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국 영어다] (41) Excuse me, but nature calls.
교포 P씨가 사업 관계로 미국 사람과 만날 필요가 있어서 자기 사무실로 불렀다. 약속 시간에 P씨 사무실에 나타난 미국인은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Excuse me, but narure calls. (익스큐우즈 미 밧 네이쳐 코올즈)라고 말했다. 그러자 P씨는 누가 beeper (비이퍼)로 그 미국인을 찾고 잇으니 전화를 좀 써야겠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Use this phone. (유즈 디스 포온) 즉 "이 전화를 쓰세요"라고 말하면서 책상 위의 전화기를 가리켰다. 그러니까 그 미국인은 이번엔, I must go and relieve myself. (아이 마스트 고우 앤 릴리브 마이셀프)라고 말했다.
그런데, 교포 P씨는 이것을 이번엔 그 미국인이 급한일이 생겨서 가 봐야겠다는 뜻으로 오해하고 OK, when can you come back? (오케이, 웬 캔 유 캄 백) 즉 "좋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미국인은 빙긋이 웃으면서 I said, I need to use your restroom. (아이 쌔드, 아이 니이드 투 유즈 듀어 레스트룸) 즉 "화장실을 좀 써야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때서야 미국인의 말뜻을 제대로 알아들은 P씨는 그를 화장실로 안내했다는 이야기다.
미국인이 맨 처음 한 말 Excuse me, but I have to meet naure's call. (익스큐즈 미 밧 아이 해브 투 미이트 네이처스 코올)이라고 해도 똑샅은 뜻이 된다. 여기서 nature는 인간의 본능을 뜻하고, call은 본능이 부르는 것(필요로 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국인이 두 번째로 한 말 I must go and relieve myself.는 "나는 가서 나 자신을 구재해야 된다"는 직역이 되지만, 이것 역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을 점잖게 표현한 것이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것은 이 밖에도 Where can I wash my hands? (웨어 캔 아이 왓쉬 마이 핸즈) 즉 "어디서 내가 손을 좀 씻을 수 있을까요?"라고 완곡하게 말해도 좋다.
Where is the john? (웨어 리즈 더 잔)도 "화장실이 어디 있느냐?"는 말인데, 그다지 좋은 말이 아니므로 일부러 이런 말을 고라 쓸 필요는 없고 미국인들이 이런 말을 할 때 알아듣기만 하면 된다.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말로 pooh (푸우)와 pee (피이)가 있는데 pooh는 대변, pee는 소변 보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pooh는 defecate (데훠케이트)와 같고, pee는 urinate (유리네이트)와 같은 뜻이다.
A : Am I late?
B : No. You came right on time.
A : Excuse me, but nature calls.
B : OK. The restroom is out in the hallway to your left.
A : Thank you.
A : 제가 늦었습니까?
B : 아니오. 정각에 오셨습니다.
A : 죄송합니다만 먼저 화장실을 좀 써야겠습니다.
B : 괜찮습니다. 화장실은 복도로 나가시면 왼쪽에 있습니다.
A : 감사합니다.
A : Is your dog housebroken?
B : No, not yet. He poohs and pees everywhere.
A : 너희 집 개는 대소변을 가릴 줄 아니?
B : 아니, 아직. 그 녀석 아무데나 대소변을 보다구.
※housebreak (하우스 브레이크) ='애완 동물에게 대소변을 가리도록 훈련시킨다'는 뜻의 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