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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아 최강 중국을 꺾고 제1회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 상무는 30일 중국 광둥성 양장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풀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김종학(13점.3점슛 3개)과 정선규(12점.3점슛 4개)를 앞세워 중국을 68-59로 이겼다고 선수단이 31일 알려왔다.
한국은 홍콩-일본-몽골-대만에 이어 중국까지 이겨 5전 전승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남자 성인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3년만에 처 음이다.
한국은 박지현, 정선규, 옥범준, 최병훈 등 가드진의 탄탄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 내내 신장 210㎝가 넘는 장신선수 3명 이상을 코트에 내보낸 중국에 맞섰다.
한국은 지난 4차전까지 주로 외곽포로 승기를 잡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12개의 3점슛(성공율 42.8%)을 고비마다 림에 꽂아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한국은 중국관중의 일방적인 홈팀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리바운드에서 23-38로 열세였으나 투지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등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팀 가운데 5위까지 주어지는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카타르.9월) 출전권도 획득했다.
출처:국군체육부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