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혼자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다시 출발하기
"형제 여러분,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1테살 5, 1-2). 이 말씀으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공동체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도 공동체를 변홤없이 지키도록, 그들의 마음과 발을 굳건하게 뿌리박게 하고 그들의 시선을 주변 세상과 역사의 사건들에 고정하도록 공동체를 격려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은 우리 세상의 가장 평화로운 부분조차 뒤흔들었고 취약함의 여러 형태를 드러낸 듯합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위대하지만 가장 깨어지기 쉬운 보물은, 형제자매요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인류애임을 깨달았고, 아무도 혼자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도 도전에 대처하려고 각자 개별 이익들을 뒤로하고 힘을 모았던 사회 단체들, 사립 공립 기관들, 국제 기구들에서 나왔습니다.
코롸09 백신은 찾았지만, 전쟁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은 아직 찾지 못하였습니다. 전쟁 바이러스는 우리몸을 해치는 바이러스보다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위기들이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고, 우리가 개별 문제들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실제로는 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이를 위한
공증 보건을 보장하는 문제를 다시 논의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강화하고 끊임없이 빈곤과 죽음을 초래하는 분쟁과 전쟁을 종식하는 활동을 촉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데에 그리고 기후 변화와 맞서 싸우기 위한 분명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실행하는 데에 시급히 동참아여 합니다. 우리는 최저 임금조차 받지 못하여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면서, 불평등이라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든 이를 위한 식량과 품위 있는 노동을 보장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주민과 우리 사회들이 내버린 이들을 환대하고 통합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들을 발전시텨야 합니다. 하느님의 무한하고 자비로우신 사랑에 힘입은 이타심으로 이러한 상황들에 관대하게 응답할 때에만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고 하느님 나라의 확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전문은 교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