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것들
④ 왕초보 저자는 잘 쓰려고 하지 말 것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지 전달’이다. 글쓰기의 최대 적은 무슨 말인지 모르게 글을 쓰는 것이다.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은 잘 쓰려고 하지 말고, 메시지 전달에만 집중해야 한다.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독자도 문장 감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선택한다. 그 점을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스탠퍼드대 칩 히스(Chip Heath) 교수가 말한 ‘지식의 저주’에 빠지면 안 된다. 지식의 저주란 다른 사람의 반응을 예상할 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도 당연히 알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 나타나는 인식의 왜곡을 말한다.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려면 책을 대폭 쉽게 쓰자. 대중독자들이 내 책을 많이 읽게 하고 싶으면 글의 수준을 낮춰라.
글쓰기 왕초보가 메시지 전달이 잘되는 글쓰기를 하는 비결이 있을까? 어떻게 책을 쉽게 쓸 수 있을까? 여러분들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음을 명심해야 한다.
첫 번째, 쉬운 단어를 쓰자. 내용상 필요한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풀어서 쓰고, 필요하면 해설을 함께 넣는다.
두 번째, 반드시 단문으로 써라. 한 문장의 길이는 한글 파일 한 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왜 단문인가? 주어와 동사 사이가 길면 동사부를 읽다가 주어부 내용을 잊을 수가 있다. 긴 문장이 많으면 독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메시지 전달이므로 단문을 써라.
세 번째, 중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글을 쓰자. 읽고 바로 무슨 의미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해야 한다.
쉽게 쓴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어려운 단어를 쓰지 말고, 단문으로 쓰되, 중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는 것이다. 누구나 의식적으로 단문 쓰기를 할 수 있다.
단문 쓰기는 글쓰기의 핵심이다. 짧은 문장에서 뿜어 나오는 콘텐츠의 힘이 느껴져야 한다. 콘텐츠의 힘은 충분한 자료에서 나온다. 화려한 글솜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 자료를 통해 할 말이 생기고, 깊이 있는 글이 나온다. 글쓰기에서 ‘쉽게, 깊게’를 충실히 지키면 좋은 책의 저자가 될 수 있다. < ‘누구나 책 쓰는 시대, 팔리는 책을 쓰는 비법, 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이상민, ㈜알파스페이스, 2020)’에서 옮겨 적음. (2022. 8.28. 화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