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50년 유럽 생활을 하다 이제야 내가 태어나 성장한 내 고향으로 돌아왔네요. 연어처럼 말입니다.
돌아와 봤자 결국은 죽음만이 기다리는 걸 알면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생애처럼 말입니다.
죽음이 이생의 마지막이라면 저는 그날을 향해 하루하루를 참으로 행복하고 멋지게 보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으로서 말입니다.
젊었을 때는 외국이(제겐 유럽) 살기 참 좋았더랬죠. 제제도 통제도 없었던 그곳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치고 살았더랬죠.
가끔은 제가 독일 사람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누군가 내 뒤에서 한국어를 하면 그것이 외국어인 양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유럽인이다 보니 유럽인을 보면 나도 그렇게 생긴 줄 착각했고,
또한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게만 느꼈더랬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아니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숫자가 더해지는 나이 듦에 따라 의구심도 더해가기만 하였습니다.
나는 외국인인가 내국인인가? 32년을 산 스위스가 내 나라인가? 그래서 나도 스위스인인가?
17년간 산 독일은 어떤가?
내 젊음을 불태웠던, 학창시절과 황금의 시절을 보냈던 독일이 혹시 내 나라인가?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으니, 나야말로 독일인이 아니던가?
그러나 대답은 언제나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역이민을 계획했고,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행복합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나처럼 생긴 사람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사는 게 무지 좋습니다.
아무도 나를 외국인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도 기분 째집니다.
이런 기분을 이 카페에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첫댓글 어서오세요.
고국에 안착하심을 두팔벌려 환영 합니다.
오~ 반가워요! 편안하시지요? 그땐 요리 학원을 다니신다 했었는데......, 지금은 아마 실력이 꽤 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리를 잘 하심으로써 건강과 행복, 자립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 일조 여러 석이 되겠지요.
그 같은 축복을 누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그동안도 편안하셨지요? 건강하시고요? 더욱 젊어지셨지요? 존경의 마음 전합니다.
환영합니다
드디어 오셨네요
보고 싶었답니다.
늘 길이 어긋났네요. 이번에 제가 어지럼증으로 두달을 앓다 26일 날 아이들 한테 간답니다. 8월에 돌아오면 뵐 수 있겠네요?
일산에 정착 하셨나요?
네~~~~ 반가워요. 근데 어지럼증이라니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멋지고 행복한 여름 잘 보내시고 돌아오세요! 그때 뵈여!!!
불편하게 한 누군가때문에 탈퇴하신 것이 참 안타까웠지만 다시 돌아오시라고 제가 먼저 나서지 못했습니다.
다시 돌아오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이제 유럽회원분들도 더 많이 오셔서 더 풍성한 카페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마 지금도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못마땅해 하는 분들 계시겠죠.
뭐 악풀이나 없으면 잘 굴러가는 게 사이버 생활 아닌가요?
그래도 이제 새로운 분들을 만난 것처럼 새롭게 인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렇게 글 속에서 다시 만나 반가워요!
Home comeing, 회귀성이 카페에도 적용 되나봅니다. 한국생활 즐거우십시요. 나는 즐겁습니다.
네, 인생은 돌고 도는 거 아닌가요? 언젠가 우연히 만났던 사람을 특별한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도 하고......
단 한 번 사는 이승이지만, 반복의 기회도 많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산행을 할 때 느끼는 것 역시 '언제나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죠.
동물의 본능인 '귀소성'은 우리 일상생활에도 적용된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의 소식 반갑습니다.
역이민하신 한국생활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동안도 편안하셨지요? 어디든, 스위스든 독일이든, 한국이든 간에 건강하다면야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행복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 행복을 맘껏 누리길 바란답니다. 고마워요!!!
저와 똑같은 생각으로 역이민을 하신 마음에 와 닿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읍에 정착하고 평안한 삶을 살면서 이 카페에 계신 분들은 언제든지 이곳을 지나가시는 길이라면 늘 환영하며 초대합니다.
그러시군요~ 동지(?), 친구(?)를 알게 된 거 같아 기쁩니다. 정읍엔 '가을 구절초' 축제가 유명하죠?
구절초 막걸리도 유명한 거 같고...... 언젠가 다녀온 정읍은 참으로 아름다운 꽃동네였었죠.
다시 가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반가워요!!!
눈팅 시절에 '별떵이' 님의 팬이었지요.
어느 날 부터 뵐 수 없어서 무척 섭섭했었는데
이렇게 짜잔!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요.
역이민 축하드립니다.
반가워요!!! 앞으로도 글로써 서로를 공유해요!!!
카페가 다시 활기를 띠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심을 환영합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듯 카페도 파도가 들이칠 때도 있고, 조용히 물러날 때도 있는 거 같아요.
지난 번에는 제가 쓰는 글마다 악풀이나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인격이니 수준이니를 걸며 넘어지는
사람들이 쫌 있어서 정말 힘들었었는데, 제 의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그런 일들이 쫌 줄어들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번엔 저도 쫌 더 낮은 자세로 나갈까 싶네요. 그러나 글은 그저 글 뿐입니다. 글로 뭘 그리 다 알겠어요?
그저 고정도만, 글 쓴 대로, 꼭 그 정도만 이해해주시면 화목할 거 같네요. 환영해주셔서 감사해요.
환영합니다!
행복이 글에서 뿜뿜합니다ㅎㅎㅎ
우리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
반갑습니다~~~^^
좋아했던 마음으로 잊혀지지 않았던 분이세요
한국에 정착하셨다니 언젠가 만나 뵐 수도 있겠네요 ㅎ
늘 건강하시구요!
그대로시군요~ 그때나 이때나...... 변함없는 '그대로'에 감동입니다.
그래요, 같은 하늘에 산다면 만나야죠. 만남이야말로 삶의 활력소죠.
기대합니다!!!
처음 인사 드립니다. 추조님께서 선배님 이라고 호칭을 불려서 나도 추조님께서 선배님이라고 불려줬으면 했어요
닉네임 희기하네요
자주 역이민 카페에서 좋은글로 만나요
감사합니다
중학교 때, 문학 반 선생님이 붙여준 '별'이란 이름은 그 후 성인이 되어서도
따라다니는 제 닉이 되었답니다. 절친 셋을 달떵이, 햇떵이, 그리고 저를 별떵이라 불러주신
은사님이 계시지요. 네, 제가 별이고, 그리고 제 딸은 미리내입니다. 셀 수 없을 만큼의 별들의 모임, 은하수!
그리고 제게는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누구라도...... 뭔 선배겠어요? 그냥 친구......친구가 좋네요.
박수 , 박수 로 환영드리고 환호로 반겨드립니다 . .
박수 소리 듣고 함께 즐거우시리라 믿습니다 .ㅎ
우리를 기다리는 고국의 모든 일상사는 행복이고 기쁨이 되시리라 축복드립니다 . .
해 볼 수 없었던 많은 고국의 베풂에
고즈넉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구구절절 와닿는 글입니다.
저도 독일31년차입니다.
내년에는 원주로 연어처럼 돌아갑니다.모두들 건강하세요..
만나면 독일 얘기가 수를 놓겠어요. 재밌는 얘기들......아, 정말 반가워요.
재가입한 게 잘 한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 원주 단계동 사는데 역이민자 분이 원주에 또 오시는군요. 반갑습니다
박종필 씨 댓글 밑에 글을 올리시면 그 분이 읽게 됩니다.
가까우면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실 수도 있고, 원주 모임 같은 것도 만드시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