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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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산행

(산 행 지 : 민주지산 -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산행일시 : 2007.05.05 토요일)

                                                                                산행안내도
06:00 - 시흥 출발
06:45 - 수원 시외버스터미날 앞
08:00 - 옥산휴게소(19분간 쉼)
09:45 - 물한계곡 입구
09:48 - 산행들머리(주차)
09:59 - (산행시작)
10:15 - 잣나무숲(민주지산 갈림길)
10:45 - 민주지산 제5호지점(5분간 쉼)
10:50 - 제5호지점 출발
11:37 - 쪽새골갈림길(제6호지점)(11분간 쉼)
11:48 - 쪽새골갈림길 출발
11:53 - 민주지산 정상(1241.7m)(6분간 쉼)
11:59 - 정상출발
12:04 - 쪽새골갈림길(석기봉2.5km)
12:18 - 47분간 식사 및 쉼
13:05 - 출발
13:23 - 물한계곡 갈림길
14:00 - 석기봉(1200m)(10분간 쉼)
14:10 - 석기봉 출발
14:15 - 정자
14:45 - 삼도봉(1177m)(20분간 쉼)
15:05 - 삼도봉 출발
15:22 - 삼마골재
15:45 - 물한계곡 첫냇가(6분간 쉼)
15:51 - 첫냇가 출발
16:02 - 미니미폭포
16:17 - 잣나무숲(민주지산 갈림길)
16:36 - 황룡사
16:44 - 물한계곡 산행들머리(산행완료)
16:55 - 초강천 냇가 황점지점(1시간45분 쉼)
18:40 - 냇가 출발
21:50 - 안양 석수역

실산행거리 : 약 5.3km, 실산행시간 : 5시간00분      (휴식시간 : 1시간45분, 총산행시간 : 6시간45분)

 물한계곡     0.8km                     2.8km    쪽새골    0.2km                0.2km
산행들머리 ------------- 잣나무숲 -------------- 갈림길 ----------- 민주지산 ----------
(산행시작)    16분   (민주지산갈림길)   77분                5분    (1241.7m)     5분

쪽새골    2.7km              1.4km               0.9km               1.7km 
갈림길------------ 석기봉 ----------- 삼도봉 ----------- 삼마골재 ---------- 미니미폭포
          69분    (1200m)     35분    (1177m)    17분                34분

    0.8km                     1.0km              0.4km     물한계곡         [12.9km]
-------------- 잣나무숲  ------------- 황룡사 ----------- 산행들머리
    15분   (민주지산갈림길)   19분                8분     (산행완료)      [5시간00분]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석기봉과 삼도봉

첩첩산중에 둘러쌓인 산. 민주지산(崏周之山). 한자에서 보듯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수 있는데 산위에 올라보면 사방이 산이요. 첩첩산이다.
멀리 덕유산이 보일듯 말듯, 백두대간의 능선이 곡률을 그리며 능선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울창한숲과 계곡보호를 위해 잘 정비된 울타리
맑은 물이 수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勿閑溪谷).
해발 1000m이상의 소백산맥
준령(竣嶺)이 남서로 뻗어
병풍(屛風)에 둘러쌓인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목(樹木)으로 이루어져
태고(太古)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물이 차다는 한천(寒泉)마을의 상류에 위치한
계곡을 따라 산행들머리를 들어서니 계곡옆으로 계곡보호 울타리가 잣나무숲
위까지 설치되어 있다. 맑고 차거운 계곡물을 가까히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잘 보존되어 있는 계곡을 바라보니 태초(太初)의 아름다움을 보는듯
부뜻한 마음이다.

  갈림길 너덜산행로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산행로는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 잣나무숲에서부터 너덜길이고 오를수록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걷기 고약한 산행로가 계속 이어진다.
더군다나 바람한점 없고 뙈약볕이 내리쪼여 더욱더 걷기 힘들다.
당초 일기예보는 주말에 비소식이 있다고 하여 산행을 미루려
했는데 다시 재예보에 토요일은 나들이 하기에 무난하다고 한다.
그래서 산행에 나섰는데 무난하기는 커녕 한여름철 같은 더위에
금방 살갛이 타오르는것 같다. 산행로는 민주지산과 석기봉으로
갈라지는 쪽새골갈림길 능선에 와서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시야가 트이며 산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한다. 쪽새골갈림길에서 잠시 쉬고는 민주지산 정상을 향한다.
정상까지는 길림길에 세워진 안내이정표에 0.4km라고 적혀있어 10여분은 걸리겠구나 했는데 5분만에
올라선다. 어허! 이정표가 잘못됬구만. 하산시 다시 짚어봐야지.
정상에 올라서는 확트인 주위의 아름다운 조망을 만끽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민주지산 정상표지석                       정상에서                                   쪽새골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각호산과 능선

정상에서 정상주를 할 장소를 찾으니 마땅치가 않다. 벌인가? 날파리인가? 주위를 맴돌고, 뙈약볕은 내려쬐고,
그늘은 없고, 바로옆 봉우리로 가본다. 역시 그럴듯한 장소는 아니다. 삼도봉으로 가는도중에 멋진장소가 있으면
하자고 민주지산정상을 내려선다. 그러면서 쪽새골 갈림길까지의 거리를 가늠해 본다. 걸음보와 시간을 첵크해
보니 0.2km ~ 0.25km정도. 0.4km라고 적힌 이정표는 뭔가? 잘못된것 같다.
쪽새골갈림길을 지나서는 능선산행로에 예쁜 진달래꽃들이 그룹지어있어 사진기를 눌러본다. 쪽새골갈림길에서
석기봉까지는 2.5km. 가는도중 적당한 장소에 주저앉아서는 쉴겸, 허기도 때울겸, 라면과 밥으로 배를 달랜다.

약50여분간을 시간을 보내고는 석기봉을 향한다. 배가 불러서인가? 술을 한잔 걸쳐서인가? 걷기가 부담스럽고
산행속도가 느려진다. 조금만 오름길이면 거북이걸음이다. 석기봉으로 오르는길은 흙쏠림방지를 위해 통나무로
계단처럼 설치해 놓은곳도 있고, 오르기가 거북한 잡석?아닌 암석오름 산행로에 로프가 매어져있는 산행로도
있다. 그리고 정상은 표지석도 없이 바위로 형성되어있다. 바위로 형성되어 있기에 석기봉인가? 바위모양이
쌀겨처럼 생겼다하여 석기봉(石奇峰)이라 했다는데 쌀겨처럼 생긴 바위라면 석미강봉(石米糠峰)이 아닌가?

통나무계단 오름길                        암석오름길에 로프가                    석기봉아래 정자

   석기봉 정상에서
정상표지석도 없는 석기봉정상 암반에서 사진한장 눌르고는 삼도봉으로
향한다. 정상이 바위로 형성되어 별로 넓지 않아서인지? 정상 아래에는
정상에서 5분거리에 쉬기 좋겠끔 정자가 그렇듯하게 놓여있다.

시간은 2시를 훨씬 넘어서고 있고, 아직 갈길은 멀고, 그냥 지나쳐서는
삼도봉으로 향한다. 삼도봉까지는 1,4km. 능선도 심한 오름내림 없이
꾸준한 능선이다. 삼도봉이 점점 가까와 지는듯 삼도봉의 삼도화합탑이
시야에 그모습을 선명히 보여준다.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의 경계가 한곳에 모아지는 곳, 이곳에 삼도대화합탑(三道大化合塔)을 세워놓고,
매년 10월 10일에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김천시가 모여 삼도봉 행사가 열린다.

                                                       삼도화합탑에서                  삼도대화합탑
삼도의 문화를 활발하게 교류하고 지역
감정을 없애기위하여 생겼으며, 산신제,
삼도 풍물놀이, 터울림 사물놀이 등의
민속행사가 펼쳐지는 곳이다. 삼도봉은
백두대간 본줄기 주능선에 위치한 삼도
(三道)의 분기점으로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절경이다.

곧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그 능선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산악인이면 누구나 연계산행 하고싶은 백두대간. 지리산에서부터 북쪽 향로봉까지, 남북통일이되면 백두산까지,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이는 산행코스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산행과 수많은 등산인으로 하여금 무차별 파괴되어
가고 있으니---, 그러니 몇년후에는 자동차로 백두대간을 밟아본다는 우스개소리까지 하지않는가?

삼도화합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는 삼마골재로 내려선다. 삼도봉에서 삼마골재까지의 0.9km구간이
백두대간이어서 인지? 많은 등산인의 발길이 닿아서인지? 신작로처럼 넓고, 비탈길은 이곳도 풀한포기 없어
흙쏠림방지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요즈음 <백두대간을 살립시다>하며 여기저기서 구호는 요란한것 같은데
정작 와보면 황폐되어가고, 점점 풀한포기도 살수없는 땅으로 변해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잘 정비된 산행로                          삼도봉에서 내려다본 삼마골재      삼마골재로 내려가는 통나무계단









삼마골재에서 부터의 하산로는 그리
어렵지않고 급경사도 없으며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편안한 길이다.
더군다나 하늘을 향해 죽-죽- 뻗은
나무들은 거대한 숲을 이루며 마치
원시림을 방불케한다. 토사로 인해
허물어진 산행로에는 나무로 길을
만들어주고, 울창한 숲은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삼마골재에서 약 20여분간 내려왔나? 시원한 물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미니미계곡으로 들어서서 첫번째 만나는 물이다. 시원한 물에 얼굴을 첨벙 담가보니 시원함이 온몸을
뒤흔든다. 비교적 자연상태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계곡이 우리에게 신선함을 안겨다준다.
미니미폭포에 와서는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비록 조그마한 폭포지만 물의 흐름이 경쾌하고 자연상태의 숲이
그대로여서 접근이 어렵다. 계곡물로 접근이 쉬운곳부터는 울타리가 쳐져있다.    그리고 <이곳은 계곡수 보호
구역 입니다.>라는 문귀가 울타리에 걸려있다. 비록 가까이 접근은 할수없지만 자연상태 그대로의 보존노력에
박수를 아니 보낼수가 없다.

그런데 물한계곡 입장료가 일인당 500원밖에 안한다니. 국립공원의 문화재관광료포함 3200씩 받는것을 보면
이곳은 5000원씩 받아야 되지 않을까?    국립공원의 문화재관광료포함 3200씩 받는것은 관광을 하던 안하던
무조건 내라는 도둑놈 심뽀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관리나 제되로 되고 있다면 모를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쓰레기가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곳이 무슨 국립공원이라 할수 있을까?

미니미폭포                                  숲속의 산행로                              원시림같은 나무숲

                                                                                                  흑룡사 대웅전
미니미골 계곡옆으로 쳐진 휀스를 따라 산행들머리에 내려와서는 잠깐
황룡사를 들른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황룡사를 들러보지않고 그냥
갈수야 있나? 사진 몇장 찍고 나와서는 차를 몰고 초강천을 따라 느긋히
앉아 쉴만한곳을 찾는다. 그리고는 그늘지고 호젓한곳에 좌판을 펼친다.

자! 세상에서 제일 편한자세로 느긋히 풍류를 읊어보자구. [봄비]님이
준비해온 쌈꼅에, 상추에, 버섯에, 마늘까지, 거기다가 [도모다찌]님
슬그머니 쐐쭈한병 내놓는다. 고만 한잔 들어가니 시간가는줄 모른다.

바람솔솔 불어오지, 그늘져 아늑하지, 풀내음새 향기롭지, 그런데 쐐쭈
한잔 걸쳤으니 세상부러울게 있나? 사람이 사는멋과 즐거움은 먼데 있는게 아니여~~~

즐거운 한때

즐겁고,재미있게 무사히 산행마친 [봄비]님,[도모다찌]님 수고 마니마니 하셨읍니다. 또한 장거리 안전
운전 하느라 고생했고요. 항상 기쁨이 가득하고 가정에 풍요로움과 평안함이 항상 있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했어요.

meAri
산메니아

민주지산 조감도

[백야]

메아리 대장님~ 멋진 산행 하셨군요.....산세가 넘 보기 좋구요. 후라이팬에 요리까지???....글구...어인일로 메아리님 여인 천하????....아구~ 부럽습니다. 다음엘랑 백야 꼭 챙기심도 좋을 듯....아무래도 사진을 보니깐 짝이 안맞는 것같아요...ㅎㅎㅎ~ 늘 자상한 산행기에 놀라울 뿐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meAri]

5070팀도 언젠가는 야외 쌈꼅에 쐐쭈한잔 해야되는거 아닌지 아 이번 산행에 [새벽길]님 농장에서 하면 되겠군요. 그리고 정말 언젠가는 나와 산행하는 사람들이 들어간 [백야]님의 멋진 사진을 자랑할때가 있어야되는데---, 언젠간 있겠죠.

[메이]

우와~ 경치좋고,,, 산세좋고,,, 사람들 좋고,,,, 먹거리 좋고,,, 근디 산행은 씬나게 하셨지만 넘 많이 드시는것 아닌가요? 썬 버너에 후라이펜까지 대동하시다니,,, 으이구 먹구싶어라,,, 항상 좋은 산행후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meAri]

이번 산행후 [새벽길]님 농장에서 쌈꼅에 쐐쭈냄새 맡을수 있겠죠

[백향석]

후라이판고기에 늦은밤에 술생각이 솔솔~`하하하 ....입맛댕기네여~~~~

[meAri]

05/19(토요일) 원적산 정기산행에 참석하시지요. 후라이판 쌉꼅냄새가 솔솔날텐데요. 거기다가 쐐쭈까지 오세요

[메이]

네~ 물론입죠,,, 근디 후라이판 쌈꼅이 아니라 숯불 쌈겹입니다,,, 쐐주는 당근이구요,,,

[김수용]

흑룡사가 아니고 황룡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