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도 적기가 있다. 제철에 떠나야 제맛~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는 바쁜 도심 생활에 젖다 보면, 계절을 잊게 된다. 계절을 깜박 잊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흔하다. 날마다 변화하고 달라지는 자연을 벗하고, 지방마다 다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우리 땅 여행의 참 멋인데 말이다. ‘아무 때’나 떠나면, 꽃게 먹으로 갔다가 ‘냉동꽃게’를 먹고 오거나 꽃구경 갔다가 꽃잎 떨군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고 오게 된다. 음식은 그 재료가 가장 맛있는 제철과 산지가 따로 있다. 때문에 제철, 현지에 가야 진짜 제맛나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제아무리 맛 집이라도 현지에서 제철 재료로 차린 상보다 나을 리 없다.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자연도 그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 여행지별로 가장 좋은 시기가 따로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제철 음식과 여행지를 선별, 먹거리와 볼거리라는 두 가지 기대가 모두 충족되는 곳을 찾아 묶었다. 일년 열두 달, 매주말 최고의 여행지라고 생각되는 곳, 이번 주에 떠나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곳과 제철 먹거리를 골라 소개했다. 제안한 여행지마다 제철음식을 가장 잘하는 곳은 물론, 맛으로 소문난 명물 음식점을 찾아 실었다. 약도와 찾아가기 정보, 대중교통 이용 정보도 꼼꼼하게 챙겨, 따로 지도나 교통 편을 알아봐야 하는 불편도 덜었다. 이쯤이면 일년 내내 제철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두루 맛볼 있는 행복한 여행의 지침서로 충분하지 않을까?
제철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궁합 맞춘 여행지 1년 12개월을 각 월별로 4주씩 48주로 분류해 제철 별미를 맛보고,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를 뽑아 소개했다. 1박 2일 여정을 기본으로 제주도, 울릉도 등 일부 섬 지방은 2박 3일, 거리가 가까운 곳은 당일 여정으로 꾸며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별미와 여행지 모두 제철 중에 축제 등으로 가장 혼잡한 때는 일주일 전후로 시기를 선정하여 최대한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지마다 베스트 코스 선정 당일, 1박 2일, 2박3 일 등 정해진 시간 내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베스트 코스를 일일이 지도에 선으로 표기하여 초행인 경우나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 모두 참고하기 좋다.
왕초보도 걱정 없는 현지 꼼꼼 정보(볼거리, 먹거리, 잠자리, 지도) 제철별미집은 현지인들의 추천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강추’로 따로 정리했으며, 제철별미와는 무관하지만 널리 알려진 맛집은 ‘맛집 플러스’ 코너에 따로 모았다. ‘머물 곳’ 코너에는 시설과 경관이 좋은 펜션을 기본으로 평판이 좋은 곳만 선정해 소개했다. 또한 간략한 지도를 게재하여 별도의 지도 없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중교통 정보는 목적지뿐만 아니라, 중간 방문지까지 게재하였으며, 해당 교통편과 운행 시간까지 자세히 적어 자동차 없이도 여행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별점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 별로 별점을 달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높은 점수인 별점 다섯 개는 질이나 양적이 면에서 모두 우수할 경우이며 비교적 적은 두 개는 소개해 놓은 것 이외에는 다른 볼거리나 먹거리, 숙소가 없는 경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