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는 본론으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제 경험을 통해 얻은 교통관련 Tip을 적어 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음의 Tip들은 이미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별것이 아닐 수 있지만,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게 때문에 정리한 것입니다. 이 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1. 고속도로와 국도 및 지방도 중 경관이 더 좋은 길 찾는 방법
제 견해로는 Michelin 지도가 다른 지도에 비해 가진 확실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이 점이 아닌가 합니다.
Michelin 지도를 가지고 계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도를 자세히 보면 각 도로변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초록색으로 표시된 곳이 경관이 좋은 곳을 의미합니다.
제가 직접 이 도로들을 달려보니(전부 다 다닌 것은 아닙니다만), 물론 자연경관의 好不好란 것이 상당히 주관적일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지도와 일치하는 것 같더군요.
특히 저희는 짧은 일정중 좋은 경관을 하나라도 더 보려는 욕심으로, 초록색이 없는 고속도로는 주로 저녁에 달렸답니다.
반대로, 초록색이 길게 칠해진 도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아침시간이나 낮에 달리려고 노력했답니다.
참고로 미슈랭 지도는 제 경험상 프랑스이외의 국가의 도시에서는 파는 것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제가 간 곳이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라서 혹 대형 서점에 가면 구할 수도 있겠지만, 유럽의 구도시란 것이 시내 한 복판에 대형 서점이나, 대형 마트, 할인점을 찾기가 매우 힘든 점을 감안할 때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조금 비용이 들겠지만, 미슈랭을 구하는 방법은 저처럼 아마존닷컴에서 약 4만원정도 들여서 미리 이곳에서 구매해두는 편이 편한 것 같습니다.
2. 경관이 좋았던 도로와 밤에 달려도 하나도 아쉽지 않을 재미없는 도로
위의 지도표시와는 별도로, 기본적으로 볼 때 평야지역의 경관은 별볼일 없고, 반대로 산악지대는 경관이 수려하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평야지역중 예외로는 로만틱가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로만틱가도에 대해서는 지나친 환상을 버리시는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유럽도착후 처음 달린 곳이 이곳이라서 기억에 좋을 수 있지만, 아마도 제일 마지막이었더라면 그리 큰 감흥이 없었을 지도 모른답니다.
산악지역중 예외로는 이태리의 산악지역을 꼽고 싶습니다.
물론 스위스와의 국경지역은 그렇지 않지만 이태리의 산악지역은 꼭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 달리다 만나는 경관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도로로는 스위스의 주요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도로들은 평야지대나 구릉지역을 잇는 도로이지만 주변 경관이 매우 수려해서 정말로 자동차를 모는 맛이 나더군요.
더군다나, 통과시간이 많이 걸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스위스의 산악 국도나 지방도를 달리는 맛은 더욱 더 괜찮더랍니다.
그래서 저흰 이번에 일정을 잘못 짜는 바람에 스위스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다음에는 스위스를 위주로 다시 가보려 한답니다.
3. 각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의 안내 및 표지판의 색깔
각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이 처음에는 헛갈리기 매우 쉽습니다.
제가 다닌 5개국(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프랑스,이태리)를 보면,
가. 프랑스에서는 고속도로가 파란색(Autoroute) 표지판, 국도가 초록색 표지판
나. 독일에서는 고속도로가 파란색(Autobahn) 혹은 초록색 표지판속에 파란색 고속도로 그림 삽입, 국도가 노란색 표지판
다. 이태리에서는 고속도로가 초록색(Autostrade) 표지판, 국도가 파란색 표지판에 번호가 ㅁ속에 들어있습니다. (예 : SS502 등)
라. 스위스에서는 고속도로가 초록색(불어지역 Autoroute, 독어지역 Autobahn), 국도가 파란색 표지판
마. 오스트리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독일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4. 시내 주행중이나 도시외곽에서 도시진입시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안내판이나 이정표들
위의 유럽의 5개국 어느 도시에도 영어로 된 안내판이나 이정표는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영어구사력이 뛰어나서 그나라 사람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처음가는 나라의 낯선 도시의 잘 모르는 언어로 적힌 이정표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 정말로 당황스럽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아침이나 저녁의 러쉬아워시간처럼 차가 밀릴 시간에는, 뒷차가 아무리 그들이 참을성이 있어서 보채지 않고 기다려준다고 하더라도 미안해서라도 매우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미리 기본적인 교통관련 각국의 단어들을 사전에 익히시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한편, 우선적으로 유명 관광명소를 손쉽게 찾는 방법으로는 우선 낯선 도시에 진입하게 되면 제일 먼저 '도시의 중심지'로 가는 방향을 나타내는 표시판만 따라가게 되면 쉽게 이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행인에게 영어로 물어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Downtown이라는 단어는 프랑크푸르트등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빌딩숲이 있는 중요 상업지구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다음은 시내에 들어가서 여러분들이 자주 만나게 되는 교통안내판입니다.
가. 일방 통행 : Einbahn(독), Toutes Directions(프), Senso Unico(이)
나. 우회 도로(Detour) : Deviation(프), Deviazione(이)
다. 진입 금지(일방통행등으로 인해) : ○ + ㅡ (원안에 가로 막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자주 나오므로 적어봅니다.>
라. 주정차 금지 : ○ + X (원안에 X표시)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다시 한 번 강조>
다음은 고속도로 주행시 여러분들이 자주 보게 되는 안내판들입니다.
가. 고속도로 휴게소 : Aire(프), Relais(불계스위스), Rasthof(독), Area Servigio(이)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으므로 찾기 쉬움)
나. 고속도로 출구 : Ausfahrt(독), Sortie(프), Uscita(이)
(미국과는 달리, 지도에는 나와 있지만 출구번호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도시명을 잘 보고 빠져나가야 합니다.>
다. 도로 카드 나오는 곳 및 요금 정산소 : Alt Stazione(이)
5. 완벽한 Navigator를 위한 필수 준비물
한낮에만 도시안에서 운전한다면 그리 큰 문제가 없겠으나, 저희처럼 저녁에도 낯선도시를 찾아 헤메야 할 경우에는 다음의 도구를 미리 준비해 갈 것을 적극 권합니다.
- 나침반(콤패스) : 아무리 좋은 지도가 있으면 뭐합니까.. 이곳 古都에서는 일방통행이 너무나 많아서, 일단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방향이 틀어져서 헤메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의 위치를 보고 방향을 잡겠다구요?
이것도 한낮에는 소용이 없지요.
게다가 서부유럽은 각국이 대부분 동일한 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도에 따라 1시나 11시에도 해가 중천에 떠있는 경우가 있답니다.
(저의 경우 나침반을 서울에서 미리 사가지고 갈까 하다가, 독일의 우수한 광학기술을 믿고 독일현지에서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바람에 안가지고 갔습니다만, 여행내내 나침반을 사려고 찾아 헤메다가 결국 여행끝날 때까지 구하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에 가슴이 쓰렸답니다. 꼭 출발전에 한국에서 사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 돋보기 : 밤에는 깨알같은 도로명이 정말로 안보이더군요. 벌써 저도 노안이 왔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답니다.
- 작은 렌턴 : 입에 물거나 머리에 부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요.
- 형광펜,
- 포스트잇(출발구간 진입전에 운전자가 간단한 도로번호와 약도를 미리 작성하여 핸들앞에 부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 막대자와 계산기(도시 정밀지도의 경우 축적이 나온 경우가 드물어서 미리 축적을 예측하여 각 구간별 거리를 대충 계산해 두면, 유명 관광포인트를 찾아가기 매우 쉽습니다.)
'02 과 '04년 두번 유럽 다녀본 경험상 역시 독일 길이 좋다는 느낌을 저도 강하게 받았구요 음.. 로맨틱 가도는 듣던것 보다는... 근데 그위에 메르헨 가도는 정말 환상이었구요, 그리고, 라인강변따라 올라가면 모젤강변 국도가 나오고 그위에 아이펠지방이 나오는데여 이 모젤강변하구, 아이펠(eifel,
첫댓글 상당히 좋은 정보를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02 과 '04년 두번 유럽 다녀본 경험상 역시 독일 길이 좋다는 느낌을 저도 강하게 받았구요 음.. 로맨틱 가도는 듣던것 보다는... 근데 그위에 메르헨 가도는 정말 환상이었구요, 그리고, 라인강변따라 올라가면 모젤강변 국도가 나오고 그위에 아이펠지방이 나오는데여 이 모젤강변하구, 아이펠(eifel,
(도시명들을 자세히 보면 끝이름이 eifel로 끝남) 지역의 국도도 정말 이뻤습니다, 다른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이곳들을 한번 방문해보시길....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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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열락 드리겠습니다 백문 부요 일견이라는데~~~조언 부탁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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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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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여기 까페는 정말 보물창고 같아요..스크랩 해갑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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