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인천환경운동연합, “천연기념물 사곶해변 파헤치는 개발행위 중단하라!”
- 국가지질공원 사이트 사곶해변 현상변경 중단하라!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백령도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11일 백령도 사곶해변의 사구를 굴착기로 뒤엎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사곶해변 입구로부터 130m 남동쪽으로 떨어진 지점부터, 용기포구항으로 연결되는 약 700m의 구간이다.
사곶해변은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지역이며, 훼손행위가 이루어진 사구지역 또한 천연기념물에 포함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현장에는 공사의 목적과 기간을 알리는 어떠한 표지물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훼손이 우려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래해변인 사빈과 육지 사이에 쌓이는 모래언덕인 사구는 연속적인 지형이다. 사곶해변은 육상부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사구와 사빈이 지질, 생태적으로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자연유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령도는 대청도와 함께 사곶해변을 포함한 지질유산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구생태계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완충구역이자, 그 자체로 생태학적 가치를 지녔다”고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의 모니터링에서 해당 사구에는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달뿌리풀, 방석나물, 갯능쟁이, 수송나물, 호모초, 갯메꽃, 왕바랭이, 사철쑥, 청명아주 등 사구식물들이 자생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백령도의 사곶해안에서만 자생하는 시베리아여뀌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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