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며칠전에 신촌 현대엘 갔어요.
1층을 한바퀴 쭉 돌구 사람 많다며 궁시렁거리다 만만한 맥엘 갔어요~
(난 언제 디올이나 에스티, 샤넬 이런 델 가볼까..ㅠ.ㅠ)
그래도 그 날은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거든요...
투명과 체리쉬 테스트!
언니가 와서 "뭐 찾으세요?-.-"하길래 누드 계열 립스틱 보여달랬져..
그럼 "이게 제일 많이 나가요~"하면서 체리쉬 보여줄 줄 알고...
이제까진 대부분 그랬거든요~
매장에 스~윽 들어가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면 젤 잘 나간다면서,
화장발 카페에서 듣고 외운 것들을 보여줬는데...
여하튼...그러면서 몇 개를 손등에 그어보다가 신제품이라며 따로 디피된 곳으로 가서 보여주드라구요...
"이 모델이 이렇게 한거에요~"라면서...
모델을 보며 "앗!저거야!!"하고 발라봤는데...
어..어둡더이다...-_-;
전혀 다른색같던데...-_-;;;;
옆에 있던 친구의 당황한 표정....
지우고 립글(씨스루)만 발라봤어요.
역시 이상한가..하고 지우려다 거울을 보니,
그새 입술이랑 친해져서 이쁘게 변해있는 거 있져?
신기~"앗!너 맘에 들었어!난 역시 립글이야!"하고 립글쪽으로 가 러스트를 발라봤어요.(2번째 테스트)
흠...내 입으로 이런말하긴 뭣하지만 처..청순합디다..-_-;;
그 날 섀도를 부르주아 88호를 했는데 잘 어울리더라구요...하하~^^;;;
섀도랑 잘 어울린단 소리에요...^^;;(째려보기는...-_-;;)
그리고는 "좋았으~!롯데 가서 상품권으로 사야쥐~!"하고는 맥을 유유히 떠났져..ㅋㅋ
쫌 돌아다니다가 메포로 갔어요.
립글 13호를 보려고 갔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목을 길게 빼고 들여다보고 있었더니 언니가 "뭐 찾으세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립글이요~"하면서 13호를 집었져..
그랬더니 "손님한텐 이게 더 잘 어울리겠는데요~"하면서 14호를 꺼내더라구요.
"있어요~ -.-"
"그럼 이거 한번 발라보세요~^^;"하면서 뭔가를 꺼내더라구요.
저한텐 끝내 13호를 주기가 싫었나봐요...ㅡ.ㅜ
제가 테스트를 하려 아까 발랐던 러스트를 지우자 글쎄 발.라.주.는.거.에.요~!
역시 현대 메포 언니들이 짱이야~>.< 하며,
다소곳이 눈 내리깔고 기분 좋아하고 있었져...
옆에서 어떤 여자 두분이 목을 빼고 쳐다봐서 민망하긴 했지만..^//^
그리구 거울을 봤는데, 이것두 넘 이쁜거에요~
립글을 꺼내 번호를 봤더니 4번...
언니가 다른 손님 계산해주러 간 사이에 슬쩍 자리를 떴져...
그 때 부터 지금까지 고민중입니다...
뭘 살까....
두 개까진 미친척하고 살 수 있었는데 세 개가 되니까 스스로 부담&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참..메포 4번은요....
사실 러스트랑 비슷했어요~^^;
음...펄이 들었고 좀 더 반짝거려서 생기있어 보인다는 점만 다를뿐...
저 뭐 살까요?
음...러스트는 일단 마음을 정했구...
씨스루 살까요~메포 4호 살까요?
맥 립글 질이 완벽하게 맘에 들면 맥을 사겠는데...
사실 2000원 더 비싸도 비교적 메포가 양 많고, 질도 맘에 들고....
하지만 러스트랑 색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니...
그러나 씨스루는 누드계열을 바르고 싶어하는 나 혼자 이뻐하구,
옆에 있던 친구는 연신 "근데 티가 안 나..."라며 중얼거리구...
(화장을 티 나는 거 재밌어서 하는 친구라...-_-;)
셋 다 사놓고 안 쓸 것 같진 않은데...
아~고민돼...ㅠ.ㅠ(하지만 은근히 행복한 건 왜일까..)
호호....이게 과연 후기일까요??
사실 그냥 수다가 떨고 싶었어요~
하루 종일 입 한번 안 열었더니...(혼자 살아서...^^;)
그럼 이만...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