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나물의 발아촉진법
산나물 재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한정된 씨앗에서 얼마나 많이 발아시키는가 입니다. 뿌리나 모종은 이식하기도 쉽고 활착력이 좋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대량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산나물 씨앗을 노지에 직파하는 것은 씨앗을 발아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지만 파종하는 씨앗이 많이 들고 토지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번거럽지만 씨앗을 발아시켜 육묘 후 이식하는 방법이 활착력도 높고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특정 씨앗의 양에서 생산되는 모종의 갯수는 씨앗의 발아율에 비례하므로 경제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발아율을 높여야합니다. 발아 촉진법은 다음과 같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노천매장법
2. 발아 촉진제 처리
3. 침수처리
4. 저온 처리
5. 기계적 처리
위의 방법은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발아 촉진제 처리는 휴면타파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그 중에도 제가 알고 있는 산나물 씨앗의 발아에 관여하는 물질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1. 지베렐린(GA3, gibberellin)
벼의 키다리병균에 의해 생산된 식물생장조절제입니다. 분자식은 C16H16N5O7S2Na 입니다. 지베렐린의 작용은 식물체의 신장촉진, 종자의 발아촉진, 개화촉진, 착과의 증가, 열매의 생장촉진 등입니다. 곰취처럼 취나물류, 땅두릅(독활), 잔대 씨앗의 휴면타파에 쓸수 있습니다. 어수리같은 일부 씨앗의 휴면타파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지베렐린의 장점은 비교적 구하기 쉽고 여러 산나물 씨앗의 발아촉진에 효과가 있는 점입니다. 단점은 불수용성이라 물에는 잘 안녹고 수산화칼륨과 같은 용매를 사용해야 녹일 수 있습니다. 구입은 다농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작물에 따른 지베렐린의 농도와 침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취 : 1~2ppm/30분
곰취 : 10~30ppm/30분
독활(땅두릅) : 500ppm/3시간
잔대 : 100~300ppm/24시간
영아자 : 200~300ppm/24시간
더덕 : 5ppm/24시간 또는 100ppm/24시간 (5ppm/24시간이 대세인 듯 합니다.^^)
2. 오리잘린(oryzalin)
오리잘린은 제초제의 일종으로 분자식이 C12H18N4O6S 입니다. 산나물 중에 특히 영아자는 오리잘린 50ppm(0.005%)액에 3시간 침지 후 파종시 20℃에서 발아율이 85.3%로 높다고 합니다. 식물조직배양에도 쓰이는 오리잘린(500mg)은 10만원 정도이고 아니린계 제초제인 오리잘린액상수화제(써프란, 오리잘린 40%, 50ml)는 3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같은 성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ㅋ
작물에 따른 오리잘린의 농도와 침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아자 : 50ppm/3시간
잔대 : 30ppm/3시간
3. 락스
보통 주방이나 화장실 청소에 사용하는 락스도 발아촉진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땅두릅은 발아억제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아무 처리를 하지 않으면 발아율이 아주 낮습니다. 저온처리를 하거나 지베렐린500ppm또는 락스 50%용액에 3시간 침적 후 여러번 세척 후 파종하면 발아율이 60%이상 높아집니다. 단, 너무 오랜시간 담그거나 담근 후 여러번 물로 세척하지 않으면 발아율이 많이 떨어지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첫댓글 저도 퍼와서 화실한것은 모릅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에효... 농사는 아무나하나~~~ ㅎㅎ
귀한 자료네요..
식물마다 개성이 있어서
씨앗 발아도 다양합니다.
끝도없이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소독도하고 락스요법이 쉬울듯 합니다~`
요즘은 어디로 그리바삐 산행을 하시는지
소식이 궁금합니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정보 주셔 고맙게 생각 해요~~~~~~~~~~~~~~`!
편한 시간 되세요~
좋은 정보 감사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