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싱가포르서 中견제 연설 예정…"남중국해 도발 규탄"
기사입력 2021.07.27. 오후 6:1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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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는 모습. 2021.07.27.[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및 군사활동 증강을 규탄하면서 대중 압박을 강화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방뉴스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장관급 인사가 싱가포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베트남, 필리핀도 방문한다.
오스틴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현지 시간으로 28일 열리는 풀러턴 강연 40주년 행사에서 연설한다.
그는 이 연설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및 군사 활동 증강을 규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동남아에서 미군 주둔은 안정 세력이었으며 이 지역을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들었다"고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역내에서 '공정한 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남중국해 상황은 이러한 룰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 대중 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 당국자는 "여러분은 모든 국가가 같은 규칙에 따라 경기해야 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의 규칙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통합방어'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내 충돌을 막기 위한 미국의 능력 및 작전개념, 미 주둔군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함께 우주·사이버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이 외에 "미국은 아시아 국가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중요한 시기에 계속 이 곳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과거, 현재, 미래 언제든 미국은 동맹국이 필요로 할 때 일관되게 있어 왔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