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남중12회 동창회 소식 어제 익산에서 우리 남중학교12회 친구들 모임이 있어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학연과 관련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등 많은 동창회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등학교동창회가 제일 활성화 되어 있고, 다음으로 초등학교동창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중학교동창회는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덜 되어 있고 기수별로는 모임 자체가 없는 학교가 많고, 특히 익산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는 더 한 것 같습니다. 시골 초등학교 동창생들은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자란 친구들이 많아 그런지 언제나 우리 가슴 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친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 사이엔 잘나고 못나고, 잘살고 못사는 것 같은 세속적인 잣대가 별로 필요하지 않아 모임에 나가면 제일 부담도 없고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 나와 가장 많이 하는 동창회 모임이 고등학교 동창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전주고 같은 명문학교 우리와 같은 기수 동창회의 경우는 사법/행정/외무고시/공인회계사 출신만 해도 50명 이상이 되다보니 판검사와 변호사는 물론 외교관, 고위직 공무원, 대학교수,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의사선생님, 성공한 사업가 등 기라성 같은 동창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나가는 친구들은 동창회에 나가 밥도 사고, 술도 사고 하지만 주류에 끼지 못하는 친구들은 동창회에 나가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비록 아무리 명문학교를 나왔어도 자신이 출세를 못해 주류에 속하지 못하여 동창회에 나가기도 어려운 친구들이야 얼마나 속이 상하겠습니까. 우리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만 해도 고등학교를 시험을 봐서 들어갔기 때문에 인문계고등학교의 경우 이런 현상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인문계 고등학교라도 전주고나 남성고, 이리고 같이 전기 모집인 학교를 다닌 친구들은 별로 못 느끼겠지만, 이유야 어쩌든 전기 입시에 실패하여 후기 모집인 학교에 다닌 나 같은 친구들은 후기 학교에 다닌 것 자체가 평생 Complex로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후기 고등학교를 다니고도 SKY 같은 명문대를 다닌 친구들이야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중학교 입학할 당시에는 평균화 시절로 각자 자기가 선택한 번호에 따라 학교가 배정되었기 때문에 그런 걸로 Complex를 받지는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이리남중학교 동창생들의 경우 우리는 속된말로 뺑뺑이를 돌려 모두 같이 ‘5’번이라는 구슬을 뽑았기 때문에 이리남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에게는 전기나 후기의 개념도 없어 좋고, 명문학교라는 인식도 없어 좋고, 입학 시 모두 다 어떤 차별이나 구별이 없이 들어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개인적으로 남중학교 모임을 좋아합니다. 또한 남중학교가 좋은 이유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도시로 전학을 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나에게 남중학교는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터전이 되어준 것 같아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이유는 초/중/고등학교 12년을 학교 다니면서 남중학교 2학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반장(실장)을 해볼 수 있어 남중학교는 나에게 기억에 남는 모교입니다. 우리나라같이 학벌을 엄청나게 따지는 사회에서 우리가 가지는 Complex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Complex는 때에 따라 우리에게는 좋은 선생님이 되어 자신으로 하여금 세상을 더 열심히 공부하며 살도록 채찍질하여 우리를 더 성장시켜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남중학교 시절은 우리에게 순수했던 청소년 시절이라 그런지 40년 세월이 흘러서 만나도 역시 순수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우리들의 우정들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아침부터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끝으로 어제 행사를 준비하느라 노심초사 고생이 많은 심승윤 회장님과 김병남 사무총장님께 각별한 인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남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참석한 많은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특히 모임의 활성화를 위하여 서울, 논산, 대전 등지에서 먼 길을 달려와 준 친구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참석하고 싶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친구들에게도 건승을 빌며 다음 모임에서는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로 상경할 때 익산역까지 차로 태워다 준 박영철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남중학교 모임 소식을 마치렵니다. 어제 참석한 친구들 : 심승윤(회장), 김병남(사무총장), 나익주, 박석종, 박영철, 오상순, 유병옥, 오영옥, 유영덕, 이화구, 전창남, 하태삼, 허영회 추신 : 어제 모임이 정식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정해진 회칙 같은 자세한 내용에 대하여는 김병남 사무총장님께서 밴드에 상세히 공지할 예정입니다. 【아래 그림】어제 오후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여유로움을 찾으면서 중학교 동창들과 우정과 친교를 나누며 아름다운 추억일기를 쓰기 위해 익산으로 달려갔다. 【아래 그림】우리 친구들의 건강과 우정을 위하여 건배!!! 술잔을 부딪치며 찬! 찬! 찬! 【아래 그림】친구들 간의 주고받은 술잔 속에 友情(우정)은 더욱 깊어가고 【아래 그림】어느 동창회나 조직의 살림살이를 맡아하는 친구의 희생과 봉사가 없으면 그 모임의 미래는 밝지 않다. 누군가는 친구들 모임을 준비하면서 궂은일 마다하지 않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아래 그림】우리는 흘러간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하며 우리는 그렇게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아래 그림】세월 속에 묻혀버린 친구들의 모습에 반가웠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아래 그림】“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아래 그림】사실 나는 이리남중학교에 대한 추억이나 그리움이 많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시골에서 이리로 전학을 왔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지 당시에는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질 못하고 방황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런데 이리남중학교에 입학하고부터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리남중은 나에게 공부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준 것 같아 항상 고맙고 기억에 남는 나의 모교다. 【아래 그림】세월이 흐르고 우리의 모습이 변해 가도 우리 마음은 항상 그때 그 시절 잊지 못하는 것 같다. 【아래 그림】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세상 사는 것 별것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세상 우리 함께 숨 쉬면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얼마나 행복한가! 【아래 그림】크게 출세를 못해 어디서 떳떳하게 명암은 내 밀수 없어도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살아 왔다.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훌륭한 인물은 아니더라도 좋은 아빠와 남편으로는 열심히 살아 왔다. 【아래 그림】친구들아! 우리 중년을 넘어서니 우리의 만남이 더욱 소중하지 않은가! 잊지 못할 추억들은 항상 변하지 않고 그때 그 시절을 간절히 생각나게 한다. 【아래 그림】친구들아! 우리 서로 연락하고 좋은 일 있으면 축하해주고 슬픈 일 있으면 함께 위로해주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 그림】수많은 산과 바다를 건너며 암초를 만나고 풍우에 젖으면서 고단한 삶속에도 친구들을 그리며 향기 나는 나잇살을 먹으면서 살아왔다. 【아래 그림】한잔 또 한잔을 마시며 취하고픈 밤, 반가운 친구들과 정겨운 곳에서 함께하며 취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밤인가. ♬ Wonderful tonight ♬ 【마치면서】 물방울이 모여 몸집을 불리듯 우리의 친구들의 모임도 커져가기를 기원하며 이리남중 12회 3학년 5반 이화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