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배우님, 오늘 렛미플라이 보러가셨더라구요 :D<br>재밌게 보셨나요?!<br>저도 참 감명깊게 본 작품이라서<br>배우님 보러가셨단거 보고 언능 뛰어왔어요🤗<br>작품 얘기하는 거 너무너무 재밌고 신나요🌝<br><br>렛미플은 초연때부터 호평이었어요.<br>저는 뭔가 인위적인 노인분장 싫어~<br>오열극이라던데 신파극 싫어~<br>이러면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가<br>이번에 재연으로 처음 봤었어요.<br><br>오늘 윤공주배우님 외에 3분은<br>렛미플 초연 멤버이셔서<br>진짜진짜 페어합은 물어볼 것도 없이 <br>좋았을거 같아요.<br>저도 김도빈 배우님, 안지환 배우님으로 봤어요🖐🏻<br>두 분 되게 닮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br>너는 누구야~ 나는 누구지~ 하는 <br>거울같은 장면에서 마주보고 있는 두분이 너무 비슷해서<br>이야 캐스팅 짱이다 했었어요 ㅋㅋㅋㅋ<br><br>극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과<br>중간중간의 연출, 넘버, 대사...<br>2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이 <br>정말 푸~욱 빠져서 봤었어요.<br><br>처음엔 정분이와 남원이의 참 풋풋하고<br>순수한 사랑이야기에 엄마 미소 짓다가<br>미래로 날아간 후 하나하나 스토리가 풀어져나가면서 코끝이 시큰해지더라구요.<br>정분이의 꿈까지 평생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br>남원이가 참 멋졌어요.<br>(스포라서 깊게 말은 못하지만)<br>정분이의 망원경, 티셔츠 등등을 보면서<br>참 진심으로 정분이의 꿈을 응원해왔구나 싶더라구요.<br><br>특히 과거 남원이가 정분이꺼라고 하얀 원피스를 만들었을 때 이잉-🥹 (오열)<br>그 마음이 너무너무 예쁘지 않아요?ㅠㅠㅠㅠ<br>허엉 지금도 마음이 울렁울렁해요.<br><br>사랑은<br>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br>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해요.<br>그 사람이 가진 생각, 가치관, 꿈 등을<br>나의 잣대로 옳다그르다 판단하지 않고<br>내 방식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br>옆에서 같이 지켜보며 함께하는 거랄까요 :)<br>렛미플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사랑이란게<br>이런거가 아닐까 싶었어요😊<br>두 사람이 꾸려나갈 수 있는 미래를 함께하고<br>그 안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br>누가보면 남원이의 선택이 어리석다 할 수도 있겠죠?<br>그치만 스스로가 그 선택을 책임져 나간다면<br>누구보다 멋진 선택이지 않을까 해요.<br><br>그리고 무엇보다<br>타인의 행복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br>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br>무엇이 더 크고 옳은 행복이다 라고<br>통념적?으로 얘기할 순 있겠지만<br>모든 사람에게 일반화될 순 없겠죠..?!😌<br>남원이의 선택으로<br>정분이와 그려나간 시간들이<br>그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행복이었을 거니까요.<br><br>으으 이런 메세지를<br>단 2시간만에 울다 웃기고 웃기다 울면서<br>전달해주는 작품이라니<br>너무너무 멋지지 않나요!😖💜<br><br>어떤 메시지를 직접적인 단어로 전달하는거 보다<br>누군가의 인생과 시선에<br>어떠한 사건에 녹여서 <br>음악과 대사로 그 울림을 최대화 시키는 것이 <br>뮤지컬인 거 같아요😚<br><br>그래서 항상 뮤지컬은 저에게<br>'뜻하지 않은' 위로와 힘을 주곤 한답니다.<br>렛미플이 그런 작품이었어요🌕🚀📻<br>끝나자마자 징짜 이렇게 울릴려고 <br>손수건을 파는구나 해서 얼른 사왔어요 ㅋㅋㅋㅋ<br></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G2T/f3a2d465358f6d167a2948c8a57bd121ffb5be6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G2T/f3a2d465358f6d167a2948c8a57bd121ffb5be69" data-origin-width="4000" data-origin-height="3000"></div><p style="text-align: center;"><br>아 그리고 재밌는게<br>지금 대학로에는 두 개의 달이야기가 있어요.<br>뮤지컬 '문스토리'인데요.<br>정말 아기자기하면서도<br>마음이 찡-한 위로를 마구마구 쏟아내는 작품이에요.<br><br>----<br>지구에서의 삶이 너무 힘든 사람<br>너무 지치고 외로워서 매일 아침 눈을 떴을때 <br>지구의 작고 초라한 내 방이 아닌 다른 세상이길 바라는 사람<br>지구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적응하기 힘든 사람<br>지구의 중력때문에 발걸음이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br><br>너넨 달에서 온 특별한 사람들이야<br>----<br><br>문스토리를 가장 크게 관통하는 대사에요🌝<br>이 대사를 처음 들었을 때에 <br>울컥했던 그 마음은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거에요.<br><br><br>배우님도 이런 힐링극들을 좋아하실지 모르지만👀<br>제가 너무 신나서 주절주절 떠들었네요 ㅎㅎ<br>종종 제가 보아왔던 좋은 작품들을 <br>배우님께 소개시켜드릴게요!🙆🏻💜<br>저를 통해서<br>이런저런 작품을 맛볼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br><br>혹시 흥미 없..으시다면<br>그냥 제 관극 일기장으로 쓸게요😏 ㅋ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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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간만에 입술 깨물면서 흙어거걱 (까지는 아니지만) 울컥하는거 참으면서 봤네요 ㅠㅠㅠㅠㅠㅠ
저는 다 보고 넓디 넓고 광활한 우주에 가까워지는것의 가치보다
가족, 집이라는 에너지가 더 가치있고 더 기적 같은거구나 라고 느끼면서
마음이 참 따듯해졌었어요ㅎ
그리고 공주누나 연기가 진짜 잘 어울려서 더 몰입해서 잘 봤던거 같아요!
문스토리 전에 봤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었어요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