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중심상담
인간 중심 치료(PCT, Person-centered therapy)로도 불리우는 인간 중심 상담(person-centered counseling)은 미국의 심리학자 칼로저스(Carl Rogers)가 1940년대 초에 개발한 상담심리학의 한 방법이다. 인간 중심 심리치료(person-centered psychotherapy), 인간 중심 상담(person-centered counseling), 내담자 중심 치료(client-centered therapy) 로저스 심리치료(Rogerian psychotherapy) 등으로도 불리는 인본주의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이다.
이 치료는 "성장과 성취를 향한 내재적 경향(an inbuilt proclivity toward growth and fulfillment)"이라는 자기실현경향성(self-actualizing tendency)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수용(acceptance) 혹은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치료자의 일치성(therapist congruence) 혹은 진실성(genuineness),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를 통해서 진행된다.
로저스는 긍정적 변화에 필요한 6가지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다고 하였다.
1. 커운슬러(상당자)-내담자 심리적 접촉(counselor–client psychological contact) : 상담자와 내담자(클라이언트)는 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그 관계를 통하여 각자 서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내담자 불일치(Client incongruence) : 내담자가 경험한 것과 알고 있는 것(awareness) 사이에 불일치가 존재해야 한다.
3. 상담자(카운슬러)의 일치성 혹은 진실성(counselor congruence, or genuineness) : 상담자는 치료적 관계(therapeutic relationship)에 걸맞게(congruent) 된다. 상담자는 깊이 관여해 있으나, 상담자와 내담자는 행동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관계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자기개방, self-disclosure)
4. 상담자(카운슬러)의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관심)(counselor 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 상담자는 무조건적으로 어떤 판단이나 찬반 의사 없이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이로 인해 내담자의 자존감(self-regard)이 높아지면서, 내담자의 자기가치의식(view of self-worth)이 뒤틀리거나 거부된 경험에 대하여 알아가기 시작한다.
5. 상담자(카운슬러)의 공감적 이해(counselor empathic understanding) :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지침으로 참조하는 내적틀(internal frame of reference)에 대하여 공감적 이해를 경험하게 된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마음을 제대로 공감하게 되면,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무조건적 존중이 진심이라는 것을 내담자가 믿게 된다.
6. 내담자 인지(Client perception) : 내담자는 상담자가 무조건적 존중(관심)과 공감적 이해를 보인다는 것을 최소한이라도 감지하게 된다.
성공적인 결과형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담자(counselor)가 내담자에게 보이는 태도로 결정되는 관계의 분위기이다. 상담자(counselor)의 태도는 치료자에게 맞춰진 세 조건으로 결정되는데, 이를 핵심조건(core conditions)이라고도 한다. 위의 3,4,5번에 해당한다.
1. 진실성(Congruence) : 상담자(counselor)-내담자(클라이언트)관계가 사회에서 만난 형식적인 사이로서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서 내담자와 허심탄회하게 관계를 형성하려는 의지
2.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관심)(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 상담자(counselor)는 내담자에게 반대하는 감정이나 행동 혹은 성격을 내보이지 않으면서도 중간에 말을 끊고 끼어들거나 판단하거나 충고하지 않고 주의 깊게 듣고자 수용과 포상을 제공한다.
3. 공감(Empathy) : 상담자(counselor)는 내담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진가를 알기 파악하기 위하여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같이 이야기한다.
2. 인지정서행동치료
합리정서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REBT) 또는 '인지정서행동치료'란 인지주의 심리학적 입장에서 정서적 및 행동적 문제와 장애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일수 있게 하는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지침, 철학적 및 경험적 근거를 가지는 심리요법이다. REBT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알버트 엘리스 (Albert Ellis)가 아시아계, 그리스계, 로마계 및 현대 철학자들의 많은 교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발전되었다. REBT는 인지행동치료 (CBT)의 한 형태로써 195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엘리스에 의해 설명되었다. 그는 이후 2007년에 작고할 때까지 이와 관련된 연구를 계속 진행하였다.
엘리스는 인간은 이성에 따라 합리적이고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는 동시에 왜곡된 사고를 할 수도 있는 잠재기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였다. 합리정서행동치료의 근본적인 전제는 동일한 부정적 상황이라도 개인에 따라 자신과 타인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의미와 철학, 평가하는 신념 등에 따라서 각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만약 비합리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일 경우 심리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로마 시대에 비슷한 생각을 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철학자 에픽테토스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종종 인용되었다. REBT에서 피상담인은 심리적인 교란 및 변화에 대한 A-B-C-D-E-F이론(ABC 인지행동모델)을 학습하여 이러한 전제를 배우고 자신의 상황에 적용한다. ABC 인지행동모델이란 선행사건(Activating event)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신념(Belief)-합리적 신념(Rational Belief: RB)와 비합리적 신념(Irrational Belief: IB)-으로 인한 결과(Consequence)의 과정으로 사람이 어떤 일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설명한 것이다. 여기에서 선행사건은 판단의 이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외부의 상황, 생각, 느낌 또는 다른 종류의 내부적 사건을 포함된다.
A-B-C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비합리적인 신념이란 개인이나 집단이 가지고 있는 비논리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신념을 의미한다. 합리정서행동치료에서는 사람들의 부정적 행동을 유발하는 모든 형태의 신념을 비합리적 신념이라고 지칭한다. 이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타당화될 수 없고, 융통성 없는 사고방식으로 주로 “∼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을 하면 비참해 질 것이다.” 등의 형태를 띤다. 선행사건을 신념체계를 통해 해석함으로써 정서적-행동적 결과가 생긴다. 만약 비합리적 신념체계를 통해 선행사건을 받아들였을 경우 심리적 장애 또는 심할 경우 정신적 질환이 발생한다. A-B-C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가 가진 비합리적 신념이 드러났을 경우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논박(Dispute)이 이루어진다. 논박이란 내담자의 비합리적 신념체계의 문제점을 논리적, 실용적, 현실적으로 지적하고 의문을 제기하여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합리적 신념체계를 통해 받아들인 사건은 긍정적인 효과(Effect)와 감정(Feeling)을 가져온다.
합리정서행동치료에서는 모든 인간이 타고난 이성적(자기 자신과 스스로를 돕고 건설적인 일을 함)인 경향 및 기대감과 비합리적인 경향 및 기대감을 모두 갖고 있다고 가정한다. 또한 사람들이 자기 비난, 자기 연민, 임상적 분노, 상처, 죄의식,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적 어려움과 지연, 강박, 회피, 중독과 같은 행동 및 행동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교육 과정에도 적용이 되어서 상담사가 비합리적 신념과 철학을 식별하는 방법을 내담자에게 가르친 다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논박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자조적인 것으로 대체하기 위하여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이를 통하여 내담자는 건설적인 합리적 사고와 감정 그리고 행동 방식을 얻을 수 있다. 합리정서행동치료의 주목적 중 하나는 부정적인 선행사건이 사람들의 삶에서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죄책감, 실망, 좌절감, 짜증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선택권이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사람들이 부정적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3. 행동주의상담
행동주의 상담은 학습심리학의 실증적 근거가 기반이 되며 상담의 목표, 절차, 효과의 평가 등 상담의 전체 과정이 행동상담 특유의 이론적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 행동주의 상담자는 행동적이고 지시적이며 내담자가 보다 효율적인 행동을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교사, 훈련가로서의 기능을 담당한다. 행동주의 상담의 근거는 모든 행동은 그 행동의 앞과 뒤에 일어나는 사상의 영향을 받아 동기유발된다는 것이다.
즉, 행동상담에서는 인간의 부적응 행동은 그 행동을 선행하는 조건과 그 행동의 결과에 의해 발생 · 유지된다고 보고, 인간의 부적응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해 동일한 원리를 적용한다. 행동을 직접 변화시키기보다는 그 행동을 선행하는 조건 또는 후속하는 조건을 변화시켜 행동의 맥락을 바꾸고자 한다. 행동의 앞에 일어나는 것은 행동을 일으키는 자극이 되고, 행동의 뒤에 일어나는 것은 그 행동을 더 빈번하게 일으키거나 재발을 방지하거나 진행 중인 행동을 유지하는 동기가 된다. 행동주의 상담은 선행조건-> 행동 -> 후속결과로 이루어지며 첫째, 인간의 행동 특징은 개인 내부에 존재하는 불변의 성격보다는 개인이 속해 있는 환경 또는 상황에 의해 더 잘 설명될 수 있다. 둘째, 상담과정에서 내담자의 문제를 개인에 국한시키기보다는 내담자의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변인에 관심을 갖는다. 셋째,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내담자의 과거보다는 현재의 상담과정에 초점을 둔다.
행동주의 상담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내담자의 호소문제를 행동의 문제로 파악한다. 이는 내담자가 자신의 불만이나 문제를 자신의 생각, 느낌, 행동 등 어떤 용어로 표현하더라도 그것을 내담자가 가진 부적응적인 행동에 대한 표현으로 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