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아버님 기일이라 거창 산소에 갔는데 남편이 먼저 대구시댁에 내려가 있고 전 당일에 김천역으로 가서 남편이 픽업 오면 거창으로 갈 예정이었어요
기차표를 예매하는데 늘 에살티를 타고다녔기에 그날도 에살티 창을 커놓고 김천행 열차를 검색했죠 김천구미행이 있어서 픽업시간에 맞춰 예매하고 남편톡으로 기차표를 보냈어요
그렇게 당일날 김구역에 내려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디로 나갈까 하니 택시 승강장쪽에서 기다리고 있대요 근데 아무리 둘러봐도 남편차가 안보여요 남편은 되레 저한테 이 큰차가 안보이면 어떡하냐 막 그러고 그렇게 오분정도를 옥신각신하다가 느낌이 쎄해서 당신 지금 어느역에서 기다려? 물으니 김천역이지!!! (김천역은 ktx라인) ....... ????? 엥??난 지금 김천구미역인데?
남편은 고래고래 고함지르고 (갱상도 남자라 목소리가 커요😂) ㅋㅋㅋ 할 수 있나요 김구역까지 거슬러 올라와서 절 모시고 다시 김천 지나 거창까지 갔다는
이 날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아서 버스가 어찌나 빌빌거리며 가는지 기차 놓치는줄 알고 똥줄 탔자나요 10초 남겨놓고 탄듯.. 저 타고 바로 기차 출발했거든요😁
첫댓글 ㅋ 그니까, 어캐해도 출발하셨다는게 중요함다 👍👍👍👍👍
하마터면 시아버님 기일에 못간 며느리 될뻔 했어요
ㅋㅋㅋㅋㅋ
좀 샛길로 빠지면
김천은 제가 어릴 때 딱 수중의 돈 만큼 기차표 끊은 곳이었어요
왕복 차비랑 라면 값 만큼 들고 다녀왔던 곳인데 갑자기 추억 돋네요^^
일탈이셨나요?^^ 전 김천 직지사로 소풍간거 생각나요 ㅎㅎ
@땅콩앤프레첼 아무도 모르는 당일가출?? ^^
@느린별 돌아올 수 있는 만큼만 가출한게 귀여워요 😁
아 두 구역이 틀리군요 지금 알았어요
재작년 창원콘때도 창원역, 창원중앙역 두개 헷갈렸었어요 ㅎ
ㅋㅋ 플랫폼 착각해서 서울가는기차 놓칠뻔했던 기억이..어쩐지 내가 탄 열차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옆에 서있는 기차엔 사람이 있는거예요🤔 옴마야 옆기차구나 달렷!!! 막막 뛰어서 문닫힌 기차 문열고 탔다는ㅋㅋㅋ
갔다는게 중요ㅋㅋ
케택수 미아내^^;
바로 옆이라 다행이었네요 ^^;;;
저도 23년 서울첫콘보러갈때 김천구미역서 탔었네요 연고지 아닌데 사정이 있어서 첨 타봤네요ㅎㅎ 웅이덕분에 다양한 경험 많은곳을 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