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수컷 우두머리를 정점으로 서열을 만들어 단체생활을 하는 종)도 보노보(서열 없이 단체생활을 하는 종)도 다 우리 안에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타인이 아니에요. 타자가 아니에요. 윤석열, 김건희 같은 분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얼굴 중에 하나라구요. 우리 각자의 내면 안에 조금씩 그런 얼굴들이 다 있다고 봐야 해요.
우리 뇌가 두 가지 일을 하잖아요. 첫 번째는 생존을 도모하는 것, 두 번째는 나를 이해하는 것. 생존을 도모하는 것과 관련된 욕구가 압도적으로 센 사람들이 보수가 돼요. 나를 이해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완전 순수한 진보, 완전 순수한 보수의 인간은 잘 없죠.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그 양쪽이 다 섞여있는 거예요. 그래서 위선이 나와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어’라는, 나를 이해하는 데서 오는 이런 행동 양식을 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살고 봐야 하지 않아?’ 그래서 자기 잇속을 좀 챙기는 게 동시에 있는데, 요거를 끄집어내서 ‘너 위선자야’라고 공격해서, 위선 조차 떨 생각이 없는 사람들을 권력에 앉혀 놓은 거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완벽하게 선하지 못한 사람의 결점을 폭로함으로써, 선한 척을 할 마음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어요. 이게 우리의 아이러니예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권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35%가 돼요. 그것도 우리의 모습이에요. 우리들 각자의 마음속에 윤석열, 김건희가 조금씩 있고, 또는 많이 있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 전체를 100으로 보면, 그 안에서도 일정 비율로 그게 있는 거예요. 우리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고, 이것은 못 벗어납니다. 그래서 조금만 분위기가 이상해지면 그쪽이 다수가 돼요. 그리고 또 시간이 가서 상황이 변하고 하면 그쪽이 소수가 되고 이쪽이 다수가 되기도 하구요. 그런 거기 때문에 이게 게임의 일부임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다음번에 잘 하면 되지 뭐’ 그렇게 생각을 해야죠.
자기 자신의 욕망을 객관화할 수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선택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우리 자신이 각각 좀 돌아볼 필요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란 생각을 하고, 그렇게 가야죠.
첫댓글 생존욕구가 보수 나를 이해가 진보 이런 말은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거 아냐?
근데 교묘하게 중립기어 박는 척하면서 결국 보수와 윤통 까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미친놈 ㅋㅋㅋ 뇌 다 썩었으면 헛소리 지껄이지말고 조용히 살지 ㅉㅉ
나를이해하려고 노력하니 내로남불 좌파 맞구나
위선적인면을 너무 많이 들키니 이젠 그걸 포장을 하려하네 뱀 같은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