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엽혹진 내시경받는성시경
본인을 소개하자면 당근마켓 중독 말기환자임.
거덜난 지갑과 쓸데없는 물건 좀 방에 그만 쌓으라는 어머니의 등짝 스매싱을 사유로..
3월부터 당근마켓 이용을 잠정 중단하게 됨.
중단하는 김에 당근마켓 이용하면서 존좋템 구한 썰 좀 몇가지 유언 남기듯 풀어볼게.
(정보: 존좋템 구한 만큼, 조진템 만난 적도 多수임)
1. 버즈 케이스 커버 마이마이
요번 달 초에 아이폰에서 갤S23으로 갈아탐. 갈아타는 김에 갤럭시 버즈도 새로 구입함.
아무튼 새로 산 갤S23으로 여느 때와 같이 당근하고 있는데 마이마이 모양 버즈 케이스 커버를 팔더라고?
알아보니까 예전에 버즈 플러스 사전예약하면 공짜로 주던 한정판 케이스더라? 그래서 못 참고 질러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댕댕아! 한정판을 어떻게 참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이쁨 ㅎㅎㅎㅎ
이거 가지고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이쁘다고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속마음 : 응 당근에서 구했어~~~~~~)
2. 정샘물 스킨누더쿠션 파데 리필용
이거 유명하다고 난리난리고 친구들도 극찬하긴하는데
워낙 내 피부는 트랜드 따위 신경쓰지 않는 독보적 취향이라
온갖 좋다는 파데도 다 감당 못하고 뱉어냈음!
이것도 그래서 본품 살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당근에 마침 딱 리필용만 팔아서 이거부터 삼! 얘 한 오천원줌
일단 헤라 블랙쿠션 거부했고, 입생 쿠션, 나스 파데 호불호 없다는 견미리팩트까지 다 거부했던 내 피부였는데 얘는 받아줌
약간 얇게 발리는듯한데 커버될건 다 커버되고 (내기준 모공커버 깔끔히 잘 되고 작은 점 가려짐)
그리고 무엇보다 밀착력이 좋아서 좀 마른 다음에는 얼굴 아무리 건드려도 잘 안지워짐
무너질때 엄청 이쁘게 무너져서 집에 오면 피부톤 밝은거 남아있음
지금 많이 써서 엄청 더러운데
빨릐 본품 살거유
3. 나티스 페어리코어틴트 (도슨)
원래 틴트 살 생각 없었는데 당근 뒤지다가 틴트색이 내 퍼컬에 찰떡일 듯 싶어서 냅다 충동구매해버림.
색도 이쁘고 아직 포장도 안 뜯은 새거였는데 왜 파냐고 물어보니까 실수로 같은 색 두 개 사서 하나 파는 거였음.
발릴 때 완전 부드럽게 발리는데 뮤트한 느낌 낭낭한 코랄 장미색이 봄웜톤 내 피부에 완전찰떡임!
무엇보다 발색샷이 고대로 착색되서 핑크 착색 아니라는 점이 날 흡족하게 함.
그리고 뭉침없이 무슨 뭉게뭉게 열매 먹은거 마냥 뿌옇게 발리는데 립 말고 블러셔로 써도 괜찮더라고!
또 하나 놀랐던 건 지속력이 듀라셀 오래 가는 건전지 뺨침.
과장 안 보태고 아침에 바르고 나갔거든? 마스크에 1도 안 묻고 저녁에 집에 올 때까지 한 번도 덧바른 적 없음. 마라탕 먹고 입 주변 닦으면 틴트 새로 덧 발라줘야 하는데 나티스는 색이 그대로 남아있음.
내 몸에서 안 떨어지는 거 셀룰라이트 vs 나티스 틴트하면 나티스가 이길 거임 (아마도...?)
원래 틴트는 입생로랑만 발랐었는데 지금은 나티스 베이스로 바르고 입생 216 입술 가운데 살짝 찍어주는 중. 색이 매우 잘 먹어서 아주 흡족함 ㅇㅇ
당시에 5000원 주고 샀는데 5000원 주고 산 것이 뜻밖에 귀해짐
4. 씨게이트 외장하드 4TB
나 미드 모으는게 취미임. 그냥 넷플 결제해서 보면 되는데 왜 수집하냐고 그러는데 아몰랑 수집하는 맛이 있어서 포켓몬 마스터 되려고 포켓몬 수집하는 지우레기마냥 미드 수집하는게 취미였음.
그러다가 언제가부터 컴퓨터가 느려지는 거임.
용량이 꽉차서 그런가 싶어서 외장하드 알아보는데 아니 죄다 10만원 넘어가는거임.,,ㄷㄷ
그래서 usb나 사볼까 하는데 당근마켓에 외장하드가 4만원에 올라옴.
놓칠 수가 없어서 우리 지금 만나 아 당장 만나 선언하고 만나기로 함.
는 외장하드에 그 새끼껀지 얃옹이 고대로 들어있네???
"마! 니는 외장하드 줄때 포맷하고 주는 거 안 배웠나!!! 마!! 니 자신있나?? 마!!!"
더 가관인 건 집 컴퓨터에 연결하고 검사 돌리는데 바이러스까지 검출됨.
이것저것 다운 받다가 바이러스 먹었고 그러다 본인이 감당 못해서 떨이로 당근마켓에 내놓은 것 같음.
결국엔 내가 포맷도 직접 다하고 사용하는 중.
아무튼 일제의 영상물로 탄압받던 외장하드는 주인이 바뀌자 이제 노재팬 선언하고 어메리카의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함.
4TB가 생각보다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넉넉해서 평생 쓸 것 같음!
이 좋은 걸 얃홍 저장용으로 쓰고 있었니? 어휴 ㅡㅡ;;
5. 토토로 저금통
평소처럼 당근 눈팅하고 있는데 요 깜찍한 녀석이 내 레이더망에 턱하고 걸린거임.
tmi지만 본인 당근마켓만큼 지브리도 사랑하는 중증 지브리빠라서 결국 구입하기로 마음 먹음
(당근마켓 중독 말기환자 + 중증 지브리빠인데 당근마켓에서 토토로를 봤다?? 아 이거 못 막습니다. . .)
원래 주인이 씻긴 것 같지만 겉부분이 워낙 현무암마냥 오돌토돌해서 먼지가 끼어 있었음.
그래서 분양받자마자 일단 목욕부터 시킴.
근데 집에 갔다 놓고 며칠 있으니까 다시 먼지 끼더라 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엔 씻기기 귀찮아서 계속 놔뒀더니 지금처럼 꼬질꼬질 먼지투성이됨 ㅋㅋㅋㅋㅋㅋ
6. 듀이트리 멜팅슈 마스크팩
당근에서 스킨케어는 절대 안 사는 편인데
개당 300원에 팔아서 이건 마스크팩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자기최면 걸고 삼
마스크팩은 메디힐 티트리랑 옛날에 닥터자르트 써보고 피부과에서 산거 써봤는데
몇개 써보진 않았지만 좋긴 좋음.
일단 액체??? 안에 든 액체가 넘나 많고 얼굴 구석구석 목, 팔까지 다 발랐는데 남음....
그래서 발꼬락이랑 겨드랑이에도 발랐더니 발꼬락에서 광이 나!
되게 촉촉하고 뭐랄까 ..
치즈가 되기 직전의 우유? 생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느낌이고
그게 또 피부에 오래 머무는게 아니라 금방 흡수가 됨
하고나서 한 30분은 끈적함이 남긴하지만
수면팩이다~ 생각하고 참고 잔 다음 아침에 인나면
세수할 때 거울 보면 피부가 말랑카우 같아져있어
듣보브랜드라 별 기대는 안했으나 나중에 할인하면 내돈내산 해야지
이상이고 당분간 당근 끊을 생각인데..
그동안 당근 안 하는 습관이 들어서 증상이 호전될지 아니면 나중에 쌓아두었던 것들이 폭발해서 더 악화될지 모르겠다 ㅠ
첫댓글 난 당근최고템이 정가 90이 넘는 바이타 믹스... 8만원에 삼. 트레일러가 무려두개인데!!! 나도 사실 트레일러 하나짤78만원에 사서 쓰고 있는데 완전 새거라서 눈 돌아가서 바로삼. 산골에서 파는데 길 물어물어 찾아가서 샀음.
진짜 잘샀다! 하나하나 다!
오!!!꿀템들 넘나리 많자나!!! 나도 당근 애용자인데!! 반가워!!
하ㅠㅜ 나도 당근 중독자야ㅋㅋㅋ 파는게 아니라 사기만 함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