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사이공은 순전히! 싼 맛에 질렀다.
(9만원짜리 공연을 싼 맛에 질렀다고 하면 이해할 사람 몇 없겠지만..ㅡㅡ;)
기대를 안해서 상대적인 만족도가 높아진 거래도 어쨌든 나름의 매력이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죽~ 이어 쓰고 싶으나 도저히 작문능력이 안되서 그냥 되는대로 씀..ㅡㅜ
1. 킴이 안 매력적이다. 시대가 바뀌어서, 혹은 정서가 달라서,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이상해서..ㅡㅡ; 아무튼 킴이라는 캐릭터가 뮤지컬을 하는 여배우라면 누구든 탐내는 배역이라고는 말들 하는데
내가 보기엔 큰 작품의 여주인공이라는 점 - 제일 중요한.. ( '') - 외에는
이렇다 할 포스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것이 배우 김아선의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작품 캐릭터 자체의 문제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공연 내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묻히는 분위기라니...안타깝다.
2. 김성기씨가 그리웠다~ㅠㅠ
엔지니어를 맡은 분이 누구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는 괜찮았다.
하지만 무대 위의 김성기씨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를 그리워했을거다. 어여 나으시길....ㅠㅠ
3. 괜찮은 배우 마이클 리
목소리부터 내 귀를 확~끌어당기더니 출중한 노래실력에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 발음이 좀 그슥했던건 못들은 걸로 치겠다. ㅡㅡ; -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이라는 재미교포 뮤지컬 배우.
이번 미스사이공을 계기로 국내로 들어오면 안될려나...이뻐해줄텐데~
우리나라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하기를 바라다니..완전 이기적인..ㅋㅋ
4. 국내 뮤지컬 앙상블하면..대략 깨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 미스사이공의 경우 앙상블이 꽤나 좋았다. 특히 2부에서 존과 남자들의 합창은 정말 최고였다.
대체적으로 탄탄한 조연들의 코러스, 안무가 그들의 연습량을 짐작케했다. 이런거 좋아라한다.
못해도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인다. - 미스사이공에서 못했다는 것은 아님, 그들은 잘했고, 멋졌음~-
그럴 땐 성에 안차도 박수칠 수 있고, 기분나쁘지 않지만, 열심히 안하는 거 눈에 띄면....
때려버리고 싶다. ㅡㅡ;
5. 변신을 잘하는 배우도 멋지지만, 자기에게 맞는 배역을 잘 찾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비중이 크지 않지만 김선영씨의 엘렌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가창력, 분위기, 연기, 모두가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엘렌을 표현해냈다.
울 영미언니와 더블이었을 때는 괜히 뜨악하게 봤었는데
음...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난리..ㅡㅡ;)
이러저러해서 오로지 싼 맛에 보게 된 미스사이공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다시 보라면................글쎄, 생각 좀 해보고~
첫댓글 그러지 말고 나랑 류지킬 보러 함 올라가자~~~ 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대화든지 마지막은 지킬로 끝나는...ㅡㅡ;
역시.. 다들 보는눈은 비슷한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제 영진오빠 알던 분이 소개시켜달라는데 저도 벨벳골드마인님이랑 인사를 한 적이 없어서 소개 못시켜드렸다는...완전 소심이에요..ㅋㅋ 담엔 인사해요~
그럼..나에게...중간 역활을 맡기지...
그 알던 분이 접니다...ㅎㅎ...담엔 인사 나누어요~~^^*
저두 킴이 너무 실망이었어요. 어떻게 노래도 힘겹게 부르는것이 나중엔 안타깝기까지... 이번 공연은 주배우들보다는 조연들이 유난히 돋보였던거 같아요. 솔직히 지킬을 한 번더 보는것이 나을뻔^^""
그렇죠? 좀..^^: (킴이 실망..)
음... 이런 분위기였군요..(^^'')
알겠징..내가 어제 했던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거..밥 사랑..^**^
음..어떤 분위기..ㅡㅡ;
아니다....하나~~~ 랴슈말처럼은 아닐게야(머라고 말했는지도 모르면서) 공연 괜챤았다구~
맞아요 맞아요 정말 느끼는게 비슷한거 같은...ㅎ남자주인공이랑 엘렌은 정말 좋았는데 킴...은 다른킴한번 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ㅡㅡ^
김보경씨가 잘한다던데...저도 살짝..궁금하긴 해요~^^: (그래도 참아야죠! ㅡㅡ;)
어제 보는 내내,, 꼬맹이가 나무토막같다.. 그러면서 내려왔어요.
그랴?? 난 그 꼬맹이 넘 귀엽던디..그 쪼매난 애가 넘 리얼하게 연기를 했다면 더 이상했을껄...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제 후기에 절대로! 연연하지 마시길...ㅡㅜ
아....안좋다는 건 아니었는데 왠지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듯...^^:
제가 오히려 부산팬들에게 죄송하네요..미스사이공 배우로써 그리고 부산의 공연예술인으로써..분발하겠습니다.
어제..무대에서 김동현님...모습 보니 반갑더군요...^^..
헉...ㅡㅜ 탄탄한 조연들 때문에 좋았던 공연이었는데..죄송하시다니..ㅜㅜ
엥? 아선에마 좋았다는 말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다른 분도 그러시는데... 문제는 미스 사이공이 넘 늦게 들어왔어...90년도였음 더 잘먹혔을건데..아니면 02년도쯤이나.. 마이클 리 좋다고하는거 보니 노래는 끝내줬나보이... 쩝... 궁금하넹.. 엔지니어 생각하면 안습.....(성기님..빨리 회복되서 세종에서라도...................) 그나저나 미스 사이공 노래는 좋던데? 계속 들으면 중독되겠던데..문제는 이미 딴데 중독되어서..........-_- 음..그러고보니 미스 사이공 팬인 친구도 있는데 하는 말이... "나 몇번 지르게 될지 모르겠다.... "
머시 이래 기노~ㅡㅡ; 암튼 킴은 약했어~
아선엠마는 아주 좋았어~~갠적으로 김소현씨를 그닥 안좋아했었던지라...어쩌다 걸린 아선엠마의 캐스팅들이 고맙기까지 했었다는...실제로 평도 좋아고...근데 역시 킴은 약간 무리가...김보경씨 잘한다는 소문이 있어서...담번엔 김보경킴으로~~~ㅎㅎ 실제로 미싸이공 음악은 진짜 좋은뎅...
후기가 잼있네요. ㅋㅋㅋㅋ '미스 사이공' 이상하게 별로 안 땡겨서 안 봤는뎅... 흠...
사실 저도 미스사이공 크게 보고싶지 않아 망설이다가 이번 원정공연 아니면 미스사이공 평생 접할 기회 없을 것 같아 신청해서 갔답니다...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감동 백배~ 여튼.. 에쎄님의 후기에 절대 공감입니다!!! 아~ 김성기씨...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