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시작과 끝이 중요한데, 티 오프로 시작하는 드라이버 (또는 페어웨이 우드)가 중요한 만큼 홀을 마무리 짓는 퍼터 또한 중요하다.
지금 쓰고 있는 3-ball Knockoff 퍼터가 거리 조절에 문제가 있어서 새 퍼터를 찾고 있던 차에 오늘 마침 동네에 있는 Clubfitter 샾에 가서 여러 퍼터를 가지고 느낌을 살펴보았다.
다른 어느 클럽보다도 퍼터는 Fitting이 중요한데 퍼터를 산다면 clubfitter로부터 fitting된 클럽을 살 것이고 (보통 클럽을 clubfitter로부터 사면 드라이버나 퍼터의 경우 fitting fee를 받지 않는다. 따로 fitting 받으려면 30-40불 정도 내야 하고), 만든다면 현재 내게 맞는 퍼터 길이하고 라이는 아니까 그에 맞춰서 만들 생각이다.
일단은 어떤 스타일 퍼터가 현재 가장 느낌이 좋으냐인데, 오늘 시도해본 퍼터들의 느낌을 아래에 적어본다.
1. Heavy Putter (
http://www.heavyputter.com/)
Model: B3-M
Weight: 475g head + 25g grip ~ total 900g
Price (MSRP): $199.95
Putter Type: Mallet
Face: Milled
Weight Distribution: Heel-Toe
Finish: Gray Matte
Grip: Winn Custom Grip모양도 마음에 들고 어드레스를 취했을때 공을 퍼팅 라인에 맞추는 것도 쉬었지만 이름 그대로 무거워서 그런지 거리 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 (후보군에서 탈락)
2. Scotty Cameron (
http://www.scottycameron.com/)
Model: Detour
Price: $299.99
Putter Type: Mallet
Face: Milled
Weight Distribution: Extreme Back
Finish: Satin
Grip: Black Baby T Grip
퍼터 페이스가 정교하게 밀링된 퍼터로 고가의 퍼터답게 느낌이 아주 좋았다. 어드레스시 볼을 라인에 맞추는 것도 쉬었고 303 스테인레스 스틸의 페이스로 맞춘 공이 아주 잘 굴러가는 느낌이었다. (사보고 싶긴 한데 너무 비싸서. :()
3. Tour Edge (
http://www.touredge.com/)
Model: Backdraft B9
Price: $39.99
Putter Type: High MOI
Face: Insert
Weight Distribution: Extreme Back
Finish: Satin
Grip: Blue Rubber Grip저렴한 가격의 퍼터인데 고가의 Scotty Cameron Detour 만큼 감이 좋았다. (몇번 재시도후 구매를 생각하거나 비슷한 사양의 퍼터 헤드 컴포넌트를 찾아 봐야겠다.)
역시 퍼터 페이스에 부드러운 플래스틱을 넣는 것보다는 밀링한 단단한 퍼터 페이스가 느낌은 더 좋은 것 같다.
4. Ping G5i (
http://www.pinggolf.com/)
Model: Anser
Price: $119.99
Putter Type: Blade
Face: Insert
Weight Distribution: Heel-Toe
Finish: Satin
Grip: Blue Winn Grip클래식한 느낌의 퍼터인데 앤저 스타일의 이 퍼터 또한 거리 조절이 쉬었고 느낌이 괜찮았다. (블레이드 스타일 퍼터도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다.)
5. Guerin Rife (
http://www.rifeputters.com/)
Model: Blade
Price: $179.99
Putter Type: Blade
Face: Milled
Weight Distribution: Extreme Back
Finish: Charcoal Grey Anodized
Grip: Winn Custom Grip좀 특이한 모양의 퍼터이긴 한데 Rife 퍼터의 명성대로 느낌이 아주 좋았다. 다만 뒤에 튀어나온 두개의 바가 공을 라인에 맞추는데 좀 눈에 거슬렸고 어드레스시에도 좀 무언가 낯설은 느낌이 났다. 아직은 이렇게 튀는 모양의 퍼터까지 갈 단계는 아닌 듯도 싶고 하이 핸디캐퍼이다보니 클래식한 모양이 눈에 더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다양한 퍼터를 시도해보고 또 클럽피터의 의견도 들어보고 해서 나에게 맞는 퍼터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주변에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니 알아서 찾는 수 밖에는 없었는데, 스포츠 용품 센터 점원의 말에 넘어갈 일은 앞으로 없을듯 하고 마음에 드는 퍼터를 찾을때 까지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공부하고 또 느긋하게 찾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