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관 협착증
우리가 생활하다보면 허리통증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허리통증은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병 중의 하나이다. 흔한 질병인 만큼 주의가 요구되며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대학교병원 척추센터는 척추수술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목, 허리디스크, 퇴행성 척추종양 등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첨단장비를 마련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나이를 먹으면서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이 대부분이다.
대개 50~70대에 자주 생기는 질환이며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지고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킨다.
허리통증 가운데 가장 흔한 허리디스크와 함께 많이 발병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된 증상으로는 하부요통, 운동마비, 감각마비 등이 자주 발생한다. 심할 경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성기능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흔히 주위에서 앉아있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얼마 동안 서 있거나 걸어가면 점점 허리에서 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심할 경우 다리 전체가 아프거나 저려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오고 조금 걷다가 주저앉게 된다. 다리 감각이 마비되거나 힘 빠짐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약간 구부리고 있으면 몇 분 후에는 증상이 없어지곤 한다. 이는 척추관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디스크 환자의 증상과는 다르다.
디스크환자는 앉아 있을 때 고통이 가장 심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에는 별다른 고통이 없다가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나 저린 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
협착증이 심해지면서 걷는 시간도 점차 짧아져 초기 30분 정도 쉬어가야 하던 것이 20분, 10분, 5분, 1분으로 줄고 나중에는 앉아 있다가 서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게 된다.
의료진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은 다리에 뚜렷한 마비의 증상이 있어 발목을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허리 수술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다.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를 나중에 수술을 한다고 해도 증세의 호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요통이 자주 재발하거나 요통이 지속될때, 또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이 유발되고 발가락이나 말목에 마비증세가 나타날 때는 반드시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약물치료나 척추사이 디스크 간격을 벌려주는 견인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간공을 넓혀주고 복근운동으로 척추를 정상곡선으로 만들어주면 고통이 해소된다. 또한 더운찜질, 초음파 치료, 견인장치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일 때도 있다. 하지만 2~3개월 동안 이런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세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수술 방법으로 최근에는 미세현미경으로 최소한의 척추뼈만을 제거해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기간이 짧은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학교병원 척추센터 *** 교수는 “척추수술은 아직도 신경 마비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집도의의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며 “신경 감지기 등 최첨단의 의료 장비를 완벽히 갖춰야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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