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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부수적인 별명이 "광자"입니다.....
미친 놈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대략 그렇게 들릴때도있고 적지 않죠.
붙여진 이유는 친하신 누님들께서 수다 떠는 거랑 먹는 거랑 보면 여자 같다 하여
동생처럼 여기시기에 붙여주셨다.
그래서 그런가 참으로 나물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기왕이면 우리나라에서 나는 우리 나물
하지만, 이제 시내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인분중에 약초꾼이 있어서 가끔 그분께 이야기나 듣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여하튼 그런데 산나물밥의 레벨이 상당하다는 집은 수년전부터 들어본집인데,
저의 게으름덕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곳에 입성해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94384FBA061E1E)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의 시작인 주천에서 정령치를 올라가는 737번 지방도를 따라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운봉과 노고단으로 가는 삼거리 못 미쳐있는 동네......
처음 갔을때는 몰랐는데, 아련한 기억 저편 누군가의 차를 타고 지나갔을 어린 애국이의 기억은
최근에 편해진 위성지도와 비슷하게나마 살아 있네요.
이 날 날이 추워서 저 멀리 정령치에는 눈꽃이 피었던데.....어설픈 폰카 인생이라
제 눈으로만 담고 왔습니다.
(논외 : 정령치는 근데 왜 정령산이나 정령재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치"라고 했을까
본래 "치"는 낮은 언덕인데, 정령치가 1,000고지가 넘는데 말이죠. 참 아이러니 하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5F9384FBA062002)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이 식당은 메뉴판이 따로 없고 그냥 7,000원/1인
여러 나물은 미리 준비하고 청국장만 끓여나온다. 순수 국내산이라고 하니 믿을만 하고
맛이야 잘 모르겠지만, 향으로만 보아도 수입산은 따라 올수가 없으리라......
나물에 대한 설명은 아래 블로그 포스팅 내 동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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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86CCF3B4FBA06212D)
각종 나물을 넣고 고추장과 들기름을 섞어 비빕니다.비빔밥에 참기름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나름 고급스러운 참기름과 서민스러운 산나물이 조합보다는 구수한 들기름이 더 좋지 아니한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21E364FBA062330)
한 숫가락 하실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BFF334FBA06241F)
단풍깻잎을 얹어도 먹어 봅니다. 글 쓰는 동안 또 배고파 지네요 ㅎ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90D374FBA062632)
밥한그릇을 다 비비지 않고 사실은 따로 밥과 나물을 한 종류 한 종류 먹어보고 싶었으나
옆에 같이 한 일행분께서 고추장 없이 청국장과 비비셨는데, 와우~
이건 더 부드럽고 향이 사라지지 않아 좋네요 ^^ 초행이셨는데, 초행형님께 한수 배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CA9344FBA062713)
한 상을 다 먹고 나면 남는 그릇수......하얀그릇만 정확히 16개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가을국화라고 되어 있는 저 병에는 "마가목"으로 담근 술을 주신답니다.
그냥 주시는 거 같더라구요(술 달라는 사람만 주는 듯 해요 ^^)
마가목이야 뭐 만병통치약급으로 잘 알려져 있으니 효능 같은건 패스.....
나물의 이름 / 나물의 효능 / 약재의 효능 보다 저 중요한 것은
제 값 주고 좋은 재료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 나누며
먹는 것......이것이 어찌 보면 만병통치가 아닌 생각이 듭니다.
여러 형님 누님들 덕에 좋은 것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꼬랑지하나.들어간지 30분만에 다 먹고 나왔다죠? ㅎㅎㅎㅎ 다음부터는 조금만 Slowly~~~)
꼬랑지 둘. 인근에 다른 집도 많은데 유독 이집만 붐비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정체성 아닌가 싶네요.산나물밥집의 정체성
(단품메뉴의 성공이라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