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아이들 중간고사 시험에 들어 갔어요~
이사오고 전학한 학교에서 처음치는 시험이라 그런지.....
지네들도 압박감이 더 한가봐요~
특히 예전엔 그케 공부하라고 잔소리해도 귓퉁으로만 듣던 울 둘째~~~
저번주 주말 완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이예요~
공부하라 소리도 안했는데....... 지가먼저 토요일 1시까지 공부하다자고.....
일요일도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있고....... 티비에서하는 이.비.에스 다시보기 해서 2시까지 듣고 자는 거예요...
큰애도 보더니 쟈가~ 웬일이냐고~ 자고 일어나서 티비나 컴텨안하고 바로 공부하는게 넘 신기하다공~ ^^;;
지딴엔 저번에 다니던 학교와 지금학교랑 진도차이가 있어서 지가 안배운것도 시험범위에 포함된다고~
그래서 그거까지 혼자 커버하느라~ 넘 힘들다고 억울하다공~ 그러네요...
여튼 그렇게 번개불에 콩 튀키듯 몇일 열씨미 공부하고 오늘 시험치러 갔어요~
잉~ 시험치기 싫다~ 잉~ 영어만 안치면 좋겠는데........ 중얼 중얼 거리면서~ ㅋㅋㅋ~
근데요... 이눔들이 즈들 공부를 핑계로 내가 티비보는것을 강력 반대해요...ㅠ.ㅠ
저도 양심은 있어서 즈들 쉴때 잠깐이라도 틀라치면~ 엄마 꺼요~ 신경이 자꾸 글루 가잖아.....
자식이 모처럼 공부를 하겠다는데 엄마로써 협조해야죠~ 자식 인생이 어찌되든말던 드라마만 보면 되겠어요~ 요럼서~
그래서 지난주부터 아이들 잘 시간을 기다려 쬐끔씩~ 보았는데......
글쎄 어제 성스라던지~ 동이라던지~ 자이언트라던지~ 뒷 이야기 궁금한 드라마가 왕창~ 하는 날이잖아요~
특히나 큰녀석이 티비에 민감한지라...... 그 녀석 오기전에 잠깐 틀어보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에 들어오더니~ 왜 드라마 보고 있냐고..... 그래서 너 오면 끄려고 그랬어~ 하다가 화장실 가길레
계속보고 있었더니~ 나오자마자~ 아직 안껐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너 화장실 갔잖아... 지금 공부안하고 간식 먹을거잖아~ 했더니......
공부하고있으나...... 안하고있으나....... 일단 학생이 집에 들어오면 티비를 틀어놓으면 안된네요...
자꾸~ 자꾸~ 보고싶어지는 유혹을 견디는 고통까지 안겨 주는건 넘 가혹하데요~
엄마가 자주가는 그 카페에 물어보레요~ 누구말이 맞는지~
아마~ 아이 집에 있으면 티비 켜지 마세요~ 집안 분위기가 중요해요~ 하면서..... 자기를 옹호하는 댓글이 많이 달릴 거라나요~ ^^;;
어떤엄마는 자식을위해 과감히 티비를 갖다버리기도 한다는데...그것은 못해도 우리있을때 엄마도 같이 안보기라도 해야죠~ 요럼서~
이궁....... 그래~ 너 잘났다~ 하는 마음으로 과감히 티비를 껐거만~ 정작...... 이눔의 딸래미는 도저히 잠이와서 안되겠다고
바로 드러누워~ 주무심...... 내일 아침에 꼭 일찍 깨워달라는 부담스러운 말을 던지고설랑.......ㅡ.ㅡ;;
그제서야 조용히 티비틀어 봤지만....... 이미 내가 보고싶은 모든 드라마는 끝이나버렸을 뿐이공~
그래도 뭔가 이데로 티비를 다시 끄기에는 넘 허탈해서 동이 다시보기 눌러서 장희빈 사약먹는 장면보다...... 넘 스토리 뻔한데로
흘러가는지라 지루해서 결국 꺼버리고 말았네요...
아흐~~~ 요번주엔 완전 드라마시청 전멸이예요~ 물론 아이들 학교보내고 보면되긴허나...... 이게 드라마가 바로나온 따근 따근한
본방 사수해서 보는맛이 넘 재밌는지라........ 쩝~~~ ^^;;
그나저나 아이들 성적이 잘 나오기만 한다면~ 내가 희생한 보람이 있으련만~^^;;
에궁~ 딸아~ 그나마 너네 시험기간엔 내가 드라마 보기를 희생하마~ 허나 절데루~~~ 네가 말하는 다른 엄마처럼~
자식의 공부를 위해서 티비는 못갖다 버린다~~~ 아직 이거 카드할부도 덜 끝났단 말이닷~~~
------ 에효... 시험기간이라 일찍 마치니..... 이제 저는 공부하느라 귀하신 이 따님들 점심상 장만해야 하네요... 어제 어묵이랑
멸치볶아서 밑반찬 만들어 놓은거에 김치찌게끓이고 소세지에동그랑땡이나 부쳐줘야 할까봐요--------
첫댓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다니 맘이 므흣하시겠어요^^~~~~안방에 작은 tv하나 가져다 놓으시면안되나요?
열심히는 한것 같은데...... 오늘 들어보니 결과는 그닥인거 같아요~ 특히 본인이 염려하던 영어가~~~ ^^;; 안방에 티비가 있다해도 아예 트는거 자체를 싫어하는지라 별 도움이 못될거 같네요~
ㅎㅎ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전 아직 아가가 3살밖이라 좀 어리지만 제가 드라마 보는 바람에 아이에게 나쁜 영향줄까봐 끊으려고 생각중이예요. 이놈의 TV, 남 줘버리려고 하니 아깝고 그냥 집에 두자니 시간먹는 하마네요. 없애는 집도 많던데...이궁 전 자제가 잘 안되네요
에구...... 아가가 어려도 나름 그런 고민이 있군요... 아가가 엄마 드라마 볼 시간에 딱~ 맞춰서 자주면 좋을텐데..... ^^;; 그게 아예 없애기도 그래요~ 한번씩 아가에게 유익한 프로도있구~ 저희들도 이.비.에스등 활용할라치면 있는게 나을때도 많거든요~ ^^;;
ㅎㅎㅎ 할부도 아직 안 끝났다고...ㅎㅎㅎ 넘 웃겨요..울 딸도, 자기 공부할때는 제가 텔레비젼 보는 것도 싫어해요..자기도 보고 싶어진다구...에혀.....그래서 저도 어제 성스 못봤시유..ㅠㅠ 시험은 잘 봤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얼마전 이사하면서 새로 구입한거라~~~ ^^;; 에궁~ 오늘친거는 그닥~ 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