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앙신문]
군산 임피역, 철도 관광지로 새롭게 변신
2012년 01월 31일 (화) 14:38:46 김기현 sisando@jjn.co.kr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8F7424F28D06F39)
지난 2008년 5월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된 군산 임피역이 철도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임피역과 인근 채만식 문학관을 연계한 문학기행 연계 관광상품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지난 2010년 3월 유휴자원 관광 상품개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지난해 1월 주민의견수렴 및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10월부터 공사에 착공했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국·시비를 포함해 총 23억7,500만원(국비 950만원, 시비 1,425만원)이다.
이를 통해 임피역사 내부 복원을 비롯해 광장, 방죽공원, 증기기관차 체험교실, 장승정원, 전통우물 재현 등이 이뤄진다.
방죽공원에는 정겨운 연못공원과 포토존이 설치되며, 시실리광장에는 거꾸로 가는 시계탑이 들어서고 마을행사와 시골의 특화된 비상설 전통장을 유치한 각종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 임피역사에는 장작난로와 채만식의 대표소설 ‘태평천하’의 등장인물을 구성한 세트, 관광안내 키오스크 등이 설치된다.
외부에 들어서는 증기기관차 체험교실에는 증기기관차 모형 및 사진전시, 실제로 기차를 작동해 보는 테이블형 디오라마, 1940년대 열차의 모습을 담은 식당 등이 조성된다.
이 밖에도 관람객이 엽서나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랑의 우체통을 운영하며, 장승의 유례와 전설을 들을 수 있는 장승전설, 철도 침목을 이용한 산책로 및 원두막 등이 조성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형적인 간이역 모습을 갖춘 철도역사인 임피역을 채만식 문학관과 연계해 연말까지 문학·기차여행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며 “역사주변에는 기관차량 등을 갖춘 공원을 만들어 근대 철도역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전시분야 착공에 들어가 12월경에 임피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36년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된 임피역은 일제강점기에 전라남북도의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한 중요 교통로의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1995년 4월에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된 임피역은 2008년 1월 장항선에 편입됐다.
지난 2005년 9월 화물취급이 끊겼으며 2008년 5월부터는 여객취급도 중단된 상태다.
임피역은 역사 건물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높아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유휴자원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5년 11월에는 국가등록문화재(제208호)로 지정되는 등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과 기법을 잘 보여줘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첫댓글 버려진 많은 간이역들이 시민들의 공원이나 체험관으로 조성 됐던데...........
보기도 좋고 관광지로도 명성을 얻었음 좋겠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군산역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군산시민들의 삶의 공간, 역사의 현장이 아니었던가...
미원동과 중동을 관통할 수밖에 없는 도로사정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