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부터 예약판매되는
기아의 신개념 CUV인 기아레이입니다.
기존 기아 올뉴 모닝과 거의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기아레이는 경차의 길이와 너비 규격에
꽉채운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장 3593 너비 1595)
높이는 1700mm로 실내 승차공간및 적재공간을 키웠습니다.
휠베이스는 2520으로 기아 모닝의 2385보다
훨씬 큰사이즈로 앞뒤 바퀴를 최대한 밖으로 밀어내어
실내에서의 휠하우스 간ㄱ섭을 줄인 만큼 실내 공간에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디자인은 닛산큐브나 일본의 소형 CUV들에서 볼수있는
박스카디자인으로서
다이하쓰의 탄토와 거의 흡사한 외관및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하쓰 탄토
기아 레이를 보면 다이하쓰 탄토와 같은 형식의
슬라이딩 도어와 시트배열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는일본의 경차규격(길이 3395 폭 1475)보다 약간 크기에
조금 더 실내공간에 여유가 있고
충돌 안전성에 대해 대비할수 있는 여유가 높습니다.
이런 슬라이딩 도어 형식은 사용이 편리하고
승하차가 쉬운 반면에
몇가지 단점도 뒤따르는데요.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스타렉스나 카니발등을
사용해본 오너분들이시라면 아!! 하고 번뜩 생각들이 나실겁니다.
첫번째
도어와 슬라이딩 기구를 아주 튼튼하게 만들지 않으면
(이제까지의 국산차량 대부분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세게 여닫게 되는 일이 잦은 슬라이딩 도어가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슬라이딩 기구의 레일과의 접촉면에
소음이 발생하고 심하면 슬라이딩 도어가 이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B필러가 있더라도 충돌 안정성에 대해 문제가 되어지는
슬라이딩 도어형식에서
B필러가 없는 기아 레이의 경우엔
측면 충돌에 대한 안정성은 물론이고
전면 충돌 안전도에서도 과연 얼마만큼 승객실의 변형이 없이
승객을 보호할수 있느냐가 관점입니다.
엔진은 기아 모닝과 같은 것을 쓰지만
출력은 다소 떨어뜨리고 연비위주의 세팅과
토크밴드를 넓혀 무거워지고 높아진 차체에
대응키 위해 모닝의 82마력에서 78마력으로 낮춰졌습니다.
연비는 기아자동차 발표상 17km/l로 (자동변속기 기준)
엔진을 손을 봤음에도 모닝의 19km/l에 비해 떨어지는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표는 위와 같으며 밴차량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토트랜스미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가정하에
기아 올뉴 모닝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가솔린 엔진 모델만 비교)
기아 올뉴모닝 자동면속기 럭셔리 모델 풀옵션이 1512만원이고
기아 레이는 프레스티지 모델 풀옵션이 1635만원입니다.
비록 몇가지 옵션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상당히 큰 가격차이이며
하위모델을 사려고 한다 하더라도
디럭스 모델에 필요한 아이템인 14인치휠과 인조가죽시트를 더하면
1275만원입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디자인을 중시하는 요즘 풍조로 보아
결국 15인치 휠이 적용되는 프레스티지 모델과 럭셔리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릴 모델로 보이는데요.
기아차가 레이를 상위옵션만 살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중 하나는
정말 대단한 잔머리 옵션인데요
하위옵션에는 실용성을 주무기인 박스카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뒷좌석 조정기능을 상위옵션에다가만 적용해 놓아서
하위옵션은 사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1635만원이면 아반떼MD는 물론이고
르노삼성 SM3의 적절한 옵션및
쉐보레 크루즈 1.6모델도 구입할수 있는 금액입니다.
요즘의 준준형 차들이 기본옵션이 다양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차를 제작할때 정부로부터 세금혜택까지 받아 출고금액을 정할수 있는
경차의 가격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황당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옵션을 가득 넣어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경차모델의 재질이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고
출력이 넉넉해서 운전하기에 스트레스가 적은것도 아닌 점을
감안했을땐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워낙 국내 자동차 시장이 독점 체체적이고 협소하다지만
기아 모닝이 잘 팔리는 것을 토대로 더욱 가격을 높인 셈이 되어 버렸네요.
저 가격에 500만원만 더하면 비록 옵션이 좀 떨어지지만
닛산 큐브 기본 모델을 살수 있는 가격도 된다고 생각해 보니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거기에 상용모델로도 쓰임새가 좋은 바디를 가졌음에도
밴모델을 초기에 출시치 않고 (조만간 출시하겠죠?)
수동미션도 초기 옵션에서 아예 삭제해 버린 일은
효율성과 연비 저렴한 가격이 무기인 경차의
장점을 기아 스스로가 모조리 박탈해 버린 꼴이 아닐까요?
이러다간 중형차 가격은 BMW 3시리즈 바로 밑,
소형차 가격은 폭스바겐 골프 마로 밑,
경차 가격은 2천만원을 넘을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나라 자동차 가격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출력이 올라도
미세하게 오르는 반면 왜 유독 국내차 가격만 이토록 가파르게 가격이
뛰는지 해답을 내놓아야 할때이고
이젠정부도 업체의 장단에 맞춰 구경만 하지말고
미래 한국자동차시장을 내다봐야 할 때이며,
세금이며 제품가격이며 국민들이 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민의 주머니가 바닥을 보이면 어차피 나라경제나 기업이나
온전치 못하다는 걸 정신차려 인식해야 할 시기입니다.
몇몇인터넷 글들에서는가격이 이정도면 적당하고 괜찮다
레이가 나오면 실물보고 사자
또는 실제로는 더좋더라 라는 홍보멘트들을 날리던데
요즘은 시승만 시켜주면 소비자의 눈이야 어떻든 오로지 메이커에 충성을 다하는
많은 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시승을 하고 싶기에 저러나
하는 맘이 들어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들이나 네티즌들도 요즘은 보는 눈이 예리하니 어떤게
옳은 이야기인지는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아 레이의 제원과 가격이야기 였습니다.
아래는 기아 모닝의 가격표와 제원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