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들러 회의를 마치고
부안의 달라진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새만큼 간척지와 정수장을 둘러보던 길이었다.
산 정상에 다달았을 때
핸폰이 울린다. 다름아닌 후배의 전화였다.
학교다닐땐 코흘리개였을 후배지만
지금은 어였한 사업가로 변한 자랑스런 후배다.
남의 애경사엔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서면서도
정작 자기가 닥친 애경사는 연락도 잘 하지 않는다.
면향우회나 군향우회에서도
언제나 앞장서서 희생봉사하며
살신성인으로 충성스럽게 일하고 있어
늘 존경하고 사랑스런 후배이다.
어려운시절을 살아 온 우리 동창들이
거들거나 도와주지 못해
언제나 미안해 하고 안타까워 한다.
이번 인계면향우회에
많이 오셨으면하는 바램과 요구의 전화였다.
남다른 열정과 성의로 다감하게 건 전화가
지금도 뇌리를 울린다.
가야지 이 번만은... 하면서도 막상 가려면
꼭 일이 생기곤 한다.
재경향우회나 모임은 언제나
토요일이거나 주일 날이 되곤한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핑계는 얼마든 댈 수가 있다.
하지만 마음이 우선이 아니겠는가?
누구든 막론하고 내집에서 당한 애경사에 보면
열일을 제껴 놓고 참여한다.
설령 외국에 있든, 군문에 있든 아무 이유가 없다.
하지만 향우회는 맘은 있어도 쉽게 가지질 않는다.
그러기에 앞장서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얼마나 훌륭한 분들인가?
고맙기가 이를데 없고, 후한 상급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냥, 마냥, 고향사람이 좋아서다.
향우회를 위해
힘껏 물심양면으로 일하다가 크게 실망했던
사업가인 호계출신 후배를 만난적이 있다.
야무지고 당찬 야심찬 사업가인 후배다.
지금도 보이지 않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후배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마음 뿌듯하지만
실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
같이 술도 한 잔씩하며 어울리고 할
처지나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깝다.
있는 곳, 조그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서 늘
이런 향우들에게 감사하며 사는
향우들이 나 말고도 많을 것이다.
모두 힘내고 건강하며 행복하게 살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길 빌어 본다.
부안에 있을 때 전화해 준
후배 김사장- 사업 잘 되고
언제나 고향을 그리며
향우회를 위해 헌신하신 선후배님들
고개와 머리를 숙이며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시작 하며 행한다는 마음 이 우선 이겠습니다 ,, 어디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실망도 안겨 주리라 믿습니다 , 사랑 으로 곱게 본다면 다 아름 답게 느껴 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 더구나 고향 사랑 친구 사랑엔 , 초월 할수 있는 것 또한 많습니다 ,, 우리 세대 많이 갖고 있는 애향심 , 가까이 다가와 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 합니다 ,,
에궁!쑥스럽게 내 얘기를 적어 놓으셨네...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시간허락하심(13일)향우회 정기총회때 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