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앙시장 월화거리서 와인축제·누들축제 잇따라 열려
와인축제, 9~12일 개최…와인 시음·중앙시장 먹거리 즐겨
누들축제, 16~18일 열려…장칼국수·짬뽕 등 면요리 풍성
12월에 들어서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럴 때 겨울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강원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강릉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별다른 겨울축제가 없었던 강릉에서 이달에 와인을 마시고 온갖 국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먼저 오는 9일에는 ‘2022 강릉 와인축제’가 열린다. 12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중앙시장에 있는 월화거리에서 펼쳐진다
당초 11월에 개최하려고 했다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달로 연기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강원도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축제기간 와인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와인퀴즈 프로그램 ‘도전 와인 골든벨’은 와인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것으로 마지막 테스트인 블라인드 와인 테스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야외 와인시음회 ‘선셋 와인 아워’도 메인행사 기간 열린다. 강릉월화거리 에어돔에서 진행되며, 최대 60명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강사의 강릉로컬푸드 페어링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축제기간 월화거리에는 마켓부스를 운영, 와인샵, 와이너리, 유통사 등 23개 와인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단, 주류와 관련된 축제이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려면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이와 함께 16일부터는 월화거리에서 3일간 ‘2022 강릉 누들축제’가 열려 전국의 면치기 달인들이 강릉으로 모일 예정이다.
강릉은 장칼국수와 짬뽕, 막국수, 옹심이 칼국수 등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은 시민들이 면 요리를 사랑하는 도시로 유명하며, 각종 면요리 맛집을 다수 보유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새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강릉의 특색 있는 대표 국수요리를 관광콘텐츠화해 널리 홍보하고, 강릉지역에서 영업 중인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색 누들요리도 함께 소개한다.
주요 행사로는 장칼국수, 막국수, 짬뽕, 옹심이 칼국수 등 인기 누들요리의 반죽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강릉특선 누들요리 쿠킹쇼’를 비롯해 누들 관련 셀럽들이 출연하는 ‘누들문화 토크 콘서트&포럼’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유명 셰프가 버스킹 공연에 맞춰 요리한 음식을 시식하는 ‘라이브 쿠킹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다양한 누들 요리 대회와 면 뽑기 대회, 오픈 쿠킹 클래스 및 축제 관람객들이 강릉지역의 권역별 누들로드를 탐방하는 누들로드 스탬프투어, 강릉 특선요리 판매와 농특산품 판매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어느 지역보다 면요리가 많고 맛집을 많이 보유한 도시”라며 “이번 축제 개최를 통해 ‘면 요리의 성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