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11일 금
갑자기 찾아온 불볕 더위에 얼마나 지치고 힘드신지요?
하루에 목욕을 몇번씩 하고 에어컨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며
열대야로 잠은 자는둥 마는둥 하다보니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어지는군요.
어려서 찬밥에 물말아 된장속에 넣어둔 짭짤한 깻잎과 시큼한 열무김치로
없는 입맛을 달랬던 생각이 나서 그동안 고추장에 버무려 먹었던
매실장아찌를 된장에 버무려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맛있고 잃어가던 입맛도 돌아오게 하더군요.
예상외로 아이들도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된장이 항암효과도 있고 면역기능도 높여주기 때문에 꼭 된장국을 끓여 먹이려해도 잘먹지 않아
힘들게 만든것 아깝다고 항상 제가 다 먹기 일쑤였거든요.
이제 아이들에게 된장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너무 기쁩니다.
아이들은 몸에 좋다고 먹는게 절대 아니고 지들 입맛에 맞고 먹고 싶어야 잘 먹잖아요?
밥먹을때 뿐만 아니라 피자 햄버거 라면 먹을때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애들이 피자에 따라오는 오이피클보다 더 맛이 좋다는군요.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매실된장장아찌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보세요.
[매실된장장아찌 만드는 방법]
조각내어 담은 매실장아찌[설탕에 1:1로 버무려 6개월 이상 숙성시킨것]를 집에서 담은 된장을 섞어줍니다.
매실원액을 조금 넣어 농도와 간을 맞춥니다.
풋고추나 마늘 오이등을 같이 넣어 버무려 드셔도 됩니다.
남는 것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미리 많이 만들어 놓지 마시고 필요한 양만 만들어 바로 드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올해 만든 매실장아찌보다 작년에 담은 숙성시킨 통통한 매실장아찌가 더 맛이 좋답니다.
아삭한것이나 약간 무른 장아찌도 이렇게 고추장이나 된장에 버무리면 더욱 맛이 좋은 매실장아찌가 된답니다.
매실장아찌와 우리나라 된장 고추장과는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첫댓글 된장 매실장아찌는 아직 못 먹어봤는데,,,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생활에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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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매실이란 어떤 전처리과정후의 조각난 매실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소금물에 장기간 방치하면 짤 텐데요.
단단한 생매실을 조각내어 설탕에 1:1로 버무려 6개월이상 숙성시킨것을 말합니다.흔히 장아찌를 설탕에 절인것으로들 알고 계신줄 알고 자세하게 적지 않아 오해를 하시게 했다면 죄송합니다.저희는 매실을 조각내어 설탕에 절인 매실을 1년만에 건져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요즘 모든 요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고추장 된장에 버무리거나.김밥이나 초밥 만들때 사용하기도 하고.비빔국수,냉면 야채샐러드에 넣어 먹으니 아주 맛이 있더군요.소금물에 알맹이째 담근 매실은 아이들이 먹기를 거부해서 아주 조금씩만 담고 있습니다.우리 입맛에는 설탕에 절여 숙성시켜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버무려 먹는것이 딱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