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후기가 될 수 있소만, 만약 참고하신다면 햏도 시술 받기 전에 앵간한 주름은 처치할 수 있을 것 같소. 알게된 정보 다 공유하겠소.
쇟은 수부지 타입의 피부고 속건조가 있는 타입이라오.
쇟은 이거 쓰고 없던 주름이 생겼소.
이 제품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라?
만약 이거 쓰면서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럼 당장 사용 중단하시오.
피부가 당긴다? = 피부 유수분 밸런스 와르르
이런 경우 이미 피부장벽 기저층부터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소.
안그래도 건조한 피부에 더 수분을 빼앗는 매트한 화장품을 쓰게 되면
그게 피부표피를 마르게 하고, 그럼 노화속도가 겁나 빨라지는 거라오.
한때는 쇟도 지속력이 좋다는 이유로 계속 썼었소만
하지만 어느날 보니 주름하곤 거리가 멀었던 쇟의 이마에 줄이 좍좍..
(쇟말고도 저거 쓰고 잔주름 생겼다는 경우 종종 있더라오..;;)
쇟의 원래 이마와 팔자사진이오.
이마는 원래 넓소이다..
깊지는 않은데 팔자도 살짝만 그늘지면 바로 보이오..
분명하게 주름이 있어서 표정을 살짝만 지어도 바로 도드라지오.
시술을 받아야할까 고민했는데 이게 참 애매하더오..
주름 쪽은 시술도 영구가 아니라 어쨌든 임시 조치 같은 개념이라..
쇟은 꾸준히 주름이 잘 안생기는 피부로 관리를 하고 싶은 것이었소.
그래서 주름에 좋다는 거 다해봤소.
쇟이 햏들의 돈과 시간을 아껴드리리다. 참고하시오.
1. 유수분 밸런스 채우기 >> 효과 좋음.
근본적으로 피부 체질을 개선하려면 필수적이오.
단 제품 추천 안받고 그냥 쇟의 생각대로 썼소.
수분/유분 둘다 낮밤 나눠서 사용했소.
1) 아침/낮(수분): 모나이트 노마드 수분크림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홍보 의심 받을거 같은데 진짜 원래 쓰던 거라 썼소.
촉촉하고 제형이 가벼워서 좋소. 그러나 밤에 바르기엔 역부족이오.
2) 밤(유분?): 오가나셀 바이오 액티옴 리커버리 크림
오가나셀 피부과 다니던 시절 샀던 크림이오. 밤에 시간을 되돌려준다는 말에 혹해서 샀는데 사실 잘 안쓰고 처박아뒀었소. 근데 이건 최근 써본 크림 중에 최고요.
진짜 좋소.. 아침에 세수할때 피부가 다른게 확 느껴지고 속건조도 많이 잡아주오. 미백 기능성은 있다고 써있긴 한데 별 기대 안했소만
한달 꾸준히 쓰니까 엄햏이 얼굴 왜 하얘졌냐고 물어봤었소!
전체적으로 피부결이 제일 많이 개선된 느낌이오. 표면이 매끈해지고 느껴지던 요철이나 이런게 확 줄어들었소.
다만 쇟 기준 욕 나오는 가격대를 지녔소.
3) 팩: 다자연 어성초 시트팩
한장에 단돈 천원인 팩인데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냉장고 붙여놓은 거 꺼내서 크림 대신 썼소. 진정효과도 있는데 담날 아침에도 피부가 속부터 촉촉한게 느껴지오.
머리감고 그냥 챡 붙여주고 넷플릭스 보다가 귀찮아지면 떼버렸소.
근데 이렇게 하니까 피부가 맨들맨들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피부결이 너무 좋은데
주름이 더 생기지는 않았지만 원래 있던 잔주름은 그대로였구랴.
피부에 윤광은 돌았소.
2. 아이크림 얼굴 전체에 도포 >> 효과 못봄.
한때 유행했던 방법이었소. 그래서 ahc에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용도의 아이크림이
따로 있더구랴. 그래서 그거 사다가 자기전에 열심히 얼굴 전체에 발라주었소.
한통 다 쓸때까지 했소. 얼굴 면적이 넓어서 다 쓰는덴 오래 안 걸렸구랴..
근데 너무 리치해서인지 듬뿍 발랐더니 얼굴이 종종 가렵더오.
그리고 주름 부분은 옅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소. 그래서 두통사고 한통남았다오.
3. 바세린 바르기>> 효과 못봄.
바세린이 제일 좋다는 말이 많은데 쇟은 속건조 있는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전에 바르는거 일주일정도 하니까 이마에 좁쌀이 나기 시작했소..ㅠㅠ
모공 막히네 안막히네 말이 많은데 아침에도 겁나게 끈덕지고 미끄덩거리는데
베게에도 묻어나서 포기했소.
4. 앰플+괄사 마사지 >> 효과 좋음.
이쯤되니 슬슬 마음이 급했는데 갑자기 엄햏이 생각났소. 쇟의 엄햏은 주름이 없진 않지만 나이 대비 얼굴 팽팽한 편이오.
주사 공포증이 있으셔서 보톡스같은것도 맞아본 적이 없소. 그래서 엄햏이 밤마다 뭐 바르는걸 뽀려와봤소.
1) 흑당고 빈티지 블렌딩 인텐스 앰플 EF
살짝 오일리한 제형이라 바르면 얼굴에 광이 바로 도는데 좀 번들거리나? 싶었소.
그러나 이건 다음날 세수할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소.
피부에 스팀마사지 푸욱 하고 나온 것처럼 촉촉하니 피부결이 유들유들~해지오.
첨엔 겉도나 싶어도 좀 기다리면 어느새 쑥 스며들고 검지로 꾹꾹 눌러보면 볼 아래 탄력이 붙은게 확 느껴지오.
한 이삼주 쓰니까 이제 팔자주름 부분도 만져보면 겉은 말랑말랑하면서 속은 약간 팽팽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드오. 예전에 피부과에서 리프팅 받았을때랑 비슷한 느낌이오 물론 시술급은 아니지만 비슷하오.
쓸수록 뭔가 주름이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원래 팍팍 바르다가 요즘은 좀 아껴쓰고 있소. 줄어드는게 아까울 지경이오.
2) 집에 굴러다니는 괄사
괄사는 꼭 이거여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상관없을 것 같소.
앰플 듬뿍 바르고 괄사마사지까지 열심히 한지 3주 조금 넘었소.
첨엔 아리까리했는데 사진 찍어보니까 주차별로 주름에 확실한 변화가 있소.
1주차에는 팔자주름이 살짝 옅어질랑말랑한 느낌이었는데,
2주차부터는 꽤많이 옅어졌고, 3주차부터는 거의 살짝 흔적만 남았다는 느낌?
육안으로 봤을 때에는 크게 주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옅어졌소.
사진은 밑에 있소.
5. 지금 하고 있는 루틴 (유수분+앰플괄사 병행)
지금 하는 루틴은 별거 없고 유수분 밸런스 얘기했을 때 제품 그대로 쓰되
밤에는 오가나셀 크림 생략하고 흑당고 앰플바르고 괄사마사지하는 거 쭉 유지중이오.
이리저리 따라해봤는데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은 이거라오.
1) 노래를 하나 튼다 (3~4분)
2) 이마에 앰플 듬뿍 바르고 1절동안 이마를 구석구석 다려주듯이 밑에서 위로 쓱쓱 끌어올려주면서 펴주기
3) 팔자주름에 듬뿍 바르고 2절동안 팔자주름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쓱쓱 밀어주기
4) 노래 거의 끝날 쯤에 앰플 좀 더 덜어서 얼굴 전체에 찹찹 흡수
맨첨이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크오!
처음에 주름 생겼을 때 vs 맨날 관리하는 지금
-이마주름
보다시피 이마는 거진 없어졌소
노화로 인한 주름이 아니라 더 빨리 없어진거 같기도 하오.
-팔자주름
약간 각도의 차이는 있소만 많이 옅어져서 그냥 봐선 거의 티 안날 정도로 없어졌소
끝이오!
사실 이미 너무 깊어진 주름에야 뭐든 장사없소.
하지만 아직 심한 수준은 아니라면 관리해보는 것도 추천하오.
도전해보고 시술받아도 늦지 않을거 같소.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