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날, 그것도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엄습한 날 이 먼 동두천 산행에 몇명이나 올까 생각하며 아침 7시 집을 나선다. 직행버스를 타고 종로 2가에서 내려 종각역을 내려가니 소요산행 열차가 막 출발한 뒤였다. 20여분을 더 기다려 다음 열차를 탔는데 아무래도 9시 반 까지는 지행역에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전대장에게 미리 문자를 보냈다. 지행역에서 내려 출구 쪽으로 나가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잡는다. 최태호 산우다. 평택에서 차를 가지고 와서 덕정역에 주차해놓고 지행으로 오는길이란다. 나 말고 늦은 사람이 또 있구나 싶어서 다소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대합실에 내려가니 윤진, 전병철 산우가 기다리고 있다. 20분이나 늦었다. 우리를 20분이나 기다리느라 발이시려 죽겠다고 윤진 산우가 엄살이다. 마침 가지고 있던 비장의 겨울 등산용 장비 "발난로"를 양발바닥에 하나 씩 붙여주었다.
지행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송내역 3거리에서 내려 고가 전철 아래를 지나 산행길 들머리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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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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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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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에 있는 일연사. 조그마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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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봉. 임금이 처음 등산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 .또는 봉우리 모양이 스님들이 공양할 때 쓰는 발우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발리봉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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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봉 앞에서. 독수리봉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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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에서 부터 칠봉산 까지는 3.7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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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에 약간의 눈이 덮여있으나 아직 얼지않았고 낙옆이 뭉쳐져 있어 아이젠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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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들사이로 저 멀리 칠봉산의 일곱 봉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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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산의 제1봉 매봉. 임금이 사냥할 때 매를 날린 봉우리라라 하여 붙여진 이름 .또는 봉우리 모양이 꿩을 채기위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매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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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위장망이 덮인 참호. 위장망이 낡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는 손을 대지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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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봉 임금이 수렵을할 때 수렵을 시작한다는 깃발을 꽂았던 봉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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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여전히 영하 4-5도는 될 것 같은데 온 몸에 땀이 배었다. 잠시 뜨거운 물 한잔 마시고 옷을 한꺼풀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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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봉 석봉. 돌이 많은 봉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 제3봉은헬기장이다
첫댓글 친절한 산행 설명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