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방영했지만 저는 지금 넷플에서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요.
젊은 남녀의 그냥 사랑 이야기인 줄 알고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시작했는데요.
근데 이 드라마.. 4월에 우리가 꼭 보았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쇼핑몰 붕괴 사고로 인한 49명의 사망자, 트라우마를 오롯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생존자들,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끝나지 않는 슬픔과 가족 붕괴..
사고 이전의 세계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을 우리는 벌써 많이 잊고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던 분들마저도요.
류보라 작가를 찾아보니 이전에 3.1절특집극 2부작 <눈길> 썼던 작가더라고요. 그것도 먹먹하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엄청 우울한 슬픔만을 보여주는 드라마 아니고
준호와 원진아가 꽁냥꽁냥하는 재미도 있고
엄청 사악한 악역 없이 모든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어요. 처음엔 저 마담이 뒤통수를 치겠지, 저 실장이 악역이구나, 하면서 봤는데 적어도 지금 보고 있는 8회까진 아니네요ㅎ
제가 예전에 좀 힘들게 봤던 드라마가 <아름다운 세상>(2019)인데요. 그렇게 끊어서 봐야할 만큼 보기 힘든 드라마 아니고 재미있어요
채널 돌리면서 볼 거 없다 싶으신 분들께 <그냥 사랑하는 사이>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이드라마 재밋죠. 추천합니다!
많은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죠
저도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클릭했다가 보게 되었어요. 보면서 중간중간 먹먹했었습니다
소재가 삼풍백화점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