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여행 #48.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전원, 비에이로 [비에이]

[니키]

아침 일찍 일어나 세면과 식사를 마치고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오늘의 일정은 비에이이다.

아사히카와를 거쳐 비에이까지 편도만 2시간 정도 걸린다. 많이 보려면 일찍 움직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내가 삿포로에서 이틀간 묵은 치산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치산 인 호텔. 같은 계열이지만 전혀 다른 호텔이다.

삿포로 역과 JR타워.

삿포로 역. 현재 시간 7시 30분이다.

삿포로 역 안. 여기도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다.

잠시 역 안을 둘러보는 중.

아사히카와 행 수퍼카무이의 내부.

아사히카와로 달려가는 중.

아사히카와역에서 후라노센을 갈아타려면 이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비에이로 가는 후라노행 보통선.

이 열차도 차장 한 명이 조작하는 원맨 타입이다.

비에이로 가는 도중. 오늘 날씨가 참 좋다.

그렇게 30분을 달려 도착한 비에이역.

이 역은 비에이주변에서 채굴한 응회암으로 만들어진 역으로 역 자체가 비에이의 명소가 된 곳이다.

규모는 여느 시골의 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에이의 전원과 잘 어울리는 역사이다.

내가 자전거를 빌린 마츠우라 상점.

자전거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5시간 이후는 1일 이용요금으로 받는다.

자전거를 빌리고 지도도 받았다. 주인 할아버지가 어찌나 설명을 잘해주시던지. 자 이제부터 열심히 페달을 밟아볼까?

일단 비에이에서도 가장 볼거리가 많은 패치워크노미치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파노라마 로드도 괜찮은 코스지만 5월 이후에나 가야 제대로 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전원과 대자연을 향해 고! 고!

날씨도 너무 맑고, 공기도 깨끗하고, 따뜻한 바람도 적당히 불어 마치 대자연에 몸을 감싸인 듯한 느낌이다.

저 쪽이 비에이 역이 있는 시내 쪽이다.

팬션 캔&메리. 여기는 지금이 비수기라 대부분 휴무이다.

켄과 메리의 포플러.

1972년 일본 자동차 광고에 등장한 후에 인기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불과 얼마전까지 광고를 했던 곳으로 소지섭씨가 다녀갔다. 그 땐 눈이 많이 왔을 때 였지만.

내가 빌린 자전거와 켄과 메리의 포플러.

시골이라 거름 냄새도 조금은 나더라;

대자연의 풍경은 감동 그 자체이다.

나는 줄곧 부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바다 풍경은 익숙하지만 이런 들판 같은 전원 풍경은 낯설다.

간혹 차들이 다니긴 하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화살표 모양의 표지판이다. 무슨 뜻이지?

인적도 드물어,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기엔 딱이다.

[후쿠오카여행갑니다]

치산인호텔도 있군요~ 같은 계열인데, 다른 호텔이라니, 이해가 안가용~^^; 자전거로 이동하셨군요~ 꼭 유럽 드라이브 하는 멋진 도로 같아요~ 자전거는 어디에서 대여 가능한가요?

[니키]

같은 계열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호텔이지만 약간 거리가 떨어진 별개의 호텔이란 뜻이죠. 이름도 비슷해 헷갈릴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는 역앞에서 몇 곳의 대여점이 있습니다.

[Nyang~!♬™]

화살표 말예요,,, 제 생각엔 좌측으로 표지가 있는걸 봐선[우측에도 있지만 우측표지는 뒷면이 보인다는,,,] 좌측 도로로 이용하라는 뭐,,, 그런게 아닐까 사료되네요 ㅡ.ㅡ;;; 오호호~ㆀ

[니키]

아, 저도 몰랐는데 어떤 분이 알려주시더군요.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운전자에게 도로가 어딘지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더군요. 부산에선 저런 걸 볼일이 없으니;; ㅎㅎ

[포미]

비에이는 일본의 자연을 느낄수 있는 곳이군요. 저렇게 한적한 길을 홀로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함 느껴보고 싶군요 ^^

[루갈]

저랑 똑같은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리셨네 ㅎㅎ.. 님의 긴긴 글을 하나씩 넘겨보면서 작년 여름의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