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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강 문학이란 무엇인가?(1~16쪽)
Ⅰ. 문학의 속성 - 그 언어의 예술성
1. 문학 언어를 가지고 미적 가치 추구
가. 예술(독 art, kunst)의 어원은 라틴어 ’ars’로써 조립하다, 궁리하다의 뜻임.(’96, 97년)
나. 美는 ’직관에 나타난 합목적성’, ’직관적 완전성’, ’완전무결한 존재’, ’형식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충만감’, ’의미깊은 형식’, ’현상에서의 자유’, ’이념의 감각적 형상화’ 등으로 규정됨.
(’96, 98년)
2. 언어(’98년)
과학적 언어 | 문학적(예술적) 언어 | |
대상 : 언어 | 1 : 1의 대응관계 | 1 : 多의 관계 |
언어의 지시적 사용(개념지시) | 언어의 함축적 사용 (비유, 비약, 생략 또는 상징 등)(’96년) | |
외연(Denotation) | 내포(Connotation) - F. 소쉬르 | |
진술(Statement) | 가진술(Pseudo Statement) - 리차즈 |
<보충> 1. 카페?프랑스 (’98년)
<정지용>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느끼는 불빛
카페?프랑스에 가자
§ 뱀 ① 외연적 의미 : 파충류, 동물
② 내포의 의미 : 싸늘하다, 을씨년스럽다 또는 작으면서도 따갑게 느껴진다.
§ 작품 : 사전적 의미나 동 단어가 지니는 의식 외연보다도 그 뜻이 크다.
<보충> 2.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① 누님을 의인화, 인생
② 함축적 의미 : 국화가 노란 꽃잎을 피우기 위해 잠이 오지 않았다는 것.
<보충> 3. 3?1절의 노래
기미년 3월1일 正午
터지자 민물같이
- 이하 생략 -
§ 기미년 3월1일 正午 : 외연적 의미로 사용
Ⅱ. 문학의 제관점
1. 문학의 제관점 모방론, 표현론, 존재론, 객관론(효용론)
우주, 대상(자연)
(모방론)
작품(존재론 or 객관론)
(표현론) (효용론)
작가 독자
[ M. H. 에이브럼즈의 「거울과 램프」]
§ 정공채 시인 - 시는 정감의 세계, 감흥의 세계, 주기적인 사상의 세계, 상상의 세계
2. 플라톤의 탁자(침대)이론
???? ① 천상계의 탁자(진리)
탁자 ?????? ② 현상계의 탁자(①의 모방) - 가짜
???? ③ 예술세계의 탁자(②의 모방) - 가짜의 가짜
<보충> 4. 모방론
가. 개념
1) 문학을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우주의 모습과 인간의 경험을 재현한 것으로 보는 입장,
즉, 문학을 삶의 현실과 관련시켜 정의.
2) 사물 그 자체, 자연의 실재, 삶의 원리 등 이른바 삶의 현실을 언어로 재현 또는 재창조하는 것.
3) 반대되는 말 : 현실의 반영, 자연의 재현, 객관적 제시 등
나. 플라톤
1) 문학예술을 비판하는 입장 ← 시와 문학은 진리나 정의와 무관
2) 이데아설 진리란 순수한 이성의 활동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 것.
(동굴의 비유와 직선의 비유)
3) 시인추방론(詩人追放論)
시인이나 화가는 감성에 호소하는 관계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진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한다고 강조함. 그러므로 이상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인을 추방해야 한다.
다. 아리스토텔레스
1) 문학예술을 옹호하는 입장
2) 「시학」에서의 명제
① 시학을 만듦의 세계에 대한 탐구로 본다.(세계 : 응용적인 분야, 심미적인 분야로 나뉨)
② 문학예술은 그 모방의 대상이 인간의 행동이다.
(인간 : 고상한 인물<비극>, 비천한 인물<희극>)
③ 모방의 양식 ???? 혼합적 양식 : 설화설, 서정성, 극성이 혼합. (예)서사시
???? 설화?서정적 양식 : 가장 순수한 양식. (예)음송시
?? 시인의 주관적인 측면인 정서와 밀착된다.
???? 극적 양식 : 두 번째 순수한 양식. (예)비극, 희극
주관성이 배제되고 극도의 객관성이 나타남.
④ 개연성(probability)의 법칙
문학은 인생의 보편타당성 있는 면을 모방하는 것으로 진리를 제시한다.
⑤ 문학유기체설
인간에게 보편적 진리로 다가오는 수미일관한 통일성의 세계를 형상화함으로써 보편적
진리 세계를 보여주고 작품의 유기적 구조에 의하여 제시된다.
⑥ 정화(catharsis;카타르시스)의 이론
비극은 인간정서의 두 기본인 연민과 공포를 환기함으로써 그러한 정서의 세계를 정화한다.
제 2 강 문학의 효용론과 표현론(16~29쪽)
Ⅰ. 효용론
텍스트와 독자와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이론이다. 즉, 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찾게
되는가를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공리성과 쾌락설의 두 가지가 있다.(’96년)
1. 교훈적(공리적) 기능(’98년)
독자들에게 감동, 감화 등의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 줄 정도의 느낌의 줌.
(예) 이광수「무정」, 심훈「상록수」, 톨스토이「예술감화론」
방현석「새벽출정」「내일을 여는 집」, 김하기「완전한 만남」, 황석영「객지」
2. 쾌락적 기능 단순한 재미나 관능적 쾌감을 줌으로써 삶의 무료함을 잊게 함.
(예) 아리스토텔레스「모방충동설(카타르시스)」, 하일지「경마장 가는 길」,
정정희「오렌지」, 신현림「세기말 블르스」, 마광수「즐거운 사라」
※ 崔載瑞(최재서)의 분류
가. 관능적 쾌락 하등 감각에서 오는 쾌락
나. 감각적 쾌락 또는 미적 쾌락 시각이나 청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쾌락
다. 지적 쾌락 인간의 理知를 통해 얻어지는 쾌락 → 가장 보편적인 쾌락
3. 에스카르피(Escarpit)의 문화 사회학
가. 책은 물질적 대상이며 동시에 문화 교환방법임 → 책사기 / 책읽기
나. 문학 생산을 규명하는 작업은 세대, 문학 집단, 문학적 환경, 생계, 부업 문제를 포괄함(’96년)
→ 출판행위 / 배본회로(언어의 국경, 문명의 국경)
4. 야우스의 수용미학이론(콘체르 학파)
가. 수용자의 ‘기대지평’이 작품의 ‘기대지평’과 일치할 때 작품은 수용자에 의해 받아들여짐.
나. 작품의 수용은 ‘지평의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 짐.
→ 이미 주어진 ‘기대지평’과 새로운 작품의 출현에서 생겨나는 거리감이 인식됨.
(심리적 사회), 이상「날개」「오감도」, 정지용, 김기림의 모더니즘 운동.
Ⅱ. 표현론
1. 영감설[신](’97년)
가. 낭만주의의 견해 ← 신 중심적인 입장 대표 : 워즈워드, 최인호
가.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천재성, 선천적 기질, 광기, 영감의 소산으로 봄.(’97년)
2. 장인설[인간](’96,97,98년)
가. (신)고전주의의 견해 ← 인간 중심적인 입장 대표 : 박영한
나.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후천적인 노력, 상상력의 소산으로 봄.
다. 완벽한 예술품을 창조하려는 조형 생리(’97년)
§소설가 박일문 「살아남은 자의 슬픔」「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장미와 자는 법」
제 3 강 문학의 구조와 장르(29~47쪽)
Ⅰ. 구조의 이론
모방론적 관점
↓ (대상)
표현론적 →
문학 |
← 효용론적
(작자) (독자)
↑
형식론적 관점
(구조) - 문학작품의 내적에 대한 관심
1. 형식론적 관점
예술작품을 어떤 외부적 사항과도 독립시켜 오직 작품을 작품 자체로만 해명하려고 하는 것.
가. 구조란?
1) 한 작품이 가지는 형태와 의미 조직의 총체
2) 문장이나 스타일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한 작품이 지니는 의미의 총체적 짜임새
나. 문학유기체설
1) ’문학작품은 생명체와 같이 각 부분들이 전체와 유기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보는 관점.
2) 낭만주의 시대에 형성된 개념(’98년)
<보충> 5. 호수 <정지용>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얼골 ① 표준말 - 얼굴
② 유기체적인 관계
4. 문학=역학적(역동적 실체)
구조의 이론에 의한다면 작품은 완전히 조직체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부단히 우리에게 작용해
오는 역학적 실체가 된다.(33쪽)
Ⅱ. 문학의 장르
1. 장르란?
가. 생물학 분야에서 생물체들의 종류를 가리키는 학술용어
나. 불어 ’장르’에서 나온 용어
다.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의 종류를 기리키는 용어
라.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의 여러 종류를 가리키는 용어 - 서구에서도 근대이후 정립
2. 장르라는 용어의 유용성
가. 문학이해에 도움이 된다.
나. 문학작품 상호간의 상관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다. 문학사 서술에도 도움이 된다.
§ 장르의 개념을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 : F. 브륀띠엘(다윈이즘, 진화론성격)(’98년)
§ 장르에 의해 편년체적 서술을 지양하고 문학의 생성과 성장, 소멸을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
§ 르네 웰렉의 장르 개념 : 질서의 원리(principle of order)
3. 장르의 두 가지 측면(36쪽)
가. 규범적 측면 일정한 분류기준을 세워놓고, 작품들을 각각의 틀 안에 몰아넣는 강제적인
정리원칙
나. 관습(제도)적 측면 뛰어난 능력이나 창조적인 작가들에 의해 시작되어 무수한 추종자들의
지원을 얻어 한 사회에 자리잡게 됨.
§ 양장시조 : 1920년대 말에 등장, 초장과 종장만으로 이루어짐.
추종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소멸...
§ 장르가 문학적인 장르로 성립 요건은 그에 따르는 많은 추종자 아류(亞流)가 있어야 함.
4. 장르 구분의 기준
가. 작품의 매체 또는 형태
① 매체 ???? 구전문학 : ’말’이라는 매체에 의함 ???? C.모올튼 의 구분
???? 기록문학 : ’문자’라는 매체에 의함 ????
② 형태 ㉠ 운문 : 메타포, 상징을 사용, 행이나 연 ㉡ 산문
※ 표현의 매체의 차이를 고려에 넣으면서 문학을 자연시 또는 민족시, 예술시로 나뉨.(’97년)
㉠ 자연시 특정한 작가를 갖지 못한 채, 한 집단이나 종족 속에서 전승, 보존되어 온 詩
㉡ 민족시 민중 대다수의 공동참여와 생활의식이 반영되어 있음.
㉢ 예술시 한 특정한 작가에 의해 의식적으로 제작된 詩며 현대적인 의미에서 창작된 詩(’98년)
나. 작품의 택하는 제재의 성격(예 : 농촌소설, 도시소설)
다. 창작목적 내지는 작품에 나타나는 작가의 태도(예 : 소비?오락문학, 교양?교훈적 문학)
라. 독자와의 관계에서 고려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
① 대중문학(통속문학) : 작품의 질보다 독자의 수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작품
② 순수문학 :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고 예술적인 격조만을 문제삼고 쓰여진 작품
Ⅱ. 스타일론
1. 스타일(문체)의 정의 한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문장
가. 산문이나 시에 나타나는 표현의 투
나. 화자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한 방법 ← M.H. Abrams
§ 작가의 개성은 ’문체’에서 드러난다.
김동인<감자> : 속도감 있는 문체 / 이효석 : 완만한 흐름
2
※ 문장(文章) 문학작품의 형태나 구조(또는 표현 내지 형상화)를 구성하는 기본단위 ※ J.M. 머리의 스타일 견해 “문체는 창작행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창작행위 자체다“. § 4. 다.에서 - 허버트 리드「영국산문론」에서 산문에서 리듬을 문제삼고, 문장을 ‘리듬의 단위’ (the unit of rhythm)라고 함. |
. 문체론 작가가 특수하고 개성적인 눈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배열한 문장을 연구하는 분야.
3. 문체(스타일)을 결정하는 기본요소
가. 어휘, 낱말들의 선택방식
나. 비유적인 언어의 사용 빈도와 그 유형
다. 운율적인 유형
라. 문장의 구조와 수사적 의장과 효과
4. 한국문학의 문체적 특징(44~45쪽)
가. 자음과 모음 조직의 특수성
나. 부사어, 형용어가 풍부하며 의성어, 의태어, 첩어 등의 독특한 전개
다. 풍부한 곡용어미와 활용어미를 갖고 있다.
§ 문체의 새로움과 참신성은 ’자의(恣意)’와는 관계없다.
§ 문체의 개성은 작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필연적인 논리에서 형성되어야 함.
§ 문체에서 개성이라든가 독창성은 항상 사회배경, 역사의식과 결부하여 설명되어야 한다.
엄마야 누나야 <김 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제 4 강 시의 언어(48~60쪽)
Ⅰ. 시의 역사
1. 중세 공개적인 낭송으로 음악적 요소가 강함.
(시가<詩歌>문학)
2. 고대 시와 음악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던 문학의 오래된 형태.(원시종합예술 ballad dance)
※ E.A.포우의 정의 : “시는 아름다움(美)의 운율적 창조물이다“
→ 시가 다른 장르에 비해 현저하게 음악성에 근거하고 있음을 뜻함.
어원 시 ← 서정시(lyric -)- lura(악기) 소설 ← 서사시(epic -)- epos(말, 言) 희곡 ← 극시(drama -)- dran(움직이다) |
Ⅱ. 시와 언어(49쪽)
1. 문학 장르들의 전달방법
가. 시 언어의 조밀한 조작을 통하여
나. 소설 플롯이나 내용을 통하여
[감상] 알렉산더의 주연 <존 드라이든 > 필립의 용맹한 아들의 페르샤 정복을 축하하는 성대한 축제였네. 神(신)처럼 그 영웅은 장엄한 모습으로 제왕의 왕좌에 높이 앉았네. 용감한 귀족들은 그의 둘레에 앉고 장미와 화환이 그들 이마를 장식하였네. 젊음이 꽃피는 매혹의 타이스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방의 新婦처럼 그의 곁에 앉았네. 행복, 행복, 행복한 한 쌍이여!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이 美人(미인)을 얻네. |
다. 희곡 관중의 심리적 참여를 통하여
2. 시적(詩的)언어와 비시적(非詩的) 언어(49쪽)(’97~99년)
가. 낭만주의 시인 - 일상적 언어의 사용을 주장
1) 워즈워드
① 영국 낭만주의의 선구자로 시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
② 시어의 폭을 넓혀놓음
→ 인위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를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시어
③ 대표적 영향 : 김영랑
2) 코올리지
비판 → 일상어가 시속에 사용되면 전혀 차원이
다른 시의 언어로서의 특징을 갖게 됨.
3) 문제점 : 시어에 대해서 감상적 언어만 골라 쓰고자 하였다.
나. I. A. 리차즈의 생활 경험을 시로 표현하는 방법.(’96, 98년)
명칭 | 배제의 시 | 포괄의 시 |
주 제 의 표현방법 | 심적 반응을 좁힘으로써 안정과 질서를 추구하는 방법 - 자기가 원하는 충동이나 감정만 선택하고 다른 것은 제외시켜 버림 | 심적 반응을 넓힘으로써 모순과 갈등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방법 - 다양하고 모순적인 욕망과 충동들을 두루 포괄함 |
예 | * 1920년대 한국 낭만파시 * 1930년대 박용철, 김영랑 등의 순수시 운동 |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 |
※ R.P.워렌, C.브룩스
① 배제의 시보다는 포괄의 시, 순수시보다는 비순수시를 좋은 시로 봄.
② 이질적인 관념들을 종합하려고 노력한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들을 재평가.
→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의 구별은 무의미하다. 즉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 사이에 차이
가 있다면 그것은 언어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다루는 시인의 태도에 기인한다.
3. 시어의 함축성(52쪽)(’97, 98년)
가. 리차즈 시어를 일상어와 대비시키지 않고 과학적 언어와 대비시켜 그 특징을 설명함.
명칭 | 과학적 언어 | 시의 언어 |
진술의 성격 | 과학적 진술 합리적으로 증명 가능한 차원에서 사용되는 진술 | 의사진술(Pesudo statement) 모순적이고 모호하나 시 내부에서는 용인될 수 있는 진술 |
기 능 | 지시적 기능 | 정서적 기능 |
언어 : 사용 | 1 : 1 | 1 : 多 |
사 용 목 표 | 실용적, 사전적 의미의 정확한 전달 | 정서적 감동의 환기 |
외연(디노테이션)적 측면 | 내포(코노테이션)적 측면 | |
예 | 국어 사전의 설명 모든 학문분야에서 사용되는 언어 법률이나 계약서에서 사용되는 실용언어 | 시 (예) 내 여인은 장미다.(아름다움. 개성) |
나. F.소쉬르
1) 외연(denotation) 사회적으로 공인된 사전적 의미(’98년)
2) 내포(connotation)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달리 쓰이는 부수적 의미 내지는 함축적 의미
<54쪽에서>
㈀ 사전에 실려 있는 국화의 원뜻 : 외연적 의미, 과학적 진술
㈁ 송순의 시조 : 내포적 의미, 비독창적, 죽은 은유(dead metaphor)의 표현법
㈂ 서정주「국화옆에서」 : 시적사용, 의사진술, 독창적
4. 시어의 애매성과 긴장언어(56쪽)
가. 애매성(Ambiguity)
1) 하나의 의미를 갖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의 언어적 성질
2) 언어의 뜻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정서적 반응을 배가시킨다.
3) W.앰프슨 애매성은 “한 말 가운데 양자택일을 필요로 하는”반응이 개입되는 경우를 가리킴.
<보충> 6. 애매성 < 황진이 >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다냐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야 보내고 그리는 정을 나도 몰라하노라 | <보충> 7. 긴장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라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나. 긴장(tention)(’97, 98년)
① A.테잇[미; 튜크리티시즘 New Criticism]
② 외연(extention)과 내포(intention)의 ex와 in을 떼어내고 남은 부분
③ 밖으로 향하는 힘(외연적 기능)과 안으로 향하는 힘(내연적 기능)이 서로 마주치는 현상
④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스트레스라는 뜻이 아닌 생명이 가득찬 활기나 탄력을 지녔다는 의미
제 5 강 시에 있어서의 비유(60~88쪽)
Ⅰ. 시와 운율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2. 운율의 특징(’98년)
가. 운율의 등시성(等時性)을 가진 동일한 언어적 자질의 반복 작용으로 형성
1) 등시성 : 율격의 최소단위가 갖고 있는 시간적 등장성(等長性)
2) 동일한 언어적 자질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적 자질이 아니라 ‘운율의 자질', 영어의 강약,
한시의 고저'등을 의미
나. 운율은 각 나라말의 음성적 자질에 의존한다.
다. 독자가 갖고 있는 개인적 취향이나 독법(讀法)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라. 운율은 작품의 의미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마. 운율의 기본적 속성을 짝맞춤(symmetry)과 조화감(harmony)에 있다.
1) 짝맞춤 운율이 두 개 이상의 요소가 반복?대칭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두 번 이상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속성을 말한다.
2) 조화감 소리들이 모여 이뤄진 질서를 통해 얻게 되는 정서적 만족감. 일종의 질서의식
※ D.W.프랠 “운율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느껴지는 것”
→ 운율의 속성을 제대로 지적한 정견(貞見)이라 할 수 있다.
3. 외형률과 내재율(61쪽)
가. 외형률 오랜 세월에 걸쳐 갈고 닦은 한 민족 특유의 리듬의식이 응결되어 나타난 결과
(정형시 : 시조) (’99년)
나. 내재율 외형률을 창조적으로 변형시킴 (현대시 : 자유시)
다. 복합율격 두 가지 이상의 율격적 자질이 서로 결합되어 있는 율격(영어, 한시)
① 한시 : 평측(平仄)과 압운(押韻)<평 - 낮은소리, 측 - 높은소리)
‘평평측측측’ 혹은 ‘측측평평평’(오언시의 경우)의 고저와 압운이 서로 결합되어 있음,
② 영시 : meter와 rhyme - 강약율과 압운이 결합된 운율 패턴을 가짐.
\ ? ∥ \ ?∥ \ ? ∥ \?∥\?\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음보는 ‘약강’이나 ‘강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위
(예) 약강5보격 - 약강이 다섯 번 되풀이되어 한 시행을 이루는 경우
§영시는 액센트의 배치에 따라 : ‘약강격’과 ‘강약격’, ‘약약강격’, ‘강약약격’의 넷으로 분류됨,
§압운과 rhyme은 시행의 끝에서 같은 계통의 소리가 되풀이되며 생기는 리듬으로 각운(脚韻)
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라. 한국시는 한시나 영시와 같은 복합율격이 아니라 단순한 구조를 가진 단순율격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단순율격 : 비교적 단순한 구조)
<보충> 8. <효종대왕>
? ?
청석령 지나거다 초하구 어디메오
? ?
고풍도 차도찰사 궂은 비는 무사일고
?
뉘라서 내행색 그려다 님계신 데 보낼고
<보충> 8에서 요운과 각운을 확인할 수 있고, <보충> 9에서는 영시의 리듬과 비슷한 형태의 각운이 시도되고 있다. → 요운이나 각운의 사용은 한국시에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임의적인 요소이다. |
<보충> 9. 꿈길 <김소월>
?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
젖은 향기 붉읏한 잎 위의 길
- 이하 생략 -
1) 자수율론(음수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4?4(혹은3?4), 7?5, 3?3?4조 등으로 규정,
초창기 국문학 연구가 이광수, 이병기, 조윤제 등이 제창
2) 음보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자수가 아니라 음보에 있음.
정병욱(「음보율이론」)이 제창(2음보, 3음보, 4음보와 7?5조가 있음)
?? 음수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시가 운율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
① 음보 : 영시의 foot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시를 읽을 때 휴지(休止- 律格休止라고 함)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단위를 뜻한다.
② 2음보, 3음보는 민요에 4음보는 시조와 가사에 주로 쓰이는 운율
< 고시가의 음보율적 해석 >
3음보 | 4음보 | |
작자계층 | 서민계급 | 양반사대부 |
특 징 | 변화를 추구 서민적 감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데 적합 | 안정을 추구 양반계급의 절제된 감정과 풍류를 표현하는데 적합 |
예 | 고려가요, 민요 등 | 시조, 가사 등 |
3) 7?5조 -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외형률(대표적 활용 : 김소월「가는길」)
① 조동일 : 뒤가 무거운 3보격
② 성기옥 : 층량(層量) 3보격
- 음보율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
③ 조창환 : 조동일, 성기옥의 이론을 비판
- 율격분석의 기본단위로 하여 등시성이라는 제약을 가진 음보(foot)보다는 좀더 폭넓고
자유로운 개념인 콜론(colon)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 콜론(율마디) → 율도막(상위개념) → 율격적매듭(하위개념)
- 7?5조란 두 율도막으로 나뉘어지는 불균등 세 마디 율격이다
- 의의 : 7?5조의 비밀을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해명하였다.
- 한계 : 7?5조 이외의 다른 리듬까지 해명할 수 있는 일반적 이론체계로까지 확대되지
못하였다.
4. 반복(反復)과 병렬(?列) (시의 운율을 살림)
가. 반복 같은 낱말, 귀절, 행이 되풀이 돼서 만들어지는 리듬의 한 형태.
김소월「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나. 병렬 넓은 의미에서 반복의 일종으로 ‘대조’ 혹은 ‘대구(對句)’라는 원리가 필수적으로
개입되어 있음.
김수영「절망」, 신석정「임께서 부르시면」
5. 정형시, 자유시, 산문시
가. 정형시 외형률에 의해서 쓰여진 시.(시조)
나. 자유시 시조이외의 현대작품
외재율을 극복하고 내재율에 의하여 쓰여진 시
인쇄상의 시각적 효과가 리듬 못지 않게 중요하다.
※ 한국의 근대시에서는 최남선에 의하여 7?5조가 처음 도입 : 「경부철도가」(1908)
- 이 7?5조의 형성에는 번역 찬송가나 일본 창가의 영향이 컸다고 보여짐.
※ 4행시 : 김영랑의 처음 시도, 나태규의 계승
다. 산문시 행과 연의 구분을 없앴으나 작품의 내적 구조나 시정신에 리듬에 대한 배려가 개입.
서정주「신부」
6. 비유(’97, 98년)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새롭게 조합하여 기존(일상적)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새로운
내 마음은 호수요. 주지 매체 원관념 보조 관념 |
개념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 I.A. 리차즈의 개념 : 주지(主旨, tenor)와 매체(媒體, vehicle)(’98년)
1) 주지(主旨) 드러내고자 하는 사상(思想) 또는 정서(情緖)를 의미
2) 매체(媒體) 그것을 드러내는 수단 또는 표현방식을 의미
가. 비유의 성립요건
1) 새롭게 표현하고 싶은 개념이나 정서 : 주지(主旨) 혹은 원관념(元觀念)
2) 주지 혹은 원관념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나 표현방법 : 매체(媒體) 혹은 補助觀念
주지와 매체가 하나의 비유로서 성립을 하려면 두 관념사이에 유추적 관계가 내재되어야 함.
3) 죽은 비유(dead metaphor) 유추없이도 원관념과 보조관념과의 관계가 쉽게 파악됨.
(전봇대 : 키 큰 사람, 비둘기 : 평화, 싱거운 사람)
나. 비유의 유형
1) 직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유사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와 같다, ~는 ~인양, ~는 ~처럼<as, like> 등)
2) 은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동일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이다)
§은유는 말뜻 그대로 숨겨진 비유(hidden figure)로서 기존의 의미세계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 이미지를 개신(改新)하는 역할을 한다.
§수사적인 표현방식의 차원을 넘어서 창조정신을 생명으로 하는 현대시의 기본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3) 의인 사물을 인격화하여 표현하는 경우
4) 대유법 어떤 사물을 그것과 연관성이 있는 다른 사물로 대신하는 비유법
① 환유(metonymy) 사물을 그 사물의 속성이나 특징으로 대치하는 경우(펜은 칼보다 강하다)
(주지 : 매체 = 1 : 1)
② 제유(synecdoche) 부분으로 전체를 대신하는 비유(주지 : 매체 = 1 : 다수)
다. 휠라이트의 비유론(80쪽)(’96년) → 형태론의 입장을 지양
1) 치환비유(epiphor) 주지와 매체 사이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으로
바꾸어지는 형태의 비유 → 통상적 은유의 개념 (예) 김동호「내마음」
2) 병치비유(diaphor)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개념을 단순 병치(나열)함으로써 두 개념을
대립시키고, 그 결과로서 제 3의 의미의 획득을 노리는 비유
라. 막스블랙의 비유론(83쪽)(’96년)
1) 대치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포착되는 비유
즉,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바꾸어 말하는 표현법(’97년)
(예) 키다리-전봇대, 희고 둥근 여자의 얼굴-달덩이 같은 얼굴, 쟁반같은 얼굴
2) 비교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유추적 상상력이 더 많이
필요한 비유. (예) 리차드 왕은 사자와 같다
3) 상호작용론 主旨와 媒體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가 질적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제3의
역동적 실체, 곧 새로운 의미를 생산해 내는 비유
(예) 늙은 비애,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
제 6 강 시와 이미지(88~99쪽)
Ⅰ. 이미지의 개념(’97, 98년)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가. C.D.루이스 이미지를 ’언어로 짜여진 그림’이라 함.
나. 웰렉, 워렌 감각 또는 지각적 체험을 지적으로 재생하는 인식수단으로 파악
2. 이미지와 이미저리의 차이
※「詩學辭典」의 이미지(Alex preminger)
⇒ “신체의 지각작용에 의하여 제작되어지는 감각의 마음속 재생“
가. 이미지(Image) 신체적 지각이나 기억, 상상, 꿈, 열병 등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것
나. 이미저리(Imagery)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경우, 한 개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
군을 가리킴. 즉,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이미지군을 말함.
철학과 심리학에서 먼저 사용후 문학에서 借用
3. 이미지의 유형(Alex preminger)
가. 知覺 이미지(mental image = 심리적 이미지)(’96년-종류)
* 작품을 읽을 때 독자의 정신 속에 일어나는 감각적 경험에 의하여 형성되는 이미지
* 감각적 체험과 印象에 바탕을 둔다.
* 하나의 사상이나 정서가 감각을 통하여 심리현상 속에서 독특한 인상체계를 형성하는 것.
1) 시각이미지(visual image) 명도, 채도, 섬세한 색감으로 나타낸 회화적 이미지.
<보충> 10. 청노루 (’97, 98년) <박목월>
전편이 시각적 이미지를 중심이다. §1연 :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 청록색 계열 4연 : 靑노루, 맑은 눈 §2연 : 봄눈 → 희고 맑고 색감 5연 : 구름 §遠景 : 머언 산, 청운사 中景 :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구비 近景 : 청노루, 맑은 눈 |
머언 山 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ㅅ잎 피어가는 열두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2) 청각이미지(auditory image) 소리상징, 음악시, 리듬을 이용
.
<보충> 11. 「접동새」김소월 - 접동새 - 접동새 접동, 접동, 어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 「길」김소월 - 길(?) -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까악까악 울며 새었소 - 이하생략 - - 가는길 - - 이상생략 - 져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지귑니다. | 묘지송(墓地頌) 박두진 1연) 북망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대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어이. 2연)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 (觸?)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읫 내도 풍기리. 3연) 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취 중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4연)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 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
§ 묘지송
① 1연 : 시각이미지
② 2연 : 시각 → 후각 이미지
③ 4연 : 청각이미지 ← 멧새들의 울음소리가 의성어로 제시
3) 후각?미각이미지 냄새와 맛이라는 연관성 때문에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보충> 12. 장마 <신경림>(’96, 98년-제목)
§ “돼지 비린내 / 헛간 / 담배 / 작업복 / 곰팡내”등 ⇒ 후각 이미지 § “개평 돼지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 미각 이미지 |
온 집안에 퀴퀴한 돼지 비린내
사무실패들이 이장집 사랑방에서
중톳을 잡아 날궂이를 벌인 덕에
우리들 한산 인부는 헛간에 죽치고
개평 돼지 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음담패설로 신바람이 나다가도
벌써 예니레째 비가 쏟아져
담배도 전표도 바닥난 주머니
작업복과 뼈속까지 스미는 곰팡내
4) 기관감각이미지
맥박?심장의 고동처럼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신체적 기관들을 통하여 느껴지는 이미지.
§“숨 가쁘다”“배 부르다”“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등 기관감각을 활용한 말.(’96년)
<보충> 13. 가을에는 <최영미> 대낮 <서정주>
내가 그를 그리워할 것도 아닌데 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 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 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 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 하늘처럼 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 | 따서 먹으면 자느듯이 죽는다는(’98,’99년) 붉은 꽃밭 사이길이 있어 아편 먹은 듯 취해 나자빠진 능구렁이같은 등어릿길로 님은 달아나며 나를 부르고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두 손에 받으며 나는 쫓느니 |
5) 근육감각이미지 근육의 긴장과 이완, 또는 근육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역동적 이미지
(촉각이미지)
※ "쥐다“”밟다“와 같은 동사와 연관된 이미지는 근육감각 이미지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함.
※ 촉각이미지
① 열감각 이미지(heat image)
② 냉감각 이미지(cold image)
③ 감촉 이미지(texture image)
<보충> 14. 「조춘수신(早春修身)」에서 <고은> 누가 먼저 신었던 신바닥의 온기 § 신바닥의 온기 → 열감각 이미지 | 「파초(芭蕉)」 <김동오>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99년)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 샘물, 밤이 차다 → 냉감각 이미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이상화>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 전형적인 감촉(촉각)이미지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근육감각 이미지 |
6) 공감각적이미지 지각이미지 가운데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킴.
①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99년) <유치환「깃발」> 시각 → 청각
저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② 보리밭에 달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서정주「문둥이」> 청각 → 시각(’97년-제목?)
③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속으로 <정한모「가을에」> 청각 → 시각
④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박남수「아침이미지」> 시각 → 청각
나. 비유적 이미지(figurative image) 비유된 형상에 의하여 이루어진 이미지.
1) 직유, 은유, 의인, 제유, 환유 등 비유의 종류에 따라 다시 분류될 수 있다.
2) 서로 이질적이거나 모순?충돌하는 요소를 한 문맥에 수용하는 구실을 한다.
3) 여러 경험적 요소를 다양하게 통합하고 포괄하는 성격이 강하다.
박목월「청노루」: 지각심상 - 배제의 시
김춘수「나의 하나님」: 비유적 심상 - 포괄의 시
4) 주지와 매체의 다양한 결합을 통하여 가치의 다원성과 경험의 총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주는 특징이 있다.
(예) 정지용「향수」에서(’98년)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 “금빛 게으른 울음”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등 - 고향의 모습을 선명히 부각
다. 상징적 이미지(symbolic image)
1) 인간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을 통해서 나타냄. 그 속뜻이 추상적인 성격을 지님.
2) 외형적 특징 : 반복적?유형적(類型的) 이미지로 제시된다. (소나무 - 선비의 지조와 절개)
3) 비유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의 차이
① 비유적 이미지 : 개인이나 어느 유파의 정신성향이나 기법을 표현하는 것.
② 상징적 이미지 : 그 뿌리가 원초적이며 집단적이다.
<김춘수「꽃」, 이육사「絶頂」, 윤동주「또다른 고향」>
<보충> 15.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이름과 존재의 관계가 꽃이라는 표상을 중심으로 “몸짓→꽃→눈짓”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꽃은 모든 존재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제 7 강 시와 상징(99~107쪽)
Ⅰ. 상징의 어원과 뜻
1. 상징(Symbol)(’99년)
가. 어원 : ‘Symballein' 짜 맞추다(’96년)
짝을 맞추다 = throw together, compare
나. 명사형 : ‘Symbalon' 표시 = mark(표상), token(증표), sign(신호)
2. 우리말 국어사전의 정의 어떤 사물, 사상, 정조(情調) 등을 이것과 어떤 의미로서 상통하는
다른 사물에 의하여 암시나 연상 따위를 통해 표현하는 방법
3. 문학에서의 상징
‘상징’이란 可視의 세계나 물질의 세계가 不可視의 세계나 정신의 세계를 대표하는 표현양식.
Ⅱ. 상징과 은유의 차이(101쪽)(’99년)
1. 은유 두 사실의 유사성, 상호 관련성을 근거로 한 지시와 매체가 1:1의 유추적 관계에 의존
2. 상징 지시와 매체가 1:1의 관계를 가짐. 은유에 비해 고차원의 유추과정이 필요로 함.
Ⅲ. 상징의 종류(102쪽)
1. 관습적(慣習的) 상징(conventional symbol)
가. 자연적 상징
인간의 보편적 심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들
(예) 하늘→신성?무한대. 태양→광명?희망, 별→이상, 벽→차폐?질곡, 비둘기→평화
나. 제도적 상징
그 제도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절대적인 뜻을 가짐.
(예) 태극기→대한민국, K.S.→정부의 품질보증, 학교뱃지→건학이념, 일장기→애국심/폭압
다. 알레고리컬 상징(’97년)
어떤 의미가 한 가지로 고찰되어 버린 경우
(예) 비둘기→평화, 빼앗긴 들→수탈 당한 농촌, 비둘기→평화, 대나무→절개
2. 창조적 상징(creative symbol) =개인적 상징(private symbol)(’96년)
시인 자신의 개성이나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생성된 상징
§ 1연의 십자가 → 제도적 상징, 관습적 상징(’98년) § 4연의 십자가 → 윤동주의 십자가, 개인적 상징 § ‘처럼’ 독립된 한 行을 이루며 강조의 의미 → 그의 십자가가 에수의 그것과는 내포를 달리하고 있음을 암시 |
<보충> 16. 十字架(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급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첨탑)이 저렇게도 놓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鍾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幸福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
Ⅳ. 재문맥화와 장력상징(105쪽) - 휠라이트의 분류
1. 장력상징(張力象徵, tensive symbol)
새로 창조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의미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
특징 : 필연적으로 의미가 조작되고 그 의미가 항상 애매하다.
2. 약속상징(約束象徵, steno symbol)(’97년)
이미 한 사회나 조직안에서 되풀이 사용하여 그 의미 해석의 테두리가 정해져 있는 것.(고착화)
가. 그것을 상징으로 선정한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나. 그 의미가 公衆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예) 벽→질곡. 하늘→꿈?이상
3. 再文脈化
장력상징과 같은 개인적 상징은 애매화 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의미를 독자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재문맥화가 필요함.
→ 개인적?창조적 상징을 방법론적으로 좀더 세밀하게 설명한 것.(’98년)
<보충> 17.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중년 여인의 아름다움에 비유
오랜 시련과 방황을 겪고 난 뒤에 얻어낸 정신적 안정감이나 원숙미를 의미.
§ 재문맥화 → 개인적 상징의 창조에 중요한 방법
제 8 강 소설의 본질(108~115쪽)
Ⅰ. 소설의 자의(’96년)
1. 동양 小(작은) + 言(말) + 兌(脫) = 풀어 헤쳐 드러낸 작은 이야기
2. 서양 - novel : 중세의 로만(roman)보다 새로운 중편이상의 이야기
- roman : 로망어로 씌어진 이야기라는 뜻과, 흥미중심의 모험적?괴기적?이국정조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중세기사들의 영웅적인 모험담
- fiction : 사실이 아닌 지어낸 이야기
- story : history와 같은 어원으로 사실적인 이야기
※ 동양의 소설관 → 가치가 적은 것
* 장자「外物篇」 “소설을 꾸며서 현의 수령의 마음에 들려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
* 환담(桓譚)「新論」“소설가는 토막지어진 작은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그것에다 비유를 취해
짧은 글을 짓는데…”
Ⅱ. 소설의 정의
→ “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의 한 장르”
1. 허구적 이야기 사실은 아니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개연성)이 있는 상상적 이야기
가. 허구(fiction)
1) ‘모양을 빚어낸다’라는 뜻에서 ‘꾸며내다’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의미의 중심이 옮겨감.
2) 무의미하고 질서가 없는 이야기 거리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해 하나의 문학형식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
나. 아리스토텔레스 모방을 인간의 심성과 행위의 보편적인 양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봄.
§ 철학적 보편성과 문학적 보편성을 구별하기 위한 개념 : 개연성(probability)(’96년)
다. 사실(역사)과 허구(소설)의 가치 대비문제
→ 허구는 개연성에 기초해 있으므로 사실 못 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님.
§ 중세 로망스 작가 : 공상적인 요소에 의존
근대 리얼리즘 소설작가 : 상상력에 근거
2. 서술적 산문 화자를 통해 사건을 이야기하는 서사적 방법을 택하고 있는 문학
§ 희곡 : 관객에게 배우를 통해 직접적으로 사건을 보여주는 표출의 방법
3.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96년)
→ 인간의 삶을 필연적 논리로 질서화하여 진실하게 표현하는 창작문학
가. 소설양식은 인간의 구체적인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 소설의 리얼리티란 바로 논리성을 의미한다.
§ 브룩스와 워렌의「소설의 이해」<※ 4강 참조>
“플롯의 여러 사건들을 통일시키는 것은 동기화의 논리를 포함한 논리성(logic)"
다. 소설은 우리의 실제의 삶보다도 더욱 질서화 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라. 소설에서의 리얼리티는 현실 속에서의 사실(fact)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
(necessity)과 개연성(probability), 소설 속에서의 진실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Ⅲ. 소설의 기원(’97년)
1. 서사시 기원론(’96, 97년) → 소설의 특질 중 이야기(story)와 서술(narration)에 주목하고 있다.
가. 몰튼 “서사시는 이미 우리가 보아온 바와 같이 고대의 운문대화와 근대소설을 포함한다.”
나. 루카치 서사양식은 고대에는 서사시로, 근대에는 소설로 나타난다.
다. 허드슨 고대?중세의 성장의 서사시, 문예부흥기의 예술적 서사시가 소설의 기원이다.
※ 몰튼의 문학형태도
(1) 시(poetry) = 창조적 문학
→ 서사시(서술), 서정시(명상), 극시(표출)
(2) 산문(prose)(이미 존재하는 것을 토의<討議>)(’96년)
→ 역사(서술;자연과 서건의), 철학(명상), 웅변(표출)
⇒ 희곡 : 표출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의 개입 없이 바로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소설 : 서술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를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산문’용어 : 문장의 형식으로서의 산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성질을 의미.
2. 로망스 기원론 → 이야기문학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아더왕 이야기」「살르망 이야기」
가. 로망스란 중세의 속어, 즉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뜻하는 로망어로 쓴
이야기를 의미함.
나. 내용 : 기사들의 황당무계한 무용담, 연애담. 기이하고 架空的이며 모험적인 특성을 지님.
§ romance란 말은 중세 초기의 새로운 라틴 지방어를 의미하는 말로 고상하면서도 어려운
라틴어에 의도적으로 대신해서 쓴 말이다.
다. 최고(最古)의 작품 「Strassburg Oaths」(842)
3. 근대소설 기원론
가. 근대적인 개념의 소설은 근대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
나. 로망스의 양식과는 달리 이야기 자체에 그 특질이 있다고 보지 않고 인간성의 탐구와 인생의
표현에 있다고 봄.
다.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한 것이다.
라.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근대소설 등장의 배경이
된 것이다.
마. 사회적?역사적 기원론
봉건체제의 붕괴와 자본주의 체제의 등장, 근대 부르주아 계급의 사회적 대두(소설을 통하여
사회적 모순을 표출함) → 사회적인 변화에서 소설의 출발을 설명
바. 장르적 기원론(문학양식의 발달사 또는 변천사)
로망스 양식에 대한 거부 작용의 결과
§ 케틀「영국 소설의 개관」
- 봉건주의의 붕괴라는 사회적 변화가 소설양식의 발생에 끼친 영향을 설명
- 16,7세기에는 시가 중심적 문학양식, 18세기는 산문이 중심양식
§ 최초의 근대소설 : 리차드슨「파멜라」(’98년)
- 서간체 소설, 자유로운 산문 형식
- 주인공은 가정부 ← 근대소설은 특수한 신분을 지닌 일부 계층의 이야기보다는
보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제 9 강 소설의 요소(115~125쪽)
Ⅰ. 로망스와 소설(’97년)
< 로망스, 소설, 철학적 이야기 >
로망스 | 소설 | 철학적 이야기 | ||
인프레이션 양식 | 디프레이션 양식 | 쉬로더 | ||
아니러니성 | 없음 | 있음 | 없음 | 쉬로더 |
삶에 대한 접근태도 | 감상적, 환상적, 비현실적, 현실도피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쉬로더 |
이성과 합리성 (계몽성) | 없음 | 있음 | 있음 | 쉬로더 |
지향시간 | 영원불멸의 인간정신 (원형)지향 | 역사적 인간정신지향 | 프라이 | |
모방정신유무 | 부적합, 비리얼리즘적 | 있음: 리얼리즘적 | 아우에르바하 |
§아이러니 : 삶에 대한 이중적 인식의 태도 (예: 자유로운 이성과 동물적인 본성)
※. 쉬로더「소설 장르론」(’97, 98년)
영웅으로서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과정을 다룬다. 소설은 현상과 실체사이의 차이에 주목한다.
또한 소설은 부르조아 계급의 생활, 사업, 근대 도시에 펼쳐지는 여러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루려고
하였다.
가. 로망스와 소설의 차이점
1) 로망스는 인프레이션의 양식. 남자 주인공은 영웅호걸, 여자 주인공은 절세가인으로 묘사.
그 주인공은 실생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과장된 주인공들이다.
2) 소설은 리얼리즘의 측면에서 긴밀성과 절제의 논리를 줄거리로 삼는다.
3) 소설은 아이러니컬한 허구의 형태를 본질로 삼는 양식으로
‘아이러니의 형질이 없는’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사이에 놓인다.
4) 로망스는 일반적으로 현실도피의 성격이 강한 문학양식이다.
나. 로망스와 소설과 철학적인 이야기의 공통점.
1) 소설이나 로망스는 모두 어떠한 관념이나 추상론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인간적인
여러 정황을 다루는 데 깊은 관심을 갖는다.
2)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는 모두 로망스 특유의 감수성을 거부한다. 즉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
?환상적인 접근법과 신화시대에만 고유했던 태도를 거부한다.
3) 소설이나 철학적인 이야기는 둘 모두 대중을 계몽, 즉 강한 계몽적 성격을 갖는다.
다. 소설과 로망스의 공통점
인간의 삶을 대상으로 삼으며 경험의 세계를 직접 다루려 한다.
라.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의 공통점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인 접근법을 거부하고 독자를 계몽시키려 한다
마. 소설은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중간양식인 것이다.
바. 로망스가 역사의 변화나 시대의 변화와는 거의 무관한 영원불멸의 인간정신을 다룬다.
1) 프라이 로망스는 시대를 초월해서 반복 출현한다
2) 아으에르바하 모방정신의 유무 - 로망스의 양식이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서 리얼리즘의 정신과는 배치되며 소설과 다른 양식
3) 불톤 로망스의 주인공은 일상적인 여러 문제들을 거의 앓지 않는다
사. 로망스는 소설이라는 양식이 등장했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질 운명을 지닌 양식은 아니다.
Ⅱ. 소설의 요소
1. 소설의 플롯(plot)
1) 한마디로 소설의 짜임새
2) 예술적 효과를 낳기 위한 서술상의 기술, 인물, 사건, 사상 등의 여러 요소를 보다 효과있게
정리하고 종합하는 본질적인 힘
3)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을 뜻한다.
4)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기법이며, 소설의 예술미를 형성하기 위한 논리적?지적 활동이다.
5) 소설의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이다.
가. 플롯의 개념
한편의 소설을 효과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설계도. 작품 전체의 형상을 결정짓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함.
나. 스토리와 플롯
§ 포스터「소설의 양상」 : 스토리는 시간적 순서대로 배열된 사건의 서술이다.
예 1)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 <스토리>
예 2)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플롯>
예 3) 왕비가 죽었다. 그러나 왕이 죽은 슬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될 때까지 아무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플롯>
스토리 | 플롯(’96년) | |
포스터 |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리된 사건의 서술 | 인과관계에 중점을 둔 사건의 서술 |
프라이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 ‘차창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나무들과 집들’ |
쉬클로프스키 | 시간적 순서에 따라 소재를 나열한 것 | 스토리가 창조적으로 뒤틀고 낯설게 하는 방법 그리고 소외되게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
1) 프라이
① 플롯을 비극의 생명이며 영혼이다
② “사건 그 자체는 독립된 상태로 남아 있으려 하는 데 비해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때
연속성을 염두에 둔다”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2) 소설의 플롯이란 결국 소설의 주제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사건의 논리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현실감 있는 리얼리티를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3) 복선(under-plot)을 사용 : 소설의 리얼리티를 보다 높이기 위한 방편
4) 심리소설, 반소설 소설의 플롯에 관한 전통적인 관념을 무너뜨린 실험적인 소설
2. 플롯의 유형과 진행
가. 플롯의 유형
사용장르 | 플롯의 수 | 성취 목표 | 시간 | |
단일한 플롯 | 단편소설 | 하나 | 단일적, 통일성 | 자연적 시간순서(순연적) |
복잡한 플롯 | 장편소설 | 둘 이상 | 복합적(입체성), 통일성 | 작가의 의도(역행포함) |
파카레스크식 플롯 | 피카레스크식 소설 | 여러 개 | 자연적 시간순서 |
나. 플롯의 진행
사 건 배 치 | 사 용 장 르 | |
평면적 진행 | 자연적 시간 순서에 따라 | 로망스, 고대소설 |
입체적 진행 | 작가의 의도에 따라 | 근?현대소설 |
평행적 진행 | 두 가지 이상의 사건을 동시 진행 | 근?현대소설 |
다. 시점 (point of view)
* 정의 : ‘누가 사건을 보았으며 그것을 어떻게 전하는가’, 즉 스토리가 말해지는 위치 또는
화자의 종류를 뜻함.
※ 퍼시 라보크(Percy Lubbock)시점의 분류
사건의 내면적 분석 | 사건의 외적 관찰 | |
스토리의 등장인물로서의 話者 | 1. 주인공이 그 자신의 이야기를 함. | 2. 부주인공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 |
스토리의 등장인물이 아닌 話者 | 4. 분석적이고 전지적인 작가가 사상과 감정 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함. | 3. 작가가 외부관찰자로서 이야기를 함 |
1) 1인칭 주관적 시점 : 화자 = 주인공
① 성격의 초점과 서술의 초점이 일치(’97년)
② 화자가 주인공으로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③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내면세계를 그리는 데 매우 유용하다. 외면세계를 묘사하기에는 부적합
④ 서간체 소설, 수기체 소설
(예) 최서해 「탈출기」에서
아내가 나간 뒤에 나는 아내가 먹다 던진 것을 찾으려고 아궁이를 뒤지었다. 싸늘하게 식은 재를 막대기에 뒤져내니 벌건 석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것을 집었다. 그것은 귤껍질이다. 거기는 베먹은 잇자국이 났다.
귤껍질을 쥔 나의 손은 떨리고 잇자국을 보는 내 눈에는 눈물이 괴었다.
김군! 이때 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적당할까?
2) 1인칭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부수적 인물)
① 소설의 스토리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눈에 비친 외면적 관찰의 기록일 수 밖에 없다.
② 한계 : 서술자는 일종의 해설가로서 작품을 설명해 가는 역할 이상을 할 수 없다
(예) 주요섭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에서의 옥희
하루는 밤에 아저씨 방에서 놀다가 졸려서 안방으로 들어오려고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하이얀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어 주었습니다. 「옥희, 이것 갖다가 엄마 드리고 지나간 달 밥값이라구, 응」
나는 그 봉투를 갖다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받아들자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리었습니다. 그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았을 때보다도 더 새하얗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들고 어쩔 줄 모르는 듯이 초조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3) 전지적 작가 시점 : 화자 = 작가(적극개입 = 올림푸스적 시점)
① 작가가 작중인물의 사상과 감정 속에 뛰어들어가서 스토리를 기술하는 시점.
② 등장인물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를 모두 관장하는 것이다. → 심리분석에 있어서의 완숙함
③ 작가의 뛰어난 사상과 관념을 적당히 소설 속에 배치할 수도 있으며, 화자의 위치를 자유롭
게 이동시켜 인생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리는 장편소설에 적당하다.
(예) 이광수 「무정」에서
형식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우선 처음 만나서 어떻게 인사를 할까. 남자 남자간에 하는 모양으로, 「처음 보입니다. 저는 이형식이올시다.」이렇게 할까.
그러나 나는 잠시라도 나는 가르치는 자요. 너는 배우는 자라. 그러면 미상불 무슨 차별이 있지 아니할까. 저편에서 먼저 내게 인사를 하거든 그제야 나도 인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할까.
그것은 그러려니와 교수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는지.
어제 김장로에게 그 부탁을 들은 뒤로 지금껏 생각하건마는 무슨 묘방이 아니 생긴다. 가운데 책상을 하나 놓고, 거기 마주 앉아서 가르칠까. 그러면 입김과 입김이 서로 마주치렸다.
4) 작가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작가), 3인칭 시점
① 서술자는 작품의 밖에서 철저히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품의 외적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다.
② 근대 리얼리즘 소설, 단편소설
③ 극적 시점 : 시점은 매우 극적이어서 서술자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나 그의 행동이나
대화만을 그릴 수 있을 뿐이다.
④ 한계 : 작가의 해설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상이나 감정, 심리상태 등을 그릴 수
없다.
(예) 황순원 「소나기」에서
그러다가 소녀가 물 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햐얀 조약돌이었다. 그리고는 훌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조약돌이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꽃뿐.Ⅰ. 문학의 속성 - 그 언어의 예술성
1. 문학 언어를 가지고 미적 가치 추구
가. 예술(독 art, kunst)의 어원은 라틴어 ’ars’로써 조립하다, 궁리하다의 뜻임.(’96, 97년)
나. 美는 ’직관에 나타난 합목적성’, ’직관적 완전성’, ’완전무결한 존재’, ’형식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충만감’, ’의미깊은 형식’, ’현상에서의 자유’, ’이념의 감각적 형상화’ 등으로 규정됨.
(’96, 98년)
2. 언어(’98년)
과학적 언어 | 문학적(예술적) 언어 | |
대상 : 언어 | 1 : 1의 대응관계 | 1 : 多의 관계 |
언어의 지시적 사용(개념지시) | 언어의 함축적 사용 (비유, 비약, 생략 또는 상징 등)(’96년) | |
외연(Denotation) | 내포(Connotation) - F. 소쉬르 | |
진술(Statement) | 가진술(Pseudo Statement) - 리차즈 |
<보충> 1. 카페?프랑스 (’98년)
<정지용>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느끼는 불빛
카페?프랑스에 가자
§ 뱀 ① 외연적 의미 : 파충류, 동물
② 내포의 의미 : 싸늘하다, 을씨년스럽다 또는 작으면서도 따갑게 느껴진다.
§ 작품 : 사전적 의미나 동 단어가 지니는 의식 외연보다도 그 뜻이 크다.
<보충> 2.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① 누님을 의인화, 인생
② 함축적 의미 : 국화가 노란 꽃잎을 피우기 위해 잠이 오지 않았다는 것.
<보충> 3. 3?1절의 노래
기미년 3월1일 正午
터지자 민물같이
- 이하 생략 -
§ 기미년 3월1일 正午 : 외연적 의미로 사용
Ⅱ. 문학의 제관점
1. 문학의 제관점 모방론, 표현론, 존재론, 객관론(효용론)
우주, 대상(자연)
(모방론)
작품(존재론 or 객관론)
(표현론) (효용론)
작가 독자
[ M. H. 에이브럼즈의 「거울과 램프」]
§ 정공채 시인 - 시는 정감의 세계, 감흥의 세계, 주기적인 사상의 세계, 상상의 세계
2. 플라톤의 탁자(침대)이론
???? ① 천상계의 탁자(진리)
탁자 ?????? ② 현상계의 탁자(①의 모방) - 가짜
???? ③ 예술세계의 탁자(②의 모방) - 가짜의 가짜
<보충> 4. 모방론
가. 개념
1) 문학을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우주의 모습과 인간의 경험을 재현한 것으로 보는 입장,
즉, 문학을 삶의 현실과 관련시켜 정의.
2) 사물 그 자체, 자연의 실재, 삶의 원리 등 이른바 삶의 현실을 언어로 재현 또는 재창조하는 것.
3) 반대되는 말 : 현실의 반영, 자연의 재현, 객관적 제시 등
나. 플라톤
1) 문학예술을 비판하는 입장 ← 시와 문학은 진리나 정의와 무관
2) 이데아설 진리란 순수한 이성의 활동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 것.
(동굴의 비유와 직선의 비유)
3) 시인추방론(詩人追放論)
시인이나 화가는 감성에 호소하는 관계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진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한다고 강조함. 그러므로 이상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인을 추방해야 한다.
다. 아리스토텔레스
1) 문학예술을 옹호하는 입장
2) 「시학」에서의 명제
① 시학을 만듦의 세계에 대한 탐구로 본다.(세계 : 응용적인 분야, 심미적인 분야로 나뉨)
② 문학예술은 그 모방의 대상이 인간의 행동이다.
(인간 : 고상한 인물<비극>, 비천한 인물<희극>)
③ 모방의 양식 ???? 혼합적 양식 : 설화설, 서정성, 극성이 혼합. (예)서사시
???? 설화?서정적 양식 : 가장 순수한 양식. (예)음송시
?? 시인의 주관적인 측면인 정서와 밀착된다.
???? 극적 양식 : 두 번째 순수한 양식. (예)비극, 희극
주관성이 배제되고 극도의 객관성이 나타남.
④ 개연성(probability)의 법칙
문학은 인생의 보편타당성 있는 면을 모방하는 것으로 진리를 제시한다.
⑤ 문학유기체설
인간에게 보편적 진리로 다가오는 수미일관한 통일성의 세계를 형상화함으로써 보편적
진리 세계를 보여주고 작품의 유기적 구조에 의하여 제시된다.
⑥ 정화(catharsis;카타르시스)의 이론
비극은 인간정서의 두 기본인 연민과 공포를 환기함으로써 그러한 정서의 세계를 정화한다.
제 2 강 문학의 효용론과 표현론(16~29쪽)
Ⅰ. 효용론
텍스트와 독자와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이론이다. 즉, 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찾게
되는가를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공리성과 쾌락설의 두 가지가 있다.(’96년)
1. 교훈적(공리적) 기능(’98년)
독자들에게 감동, 감화 등의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 줄 정도의 느낌의 줌.
(예) 이광수「무정」, 심훈「상록수」, 톨스토이「예술감화론」
방현석「새벽출정」「내일을 여는 집」, 김하기「완전한 만남」, 황석영「객지」
2. 쾌락적 기능 단순한 재미나 관능적 쾌감을 줌으로써 삶의 무료함을 잊게 함.
(예) 아리스토텔레스「모방충동설(카타르시스)」, 하일지「경마장 가는 길」,
정정희「오렌지」, 신현림「세기말 블르스」, 마광수「즐거운 사라」
※ 崔載瑞(최재서)의 분류
가. 관능적 쾌락 하등 감각에서 오는 쾌락
나. 감각적 쾌락 또는 미적 쾌락 시각이나 청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쾌락
다. 지적 쾌락 인간의 理知를 통해 얻어지는 쾌락 → 가장 보편적인 쾌락
3. 에스카르피(Escarpit)의 문화 사회학
가. 책은 물질적 대상이며 동시에 문화 교환방법임 → 책사기 / 책읽기
나. 문학 생산을 규명하는 작업은 세대, 문학 집단, 문학적 환경, 생계, 부업 문제를 포괄함(’96년)
→ 출판행위 / 배본회로(언어의 국경, 문명의 국경)
4. 야우스의 수용미학이론(콘체르 학파)
가. 수용자의 ‘기대지평’이 작품의 ‘기대지평’과 일치할 때 작품은 수용자에 의해 받아들여짐.
나. 작품의 수용은 ‘지평의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 짐.
→ 이미 주어진 ‘기대지평’과 새로운 작품의 출현에서 생겨나는 거리감이 인식됨.
(심리적 사회), 이상「날개」「오감도」, 정지용, 김기림의 모더니즘 운동.
Ⅱ. 표현론
1. 영감설[신](’97년)
가. 낭만주의의 견해 ← 신 중심적인 입장 대표 : 워즈워드, 최인호
가.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천재성, 선천적 기질, 광기, 영감의 소산으로 봄.(’97년)
2. 장인설[인간](’96,97,98년)
가. (신)고전주의의 견해 ← 인간 중심적인 입장 대표 : 박영한
나.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후천적인 노력, 상상력의 소산으로 봄.
다. 완벽한 예술품을 창조하려는 조형 생리(’97년)
§소설가 박일문 「살아남은 자의 슬픔」「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장미와 자는 법」
제 3 강 문학의 구조와 장르(29~47쪽)
Ⅰ. 구조의 이론
모방론적 관점
↓ (대상)
표현론적 →
문학 |
← 효용론적
(작자) (독자)
↑
형식론적 관점
(구조) - 문학작품의 내적에 대한 관심
1. 형식론적 관점
예술작품을 어떤 외부적 사항과도 독립시켜 오직 작품을 작품 자체로만 해명하려고 하는 것.
가. 구조란?
1) 한 작품이 가지는 형태와 의미 조직의 총체
2) 문장이나 스타일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한 작품이 지니는 의미의 총체적 짜임새
나. 문학유기체설
1) ’문학작품은 생명체와 같이 각 부분들이 전체와 유기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보는 관점.
2) 낭만주의 시대에 형성된 개념(’98년)
<보충> 5. 호수 <정지용>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얼골 ① 표준말 - 얼굴
② 유기체적인 관계
4. 문학=역학적(역동적 실체)
구조의 이론에 의한다면 작품은 완전히 조직체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부단히 우리에게 작용해
오는 역학적 실체가 된다.(33쪽)
Ⅱ. 문학의 장르
1. 장르란?
가. 생물학 분야에서 생물체들의 종류를 가리키는 학술용어
나. 불어 ’장르’에서 나온 용어
다.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의 종류를 기리키는 용어
라.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의 여러 종류를 가리키는 용어 - 서구에서도 근대이후 정립
2. 장르라는 용어의 유용성
가. 문학이해에 도움이 된다.
나. 문학작품 상호간의 상관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다. 문학사 서술에도 도움이 된다.
§ 장르의 개념을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 : F. 브륀띠엘(다윈이즘, 진화론성격)(’98년)
§ 장르에 의해 편년체적 서술을 지양하고 문학의 생성과 성장, 소멸을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
§ 르네 웰렉의 장르 개념 : 질서의 원리(principle of order)
3. 장르의 두 가지 측면(36쪽)
가. 규범적 측면 일정한 분류기준을 세워놓고, 작품들을 각각의 틀 안에 몰아넣는 강제적인
정리원칙
나. 관습(제도)적 측면 뛰어난 능력이나 창조적인 작가들에 의해 시작되어 무수한 추종자들의
지원을 얻어 한 사회에 자리잡게 됨.
§ 양장시조 : 1920년대 말에 등장, 초장과 종장만으로 이루어짐.
추종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소멸...
§ 장르가 문학적인 장르로 성립 요건은 그에 따르는 많은 추종자 아류(亞流)가 있어야 함.
4. 장르 구분의 기준
가. 작품의 매체 또는 형태
① 매체 ???? 구전문학 : ’말’이라는 매체에 의함 ???? C.모올튼 의 구분
???? 기록문학 : ’문자’라는 매체에 의함 ????
② 형태 ㉠ 운문 : 메타포, 상징을 사용, 행이나 연 ㉡ 산문
※ 표현의 매체의 차이를 고려에 넣으면서 문학을 자연시 또는 민족시, 예술시로 나뉨.(’97년)
㉠ 자연시 특정한 작가를 갖지 못한 채, 한 집단이나 종족 속에서 전승, 보존되어 온 詩
㉡ 민족시 민중 대다수의 공동참여와 생활의식이 반영되어 있음.
㉢ 예술시 한 특정한 작가에 의해 의식적으로 제작된 詩며 현대적인 의미에서 창작된 詩(’98년)
나. 작품의 택하는 제재의 성격(예 : 농촌소설, 도시소설)
다. 창작목적 내지는 작품에 나타나는 작가의 태도(예 : 소비?오락문학, 교양?교훈적 문학)
라. 독자와의 관계에서 고려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
① 대중문학(통속문학) : 작품의 질보다 독자의 수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작품
② 순수문학 :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고 예술적인 격조만을 문제삼고 쓰여진 작품
Ⅱ. 스타일론
1. 스타일(문체)의 정의 한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문장
가. 산문이나 시에 나타나는 표현의 투
나. 화자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한 방법 ← M.H. Abrams
§ 작가의 개성은 ’문체’에서 드러난다.
김동인<감자> : 속도감 있는 문체 / 이효석 : 완만한 흐름
2
※ 문장(文章) 문학작품의 형태나 구조(또는 표현 내지 형상화)를 구성하는 기본단위 ※ J.M. 머리의 스타일 견해 “문체는 창작행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창작행위 자체다“. § 4. 다.에서 - 허버트 리드「영국산문론」에서 산문에서 리듬을 문제삼고, 문장을 ‘리듬의 단위’ (the unit of rhythm)라고 함. |
. 문체론 작가가 특수하고 개성적인 눈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배열한 문장을 연구하는 분야.
3. 문체(스타일)을 결정하는 기본요소
가. 어휘, 낱말들의 선택방식
나. 비유적인 언어의 사용 빈도와 그 유형
다. 운율적인 유형
라. 문장의 구조와 수사적 의장과 효과
4. 한국문학의 문체적 특징(44~45쪽)
가. 자음과 모음 조직의 특수성
나. 부사어, 형용어가 풍부하며 의성어, 의태어, 첩어 등의 독특한 전개
다. 풍부한 곡용어미와 활용어미를 갖고 있다.
§ 문체의 새로움과 참신성은 ’자의(恣意)’와는 관계없다.
§ 문체의 개성은 작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필연적인 논리에서 형성되어야 함.
§ 문체에서 개성이라든가 독창성은 항상 사회배경, 역사의식과 결부하여 설명되어야 한다.
엄마야 누나야 <김 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제 4 강 시의 언어(48~60쪽)
Ⅰ. 시의 역사
1. 중세 공개적인 낭송으로 음악적 요소가 강함.
(시가<詩歌>문학)
2. 고대 시와 음악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던 문학의 오래된 형태.(원시종합예술 ballad dance)
※ E.A.포우의 정의 : “시는 아름다움(美)의 운율적 창조물이다“
→ 시가 다른 장르에 비해 현저하게 음악성에 근거하고 있음을 뜻함.
어원 시 ← 서정시(lyric -)- lura(악기) 소설 ← 서사시(epic -)- epos(말, 言) 희곡 ← 극시(drama -)- dran(움직이다) |
Ⅱ. 시와 언어(49쪽)
1. 문학 장르들의 전달방법
가. 시 언어의 조밀한 조작을 통하여
나. 소설 플롯이나 내용을 통하여
[감상] 알렉산더의 주연 <존 드라이든 > 필립의 용맹한 아들의 페르샤 정복을 축하하는 성대한 축제였네. 神(신)처럼 그 영웅은 장엄한 모습으로 제왕의 왕좌에 높이 앉았네. 용감한 귀족들은 그의 둘레에 앉고 장미와 화환이 그들 이마를 장식하였네. 젊음이 꽃피는 매혹의 타이스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방의 新婦처럼 그의 곁에 앉았네. 행복, 행복, 행복한 한 쌍이여!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이 美人(미인)을 얻네. |
다. 희곡 관중의 심리적 참여를 통하여
2. 시적(詩的)언어와 비시적(非詩的) 언어(49쪽)(’97~99년)
가. 낭만주의 시인 - 일상적 언어의 사용을 주장
1) 워즈워드
① 영국 낭만주의의 선구자로 시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
② 시어의 폭을 넓혀놓음
→ 인위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를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시어
③ 대표적 영향 : 김영랑
2) 코올리지
비판 → 일상어가 시속에 사용되면 전혀 차원이
다른 시의 언어로서의 특징을 갖게 됨.
3) 문제점 : 시어에 대해서 감상적 언어만 골라 쓰고자 하였다.
나. I. A. 리차즈의 생활 경험을 시로 표현하는 방법.(’96, 98년)
명칭 | 배제의 시 | 포괄의 시 |
주 제 의 표현방법 | 심적 반응을 좁힘으로써 안정과 질서를 추구하는 방법 - 자기가 원하는 충동이나 감정만 선택하고 다른 것은 제외시켜 버림 | 심적 반응을 넓힘으로써 모순과 갈등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방법 - 다양하고 모순적인 욕망과 충동들을 두루 포괄함 |
예 | * 1920년대 한국 낭만파시 * 1930년대 박용철, 김영랑 등의 순수시 운동 |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 |
※ R.P.워렌, C.브룩스
① 배제의 시보다는 포괄의 시, 순수시보다는 비순수시를 좋은 시로 봄.
② 이질적인 관념들을 종합하려고 노력한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들을 재평가.
→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의 구별은 무의미하다. 즉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 사이에 차이
가 있다면 그것은 언어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다루는 시인의 태도에 기인한다.
3. 시어의 함축성(52쪽)(’97, 98년)
가. 리차즈 시어를 일상어와 대비시키지 않고 과학적 언어와 대비시켜 그 특징을 설명함.
명칭 | 과학적 언어 | 시의 언어 |
진술의 성격 | 과학적 진술 합리적으로 증명 가능한 차원에서 사용되는 진술 | 의사진술(Pesudo statement) 모순적이고 모호하나 시 내부에서는 용인될 수 있는 진술 |
기 능 | 지시적 기능 | 정서적 기능 |
언어 : 사용 | 1 : 1 | 1 : 多 |
사 용 목 표 | 실용적, 사전적 의미의 정확한 전달 | 정서적 감동의 환기 |
외연(디노테이션)적 측면 | 내포(코노테이션)적 측면 | |
예 | 국어 사전의 설명 모든 학문분야에서 사용되는 언어 법률이나 계약서에서 사용되는 실용언어 | 시 (예) 내 여인은 장미다.(아름다움. 개성) |
나. F.소쉬르
1) 외연(denotation) 사회적으로 공인된 사전적 의미(’98년)
2) 내포(connotation)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달리 쓰이는 부수적 의미 내지는 함축적 의미
<54쪽에서>
㈀ 사전에 실려 있는 국화의 원뜻 : 외연적 의미, 과학적 진술
㈁ 송순의 시조 : 내포적 의미, 비독창적, 죽은 은유(dead metaphor)의 표현법
㈂ 서정주「국화옆에서」 : 시적사용, 의사진술, 독창적
4. 시어의 애매성과 긴장언어(56쪽)
가. 애매성(Ambiguity)
1) 하나의 의미를 갖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의 언어적 성질
2) 언어의 뜻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정서적 반응을 배가시킨다.
3) W.앰프슨 애매성은 “한 말 가운데 양자택일을 필요로 하는”반응이 개입되는 경우를 가리킴.
<보충> 6. 애매성 < 황진이 >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다냐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야 보내고 그리는 정을 나도 몰라하노라 | <보충> 7. 긴장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라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나. 긴장(tention)(’97, 98년)
① A.테잇[미; 튜크리티시즘 New Criticism]
② 외연(extention)과 내포(intention)의 ex와 in을 떼어내고 남은 부분
③ 밖으로 향하는 힘(외연적 기능)과 안으로 향하는 힘(내연적 기능)이 서로 마주치는 현상
④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스트레스라는 뜻이 아닌 생명이 가득찬 활기나 탄력을 지녔다는 의미
제 5 강 시에 있어서의 비유(60~88쪽)
Ⅰ. 시와 운율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2. 운율의 특징(’98년)
가. 운율의 등시성(等時性)을 가진 동일한 언어적 자질의 반복 작용으로 형성
1) 등시성 : 율격의 최소단위가 갖고 있는 시간적 등장성(等長性)
2) 동일한 언어적 자질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적 자질이 아니라 ‘운율의 자질', 영어의 강약,
한시의 고저'등을 의미
나. 운율은 각 나라말의 음성적 자질에 의존한다.
다. 독자가 갖고 있는 개인적 취향이나 독법(讀法)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라. 운율은 작품의 의미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마. 운율의 기본적 속성을 짝맞춤(symmetry)과 조화감(harmony)에 있다.
1) 짝맞춤 운율이 두 개 이상의 요소가 반복?대칭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두 번 이상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속성을 말한다.
2) 조화감 소리들이 모여 이뤄진 질서를 통해 얻게 되는 정서적 만족감. 일종의 질서의식
※ D.W.프랠 “운율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느껴지는 것”
→ 운율의 속성을 제대로 지적한 정견(貞見)이라 할 수 있다.
3. 외형률과 내재율(61쪽)
가. 외형률 오랜 세월에 걸쳐 갈고 닦은 한 민족 특유의 리듬의식이 응결되어 나타난 결과
(정형시 : 시조) (’99년)
나. 내재율 외형률을 창조적으로 변형시킴 (현대시 : 자유시)
다. 복합율격 두 가지 이상의 율격적 자질이 서로 결합되어 있는 율격(영어, 한시)
① 한시 : 평측(平仄)과 압운(押韻)<평 - 낮은소리, 측 - 높은소리)
‘평평측측측’ 혹은 ‘측측평평평’(오언시의 경우)의 고저와 압운이 서로 결합되어 있음,
② 영시 : meter와 rhyme - 강약율과 압운이 결합된 운율 패턴을 가짐.
\ ? ∥ \ ?∥ \ ? ∥ \?∥\?\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음보는 ‘약강’이나 ‘강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위
(예) 약강5보격 - 약강이 다섯 번 되풀이되어 한 시행을 이루는 경우
§영시는 액센트의 배치에 따라 : ‘약강격’과 ‘강약격’, ‘약약강격’, ‘강약약격’의 넷으로 분류됨,
§압운과 rhyme은 시행의 끝에서 같은 계통의 소리가 되풀이되며 생기는 리듬으로 각운(脚韻)
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라. 한국시는 한시나 영시와 같은 복합율격이 아니라 단순한 구조를 가진 단순율격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단순율격 : 비교적 단순한 구조)
<보충> 8. <효종대왕>
? ?
청석령 지나거다 초하구 어디메오
? ?
고풍도 차도찰사 궂은 비는 무사일고
?
뉘라서 내행색 그려다 님계신 데 보낼고
<보충> 8에서 요운과 각운을 확인할 수 있고, <보충> 9에서는 영시의 리듬과 비슷한 형태의 각운이 시도되고 있다. → 요운이나 각운의 사용은 한국시에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임의적인 요소이다. |
<보충> 9. 꿈길 <김소월>
?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
젖은 향기 붉읏한 잎 위의 길
- 이하 생략 -
1) 자수율론(음수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4?4(혹은3?4), 7?5, 3?3?4조 등으로 규정,
초창기 국문학 연구가 이광수, 이병기, 조윤제 등이 제창
2) 음보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자수가 아니라 음보에 있음.
정병욱(「음보율이론」)이 제창(2음보, 3음보, 4음보와 7?5조가 있음)
?? 음수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시가 운율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
① 음보 : 영시의 foot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시를 읽을 때 휴지(休止- 律格休止라고 함)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단위를 뜻한다.
② 2음보, 3음보는 민요에 4음보는 시조와 가사에 주로 쓰이는 운율
< 고시가의 음보율적 해석 >
3음보 | 4음보 | |
작자계층 | 서민계급 | 양반사대부 |
특 징 | 변화를 추구 서민적 감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데 적합 | 안정을 추구 양반계급의 절제된 감정과 풍류를 표현하는데 적합 |
예 | 고려가요, 민요 등 | 시조, 가사 등 |
3) 7?5조 -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외형률(대표적 활용 : 김소월「가는길」)
① 조동일 : 뒤가 무거운 3보격
② 성기옥 : 층량(層量) 3보격
- 음보율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
③ 조창환 : 조동일, 성기옥의 이론을 비판
- 율격분석의 기본단위로 하여 등시성이라는 제약을 가진 음보(foot)보다는 좀더 폭넓고
자유로운 개념인 콜론(colon)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 콜론(율마디) → 율도막(상위개념) → 율격적매듭(하위개념)
- 7?5조란 두 율도막으로 나뉘어지는 불균등 세 마디 율격이다
- 의의 : 7?5조의 비밀을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해명하였다.
- 한계 : 7?5조 이외의 다른 리듬까지 해명할 수 있는 일반적 이론체계로까지 확대되지
못하였다.
4. 반복(反復)과 병렬(?列) (시의 운율을 살림)
가. 반복 같은 낱말, 귀절, 행이 되풀이 돼서 만들어지는 리듬의 한 형태.
김소월「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나. 병렬 넓은 의미에서 반복의 일종으로 ‘대조’ 혹은 ‘대구(對句)’라는 원리가 필수적으로
개입되어 있음.
김수영「절망」, 신석정「임께서 부르시면」
5. 정형시, 자유시, 산문시
가. 정형시 외형률에 의해서 쓰여진 시.(시조)
나. 자유시 시조이외의 현대작품
외재율을 극복하고 내재율에 의하여 쓰여진 시
인쇄상의 시각적 효과가 리듬 못지 않게 중요하다.
※ 한국의 근대시에서는 최남선에 의하여 7?5조가 처음 도입 : 「경부철도가」(1908)
- 이 7?5조의 형성에는 번역 찬송가나 일본 창가의 영향이 컸다고 보여짐.
※ 4행시 : 김영랑의 처음 시도, 나태규의 계승
다. 산문시 행과 연의 구분을 없앴으나 작품의 내적 구조나 시정신에 리듬에 대한 배려가 개입.
서정주「신부」
6. 비유(’97, 98년)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새롭게 조합하여 기존(일상적)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새로운
내 마음은 호수요. 주지 매체 원관념 보조 관념 |
개념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 I.A. 리차즈의 개념 : 주지(主旨, tenor)와 매체(媒體, vehicle)(’98년)
1) 주지(主旨) 드러내고자 하는 사상(思想) 또는 정서(情緖)를 의미
2) 매체(媒體) 그것을 드러내는 수단 또는 표현방식을 의미
가. 비유의 성립요건
1) 새롭게 표현하고 싶은 개념이나 정서 : 주지(主旨) 혹은 원관념(元觀念)
2) 주지 혹은 원관념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나 표현방법 : 매체(媒體) 혹은 補助觀念
주지와 매체가 하나의 비유로서 성립을 하려면 두 관념사이에 유추적 관계가 내재되어야 함.
3) 죽은 비유(dead metaphor) 유추없이도 원관념과 보조관념과의 관계가 쉽게 파악됨.
(전봇대 : 키 큰 사람, 비둘기 : 평화, 싱거운 사람)
나. 비유의 유형
1) 직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유사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와 같다, ~는 ~인양, ~는 ~처럼<as, like> 등)
2) 은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동일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이다)
§은유는 말뜻 그대로 숨겨진 비유(hidden figure)로서 기존의 의미세계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 이미지를 개신(改新)하는 역할을 한다.
§수사적인 표현방식의 차원을 넘어서 창조정신을 생명으로 하는 현대시의 기본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3) 의인 사물을 인격화하여 표현하는 경우
4) 대유법 어떤 사물을 그것과 연관성이 있는 다른 사물로 대신하는 비유법
① 환유(metonymy) 사물을 그 사물의 속성이나 특징으로 대치하는 경우(펜은 칼보다 강하다)
(주지 : 매체 = 1 : 1)
② 제유(synecdoche) 부분으로 전체를 대신하는 비유(주지 : 매체 = 1 : 다수)
다. 휠라이트의 비유론(80쪽)(’96년) → 형태론의 입장을 지양
1) 치환비유(epiphor) 주지와 매체 사이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으로
바꾸어지는 형태의 비유 → 통상적 은유의 개념 (예) 김동호「내마음」
2) 병치비유(diaphor)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개념을 단순 병치(나열)함으로써 두 개념을
대립시키고, 그 결과로서 제 3의 의미의 획득을 노리는 비유
라. 막스블랙의 비유론(83쪽)(’96년)
1) 대치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포착되는 비유
즉,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바꾸어 말하는 표현법(’97년)
(예) 키다리-전봇대, 희고 둥근 여자의 얼굴-달덩이 같은 얼굴, 쟁반같은 얼굴
2) 비교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유추적 상상력이 더 많이
필요한 비유. (예) 리차드 왕은 사자와 같다
3) 상호작용론 主旨와 媒體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가 질적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제3의
역동적 실체, 곧 새로운 의미를 생산해 내는 비유
(예) 늙은 비애,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
제 6 강 시와 이미지(88~99쪽)
Ⅰ. 이미지의 개념(’97, 98년)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가. C.D.루이스 이미지를 ’언어로 짜여진 그림’이라 함.
나. 웰렉, 워렌 감각 또는 지각적 체험을 지적으로 재생하는 인식수단으로 파악
2. 이미지와 이미저리의 차이
※「詩學辭典」의 이미지(Alex preminger)
⇒ “신체의 지각작용에 의하여 제작되어지는 감각의 마음속 재생“
가. 이미지(Image) 신체적 지각이나 기억, 상상, 꿈, 열병 등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것
나. 이미저리(Imagery)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경우, 한 개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
군을 가리킴. 즉,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이미지군을 말함.
철학과 심리학에서 먼저 사용후 문학에서 借用
3. 이미지의 유형(Alex preminger)
가. 知覺 이미지(mental image = 심리적 이미지)(’96년-종류)
* 작품을 읽을 때 독자의 정신 속에 일어나는 감각적 경험에 의하여 형성되는 이미지
* 감각적 체험과 印象에 바탕을 둔다.
* 하나의 사상이나 정서가 감각을 통하여 심리현상 속에서 독특한 인상체계를 형성하는 것.
1) 시각이미지(visual image) 명도, 채도, 섬세한 색감으로 나타낸 회화적 이미지.
<보충> 10. 청노루 (’97, 98년) <박목월>
전편이 시각적 이미지를 중심이다. §1연 :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 청록색 계열 4연 : 靑노루, 맑은 눈 §2연 : 봄눈 → 희고 맑고 색감 5연 : 구름 §遠景 : 머언 산, 청운사 中景 :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구비 近景 : 청노루, 맑은 눈 |
머언 山 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ㅅ잎 피어가는 열두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2) 청각이미지(auditory image) 소리상징, 음악시, 리듬을 이용
.
<보충> 11. 「접동새」김소월 - 접동새 - 접동새 접동, 접동, 어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 「길」김소월 - 길(?) -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까악까악 울며 새었소 - 이하생략 - - 가는길 - - 이상생략 - 져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지귑니다. | 묘지송(墓地頌) 박두진 1연) 북망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대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어이. 2연)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 (觸?)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읫 내도 풍기리. 3연) 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취 중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4연)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 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
§ 묘지송
① 1연 : 시각이미지
② 2연 : 시각 → 후각 이미지
③ 4연 : 청각이미지 ← 멧새들의 울음소리가 의성어로 제시
3) 후각?미각이미지 냄새와 맛이라는 연관성 때문에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보충> 12. 장마 <신경림>(’96, 98년-제목)
§ “돼지 비린내 / 헛간 / 담배 / 작업복 / 곰팡내”등 ⇒ 후각 이미지 § “개평 돼지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 미각 이미지 |
온 집안에 퀴퀴한 돼지 비린내
사무실패들이 이장집 사랑방에서
중톳을 잡아 날궂이를 벌인 덕에
우리들 한산 인부는 헛간에 죽치고
개평 돼지 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음담패설로 신바람이 나다가도
벌써 예니레째 비가 쏟아져
담배도 전표도 바닥난 주머니
작업복과 뼈속까지 스미는 곰팡내
4) 기관감각이미지
맥박?심장의 고동처럼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신체적 기관들을 통하여 느껴지는 이미지.
§“숨 가쁘다”“배 부르다”“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등 기관감각을 활용한 말.(’96년)
<보충> 13. 가을에는 <최영미> 대낮 <서정주>
내가 그를 그리워할 것도 아닌데 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 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 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 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 하늘처럼 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 | 따서 먹으면 자느듯이 죽는다는(’98,’99년) 붉은 꽃밭 사이길이 있어 아편 먹은 듯 취해 나자빠진 능구렁이같은 등어릿길로 님은 달아나며 나를 부르고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두 손에 받으며 나는 쫓느니 |
5) 근육감각이미지 근육의 긴장과 이완, 또는 근육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역동적 이미지
(촉각이미지)
※ "쥐다“”밟다“와 같은 동사와 연관된 이미지는 근육감각 이미지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함.
※ 촉각이미지
① 열감각 이미지(heat image)
② 냉감각 이미지(cold image)
③ 감촉 이미지(texture image)
<보충> 14. 「조춘수신(早春修身)」에서 <고은> 누가 먼저 신었던 신바닥의 온기 § 신바닥의 온기 → 열감각 이미지 | 「파초(芭蕉)」 <김동오>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99년)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 샘물, 밤이 차다 → 냉감각 이미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이상화>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 전형적인 감촉(촉각)이미지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근육감각 이미지 |
6) 공감각적이미지 지각이미지 가운데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킴.
①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99년) <유치환「깃발」> 시각 → 청각
저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② 보리밭에 달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서정주「문둥이」> 청각 → 시각(’97년-제목?)
③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속으로 <정한모「가을에」> 청각 → 시각
④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박남수「아침이미지」> 시각 → 청각
나. 비유적 이미지(figurative image) 비유된 형상에 의하여 이루어진 이미지.
1) 직유, 은유, 의인, 제유, 환유 등 비유의 종류에 따라 다시 분류될 수 있다.
2) 서로 이질적이거나 모순?충돌하는 요소를 한 문맥에 수용하는 구실을 한다.
3) 여러 경험적 요소를 다양하게 통합하고 포괄하는 성격이 강하다.
박목월「청노루」: 지각심상 - 배제의 시
김춘수「나의 하나님」: 비유적 심상 - 포괄의 시
4) 주지와 매체의 다양한 결합을 통하여 가치의 다원성과 경험의 총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주는 특징이 있다.
(예) 정지용「향수」에서(’98년)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 “금빛 게으른 울음”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등 - 고향의 모습을 선명히 부각
다. 상징적 이미지(symbolic image)
1) 인간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을 통해서 나타냄. 그 속뜻이 추상적인 성격을 지님.
2) 외형적 특징 : 반복적?유형적(類型的) 이미지로 제시된다. (소나무 - 선비의 지조와 절개)
3) 비유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의 차이
① 비유적 이미지 : 개인이나 어느 유파의 정신성향이나 기법을 표현하는 것.
② 상징적 이미지 : 그 뿌리가 원초적이며 집단적이다.
<김춘수「꽃」, 이육사「絶頂」, 윤동주「또다른 고향」>
<보충> 15.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이름과 존재의 관계가 꽃이라는 표상을 중심으로 “몸짓→꽃→눈짓”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꽃은 모든 존재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제 7 강 시와 상징(99~107쪽)
Ⅰ. 상징의 어원과 뜻
1. 상징(Symbol)(’99년)
가. 어원 : ‘Symballein' 짜 맞추다(’96년)
짝을 맞추다 = throw together, compare
나. 명사형 : ‘Symbalon' 표시 = mark(표상), token(증표), sign(신호)
2. 우리말 국어사전의 정의 어떤 사물, 사상, 정조(情調) 등을 이것과 어떤 의미로서 상통하는
다른 사물에 의하여 암시나 연상 따위를 통해 표현하는 방법
3. 문학에서의 상징
‘상징’이란 可視의 세계나 물질의 세계가 不可視의 세계나 정신의 세계를 대표하는 표현양식.
Ⅱ. 상징과 은유의 차이(101쪽)(’99년)
1. 은유 두 사실의 유사성, 상호 관련성을 근거로 한 지시와 매체가 1:1의 유추적 관계에 의존
2. 상징 지시와 매체가 1:1의 관계를 가짐. 은유에 비해 고차원의 유추과정이 필요로 함.
Ⅲ. 상징의 종류(102쪽)
1. 관습적(慣習的) 상징(conventional symbol)
가. 자연적 상징
인간의 보편적 심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들
(예) 하늘→신성?무한대. 태양→광명?희망, 별→이상, 벽→차폐?질곡, 비둘기→평화
나. 제도적 상징
그 제도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절대적인 뜻을 가짐.
(예) 태극기→대한민국, K.S.→정부의 품질보증, 학교뱃지→건학이념, 일장기→애국심/폭압
다. 알레고리컬 상징(’97년)
어떤 의미가 한 가지로 고찰되어 버린 경우
(예) 비둘기→평화, 빼앗긴 들→수탈 당한 농촌, 비둘기→평화, 대나무→절개
2. 창조적 상징(creative symbol) =개인적 상징(private symbol)(’96년)
시인 자신의 개성이나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생성된 상징
§ 1연의 십자가 → 제도적 상징, 관습적 상징(’98년) § 4연의 십자가 → 윤동주의 십자가, 개인적 상징 § ‘처럼’ 독립된 한 行을 이루며 강조의 의미 → 그의 십자가가 에수의 그것과는 내포를 달리하고 있음을 암시 |
<보충> 16. 十字架(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급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첨탑)이 저렇게도 놓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鍾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幸福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
Ⅳ. 재문맥화와 장력상징(105쪽) - 휠라이트의 분류
1. 장력상징(張力象徵, tensive symbol)
새로 창조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의미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
특징 : 필연적으로 의미가 조작되고 그 의미가 항상 애매하다.
2. 약속상징(約束象徵, steno symbol)(’97년)
이미 한 사회나 조직안에서 되풀이 사용하여 그 의미 해석의 테두리가 정해져 있는 것.(고착화)
가. 그것을 상징으로 선정한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나. 그 의미가 公衆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예) 벽→질곡. 하늘→꿈?이상
3. 再文脈化
장력상징과 같은 개인적 상징은 애매화 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의미를 독자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재문맥화가 필요함.
→ 개인적?창조적 상징을 방법론적으로 좀더 세밀하게 설명한 것.(’98년)
<보충> 17.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중년 여인의 아름다움에 비유
오랜 시련과 방황을 겪고 난 뒤에 얻어낸 정신적 안정감이나 원숙미를 의미.
§ 재문맥화 → 개인적 상징의 창조에 중요한 방법
제 8 강 소설의 본질(108~115쪽)
Ⅰ. 소설의 자의(’96년)
1. 동양 小(작은) + 言(말) + 兌(脫) = 풀어 헤쳐 드러낸 작은 이야기
2. 서양 - novel : 중세의 로만(roman)보다 새로운 중편이상의 이야기
- roman : 로망어로 씌어진 이야기라는 뜻과, 흥미중심의 모험적?괴기적?이국정조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중세기사들의 영웅적인 모험담
- fiction : 사실이 아닌 지어낸 이야기
- story : history와 같은 어원으로 사실적인 이야기
※ 동양의 소설관 → 가치가 적은 것
* 장자「外物篇」 “소설을 꾸며서 현의 수령의 마음에 들려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
* 환담(桓譚)「新論」“소설가는 토막지어진 작은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그것에다 비유를 취해
짧은 글을 짓는데…”
Ⅱ. 소설의 정의
→ “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의 한 장르”
1. 허구적 이야기 사실은 아니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개연성)이 있는 상상적 이야기
가. 허구(fiction)
1) ‘모양을 빚어낸다’라는 뜻에서 ‘꾸며내다’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의미의 중심이 옮겨감.
2) 무의미하고 질서가 없는 이야기 거리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해 하나의 문학형식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
나. 아리스토텔레스 모방을 인간의 심성과 행위의 보편적인 양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봄.
§ 철학적 보편성과 문학적 보편성을 구별하기 위한 개념 : 개연성(probability)(’96년)
다. 사실(역사)과 허구(소설)의 가치 대비문제
→ 허구는 개연성에 기초해 있으므로 사실 못 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님.
§ 중세 로망스 작가 : 공상적인 요소에 의존
근대 리얼리즘 소설작가 : 상상력에 근거
2. 서술적 산문 화자를 통해 사건을 이야기하는 서사적 방법을 택하고 있는 문학
§ 희곡 : 관객에게 배우를 통해 직접적으로 사건을 보여주는 표출의 방법
3.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96년)
→ 인간의 삶을 필연적 논리로 질서화하여 진실하게 표현하는 창작문학
가. 소설양식은 인간의 구체적인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 소설의 리얼리티란 바로 논리성을 의미한다.
§ 브룩스와 워렌의「소설의 이해」<※ 4강 참조>
“플롯의 여러 사건들을 통일시키는 것은 동기화의 논리를 포함한 논리성(logic)"
다. 소설은 우리의 실제의 삶보다도 더욱 질서화 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라. 소설에서의 리얼리티는 현실 속에서의 사실(fact)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
(necessity)과 개연성(probability), 소설 속에서의 진실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Ⅲ. 소설의 기원(’97년)
1. 서사시 기원론(’96, 97년) → 소설의 특질 중 이야기(story)와 서술(narration)에 주목하고 있다.
가. 몰튼 “서사시는 이미 우리가 보아온 바와 같이 고대의 운문대화와 근대소설을 포함한다.”
나. 루카치 서사양식은 고대에는 서사시로, 근대에는 소설로 나타난다.
다. 허드슨 고대?중세의 성장의 서사시, 문예부흥기의 예술적 서사시가 소설의 기원이다.
※ 몰튼의 문학형태도
(1) 시(poetry) = 창조적 문학
→ 서사시(서술), 서정시(명상), 극시(표출)
(2) 산문(prose)(이미 존재하는 것을 토의<討議>)(’96년)
→ 역사(서술;자연과 서건의), 철학(명상), 웅변(표출)
⇒ 희곡 : 표출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의 개입 없이 바로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소설 : 서술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를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산문’용어 : 문장의 형식으로서의 산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성질을 의미.
2. 로망스 기원론 → 이야기문학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아더왕 이야기」「살르망 이야기」
가. 로망스란 중세의 속어, 즉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뜻하는 로망어로 쓴
이야기를 의미함.
나. 내용 : 기사들의 황당무계한 무용담, 연애담. 기이하고 架空的이며 모험적인 특성을 지님.
§ romance란 말은 중세 초기의 새로운 라틴 지방어를 의미하는 말로 고상하면서도 어려운
라틴어에 의도적으로 대신해서 쓴 말이다.
다. 최고(最古)의 작품 「Strassburg Oaths」(842)
3. 근대소설 기원론
가. 근대적인 개념의 소설은 근대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
나. 로망스의 양식과는 달리 이야기 자체에 그 특질이 있다고 보지 않고 인간성의 탐구와 인생의
표현에 있다고 봄.
다.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한 것이다.
라.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근대소설 등장의 배경이
된 것이다.
마. 사회적?역사적 기원론
봉건체제의 붕괴와 자본주의 체제의 등장, 근대 부르주아 계급의 사회적 대두(소설을 통하여
사회적 모순을 표출함) → 사회적인 변화에서 소설의 출발을 설명
바. 장르적 기원론(문학양식의 발달사 또는 변천사)
로망스 양식에 대한 거부 작용의 결과
§ 케틀「영국 소설의 개관」
- 봉건주의의 붕괴라는 사회적 변화가 소설양식의 발생에 끼친 영향을 설명
- 16,7세기에는 시가 중심적 문학양식, 18세기는 산문이 중심양식
§ 최초의 근대소설 : 리차드슨「파멜라」(’98년)
- 서간체 소설, 자유로운 산문 형식
- 주인공은 가정부 ← 근대소설은 특수한 신분을 지닌 일부 계층의 이야기보다는
보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제 9 강 소설의 요소(115~125쪽)
Ⅰ. 로망스와 소설(’97년)
< 로망스, 소설, 철학적 이야기 >
로망스 | 소설 | 철학적 이야기 | ||
인프레이션 양식 | 디프레이션 양식 | 쉬로더 | ||
아니러니성 | 없음 | 있음 | 없음 | 쉬로더 |
삶에 대한 접근태도 | 감상적, 환상적, 비현실적, 현실도피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쉬로더 |
이성과 합리성 (계몽성) | 없음 | 있음 | 있음 | 쉬로더 |
지향시간 | 영원불멸의 인간정신 (원형)지향 | 역사적 인간정신지향 | 프라이 | |
모방정신유무 | 부적합, 비리얼리즘적 | 있음: 리얼리즘적 | 아우에르바하 |
§아이러니 : 삶에 대한 이중적 인식의 태도 (예: 자유로운 이성과 동물적인 본성)
※. 쉬로더「소설 장르론」(’97, 98년)
영웅으로서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과정을 다룬다. 소설은 현상과 실체사이의 차이에 주목한다.
또한 소설은 부르조아 계급의 생활, 사업, 근대 도시에 펼쳐지는 여러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루려고
하였다.
가. 로망스와 소설의 차이점
1) 로망스는 인프레이션의 양식. 남자 주인공은 영웅호걸, 여자 주인공은 절세가인으로 묘사.
그 주인공은 실생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과장된 주인공들이다.
2) 소설은 리얼리즘의 측면에서 긴밀성과 절제의 논리를 줄거리로 삼는다.
3) 소설은 아이러니컬한 허구의 형태를 본질로 삼는 양식으로
‘아이러니의 형질이 없는’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사이에 놓인다.
4) 로망스는 일반적으로 현실도피의 성격이 강한 문학양식이다.
나. 로망스와 소설과 철학적인 이야기의 공통점.
1) 소설이나 로망스는 모두 어떠한 관념이나 추상론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인간적인
여러 정황을 다루는 데 깊은 관심을 갖는다.
2)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는 모두 로망스 특유의 감수성을 거부한다. 즉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
?환상적인 접근법과 신화시대에만 고유했던 태도를 거부한다.
3) 소설이나 철학적인 이야기는 둘 모두 대중을 계몽, 즉 강한 계몽적 성격을 갖는다.
다. 소설과 로망스의 공통점
인간의 삶을 대상으로 삼으며 경험의 세계를 직접 다루려 한다.
라.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의 공통점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인 접근법을 거부하고 독자를 계몽시키려 한다
마. 소설은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중간양식인 것이다.
바. 로망스가 역사의 변화나 시대의 변화와는 거의 무관한 영원불멸의 인간정신을 다룬다.
1) 프라이 로망스는 시대를 초월해서 반복 출현한다
2) 아으에르바하 모방정신의 유무 - 로망스의 양식이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서 리얼리즘의 정신과는 배치되며 소설과 다른 양식
3) 불톤 로망스의 주인공은 일상적인 여러 문제들을 거의 앓지 않는다
사. 로망스는 소설이라는 양식이 등장했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질 운명을 지닌 양식은 아니다.
Ⅱ. 소설의 요소
1. 소설의 플롯(plot)
1) 한마디로 소설의 짜임새
2) 예술적 효과를 낳기 위한 서술상의 기술, 인물, 사건, 사상 등의 여러 요소를 보다 효과있게
정리하고 종합하는 본질적인 힘
3)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을 뜻한다.
4)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기법이며, 소설의 예술미를 형성하기 위한 논리적?지적 활동이다.
5) 소설의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이다.
가. 플롯의 개념
한편의 소설을 효과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설계도. 작품 전체의 형상을 결정짓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함.
나. 스토리와 플롯
§ 포스터「소설의 양상」 : 스토리는 시간적 순서대로 배열된 사건의 서술이다.
예 1)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 <스토리>
예 2)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플롯>
예 3) 왕비가 죽었다. 그러나 왕이 죽은 슬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될 때까지 아무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플롯>
스토리 | 플롯(’96년) | |
포스터 |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리된 사건의 서술 | 인과관계에 중점을 둔 사건의 서술 |
프라이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 ‘차창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나무들과 집들’ |
쉬클로프스키 | 시간적 순서에 따라 소재를 나열한 것 | 스토리가 창조적으로 뒤틀고 낯설게 하는 방법 그리고 소외되게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
1) 프라이
① 플롯을 비극의 생명이며 영혼이다
② “사건 그 자체는 독립된 상태로 남아 있으려 하는 데 비해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때
연속성을 염두에 둔다”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2) 소설의 플롯이란 결국 소설의 주제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사건의 논리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현실감 있는 리얼리티를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3) 복선(under-plot)을 사용 : 소설의 리얼리티를 보다 높이기 위한 방편
4) 심리소설, 반소설 소설의 플롯에 관한 전통적인 관념을 무너뜨린 실험적인 소설
2. 플롯의 유형과 진행
가. 플롯의 유형
사용장르 | 플롯의 수 | 성취 목표 | 시간 | |
단일한 플롯 | 단편소설 | 하나 | 단일적, 통일성 | 자연적 시간순서(순연적) |
복잡한 플롯 | 장편소설 | 둘 이상 | 복합적(입체성), 통일성 | 작가의 의도(역행포함) |
파카레스크식 플롯 | 피카레스크식 소설 | 여러 개 | 자연적 시간순서 |
나. 플롯의 진행
사 건 배 치 | 사 용 장 르 | |
평면적 진행 | 자연적 시간 순서에 따라 | 로망스, 고대소설 |
입체적 진행 | 작가의 의도에 따라 | 근?현대소설 |
평행적 진행 | 두 가지 이상의 사건을 동시 진행 | 근?현대소설 |
다. 시점 (point of view)
* 정의 : ‘누가 사건을 보았으며 그것을 어떻게 전하는가’, 즉 스토리가 말해지는 위치 또는
화자의 종류를 뜻함.
※ 퍼시 라보크(Percy Lubbock)시점의 분류
사건의 내면적 분석 | 사건의 외적 관찰 | |
스토리의 등장인물로서의 話者 | 1. 주인공이 그 자신의 이야기를 함. | 2. 부주인공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 |
스토리의 등장인물이 아닌 話者 | 4. 분석적이고 전지적인 작가가 사상과 감정 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함. | 3. 작가가 외부관찰자로서 이야기를 함 |
1) 1인칭 주관적 시점 : 화자 = 주인공
① 성격의 초점과 서술의 초점이 일치(’97년)
② 화자가 주인공으로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③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내면세계를 그리는 데 매우 유용하다. 외면세계를 묘사하기에는 부적합
④ 서간체 소설, 수기체 소설
(예) 최서해 「탈출기」에서
아내가 나간 뒤에 나는 아내가 먹다 던진 것을 찾으려고 아궁이를 뒤지었다. 싸늘하게 식은 재를 막대기에 뒤져내니 벌건 석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것을 집었다. 그것은 귤껍질이다. 거기는 베먹은 잇자국이 났다.
귤껍질을 쥔 나의 손은 떨리고 잇자국을 보는 내 눈에는 눈물이 괴었다.
김군! 이때 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적당할까?
2) 1인칭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부수적 인물)
① 소설의 스토리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눈에 비친 외면적 관찰의 기록일 수 밖에 없다.
② 한계 : 서술자는 일종의 해설가로서 작품을 설명해 가는 역할 이상을 할 수 없다
(예) 주요섭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에서의 옥희
하루는 밤에 아저씨 방에서 놀다가 졸려서 안방으로 들어오려고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하이얀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어 주었습니다. 「옥희, 이것 갖다가 엄마 드리고 지나간 달 밥값이라구, 응」
나는 그 봉투를 갖다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받아들자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리었습니다. 그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았을 때보다도 더 새하얗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들고 어쩔 줄 모르는 듯이 초조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3) 전지적 작가 시점 : 화자 = 작가(적극개입 = 올림푸스적 시점)
① 작가가 작중인물의 사상과 감정 속에 뛰어들어가서 스토리를 기술하는 시점.
② 등장인물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를 모두 관장하는 것이다. → 심리분석에 있어서의 완숙함
③ 작가의 뛰어난 사상과 관념을 적당히 소설 속에 배치할 수도 있으며, 화자의 위치를 자유롭
게 이동시켜 인생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리는 장편소설에 적당하다.
(예) 이광수 「무정」에서
형식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우선 처음 만나서 어떻게 인사를 할까. 남자 남자간에 하는 모양으로, 「처음 보입니다. 저는 이형식이올시다.」이렇게 할까.
그러나 나는 잠시라도 나는 가르치는 자요. 너는 배우는 자라. 그러면 미상불 무슨 차별이 있지 아니할까. 저편에서 먼저 내게 인사를 하거든 그제야 나도 인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할까.
그것은 그러려니와 교수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는지.
어제 김장로에게 그 부탁을 들은 뒤로 지금껏 생각하건마는 무슨 묘방이 아니 생긴다. 가운데 책상을 하나 놓고, 거기 마주 앉아서 가르칠까. 그러면 입김과 입김이 서로 마주치렸다.
4) 작가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작가), 3인칭 시점
① 서술자는 작품의 밖에서 철저히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품의 외적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다.
② 근대 리얼리즘 소설, 단편소설
③ 극적 시점 : 시점은 매우 극적이어서 서술자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나 그의 행동이나
대화만을 그릴 수 있을 뿐이다.
④ 한계 : 작가의 해설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상이나 감정, 심리상태 등을 그릴 수
없다.
(예) 황순원 「소나기」에서
그러다가 소녀가 물 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햐얀 조약돌이었다. 그리고는 훌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조약돌이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꽃뿐.1. 문학 언어를 가지고 미적 가치 추구
가. 예술(독 art, kunst)의 어원은 라틴어 ’ars’로써 조립하다, 궁리하다의 뜻임.(’96, 97년)
나. 美는 ’직관에 나타난 합목적성’, ’직관적 완전성’, ’완전무결한 존재’, ’형식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충만감’, ’의미깊은 형식’, ’현상에서의 자유’, ’이념의 감각적 형상화’ 등으로 규정됨.
(’96, 98년)
2. 언어(’98년)
과학적 언어 | 문학적(예술적) 언어 | |
대상 : 언어 | 1 : 1의 대응관계 | 1 : 多의 관계 |
언어의 지시적 사용(개념지시) | 언어의 함축적 사용 (비유, 비약, 생략 또는 상징 등)(’96년) | |
외연(Denotation) | 내포(Connotation) - F. 소쉬르 | |
진술(Statement) | 가진술(Pseudo Statement) - 리차즈 |
<보충> 1. 카페?프랑스 (’98년)
<정지용>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느끼는 불빛
카페?프랑스에 가자
§ 뱀 ① 외연적 의미 : 파충류, 동물
② 내포의 의미 : 싸늘하다, 을씨년스럽다 또는 작으면서도 따갑게 느껴진다.
§ 작품 : 사전적 의미나 동 단어가 지니는 의식 외연보다도 그 뜻이 크다.
<보충> 2.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① 누님을 의인화, 인생
② 함축적 의미 : 국화가 노란 꽃잎을 피우기 위해 잠이 오지 않았다는 것.
<보충> 3. 3?1절의 노래
기미년 3월1일 正午
터지자 민물같이
- 이하 생략 -
§ 기미년 3월1일 正午 : 외연적 의미로 사용
Ⅱ. 문학의 제관점
1. 문학의 제관점 모방론, 표현론, 존재론, 객관론(효용론)
우주, 대상(자연)
(모방론)
작품(존재론 or 객관론)
(표현론) (효용론)
작가 독자
[ M. H. 에이브럼즈의 「거울과 램프」]
§ 정공채 시인 - 시는 정감의 세계, 감흥의 세계, 주기적인 사상의 세계, 상상의 세계
2. 플라톤의 탁자(침대)이론
???? ① 천상계의 탁자(진리)
탁자 ?????? ② 현상계의 탁자(①의 모방) - 가짜
???? ③ 예술세계의 탁자(②의 모방) - 가짜의 가짜
<보충> 4. 모방론
가. 개념
1) 문학을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우주의 모습과 인간의 경험을 재현한 것으로 보는 입장,
즉, 문학을 삶의 현실과 관련시켜 정의.
2) 사물 그 자체, 자연의 실재, 삶의 원리 등 이른바 삶의 현실을 언어로 재현 또는 재창조하는 것.
3) 반대되는 말 : 현실의 반영, 자연의 재현, 객관적 제시 등
나. 플라톤
1) 문학예술을 비판하는 입장 ← 시와 문학은 진리나 정의와 무관
2) 이데아설 진리란 순수한 이성의 활동을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는 것.
(동굴의 비유와 직선의 비유)
3) 시인추방론(詩人追放論)
시인이나 화가는 감성에 호소하는 관계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진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한다고 강조함. 그러므로 이상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인을 추방해야 한다.
다. 아리스토텔레스
1) 문학예술을 옹호하는 입장
2) 「시학」에서의 명제
① 시학을 만듦의 세계에 대한 탐구로 본다.(세계 : 응용적인 분야, 심미적인 분야로 나뉨)
② 문학예술은 그 모방의 대상이 인간의 행동이다.
(인간 : 고상한 인물<비극>, 비천한 인물<희극>)
③ 모방의 양식 ???? 혼합적 양식 : 설화설, 서정성, 극성이 혼합. (예)서사시
???? 설화?서정적 양식 : 가장 순수한 양식. (예)음송시
?? 시인의 주관적인 측면인 정서와 밀착된다.
???? 극적 양식 : 두 번째 순수한 양식. (예)비극, 희극
주관성이 배제되고 극도의 객관성이 나타남.
④ 개연성(probability)의 법칙
문학은 인생의 보편타당성 있는 면을 모방하는 것으로 진리를 제시한다.
⑤ 문학유기체설
인간에게 보편적 진리로 다가오는 수미일관한 통일성의 세계를 형상화함으로써 보편적
진리 세계를 보여주고 작품의 유기적 구조에 의하여 제시된다.
⑥ 정화(catharsis;카타르시스)의 이론
비극은 인간정서의 두 기본인 연민과 공포를 환기함으로써 그러한 정서의 세계를 정화한다.
제 2 강 문학의 효용론과 표현론(16~29쪽)
Ⅰ. 효용론
텍스트와 독자와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 이론이다. 즉, 왜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찾게
되는가를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공리성과 쾌락설의 두 가지가 있다.(’96년)
1. 교훈적(공리적) 기능(’98년)
독자들에게 감동, 감화 등의 인생의 변화를 가져다 줄 정도의 느낌의 줌.
(예) 이광수「무정」, 심훈「상록수」, 톨스토이「예술감화론」
방현석「새벽출정」「내일을 여는 집」, 김하기「완전한 만남」, 황석영「객지」
2. 쾌락적 기능 단순한 재미나 관능적 쾌감을 줌으로써 삶의 무료함을 잊게 함.
(예) 아리스토텔레스「모방충동설(카타르시스)」, 하일지「경마장 가는 길」,
정정희「오렌지」, 신현림「세기말 블르스」, 마광수「즐거운 사라」
※ 崔載瑞(최재서)의 분류
가. 관능적 쾌락 하등 감각에서 오는 쾌락
나. 감각적 쾌락 또는 미적 쾌락 시각이나 청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쾌락
다. 지적 쾌락 인간의 理知를 통해 얻어지는 쾌락 → 가장 보편적인 쾌락
3. 에스카르피(Escarpit)의 문화 사회학
가. 책은 물질적 대상이며 동시에 문화 교환방법임 → 책사기 / 책읽기
나. 문학 생산을 규명하는 작업은 세대, 문학 집단, 문학적 환경, 생계, 부업 문제를 포괄함(’96년)
→ 출판행위 / 배본회로(언어의 국경, 문명의 국경)
4. 야우스의 수용미학이론(콘체르 학파)
가. 수용자의 ‘기대지평’이 작품의 ‘기대지평’과 일치할 때 작품은 수용자에 의해 받아들여짐.
나. 작품의 수용은 ‘지평의 전환’을 통해서 이루어 짐.
→ 이미 주어진 ‘기대지평’과 새로운 작품의 출현에서 생겨나는 거리감이 인식됨.
(심리적 사회), 이상「날개」「오감도」, 정지용, 김기림의 모더니즘 운동.
Ⅱ. 표현론
1. 영감설[신](’97년)
가. 낭만주의의 견해 ← 신 중심적인 입장 대표 : 워즈워드, 최인호
가.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천재성, 선천적 기질, 광기, 영감의 소산으로 봄.(’97년)
2. 장인설[인간](’96,97,98년)
가. (신)고전주의의 견해 ← 인간 중심적인 입장 대표 : 박영한
나. 창조의 원동력을 작가의 후천적인 노력, 상상력의 소산으로 봄.
다. 완벽한 예술품을 창조하려는 조형 생리(’97년)
§소설가 박일문 「살아남은 자의 슬픔」「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장미와 자는 법」
제 3 강 문학의 구조와 장르(29~47쪽)
Ⅰ. 구조의 이론
모방론적 관점
↓ (대상)
표현론적 →
문학 |
← 효용론적
(작자) (독자)
↑
형식론적 관점
(구조) - 문학작품의 내적에 대한 관심
1. 형식론적 관점
예술작품을 어떤 외부적 사항과도 독립시켜 오직 작품을 작품 자체로만 해명하려고 하는 것.
가. 구조란?
1) 한 작품이 가지는 형태와 의미 조직의 총체
2) 문장이나 스타일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한 작품이 지니는 의미의 총체적 짜임새
나. 문학유기체설
1) ’문학작품은 생명체와 같이 각 부분들이 전체와 유기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보는 관점.
2) 낭만주의 시대에 형성된 개념(’98년)
<보충> 5. 호수 <정지용>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얼골 ① 표준말 - 얼굴
② 유기체적인 관계
4. 문학=역학적(역동적 실체)
구조의 이론에 의한다면 작품은 완전히 조직체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부단히 우리에게 작용해
오는 역학적 실체가 된다.(33쪽)
Ⅱ. 문학의 장르
1. 장르란?
가. 생물학 분야에서 생물체들의 종류를 가리키는 학술용어
나. 불어 ’장르’에서 나온 용어
다.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의 종류를 기리키는 용어
라.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의 여러 종류를 가리키는 용어 - 서구에서도 근대이후 정립
2. 장르라는 용어의 유용성
가. 문학이해에 도움이 된다.
나. 문학작품 상호간의 상관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다. 문학사 서술에도 도움이 된다.
§ 장르의 개념을 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 : F. 브륀띠엘(다윈이즘, 진화론성격)(’98년)
§ 장르에 의해 편년체적 서술을 지양하고 문학의 생성과 성장, 소멸을 기술할 수 있게 되었다.
§ 르네 웰렉의 장르 개념 : 질서의 원리(principle of order)
3. 장르의 두 가지 측면(36쪽)
가. 규범적 측면 일정한 분류기준을 세워놓고, 작품들을 각각의 틀 안에 몰아넣는 강제적인
정리원칙
나. 관습(제도)적 측면 뛰어난 능력이나 창조적인 작가들에 의해 시작되어 무수한 추종자들의
지원을 얻어 한 사회에 자리잡게 됨.
§ 양장시조 : 1920년대 말에 등장, 초장과 종장만으로 이루어짐.
추종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소멸...
§ 장르가 문학적인 장르로 성립 요건은 그에 따르는 많은 추종자 아류(亞流)가 있어야 함.
4. 장르 구분의 기준
가. 작품의 매체 또는 형태
① 매체 ???? 구전문학 : ’말’이라는 매체에 의함 ???? C.모올튼 의 구분
???? 기록문학 : ’문자’라는 매체에 의함 ????
② 형태 ㉠ 운문 : 메타포, 상징을 사용, 행이나 연 ㉡ 산문
※ 표현의 매체의 차이를 고려에 넣으면서 문학을 자연시 또는 민족시, 예술시로 나뉨.(’97년)
㉠ 자연시 특정한 작가를 갖지 못한 채, 한 집단이나 종족 속에서 전승, 보존되어 온 詩
㉡ 민족시 민중 대다수의 공동참여와 생활의식이 반영되어 있음.
㉢ 예술시 한 특정한 작가에 의해 의식적으로 제작된 詩며 현대적인 의미에서 창작된 詩(’98년)
나. 작품의 택하는 제재의 성격(예 : 농촌소설, 도시소설)
다. 창작목적 내지는 작품에 나타나는 작가의 태도(예 : 소비?오락문학, 교양?교훈적 문학)
라. 독자와의 관계에서 고려될 수 있는 몇 가지 상황
① 대중문학(통속문학) : 작품의 질보다 독자의 수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작품
② 순수문학 :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고 예술적인 격조만을 문제삼고 쓰여진 작품
Ⅱ. 스타일론
1. 스타일(문체)의 정의 한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문장
가. 산문이나 시에 나타나는 표현의 투
나. 화자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한 방법 ← M.H. Abrams
§ 작가의 개성은 ’문체’에서 드러난다.
김동인<감자> : 속도감 있는 문체 / 이효석 : 완만한 흐름
2
※ 문장(文章) 문학작품의 형태나 구조(또는 표현 내지 형상화)를 구성하는 기본단위 ※ J.M. 머리의 스타일 견해 “문체는 창작행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창작행위 자체다“. § 4. 다.에서 - 허버트 리드「영국산문론」에서 산문에서 리듬을 문제삼고, 문장을 ‘리듬의 단위’ (the unit of rhythm)라고 함. |
. 문체론 작가가 특수하고 개성적인 눈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배열한 문장을 연구하는 분야.
3. 문체(스타일)을 결정하는 기본요소
가. 어휘, 낱말들의 선택방식
나. 비유적인 언어의 사용 빈도와 그 유형
다. 운율적인 유형
라. 문장의 구조와 수사적 의장과 효과
4. 한국문학의 문체적 특징(44~45쪽)
가. 자음과 모음 조직의 특수성
나. 부사어, 형용어가 풍부하며 의성어, 의태어, 첩어 등의 독특한 전개
다. 풍부한 곡용어미와 활용어미를 갖고 있다.
§ 문체의 새로움과 참신성은 ’자의(恣意)’와는 관계없다.
§ 문체의 개성은 작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필연적인 논리에서 형성되어야 함.
§ 문체에서 개성이라든가 독창성은 항상 사회배경, 역사의식과 결부하여 설명되어야 한다.
엄마야 누나야 <김 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제 4 강 시의 언어(48~60쪽)
Ⅰ. 시의 역사
1. 중세 공개적인 낭송으로 음악적 요소가 강함.
(시가<詩歌>문학)
2. 고대 시와 음악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던 문학의 오래된 형태.(원시종합예술 ballad dance)
※ E.A.포우의 정의 : “시는 아름다움(美)의 운율적 창조물이다“
→ 시가 다른 장르에 비해 현저하게 음악성에 근거하고 있음을 뜻함.
어원 시 ← 서정시(lyric -)- lura(악기) 소설 ← 서사시(epic -)- epos(말, 言) 희곡 ← 극시(drama -)- dran(움직이다) |
Ⅱ. 시와 언어(49쪽)
1. 문학 장르들의 전달방법
가. 시 언어의 조밀한 조작을 통하여
나. 소설 플롯이나 내용을 통하여
[감상] 알렉산더의 주연 <존 드라이든 > 필립의 용맹한 아들의 페르샤 정복을 축하하는 성대한 축제였네. 神(신)처럼 그 영웅은 장엄한 모습으로 제왕의 왕좌에 높이 앉았네. 용감한 귀족들은 그의 둘레에 앉고 장미와 화환이 그들 이마를 장식하였네. 젊음이 꽃피는 매혹의 타이스 아름다움을 뽐내는 동방의 新婦처럼 그의 곁에 앉았네. 행복, 행복, 행복한 한 쌍이여!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 용감한 자만이 美人(미인)을 얻네. |
다. 희곡 관중의 심리적 참여를 통하여
2. 시적(詩的)언어와 비시적(非詩的) 언어(49쪽)(’97~99년)
가. 낭만주의 시인 - 일상적 언어의 사용을 주장
1) 워즈워드
① 영국 낭만주의의 선구자로 시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
② 시어의 폭을 넓혀놓음
→ 인위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를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시어
③ 대표적 영향 : 김영랑
2) 코올리지
비판 → 일상어가 시속에 사용되면 전혀 차원이
다른 시의 언어로서의 특징을 갖게 됨.
3) 문제점 : 시어에 대해서 감상적 언어만 골라 쓰고자 하였다.
나. I. A. 리차즈의 생활 경험을 시로 표현하는 방법.(’96, 98년)
명칭 | 배제의 시 | 포괄의 시 |
주 제 의 표현방법 | 심적 반응을 좁힘으로써 안정과 질서를 추구하는 방법 - 자기가 원하는 충동이나 감정만 선택하고 다른 것은 제외시켜 버림 | 심적 반응을 넓힘으로써 모순과 갈등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방법 - 다양하고 모순적인 욕망과 충동들을 두루 포괄함 |
예 | * 1920년대 한국 낭만파시 * 1930년대 박용철, 김영랑 등의 순수시 운동 |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 |
※ R.P.워렌, C.브룩스
① 배제의 시보다는 포괄의 시, 순수시보다는 비순수시를 좋은 시로 봄.
② 이질적인 관념들을 종합하려고 노력한 영국 형이상학파 시인들을 재평가.
→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의 구별은 무의미하다. 즉 시적 언어와 비시적 언어 사이에 차이
가 있다면 그것은 언어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다루는 시인의 태도에 기인한다.
3. 시어의 함축성(52쪽)(’97, 98년)
가. 리차즈 시어를 일상어와 대비시키지 않고 과학적 언어와 대비시켜 그 특징을 설명함.
명칭 | 과학적 언어 | 시의 언어 |
진술의 성격 | 과학적 진술 합리적으로 증명 가능한 차원에서 사용되는 진술 | 의사진술(Pesudo statement) 모순적이고 모호하나 시 내부에서는 용인될 수 있는 진술 |
기 능 | 지시적 기능 | 정서적 기능 |
언어 : 사용 | 1 : 1 | 1 : 多 |
사 용 목 표 | 실용적, 사전적 의미의 정확한 전달 | 정서적 감동의 환기 |
외연(디노테이션)적 측면 | 내포(코노테이션)적 측면 | |
예 | 국어 사전의 설명 모든 학문분야에서 사용되는 언어 법률이나 계약서에서 사용되는 실용언어 | 시 (예) 내 여인은 장미다.(아름다움. 개성) |
나. F.소쉬르
1) 외연(denotation) 사회적으로 공인된 사전적 의미(’98년)
2) 내포(connotation)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달리 쓰이는 부수적 의미 내지는 함축적 의미
<54쪽에서>
㈀ 사전에 실려 있는 국화의 원뜻 : 외연적 의미, 과학적 진술
㈁ 송순의 시조 : 내포적 의미, 비독창적, 죽은 은유(dead metaphor)의 표현법
㈂ 서정주「국화옆에서」 : 시적사용, 의사진술, 독창적
4. 시어의 애매성과 긴장언어(56쪽)
가. 애매성(Ambiguity)
1) 하나의 의미를 갖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시의 언어적 성질
2) 언어의 뜻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정서적 반응을 배가시킨다.
3) W.앰프슨 애매성은 “한 말 가운데 양자택일을 필요로 하는”반응이 개입되는 경우를 가리킴.
<보충> 6. 애매성 < 황진이 >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다냐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타야 보내고 그리는 정을 나도 몰라하노라 | <보충> 7. 긴장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라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나. 긴장(tention)(’97, 98년)
① A.테잇[미; 튜크리티시즘 New Criticism]
② 외연(extention)과 내포(intention)의 ex와 in을 떼어내고 남은 부분
③ 밖으로 향하는 힘(외연적 기능)과 안으로 향하는 힘(내연적 기능)이 서로 마주치는 현상
④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스트레스라는 뜻이 아닌 생명이 가득찬 활기나 탄력을 지녔다는 의미
제 5 강 시에 있어서의 비유(60~88쪽)
Ⅰ. 시와 운율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2. 운율의 특징(’98년)
가. 운율의 등시성(等時性)을 가진 동일한 언어적 자질의 반복 작용으로 형성
1) 등시성 : 율격의 최소단위가 갖고 있는 시간적 등장성(等長性)
2) 동일한 언어적 자질 정확하게 말하자면 언어적 자질이 아니라 ‘운율의 자질', 영어의 강약,
한시의 고저'등을 의미
나. 운율은 각 나라말의 음성적 자질에 의존한다.
다. 독자가 갖고 있는 개인적 취향이나 독법(讀法)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라. 운율은 작품의 의미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마. 운율의 기본적 속성을 짝맞춤(symmetry)과 조화감(harmony)에 있다.
1) 짝맞춤 운율이 두 개 이상의 요소가 반복?대칭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두 번 이상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속성을 말한다.
2) 조화감 소리들이 모여 이뤄진 질서를 통해 얻게 되는 정서적 만족감. 일종의 질서의식
※ D.W.프랠 “운율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느껴지는 것”
→ 운율의 속성을 제대로 지적한 정견(貞見)이라 할 수 있다.
3. 외형률과 내재율(61쪽)
가. 외형률 오랜 세월에 걸쳐 갈고 닦은 한 민족 특유의 리듬의식이 응결되어 나타난 결과
(정형시 : 시조) (’99년)
나. 내재율 외형률을 창조적으로 변형시킴 (현대시 : 자유시)
다. 복합율격 두 가지 이상의 율격적 자질이 서로 결합되어 있는 율격(영어, 한시)
① 한시 : 평측(平仄)과 압운(押韻)<평 - 낮은소리, 측 - 높은소리)
‘평평측측측’ 혹은 ‘측측평평평’(오언시의 경우)의 고저와 압운이 서로 결합되어 있음,
② 영시 : meter와 rhyme - 강약율과 압운이 결합된 운율 패턴을 가짐.
\ ? ∥ \ ?∥ \ ? ∥ \?∥\?\
A thing of beauty is a joy forever
§음보는 ‘약강’이나 ‘강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단위
(예) 약강5보격 - 약강이 다섯 번 되풀이되어 한 시행을 이루는 경우
§영시는 액센트의 배치에 따라 : ‘약강격’과 ‘강약격’, ‘약약강격’, ‘강약약격’의 넷으로 분류됨,
§압운과 rhyme은 시행의 끝에서 같은 계통의 소리가 되풀이되며 생기는 리듬으로 각운(脚韻)
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라. 한국시는 한시나 영시와 같은 복합율격이 아니라 단순한 구조를 가진 단순율격에 속할
가능성이 높음.(단순율격 : 비교적 단순한 구조)
<보충> 8. <효종대왕>
? ?
청석령 지나거다 초하구 어디메오
? ?
고풍도 차도찰사 궂은 비는 무사일고
?
뉘라서 내행색 그려다 님계신 데 보낼고
<보충> 8에서 요운과 각운을 확인할 수 있고, <보충> 9에서는 영시의 리듬과 비슷한 형태의 각운이 시도되고 있다. → 요운이나 각운의 사용은 한국시에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임의적인 요소이다. |
<보충> 9. 꿈길 <김소월>
?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
젖은 향기 붉읏한 잎 위의 길
- 이하 생략 -
1) 자수율론(음수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4?4(혹은3?4), 7?5, 3?3?4조 등으로 규정,
초창기 국문학 연구가 이광수, 이병기, 조윤제 등이 제창
2) 음보율론 한국시의 운율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자수가 아니라 음보에 있음.
정병욱(「음보율이론」)이 제창(2음보, 3음보, 4음보와 7?5조가 있음)
?? 음수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시가 운율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
① 음보 : 영시의 foot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시를 읽을 때 휴지(休止- 律格休止라고 함)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단위를 뜻한다.
② 2음보, 3음보는 민요에 4음보는 시조와 가사에 주로 쓰이는 운율
< 고시가의 음보율적 해석 >
3음보 | 4음보 | |
작자계층 | 서민계급 | 양반사대부 |
특 징 | 변화를 추구 서민적 감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는데 적합 | 안정을 추구 양반계급의 절제된 감정과 풍류를 표현하는데 적합 |
예 | 고려가요, 민요 등 | 시조, 가사 등 |
3) 7?5조 - 현대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외형률(대표적 활용 : 김소월「가는길」)
① 조동일 : 뒤가 무거운 3보격
② 성기옥 : 층량(層量) 3보격
- 음보율 이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
③ 조창환 : 조동일, 성기옥의 이론을 비판
- 율격분석의 기본단위로 하여 등시성이라는 제약을 가진 음보(foot)보다는 좀더 폭넓고
자유로운 개념인 콜론(colon)의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 콜론(율마디) → 율도막(상위개념) → 율격적매듭(하위개념)
- 7?5조란 두 율도막으로 나뉘어지는 불균등 세 마디 율격이다
- 의의 : 7?5조의 비밀을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해명하였다.
- 한계 : 7?5조 이외의 다른 리듬까지 해명할 수 있는 일반적 이론체계로까지 확대되지
못하였다.
4. 반복(反復)과 병렬(?列) (시의 운율을 살림)
가. 반복 같은 낱말, 귀절, 행이 되풀이 돼서 만들어지는 리듬의 한 형태.
김소월「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나. 병렬 넓은 의미에서 반복의 일종으로 ‘대조’ 혹은 ‘대구(對句)’라는 원리가 필수적으로
개입되어 있음.
김수영「절망」, 신석정「임께서 부르시면」
5. 정형시, 자유시, 산문시
가. 정형시 외형률에 의해서 쓰여진 시.(시조)
나. 자유시 시조이외의 현대작품
외재율을 극복하고 내재율에 의하여 쓰여진 시
인쇄상의 시각적 효과가 리듬 못지 않게 중요하다.
※ 한국의 근대시에서는 최남선에 의하여 7?5조가 처음 도입 : 「경부철도가」(1908)
- 이 7?5조의 형성에는 번역 찬송가나 일본 창가의 영향이 컸다고 보여짐.
※ 4행시 : 김영랑의 처음 시도, 나태규의 계승
다. 산문시 행과 연의 구분을 없앴으나 작품의 내적 구조나 시정신에 리듬에 대한 배려가 개입.
서정주「신부」
6. 비유(’97, 98년)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새롭게 조합하여 기존(일상적)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새로운
내 마음은 호수요. 주지 매체 원관념 보조 관념 |
개념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 I.A. 리차즈의 개념 : 주지(主旨, tenor)와 매체(媒體, vehicle)(’98년)
1) 주지(主旨) 드러내고자 하는 사상(思想) 또는 정서(情緖)를 의미
2) 매체(媒體) 그것을 드러내는 수단 또는 표현방식을 의미
가. 비유의 성립요건
1) 새롭게 표현하고 싶은 개념이나 정서 : 주지(主旨) 혹은 원관념(元觀念)
2) 주지 혹은 원관념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나 표현방법 : 매체(媒體) 혹은 補助觀念
주지와 매체가 하나의 비유로서 성립을 하려면 두 관념사이에 유추적 관계가 내재되어야 함.
3) 죽은 비유(dead metaphor) 유추없이도 원관념과 보조관념과의 관계가 쉽게 파악됨.
(전봇대 : 키 큰 사람, 비둘기 : 평화, 싱거운 사람)
나. 비유의 유형
1) 직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유사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와 같다, ~는 ~인양, ~는 ~처럼<as, like> 등)
2) 은유 주지와 매체의 관계가 동일성 논리에 근거해 있음. (~는 ~이다)
§은유는 말뜻 그대로 숨겨진 비유(hidden figure)로서 기존의 의미세계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 이미지를 개신(改新)하는 역할을 한다.
§수사적인 표현방식의 차원을 넘어서 창조정신을 생명으로 하는 현대시의 기본욕구를 충족
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3) 의인 사물을 인격화하여 표현하는 경우
4) 대유법 어떤 사물을 그것과 연관성이 있는 다른 사물로 대신하는 비유법
① 환유(metonymy) 사물을 그 사물의 속성이나 특징으로 대치하는 경우(펜은 칼보다 강하다)
(주지 : 매체 = 1 : 1)
② 제유(synecdoche) 부분으로 전체를 대신하는 비유(주지 : 매체 = 1 : 다수)
다. 휠라이트의 비유론(80쪽)(’96년) → 형태론의 입장을 지양
1) 치환비유(epiphor) 주지와 매체 사이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개념이 다른 개념으로
바꾸어지는 형태의 비유 → 통상적 은유의 개념 (예) 김동호「내마음」
2) 병치비유(diaphor)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개념을 단순 병치(나열)함으로써 두 개념을
대립시키고, 그 결과로서 제 3의 의미의 획득을 노리는 비유
라. 막스블랙의 비유론(83쪽)(’96년)
1) 대치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포착되는 비유
즉,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바꾸어 말하는 표현법(’97년)
(예) 키다리-전봇대, 희고 둥근 여자의 얼굴-달덩이 같은 얼굴, 쟁반같은 얼굴
2) 비교론 主旨와 媒體의 유사성이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유추적 상상력이 더 많이
필요한 비유. (예) 리차드 왕은 사자와 같다
3) 상호작용론 主旨와 媒體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가 질적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제3의
역동적 실체, 곧 새로운 의미를 생산해 내는 비유
(예) 늙은 비애,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
제 6 강 시와 이미지(88~99쪽)
Ⅰ. 이미지의 개념(’97, 98년)
1. 시의 리듬 언어들의 조합에서 생겨나는 소리
가. C.D.루이스 이미지를 ’언어로 짜여진 그림’이라 함.
나. 웰렉, 워렌 감각 또는 지각적 체험을 지적으로 재생하는 인식수단으로 파악
2. 이미지와 이미저리의 차이
※「詩學辭典」의 이미지(Alex preminger)
⇒ “신체의 지각작용에 의하여 제작되어지는 감각의 마음속 재생“
가. 이미지(Image) 신체적 지각이나 기억, 상상, 꿈, 열병 등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것
나. 이미저리(Imagery)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경우, 한 개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
군을 가리킴. 즉, 언어에 의하여 마음속에 생산된 이미지군을 말함.
철학과 심리학에서 먼저 사용후 문학에서 借用
3. 이미지의 유형(Alex preminger)
가. 知覺 이미지(mental image = 심리적 이미지)(’96년-종류)
* 작품을 읽을 때 독자의 정신 속에 일어나는 감각적 경험에 의하여 형성되는 이미지
* 감각적 체험과 印象에 바탕을 둔다.
* 하나의 사상이나 정서가 감각을 통하여 심리현상 속에서 독특한 인상체계를 형성하는 것.
1) 시각이미지(visual image) 명도, 채도, 섬세한 색감으로 나타낸 회화적 이미지.
<보충> 10. 청노루 (’97, 98년) <박목월>
전편이 시각적 이미지를 중심이다. §1연 :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 청록색 계열 4연 : 靑노루, 맑은 눈 §2연 : 봄눈 → 희고 맑고 색감 5연 : 구름 §遠景 : 머언 산, 청운사 中景 :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구비 近景 : 청노루, 맑은 눈 |
머언 山 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ㅅ잎 피어가는 열두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2) 청각이미지(auditory image) 소리상징, 음악시, 리듬을 이용
.
<보충> 11. 「접동새」김소월 - 접동새 - 접동새 접동, 접동, 어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 「길」김소월 - 길(?) -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까악까악 울며 새었소 - 이하생략 - - 가는길 - - 이상생략 - 져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지귑니다. | 묘지송(墓地頌) 박두진 1연) 북망이래도 금잔디 기름진대 동그만 무덤들 외롭지 않어이. 2연) 무덤 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 (觸?)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읫 내도 풍기리. 3연) 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취 중 그런 태양만이 그리우리 4연) 금잔디 사이 할미꽃도 피었고 삐이, 삐이 배 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 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
§ 묘지송
① 1연 : 시각이미지
② 2연 : 시각 → 후각 이미지
③ 4연 : 청각이미지 ← 멧새들의 울음소리가 의성어로 제시
3) 후각?미각이미지 냄새와 맛이라는 연관성 때문에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보충> 12. 장마 <신경림>(’96, 98년-제목)
§ “돼지 비린내 / 헛간 / 담배 / 작업복 / 곰팡내”등 ⇒ 후각 이미지 § “개평 돼지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 미각 이미지 |
온 집안에 퀴퀴한 돼지 비린내
사무실패들이 이장집 사랑방에서
중톳을 잡아 날궂이를 벌인 덕에
우리들 한산 인부는 헛간에 죽치고
개평 돼지 비계를 새우젓에 찍는다.
끗발나던 금광시절 요리집 얘기 끝에
음담패설로 신바람이 나다가도
벌써 예니레째 비가 쏟아져
담배도 전표도 바닥난 주머니
작업복과 뼈속까지 스미는 곰팡내
4) 기관감각이미지
맥박?심장의 고동처럼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등 신체적 기관들을 통하여 느껴지는 이미지.
§“숨 가쁘다”“배 부르다”“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등 기관감각을 활용한 말.(’96년)
<보충> 13. 가을에는 <최영미> 대낮 <서정주>
내가 그를 그리워할 것도 아닌데 그가 내 속에 들어온다 뭉게뭉게 피어나 양떼처럼 모여 새털처럼 가지런히 접히진 않더라도 유리창에 우연히 편집된 가을 하늘처럼 한 남자의 전부가 가슴에 뭉클 박힐 때가 있다. | 따서 먹으면 자느듯이 죽는다는(’98,’99년) 붉은 꽃밭 사이길이 있어 아편 먹은 듯 취해 나자빠진 능구렁이같은 등어릿길로 님은 달아나며 나를 부르고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두 손에 받으며 나는 쫓느니 |
5) 근육감각이미지 근육의 긴장과 이완, 또는 근육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역동적 이미지
(촉각이미지)
※ "쥐다“”밟다“와 같은 동사와 연관된 이미지는 근육감각 이미지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함.
※ 촉각이미지
① 열감각 이미지(heat image)
② 냉감각 이미지(cold image)
③ 감촉 이미지(texture image)
<보충> 14. 「조춘수신(早春修身)」에서 <고은> 누가 먼저 신었던 신바닥의 온기 § 신바닥의 온기 → 열감각 이미지 | 「파초(芭蕉)」 <김동오>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99년)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 샘물, 밤이 차다 → 냉감각 이미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이상화>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 전형적인 감촉(촉각)이미지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근육감각 이미지 |
6) 공감각적이미지 지각이미지 가운데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킴.
①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99년) <유치환「깃발」> 시각 → 청각
저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② 보리밭에 달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서정주「문둥이」> 청각 → 시각(’97년-제목?)
③ 흔들리는 종소리의 동그라미속으로 <정한모「가을에」> 청각 → 시각
④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림 <박남수「아침이미지」> 시각 → 청각
나. 비유적 이미지(figurative image) 비유된 형상에 의하여 이루어진 이미지.
1) 직유, 은유, 의인, 제유, 환유 등 비유의 종류에 따라 다시 분류될 수 있다.
2) 서로 이질적이거나 모순?충돌하는 요소를 한 문맥에 수용하는 구실을 한다.
3) 여러 경험적 요소를 다양하게 통합하고 포괄하는 성격이 강하다.
박목월「청노루」: 지각심상 - 배제의 시
김춘수「나의 하나님」: 비유적 심상 - 포괄의 시
4) 주지와 매체의 다양한 결합을 통하여 가치의 다원성과 경험의 총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주는 특징이 있다.
(예) 정지용「향수」에서(’98년)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 “금빛 게으른 울음”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등 - 고향의 모습을 선명히 부각
다. 상징적 이미지(symbolic image)
1) 인간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을 통해서 나타냄. 그 속뜻이 추상적인 성격을 지님.
2) 외형적 특징 : 반복적?유형적(類型的) 이미지로 제시된다. (소나무 - 선비의 지조와 절개)
3) 비유적 이미지와 상징적 이미지의 차이
① 비유적 이미지 : 개인이나 어느 유파의 정신성향이나 기법을 표현하는 것.
② 상징적 이미지 : 그 뿌리가 원초적이며 집단적이다.
<김춘수「꽃」, 이육사「絶頂」, 윤동주「또다른 고향」>
<보충> 15.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이름과 존재의 관계가 꽃이라는 표상을 중심으로 “몸짓→꽃→눈짓”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꽃은 모든 존재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다.
제 7 강 시와 상징(99~107쪽)
Ⅰ. 상징의 어원과 뜻
1. 상징(Symbol)(’99년)
가. 어원 : ‘Symballein' 짜 맞추다(’96년)
짝을 맞추다 = throw together, compare
나. 명사형 : ‘Symbalon' 표시 = mark(표상), token(증표), sign(신호)
2. 우리말 국어사전의 정의 어떤 사물, 사상, 정조(情調) 등을 이것과 어떤 의미로서 상통하는
다른 사물에 의하여 암시나 연상 따위를 통해 표현하는 방법
3. 문학에서의 상징
‘상징’이란 可視의 세계나 물질의 세계가 不可視의 세계나 정신의 세계를 대표하는 표현양식.
Ⅱ. 상징과 은유의 차이(101쪽)(’99년)
1. 은유 두 사실의 유사성, 상호 관련성을 근거로 한 지시와 매체가 1:1의 유추적 관계에 의존
2. 상징 지시와 매체가 1:1의 관계를 가짐. 은유에 비해 고차원의 유추과정이 필요로 함.
Ⅲ. 상징의 종류(102쪽)
1. 관습적(慣習的) 상징(conventional symbol)
가. 자연적 상징
인간의 보편적 심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들
(예) 하늘→신성?무한대. 태양→광명?희망, 별→이상, 벽→차폐?질곡, 비둘기→평화
나. 제도적 상징
그 제도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절대적인 뜻을 가짐.
(예) 태극기→대한민국, K.S.→정부의 품질보증, 학교뱃지→건학이념, 일장기→애국심/폭압
다. 알레고리컬 상징(’97년)
어떤 의미가 한 가지로 고찰되어 버린 경우
(예) 비둘기→평화, 빼앗긴 들→수탈 당한 농촌, 비둘기→평화, 대나무→절개
2. 창조적 상징(creative symbol) =개인적 상징(private symbol)(’96년)
시인 자신의 개성이나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생성된 상징
§ 1연의 십자가 → 제도적 상징, 관습적 상징(’98년) § 4연의 십자가 → 윤동주의 십자가, 개인적 상징 § ‘처럼’ 독립된 한 行을 이루며 강조의 의미 → 그의 십자가가 에수의 그것과는 내포를 달리하고 있음을 암시 |
<보충> 16. 十字架(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급 敎會堂 꼭대기
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尖塔(첨탑)이 저렇게도 놓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鍾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幸福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十字架가 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읍니다.
Ⅳ. 재문맥화와 장력상징(105쪽) - 휠라이트의 분류
1. 장력상징(張力象徵, tensive symbol)
새로 창조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의미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
특징 : 필연적으로 의미가 조작되고 그 의미가 항상 애매하다.
2. 약속상징(約束象徵, steno symbol)(’97년)
이미 한 사회나 조직안에서 되풀이 사용하여 그 의미 해석의 테두리가 정해져 있는 것.(고착화)
가. 그것을 상징으로 선정한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나. 그 의미가 公衆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예) 벽→질곡. 하늘→꿈?이상
3. 再文脈化
장력상징과 같은 개인적 상징은 애매화 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의미를 독자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재문맥화가 필요함.
→ 개인적?창조적 상징을 방법론적으로 좀더 세밀하게 설명한 것.(’98년)
<보충> 17.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 이하 생략 -
§ 국화 →중년 여인의 아름다움에 비유
오랜 시련과 방황을 겪고 난 뒤에 얻어낸 정신적 안정감이나 원숙미를 의미.
§ 재문맥화 → 개인적 상징의 창조에 중요한 방법
제 8 강 소설의 본질(108~115쪽)
Ⅰ. 소설의 자의(’96년)
1. 동양 小(작은) + 言(말) + 兌(脫) = 풀어 헤쳐 드러낸 작은 이야기
2. 서양 - novel : 중세의 로만(roman)보다 새로운 중편이상의 이야기
- roman : 로망어로 씌어진 이야기라는 뜻과, 흥미중심의 모험적?괴기적?이국정조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중세기사들의 영웅적인 모험담
- fiction : 사실이 아닌 지어낸 이야기
- story : history와 같은 어원으로 사실적인 이야기
※ 동양의 소설관 → 가치가 적은 것
* 장자「外物篇」 “소설을 꾸며서 현의 수령의 마음에 들려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
* 환담(桓譚)「新論」“소설가는 토막지어진 작은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그것에다 비유를 취해
짧은 글을 짓는데…”
Ⅱ. 소설의 정의
→ “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의 한 장르”
1. 허구적 이야기 사실은 아니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개연성)이 있는 상상적 이야기
가. 허구(fiction)
1) ‘모양을 빚어낸다’라는 뜻에서 ‘꾸며내다’ ‘만들어내다’라는 뜻으로 의미의 중심이 옮겨감.
2) 무의미하고 질서가 없는 이야기 거리에 질서와 의미를 부여해 하나의 문학형식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
나. 아리스토텔레스 모방을 인간의 심성과 행위의 보편적인 양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봄.
§ 철학적 보편성과 문학적 보편성을 구별하기 위한 개념 : 개연성(probability)(’96년)
다. 사실(역사)과 허구(소설)의 가치 대비문제
→ 허구는 개연성에 기초해 있으므로 사실 못 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님.
§ 중세 로망스 작가 : 공상적인 요소에 의존
근대 리얼리즘 소설작가 : 상상력에 근거
2. 서술적 산문 화자를 통해 사건을 이야기하는 서사적 방법을 택하고 있는 문학
§ 희곡 : 관객에게 배우를 통해 직접적으로 사건을 보여주는 표출의 방법
3.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96년)
→ 인간의 삶을 필연적 논리로 질서화하여 진실하게 표현하는 창작문학
가. 소설양식은 인간의 구체적인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 소설의 리얼리티란 바로 논리성을 의미한다.
§ 브룩스와 워렌의「소설의 이해」<※ 4강 참조>
“플롯의 여러 사건들을 통일시키는 것은 동기화의 논리를 포함한 논리성(logic)"
다. 소설은 우리의 실제의 삶보다도 더욱 질서화 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라. 소설에서의 리얼리티는 현실 속에서의 사실(fact)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성
(necessity)과 개연성(probability), 소설 속에서의 진실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Ⅲ. 소설의 기원(’97년)
1. 서사시 기원론(’96, 97년) → 소설의 특질 중 이야기(story)와 서술(narration)에 주목하고 있다.
가. 몰튼 “서사시는 이미 우리가 보아온 바와 같이 고대의 운문대화와 근대소설을 포함한다.”
나. 루카치 서사양식은 고대에는 서사시로, 근대에는 소설로 나타난다.
다. 허드슨 고대?중세의 성장의 서사시, 문예부흥기의 예술적 서사시가 소설의 기원이다.
※ 몰튼의 문학형태도
(1) 시(poetry) = 창조적 문학
→ 서사시(서술), 서정시(명상), 극시(표출)
(2) 산문(prose)(이미 존재하는 것을 토의<討議>)(’96년)
→ 역사(서술;자연과 서건의), 철학(명상), 웅변(표출)
⇒ 희곡 : 표출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의 개입 없이 바로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소설 : 서술의 방식을 가지고 화자를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산문’용어 : 문장의 형식으로서의 산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성질을 의미.
2. 로망스 기원론 → 이야기문학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아더왕 이야기」「살르망 이야기」
가. 로망스란 중세의 속어, 즉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뜻하는 로망어로 쓴
이야기를 의미함.
나. 내용 : 기사들의 황당무계한 무용담, 연애담. 기이하고 架空的이며 모험적인 특성을 지님.
§ romance란 말은 중세 초기의 새로운 라틴 지방어를 의미하는 말로 고상하면서도 어려운
라틴어에 의도적으로 대신해서 쓴 말이다.
다. 최고(最古)의 작품 「Strassburg Oaths」(842)
3. 근대소설 기원론
가. 근대적인 개념의 소설은 근대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
나. 로망스의 양식과는 달리 이야기 자체에 그 특질이 있다고 보지 않고 인간성의 탐구와 인생의
표현에 있다고 봄.
다. 리얼리즘의 측면을 강조하는 데서 출발한 것이다.
라.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근대소설 등장의 배경이
된 것이다.
마. 사회적?역사적 기원론
봉건체제의 붕괴와 자본주의 체제의 등장, 근대 부르주아 계급의 사회적 대두(소설을 통하여
사회적 모순을 표출함) → 사회적인 변화에서 소설의 출발을 설명
바. 장르적 기원론(문학양식의 발달사 또는 변천사)
로망스 양식에 대한 거부 작용의 결과
§ 케틀「영국 소설의 개관」
- 봉건주의의 붕괴라는 사회적 변화가 소설양식의 발생에 끼친 영향을 설명
- 16,7세기에는 시가 중심적 문학양식, 18세기는 산문이 중심양식
§ 최초의 근대소설 : 리차드슨「파멜라」(’98년)
- 서간체 소설, 자유로운 산문 형식
- 주인공은 가정부 ← 근대소설은 특수한 신분을 지닌 일부 계층의 이야기보다는
보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제 9 강 소설의 요소(115~125쪽)
Ⅰ. 로망스와 소설(’97년)
< 로망스, 소설, 철학적 이야기 >
로망스 | 소설 | 철학적 이야기 | ||
인프레이션 양식 | 디프레이션 양식 | 쉬로더 | ||
아니러니성 | 없음 | 있음 | 없음 | 쉬로더 |
삶에 대한 접근태도 | 감상적, 환상적, 비현실적, 현실도피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구체화, 경험적, 현실적 | 쉬로더 |
이성과 합리성 (계몽성) | 없음 | 있음 | 있음 | 쉬로더 |
지향시간 | 영원불멸의 인간정신 (원형)지향 | 역사적 인간정신지향 | 프라이 | |
모방정신유무 | 부적합, 비리얼리즘적 | 있음: 리얼리즘적 | 아우에르바하 |
§아이러니 : 삶에 대한 이중적 인식의 태도 (예: 자유로운 이성과 동물적인 본성)
※. 쉬로더「소설 장르론」(’97, 98년)
영웅으로서의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과정을 다룬다. 소설은 현상과 실체사이의 차이에 주목한다.
또한 소설은 부르조아 계급의 생활, 사업, 근대 도시에 펼쳐지는 여러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루려고
하였다.
가. 로망스와 소설의 차이점
1) 로망스는 인프레이션의 양식. 남자 주인공은 영웅호걸, 여자 주인공은 절세가인으로 묘사.
그 주인공은 실생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과장된 주인공들이다.
2) 소설은 리얼리즘의 측면에서 긴밀성과 절제의 논리를 줄거리로 삼는다.
3) 소설은 아이러니컬한 허구의 형태를 본질로 삼는 양식으로
‘아이러니의 형질이 없는’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사이에 놓인다.
4) 로망스는 일반적으로 현실도피의 성격이 강한 문학양식이다.
나. 로망스와 소설과 철학적인 이야기의 공통점.
1) 소설이나 로망스는 모두 어떠한 관념이나 추상론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인간적인
여러 정황을 다루는 데 깊은 관심을 갖는다.
2)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는 모두 로망스 특유의 감수성을 거부한다. 즉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
?환상적인 접근법과 신화시대에만 고유했던 태도를 거부한다.
3) 소설이나 철학적인 이야기는 둘 모두 대중을 계몽, 즉 강한 계몽적 성격을 갖는다.
다. 소설과 로망스의 공통점
인간의 삶을 대상으로 삼으며 경험의 세계를 직접 다루려 한다.
라. 소설과 철학적 이야기의 공통점
우리 삶에 대한 감상적인 접근법을 거부하고 독자를 계몽시키려 한다
마. 소설은 로망스와 철학적인 이야기의 중간양식인 것이다.
바. 로망스가 역사의 변화나 시대의 변화와는 거의 무관한 영원불멸의 인간정신을 다룬다.
1) 프라이 로망스는 시대를 초월해서 반복 출현한다
2) 아으에르바하 모방정신의 유무 - 로망스의 양식이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서 리얼리즘의 정신과는 배치되며 소설과 다른 양식
3) 불톤 로망스의 주인공은 일상적인 여러 문제들을 거의 앓지 않는다
사. 로망스는 소설이라는 양식이 등장했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질 운명을 지닌 양식은 아니다.
Ⅱ. 소설의 요소
1. 소설의 플롯(plot)
1) 한마디로 소설의 짜임새
2) 예술적 효과를 낳기 위한 서술상의 기술, 인물, 사건, 사상 등의 여러 요소를 보다 효과있게
정리하고 종합하는 본질적인 힘
3)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을 뜻한다.
4) 주제를 구현하기 위한 기법이며, 소설의 예술미를 형성하기 위한 논리적?지적 활동이다.
5) 소설의 플롯이란 인과관계에 의한 사건의 전개와 배열이다.
가. 플롯의 개념
한편의 소설을 효과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설계도. 작품 전체의 형상을 결정짓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함.
나. 스토리와 플롯
§ 포스터「소설의 양상」 : 스토리는 시간적 순서대로 배열된 사건의 서술이다.
예 1)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 <스토리>
예 2)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죽었다. <플롯>
예 3) 왕비가 죽었다. 그러나 왕이 죽은 슬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될 때까지 아무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플롯>
스토리 | 플롯(’96년) | |
포스터 |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리된 사건의 서술 | 인과관계에 중점을 둔 사건의 서술 |
프라이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 ‘차창을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나무들과 집들’ |
쉬클로프스키 | 시간적 순서에 따라 소재를 나열한 것 | 스토리가 창조적으로 뒤틀고 낯설게 하는 방법 그리고 소외되게끔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 |
1) 프라이
① 플롯을 비극의 생명이며 영혼이다
② “사건 그 자체는 독립된 상태로 남아 있으려 하는 데 비해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때
연속성을 염두에 둔다” - ‘앞마당에 내던져진 잡초와 돌들’
2) 소설의 플롯이란 결국 소설의 주제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사건의 논리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현실감 있는 리얼리티를 획득해야만 하는 것이다.
3) 복선(under-plot)을 사용 : 소설의 리얼리티를 보다 높이기 위한 방편
4) 심리소설, 반소설 소설의 플롯에 관한 전통적인 관념을 무너뜨린 실험적인 소설
2. 플롯의 유형과 진행
가. 플롯의 유형
사용장르 | 플롯의 수 | 성취 목표 | 시간 | |
단일한 플롯 | 단편소설 | 하나 | 단일적, 통일성 | 자연적 시간순서(순연적) |
복잡한 플롯 | 장편소설 | 둘 이상 | 복합적(입체성), 통일성 | 작가의 의도(역행포함) |
파카레스크식 플롯 | 피카레스크식 소설 | 여러 개 | 자연적 시간순서 |
나. 플롯의 진행
사 건 배 치 | 사 용 장 르 | |
평면적 진행 | 자연적 시간 순서에 따라 | 로망스, 고대소설 |
입체적 진행 | 작가의 의도에 따라 | 근?현대소설 |
평행적 진행 | 두 가지 이상의 사건을 동시 진행 | 근?현대소설 |
다. 시점 (point of view)
* 정의 : ‘누가 사건을 보았으며 그것을 어떻게 전하는가’, 즉 스토리가 말해지는 위치 또는
화자의 종류를 뜻함.
※ 퍼시 라보크(Percy Lubbock)시점의 분류
사건의 내면적 분석 | 사건의 외적 관찰 | |
스토리의 등장인물로서의 話者 | 1. 주인공이 그 자신의 이야기를 함. | 2. 부주인공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 |
스토리의 등장인물이 아닌 話者 | 4. 분석적이고 전지적인 작가가 사상과 감정 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함. | 3. 작가가 외부관찰자로서 이야기를 함 |
1) 1인칭 주관적 시점 : 화자 = 주인공
① 성격의 초점과 서술의 초점이 일치(’97년)
② 화자가 주인공으로 독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③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내면세계를 그리는 데 매우 유용하다. 외면세계를 묘사하기에는 부적합
④ 서간체 소설, 수기체 소설
(예) 최서해 「탈출기」에서
아내가 나간 뒤에 나는 아내가 먹다 던진 것을 찾으려고 아궁이를 뒤지었다. 싸늘하게 식은 재를 막대기에 뒤져내니 벌건 석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것을 집었다. 그것은 귤껍질이다. 거기는 베먹은 잇자국이 났다.
귤껍질을 쥔 나의 손은 떨리고 잇자국을 보는 내 눈에는 눈물이 괴었다.
김군! 이때 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적당할까?
2) 1인칭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부수적 인물)
① 소설의 스토리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눈에 비친 외면적 관찰의 기록일 수 밖에 없다.
② 한계 : 서술자는 일종의 해설가로서 작품을 설명해 가는 역할 이상을 할 수 없다
(예) 주요섭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에서의 옥희
하루는 밤에 아저씨 방에서 놀다가 졸려서 안방으로 들어오려고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하이얀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어 주었습니다. 「옥희, 이것 갖다가 엄마 드리고 지나간 달 밥값이라구, 응」
나는 그 봉투를 갖다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받아들자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리었습니다. 그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았을 때보다도 더 새하얗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들고 어쩔 줄 모르는 듯이 초조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3) 전지적 작가 시점 : 화자 = 작가(적극개입 = 올림푸스적 시점)
① 작가가 작중인물의 사상과 감정 속에 뛰어들어가서 스토리를 기술하는 시점.
② 등장인물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를 모두 관장하는 것이다. → 심리분석에 있어서의 완숙함
③ 작가의 뛰어난 사상과 관념을 적당히 소설 속에 배치할 수도 있으며, 화자의 위치를 자유롭
게 이동시켜 인생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리는 장편소설에 적당하다.
(예) 이광수 「무정」에서
형식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우선 처음 만나서 어떻게 인사를 할까. 남자 남자간에 하는 모양으로, 「처음 보입니다. 저는 이형식이올시다.」이렇게 할까.
그러나 나는 잠시라도 나는 가르치는 자요. 너는 배우는 자라. 그러면 미상불 무슨 차별이 있지 아니할까. 저편에서 먼저 내게 인사를 하거든 그제야 나도 인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할까.
그것은 그러려니와 교수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는지.
어제 김장로에게 그 부탁을 들은 뒤로 지금껏 생각하건마는 무슨 묘방이 아니 생긴다. 가운데 책상을 하나 놓고, 거기 마주 앉아서 가르칠까. 그러면 입김과 입김이 서로 마주치렸다.
4) 작가 관찰자 시점 : 화자 = 관찰자(작가), 3인칭 시점
① 서술자는 작품의 밖에서 철저히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작품의 외적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다.
② 근대 리얼리즘 소설, 단편소설
③ 극적 시점 : 시점은 매우 극적이어서 서술자는 인물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나 그의 행동이나
대화만을 그릴 수 있을 뿐이다.
④ 한계 : 작가의 해설과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상이나 감정, 심리상태 등을 그릴 수
없다.
(예) 황순원 「소나기」에서
그러다가 소녀가 물 속에서 무엇을 하나 집어낸다. 햐얀 조약돌이었다. 그리고는 훌 일어나 팔짝팔짝 징검다리를 뛰어 건너간다. 다 건너가더니 홱 이리로 돌아서며,
“이 바보.”
조약돌이 날아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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