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염원, 우선 12행시에 담아 띄우고 보제이 (운 띠우라카이....)
[공] 공부벌레의 열정으로 홈커밍데이 잘 해보자고 이 자리에 모였제 ?
[주] 주욱 앉아 있는 여러분의 반가운 모습 뵈오니
[사] 사대부고 20회의 뜨거운 우정과 친근한 화합의 엔돌핀 팍팍 전해온다 안하요?
[대] 대기가 약동하는 춘삼월 호시절인지라, "우린 저 푸른 필드로 갔다카이 !" 등 딴데 정신팔린 아그들이 많았지만,
[부] 부족한 대로 이만큼이나(11.4%, 40명/352명) 모였구나.....꼭 올 것처럼 가심벌렁댄다던 정병옥이도 안 온 마당에
[고] 고것을 콱^^할 수 도 없고 우짜노, 다음엔 잘 나오기만을, 독립외치다 스러져간 선열들께 비는 수 밖에....
[2] 2008년 무자년, 우리의 홈커밍데이 무자게 잘 해보입시더^^
[0] 영....혼이 깃든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는겨 ?
[회] 회의 내내....거론된 이런 저런 좋은 야그들 잘 귀에 담아
[동] 동네방네....동기들 찾아다니믄서 치근치근 감성작전으로 데불고 나오는 정성이 모여야
[창] 창공에 길이 빛날 멋진 공주사대부고 20기 홈커밍데이 추억이 만들어 지지않갔어 ?
[회] 회장님 이하 모든 임원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20회 부고인 여러분, 기왕 하는거 잘해보제이 !!!!!!!!!!!!!!!
2. 이경복 신임회장님의 연설 요지인즉슨
안녕하십니까 ? 동기여러분, 더 많은 동기들의 참여를 위해서 부득이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다보니, 예상보다 적게 참석하였습니다. 좀 더 세심하게 살피치 못한 소치이니, 차후 이러한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은 홈커밍데이가 있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동기 모두의 열정적 참여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중략)
3. 이문예 서기님 결산보고 :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정도로 알뜰살뜰하게 잘 집행하였음 인정함^^(다들 이의없제? 끄덕끄덕)
4. 이희환 홈커밍데이 준비상황 보고
목표기금액은 1억이지만 2008.2.29일 현재까지 모금액은 107명이 참여, 6천3백만원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적은 인원의 고객 기부보다는 많은 인원의 1인당 균등기부가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납부한 현황을 반별로 파악해보았습니다. 기부 1순위는 6반...........1반 순이었습니다. 6반 아그들이 떼돈 벌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고액기부자가 많아서도 그런 것이 아닙니다. 평소 알게 모르게 알뜰 살뜰 꼬물쳐 논 돈 아깝지만.... 30년만의 모교행사라는데.... 기꺼이 내놓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안캅니까 ? 그 맴이 얼마나 착합니까 ? 아마도 6반 언니들이 이 기부금을 낼 때 이런 심리과정을 거치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함 들어볼란겨 ?
(6반 언니들의 기부금 내기까지 심리 변화).....400,000만원. 와, 많네.... 그 돈이믄 울 아그 학원비 한달치고, 친정엄마 아빠 용돈이고......특히 요새 몸관리를 몬해서리 옷 한벌 사입을 돈이제... 하기사 요새 40만원 갖고 옷한벌 사기도 어렵제....옷 한벌값도 안되는 금액인데....나이 50 되어갖고 좋은 옷 사입는다꼬 뭔 소용인겨... 늙은 신랑은 지 늙은 것은 생각도 않고 내 늙은 것만 타하는데 새 옷 한벌 입었다꼬 외식이나 시켜줄나 ? 지나가는 넘의 시끼들은 내 아무리 비싼 거 사입어도....알아주기를 하나....또 알아주믄 모하노 ? 그래야.... 30년만에 모교방문하기 위해 모금한다는데....이보다 더 값지게 쓰일데가 어디 있겠어...
내가 오늘부터 유산소 운동 독하게 맘먹고 3개월만 하믄....불어서 몬 입게 된 옷들 다시 입을 수 있지 않겠나 ? 그러자....오늘부터 "홈커밍데이 특별다이아트 작전"하는기라...30년전 내 삼삼하던 몸빼 S라인을 목표로 뛰어보자...하는데 까지 함 해보는거야.....그러면 옷살 돈으로 기부해서 좋은 일하고....내 S라인 살려서 저 문딩이 신랑맴도 잡아보꼬 말이다....
(이랬다 안카나 ? 이런 언니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디...^>^) 딴 언니들 참고 하라꼬 한 말이니까 알제... 생각해봐요... 옷한벌값인데....
[1] 1반이 제일 꼴등이고 6반이 1등으로 기부했다 안카나 ? 시작은 작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희망이 있다카네.
[억] 억만장자 있나 ? 다들 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참여하믄 1억이야 우습제
[원] 원하고 비옵나니, 동기 여러분 남자들은 단란주점 한 번 안가믄 되고 여자들은 봄옷한벌 안 사믄 된다카이
[모] 모이고 모여서 태산이 되는 게 뭔지 아나 ? 티끌 아닌겨 ?
[금] 금가락지 빼어 내는 IMF금모으기 운동처럼 우리의 홈커밍모금행렬에 많은 동기들의 참여를 당부드리는 바요.
[동] 동서남북 방방곡곡에 살고 있는 공주사대부고 20회 동창들이여,
[참] 참여하입시더. 꼭 참여하입시더. 그 때 그 동무가 보고 싶지 않습니까 ? (아니라꼬? ....닌 빠지고^>^)
5. 반별 모금현황을 바라보는 저마다 표정(위 사진)
[박] 박수, 박수, 우리 5반이 꼴등은 면했네....1반 아그들아 고맙데이....
[영] 영~ 체면이 말이 아니구만....나두 봄옷 사지 말고... 쪼매 더 내야겠네....
[순] 순깡다귀로 절약하야겠당^^
[고] 고민되네...우리 5반이 1반 아그들 때문에 꼴등은 면했지만... 시간문젠데....
[미] 미안하지만....울 친정엄마 용돈은 깍을 수 없고 시어머니 용돈 절약해서리...
[령] 영....못된 짓인 줄은 알지만...내 이미 한 장 냈지만... 일케라도 더 내야 5반이 꼴지 않제.....
[안] 안낸 애들이 우리 5반에 와 이렇게 많노....다들 살만하다카던데...(턱을 괴며 고민중)
[병] 병모가지처럼 빠듯한 갱제(economy)사정 때문인 것은 이해하지만
[연] 연말까지도 이러믄 안되는데.....내라도 허리띠 더 좀 졸라야 하겠다.....
[유] 유리지갑같은 박봉을 털어 내사마 가심 벌렁벌렁하며 이미 냈다마는
[현] 현재 우리 5반이 이 모양이니..... 내 연대참모로써 면목이 없다카이
[숙] 숙제구나.....어떻게 우리 5반이 과거의 그 결집력을 발휘하지....
[이] 이크 우리 5반이 거의 꼴찌야....우리 5반이 6반보다 뭐 몬한게 있노 ?
[명] 명숙아, 명자야, 명순야....
[애] 애들아, 우리 5반의 명예걸고 6반 따라잡아뿌러, 1반하고 차이가 2,650만원인디....
[박] ...(잘 안보이지만...속으로 웃으며)....하이고야...우리가 1등 먹어뿌렸네...나는 1등하고 친한가봐
[난] 난 이제 걱정 없다카이... 울 6반 아그들이 시집을 잘 갔나벼...아니믄 남편 치마폭에 콱 쥑여뺐나?
[희] ㅎ ㅎ 그 냥 기분 좋다카이....5반 니들 참으로 걱정된다... (이런 생각했으면 깜씨 앞으로 안볼란다 : 옆빠생각)
[이] 이크 우리반이 1등이네....누가 이런생각을 했는겨 반별 모금현황을....
[미] 미안, 미안, 우린 절대로 그런 생각조차 않했어....
[숙] 쑥 들어가서 사진이나 찍어야제... 표정관리해야지 원....(근데도 우리 6반이 5반보다 잘 했다니까 기분조까 좋네)
[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번에는 우리가 1등이지만 근소한 차이니까 좋아할 것 없어야...
[문]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추격당하지 않을려면 아직 참여 않은 동기들을 참여시키느냐지 ?
[례] 예를 들어, 해외에 살고 있는 동기들의 참여방안 이런 거로 고민해야 되는 거 아니냐 말이지...생각좀 해라...
6. 이하 여섯 명은 아래 사진 참조
[변] 변했네...변했어....우리 6반 얘들이 이러지 않았는데....참말 장하다 울 6반 칭구들아
[진] 진짜 진짜 잘했데이. 제천에서 기차타고 뻐스타고 찾아온 보람있네
[수] 수리수리 마수리 다른 반 칭구들도 우리 6반처럼 잘 해보더라구...
[장] 장을 파하고 주막거리에 모여 한잔 하믄서 동양화를 그려볼꺼나....
[광] 광땡을 잡아쓸까 ? 쌍피를 가져와야쓸까 ?
[운] 운칠기삼이여, 고...고 고스톱해서 따는 돈 내 몽땅 기부할란다..(이 후 사정은 난 모름 : 옆빠생각)
[조] 조까 어디 보자...내 이름이 워디 있자 ? 흠 여그 있네...근디 와 우리 5반이 이렇제. 오늘 참석도 제일 많이 했는데
[선] 선미야, 그치 ?
[숙] 숙자매 15명중에 안 낸 사람 누꼬 ? 현숙이, 명숙이, 희숙이 니들은 냈고 나머지 숙이는 안낼끼니 ?
[오] 오늘은 우리가 6반 너그들한테 졌다.
[명] 명백히 인정한다.
[숙] 숙맥처럼 우리도 이대로 있지많은 않는다 안카나? 니네들 보래이 ^^
[이] 이등이면 어떻고 꼴등이믄 어떠겠는가 ?
[영] 영혼을 담는 정성과 노력이 문제지 !
[규] 규합하려는 정성과 멋지게 하려는 노력있어야 한단 말이다.
[진] 진정코 잘 되어야 할테인데....(사진속의 모습이 역력함)
[재] 재미있게, 보람있게 홈커밍데이 잘되도록 내도 열심히 참여하애제
[천] 천만금 보다 중한 우리의 우정이 잘 엮어져 멋진 홈커밍데이가 되도록 아그들아 잘 해보제이.....
7. 신임회장단 선출 사회자로 등장한 오영환
전에도 그랬었나 ? 사회보는 폼이 개그맨 뺨치던 걸. 덕분에 어색한 분위기가 연신 웃음바다가 되었제. 양병종 동기가 변호사 개업(3.28)만 없어도 상황이 달리 되었을지도 모르는데....하여튼 앞으로 7개월 정도밖에 안남았는데...새로 회장단이 선출되는 것도 그렇다고 오형식 동기가 참으로 괜찮은 제안을 하였고....그말이 다들 일리가 있다 하여.....현 회장단이 홈커밍데이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토록 기회를 주게 된 것임.
[오] 오늘 저를 사회자로 추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한 바올시다.
[영] 영원한 우리의 추억으로 남을 홈커밍데이 준비단 적임자가 선출된 것 같습니다.
[환] 환영하는 의미에서 모두 기립박수로 힘을 실어 주입시다.
* 오영환 동기가 보령 소방서장님으로 출세하셨답니다. 우리 모두 오영환 동기가 소방서장님으로 재직하는 동안 숭례문 화재사고같은 악재가 생긴 지 않도록 빌어 줍시다.
8. 홈커밍데이 준비를 위한 우리의 결의
[김] 김매는 농부처럼 열심히 해야제
[승] 승리의 그날까지 잘해 보제이
[태]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라 하지 않는가 ? 지금은 걱정되지만.....잘 될꺼라고 믿지...
[오] 오늘 따라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
[창] 창깨구리처럼 굴지말고 다들 전심을 다해야 할텐데....
[근] 근면 성실한 신임회장단이 하자는 대로 열심히 돕자구.....
[신] 신발이 닳도록 나도 한몫할 꺼니까
[동] 동네방네 안 나오던 칭구들 찾아보고 감성에 호소해야
[욱] 욱일승천하는 우리 20기의 홈커밍데이가 되지 않겠어 ? (비장한 결의 모습)
9. 이영규 동기후보 밀어주자카이
이영규 동기가 정치계에 한발을 들여놓은 거 다들 잘 아시죠 ? 이번 4월 총선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나왔습니다. 요즘 한나라당이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장관인선한 거 보니 적잖이 걱정도 됩니다.....대통령은 쓸만한데....그 밑에 사람들이 왠지 껄적지근한 사람들만 모인 것 같아서.....그러다가.....옛날 노무현 탄핵정국처럼 역풍이 불지는 않을 까 걱정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칫 우리의 참신하고 역량있는 이영규 예비후보에게 좋지 않은 영향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심히 걱정도 됩니다.
후원금도 세액공제되어 돌려받는다니 팍팍 좀 하고 대전에 사는 사돈에 팔촌까지 전화걸어 이영규 예비후보 지원하도록 전화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 동기 좋다는 게 뭡니까 ? 이럴 때 팍팍 밀어주어야 하지요 ? 동기가 잘 되믄 뭐 우리에게 떨어지는 것도 없겠지만....다들 아시잖습니까 ? 이영규 후보가 어디 패거리 정치꾼들하고 적당히 야합할 인물입니까 ? 그 올곧은 강직성은 핵교때부터 알아주었다안캅니까 ? 우리 서민 마음의 대변자로 밀어주자 하는 것이제요 ! 알갔지요 ? 오늘부터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사돈의 팔촌까지 전화해서 밀어주는 노력할 꺼지요 ? (내는 바빠서 그렇게 못한다꼬 ? 니는 빠지라니까 ^>^)
[이] 이사람, 이영규, 뜻한 바 있어 총선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영] 영...마음에 안드는 게 있더라도 팍팍 밀어주이소.
[규] 규칙, 법률 잘 제정하여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10. 이영규 동기를 바라보는 5인의 표정속에서
[신] 신실한 사람이제
[상] 상당히 능력있는 사람이제
[범] 범상치 않은 인물이여. 틀림없이 잘 될 꺼여.
[김] 김나게 뛰어야 하겠지....요새 공천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더만....
[성] 성공해야제....암만...우리가 밀어주면 안되는 게 어디 있노 ?
[철] 철저히 도와주자꼬. 여론조사 통계분석 이런게 잘 되어야 하는디....
[박] 박박 기어야 되는 겨....
[한] 한 표 한 표 얻을라카믄 기지 않고는 절대 안되는 겨
[표] 표심을 얻는 게 워디 쉽간디...
[홍] 홍시감을 먹고 싶으믄 감나무 밑에 가야제
[영] 영...안될 것 같은 사람들한테 시간뺏기지 말고
[기] 기어코 도와줄 사람들한테 전략적으로 호소해야 하는 게 선거지..
[이] 2008년 무자년이니까 무자게 잘 될 꺼여....
[경] 경제도 잘 굴러갈테고....
[복] 복받을 겨...우리 동기들이 다 잘하니까....
11. 나가 재신임된 만큼 정말 잘 해보겠어유
[이] 이런 광영이 어디 있겠습니까 ?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경] 경사스런 홈커밍데이를 잘 준비하라는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겨
[복] 볶고 지지고 데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광] 광 두장에 피가 11장이어야 되는 거란 말씨
[순] 순수한 우리의 우정이 화투짱처럼 잘 맞아야 한단 말씨
[이] 이 사람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제...
[희] 희망적인 것은 우리 동기들이 말없이 잘 뭉치잖아...걱정하지 말자고
[환] 환하게 웃으면서 모두 올꺼야...
[박] 박이 터진다....터져...아이구 머리야....
[광] 꽝하게 어디다 부딪치면 시원하겠구만.....
[순] 순국선열님들 우리 부고 20기 잘되게 도와주이소. 내 오늘 열일젖히고 부산서 왔다안카요.
[김] 김나게 잘 놀아봅시다. 비틀비틀 쓰러질 듯 말듯....거 뭐시기더라...노래제목이 생각안나네
[연] 연속, 앵콜송까지 받으며 만인의 즐거움을 촉발시킨 친구여
[환] 환영한다. 우리 이 기분을 계속해서 업시켜 가자꾸나.
[박] 박수만 치댔다.
[연] 연전연승하듯 다 들 하는 것마다 잘하니 뭐...열심히 박수쳐야지
[수] 수고했고 앞으로 더 수고들 하자.
[전] 전체적으로 훌륭한 모임이었어. 더 많이 참석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인] 인간사 잠시 일다 스러지는 바람과 같은 것이여. 볼 수 있을 때 많이들 만나자구
[규] 규규...갈매기 우는 소리들리는 가 아침이네 했더니 어느새 서산에 해진다카이
[김] 김이 서린 창가에 엄지손으로 글씨를 써보자.
[기] "기어이 우리는 멋있는 홈커밍데이 할 것이다"라고...
[태] 태산이 높다하되 내 손바닥 안이지 뭐.
[김] 김이 서린 옆 창가에 새끼손가락으로 나도 글씨를 써보자.
[영] "영원히 가심 벌렁벌렁하게 그리울 홈커밍데이 축제를 만들어 보자"
[일] 일내불자구.... 기왕 하는 거....
[장] 장하도다. 공주사대부고 20회 동창들이여
[순] 순전무구형 공부벌레(아닌 사람은 말고...)들이 어느새 흰머리 히끗히끗한 50대가 되었네
[호] 호랑나비 쫓던 청춘은 갔지만, 마음은 여전히 싱그러운 청춘이지... 잘해보제이...
[이] 이 세상에 동창없으면 무슨 재미....
[건] 건빵에 눈깔사탕없으면 무슨 맛...
[섭] 섭섭한 것이 무어가 있을꺼나 ? 동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 !
[오] 오늘처럼 내일도 모래도 그렇게 잘 지내보자구
[형] 형제처럼 자매처럼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식] 식지말고 지금의 우정 이어나가보자.
[양] 양양한 우리의 미래는 언제나 저 앞에서 손짓하고 있지.
[병] 병목같은 현재가 주저케하지만 그 순간을 이기고 나가면 환한 햇살이 빛난다.
[종] 종일토록.....또는 언제까지나....
12. 마치면서
동창회 내내 홈커밍데이가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들이 느껴졌다카이. 내도 당일 오전에는 울산 3.1절 기념마라톤대회에 참가, 하프완주하고 부리나케 열차타고 동대구에서 KTX환승하고 천안에 도착했지.... 장소는 물좋은 곳에 잘 잡아놓았지....홈커밍데이가 있는 해의 정기모임이니 만큼 많은 칭구들의 자리를 마련해 놓았지만....시간이 흐를수록 빈자리들이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보다도 더 멀리서 와준 부산의 박광순 일당, 강원도 제천에서 혼자 동창회 오겠다꼬 몇번씩 차갈아타며 와준 변진수 선상님, 경주 감포바닷가 건설현장에서 잠시 짬을 내어 올라온 노동선 건설소장(?), 보령관내 화재 불끄다 말고(?) 올라온 오영환 소방서장....교통사고 후유증도 마다않고 나와, 열렬하게 분위기 띄워준 고미령 줌마 등 등 일일이 다 열거못해서 미안하지만, 이런 뜨거운 열정과 참여심이 모여, 우리 동창회가 일취월장 발전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제.
나이가 들면서 그리운 것이 "정"이다. 부부가 나이를 먹으면 뭣으로 사는지 아나 ? "정"인기라. 늙어가는 동창의 얼굴에서 그리운 옛추억과 "정"이 느껴진다. 저마다 세상살이로 힘들어 왔지만, 간간이 그 힘든 것을 가볍게 해주는 것들이 "정"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픔은 나누어 가지고 기쁨은 함께 하는 거, 이거야말로 정이 없이는 불가능하제.....
정이란 콩나무에 물주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주 만나다 보면 부쩍 부쩍 커져간다. 물주면 다 아래로 빠지지만 콩나물이 쑥쑥 자라듯. 우리의 만남이 그러하리라는 생각이 들었지. 어쩔거여 ? 다음에도 또 안나올끼여 ! 뭐 이제 나가면 괜히 쑥스럽기만 하다꼬 ? 안그렇다카이... 니 딱 나오는 그 순간부터....30년 우정이 팍 느껴진다카이... 바로 엊그제 만난 친구처럼 친근해지는 것을 느낀다 안카나 ? 글지말고 다음에 나오라카이.... 알갔제 ? 다음에 보는 기다 !
첫댓글 사진중 ? 사람은 좌측은 김성철 ...우측 ?은 전인규군..
역시 열정이 최고여^^, 감사,
수고들 많았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고 시작이 반이라고 변선생님 말씀 많이 하셨는데 목표가 보입니다 멋있는 군가 답으로 올립니다
대단한 후기 올리느라 수고 하셨네.....준비하신 임원들, 멀리서 참석하신 친구들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사진이 총회를 기준으로 해서 그런지 모두가 너무 엄숙한 분위기이네.....정을 나누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장면은 또 속편으로 나오려나 기대해봅니다....
언제 완성작이 나온겨? 홈커밍데이는 잘될거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아. 우리의 의지가 그렇고, 단결력이 그렇고... 우선 임원들의 마음가짐도 [아껴쓰고, 절약하고, 쓸 곳에는 팍 밀어주자,,,] 하지만 자주 보고, 자주 얘기하고, 서로의 의견도 기탄없이 말해줄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건 당연한 이치이니,,, 여러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들(그날의 행사 내용, 기부금의 사용처, 꼭 넣고 싶은 프로그램)을 여러 채널을 통해 말해 주면 더 고맙겠지요?,,,,
요래 조래.. 요이름 조이름에.. 요말 조말... 말되게 쓰는 재주 기발하여라... 끝까지 읽느라고 수고했다. 나가...
유임된 회장단과 위원장님, 그리고 옆집오빠의 열정도 더해져 20기 홈커밍데이는 더 잘 될거라고 믿어. 그런데 내 별명의 오리지널을 어찌 알았지?
차기 회장은 옆집 오빠다, 참석율 거의 100%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