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4~15(1박 2일)
어제 오후 용인 모현면 오산리 130번지, 지장전주 이설공사 현장 감리를 일찍 마치고 추탄 오윤겸 선생의 묘소를 둘러보고 집으로 와 시간이 있어 천안의 인성이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오전 11시에 서산 삼길포항에서 마나기로 약속을 하였었다.
아침에 시인이자 작가이며 한국 언론인 연합회 사무총장인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사무실에 전화지시를 마치고 시간이 있다고 하여 오전 9시에 집을 나서 염창동의 친구집으로 가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서해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대호방조제가 연결 된 당진 석문을 거처 11시가 조금 넘어 삼길포항에 도착하였다.
인성이 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도착한 곳이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화곡 저수지였다.
저수지 바로 옆으로 편도 4차선 도로 공사로 온통 공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장소였다.
먼저 낚시터를 돌아보고 낚시 한 대씩만 차려 놓아 자리를 확보한 후에 공사중인 도로를 건너 한식 뷰페인 미향가든(041-664-1235)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하였다.
된장국에 닭찜을 위시하여 시골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메뉴와 음식 맛에 찬사를 발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와 나중에 도착한 인천의 성복이 친구와 새로 간 규원이 친구와 수인사를 나누었다.
인성이 친구와는 홍성 중학교 14회 동창이고, 성복이 친구와는 예농 54회 친구로 금방 백년지기의 친구와도 같이 농담이 오가는 사이가 되었다.
인사를 나눈 후 본격적으로 낚시에 돌입하였다.
화곡지는 올 여름 한파에도 바닥이 마르지 않아 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지금은 호서에서 이름난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였다.
저수지 둘레를 둘레길로 조성하여 1.7km를 산책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변의 뭇 주민들이 둘레길을 돌고 있어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저녁을 성복이 친구가 마련해 온 삼겹살에 소주를 가미하여 둥글게 떠오르는 가을 달을 배경으로 지나간 날들의 추억을 안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세월을 낚으었다.
내일이 음력 9월 보름으로 집사람의 생일이어서 둥근 달이 더욱 크게 느끼어 졌다.
조황은 그리 좋지를 않아 내가 붕어 준척에 한 뼘이 넘는 베스 한 마리를 낚고 인성이와 성복이 친구는 입질을 못 본 상태였다.
밤 12시 삼겹살에 라면으로 간식을 한 후에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힌 후 새벽에 낚시를 계속 하였다.
나와 규원이 친구는 늦잠을 자다가 나아가 보니 내 낚시를 물고기가 물고 수초에 감기어 있어 성복이 친구가 닐 낚시로 끄집어냈는데 낚시 줄이 끊긴 상태여서 더욱 놓친 고기에 대한 아쉬움을 맛보아야 했다.
새벽에 인성이 친구가 월척이 넘고 40cm가 조금 못되는 월척을 하여 일행을 고무시켰다.
아침이 되어 다시 미향가든으로 가서 양식에 한식을 곁드려 조반을 마치고 규원이 친구와 둘이서는 낚시를 거두어 두 친구들과 작별 하고 혜어져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귀경하였다.
글쓰는 친구의 말이 앞으로 자주 이런 분위기에 젖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한참 읶어 가는 가을을 풍미하였다.
첫댓글 고즈녁해보이고 가을이 소리없이 무르익어갑니다
익어가는 단풍에 한잔의 커피가 낚엽 태우는 냄새와 어울여
가을의 맛을 가 일층하니 금상첨화이군요
한 잔 잘 마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