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후기
서울라이프 친구들은 모르는 대구라이프의 단면, 뱅기 출발시각은 11시 40.
그러나 40분 지연. 이유는
전투기의 훈련. 들은 썰에 의하면 훈련이라는 것이 본래 예고 없이 진행된다고.
정확한 건 모름^^. 공군과 민간이 비행장을 공동사용하는 관계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ㅋ~
간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한다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이 꼭 어린왕자 같다고나 할까.
비행기 뜨기 전부터
행복하니 말이다. 월희는 좀 더 일찍 도착을 하겠지^^. 곧이어 다른 친구들도 왁자왁자 몰려 들겠지^^.
대구공항도 제주공항도
사람들의 웃는 얼굴로 가득하다. 한반도는 물론 제주를 지켜준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절로 든다. 사담이지만 오끼나와를 빼앗고 이어지는 땅, 타이완과의 지속적이고
끈끈한 일본외교가
꼭 순수한 것만은 아닐 것 같은 의심.. 역사 때문이리라. ㅋ
월희야~ 와락~ 에구 반가워라~ 보던 얼굴 또 보는데 볼 때마다 반가움이 더해지니 책임져~^^.
아이쿠~ 저 은발의 멋진 여성들은 뉘신가요~^^. 서울서 오느라 애들 썼다아~~ 허그허그허그..^^.
오메 든든한 신희여사도 등장하시네^^. 함께 애쓰는 회장단과 버금가는 친구들이 우르르르르.
대성신이다아~^^. LED사인보드가 유독 화려한 ‘성신여고모임’ 우리들은 또다시 졸지에 여고생이 되었다^^.
은발은 후광이고 주름은
약속이라네^^. 어제 약속한 것을 지키니 ‘어제’ 세월의 단위는 50년! ㅋㅋㅋ.
우리들 빨간난초의 마음이지. 아무도 못 말리는 아름답고 멋진 대성신
딸들의 마음.
^^청바지^^ 브라보!!!!
제주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은 이유도 있겠으나 제주를 관광할 때마다 유독 신을 연상하곤 한다.
‘화산섬’ 이라는 독특한 태생이 우선 신비롭기 때문이다. 보도블럭이나 담장 등, 똑 같은 모습이 단
하나도 없는 현무암의
작은 기공들이 말을 건네듯 친근하다. 송송 뚫려 있거나 금이 그어져 있거나
마치 잊을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듯이 그렇게. 초월한 듯한 블랙의 오묘한 존재로서 또한 신을
연상케 만든다. 바다는 더욱 푸르게 짙푸르게 혹은 검푸르게. 파도는 생시처럼 눈부신
존재로 있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 나타난다. 하늘 갈매기 구름 모든 풍경이 곧 살아 움직이는 신화다. 화산섬이
아니면 평범했을 것같은 요소들이 제주라서 특별해지는 것이다.
수목원, 산굼부리, 치유의
숲, 오름, 마라도 등, 경이롭다. 어디를
가든 화산석 화산토의 블랙은 자연 본성에
더욱 은밀하다. 선인장과 어우러진 제주바닷가의 클라스는 단연
최고. 경이롭다. 물론 한라산 정상의 비경에야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한라산 정상에 아직 발 디뎌본 일이 없는 터라 한라산 아래 바닷가에 마음이 끌려서^^.
한라선
중턱 초원에서 섹시함을 뽐내는 흑마는 난초꽃이 소녀들이라는 걸 아는 모양^^. 꼬리까지 흔드네. 떼끼^^.
월희 경숙 진희 형주 희윤 인선 길순 경옥 명호 신희
종옥 정숙 신정 혜옥 창숙, 만나서 타임머신에 동승하여
신나고 갈깔대며 흥칫뿡흥칫뿡 뿡뿡 난초향기에
취하니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 덕분에 우리는 마릴린 몬로도
만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만나는 게 아닌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그 누구보다 더 예쁜 ‘난초꽃’
이란 사실^^. 기억하자 우리들의~~~~~~~~~~~~~~~~~~
!!!!!!!!!!!!!!!‘청바지’!!!!!!!!!!!!!!!
제주신화의 문을 열고 상상의 나라로
박희순 아동문학가, 제주북초등학교 교장
제주에는 보물이 많습니다. 제주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던 시기의 말이 아직도 남아있는
언어보물입니다. 제주의 산과 물 그리고 동식물 등 자연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보물입니다. 그리고 제주사람들의 마음 속에 꼭꼭 숨겨놓은 정신적 유산인 제주신화가 또 하나의 보물입니다.
제주도에는 1만 8천여 명의 신이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을 숫자로 압도할 뿐 아니라 아직도 생활 속에서 신들이 신통력을 발휘합니다. 해마다 신들은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한 뒤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옵니다. 이 시기를 신구간이라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사를 신구간에 하는
풍습이 남아있습니다. 신이 하늘로 올라간 사이에 얼른 이사도 하고 집도 수리해서 신들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제주신화에는 옛날 사람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제주신화를 읽다보면 저절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집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달리 제주의 신화는 신이
되는 과정과 신통력의 유형을 줄줄 입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제주신화를 본풀이라고도 합니다.
제주의 신화에는 이미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들이 많습니다. 천지왕 본풀이는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입니다. 다른 나라에도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들이 많지만 제주도의 천지왕 본풀이는 세계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청비 이야기는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판타지 세상을 모험하게 해 줍니다. 오즈의 마법사, 반지제왕 등이 유럽에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자청비
이야기와 오늘이가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하늘 나라와 지상 세계를 자유롭게 오갑니다. 선녀가 문도령 병을 고치려고 땅으로 내려와 자청비가 먹는 우물을 길어 올라가고, 하늘나라, 서천꽃밭에는 생명을 살리는 꽃, 웃음 웃는 꽃 등 마법의 꽃들이 피어납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려고
서천꽃밭을 주인공들이 오갑니다. 하늘과 땅을 무대로 삼아 괴물과 사우고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펼쳐집니다. 이것이 제주신화의 세상입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주신화 중 중요한 이야기만 골라서 책 한 권으로 나오게 되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상상의 나라 탐라국과 현실의 나라 제주를 넘나드는 멋진 여행의 문을 연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을 지으신 김순란 선생님은 상상의 마술봉을 가슴에 지니고 다니는 동화 작가입니다. 제주신화 속으로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순간부터 여러분 마음속에 상상과 창의의 날개가 돋아나기
시작할 겁니다.
괴테는 상상력을 예술적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음악가와 미술가가 작품을 창조해 내는 에너지는
상상력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주신화를 읽으며 여러분의 뇌 속에 있는 예술적 재능과 생각하는... 힘들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걸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제주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하나씩 찾아 읽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첫댓글 창숙아 글 솜씨가 상당해..... 고맙고..
현숙이가 소개해 준 바닷가 횟집에서 먹던 갈치조림이 생각나는군. ㅋ~
현숙이 딸래미가 귤도 주고...진희 형주를 비롯 친구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자자 잔을 들자구~ 청바지~~
샬롬! 창숙이의 여행후기~~ 너무나 맛깔스럽고, 산뜻하다!!!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거야-----
모두들 9988 234 합시당~~~ ^-^
'청바지' 열심히 써먹을 거다~~. 오징어+청바지, 다음이 기대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