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태극전사 11명. |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품새선수를 양성하기 시작한 용인대는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제5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시니어1 부문에서 양주민이 최고 점수로 1위에 올랐고, 제1회 세계대학품새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체전에서 박래근, 전우홍이 여자 단체전에서 정스민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3개의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한 기쁨에 용인대 곽택용 교수는 “창단 이후 고교선수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리며 조금씩 발전해 나간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태극 전사는 모두 11명. 이들은 오는 7월29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치러지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종주국 높은 기량을 알리게 된다.
남자는 주니어-김유석(용인대), 시니어1-박태순(용인대), 시니어2-이진한(청지회), 마스터1-엄재영(청지회), 마스터2-임병영(순천서면체육관), 마스터3-박광일(경희대서울체육관)이 각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여자는 주니어-조성예(용인대), 시니어1-강수지(한국체대), 시니어2-이숙경(청지회), 마스터1-서영애(전주비전대), 마스터3-안도연(전북태권도협회)가 각각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여자 마스터3 부문은 선발전 출전 선수가 없어 올해 세계대회 선수 파견이 불가하게 됐다.
대표선발전에 앞서 이틀간 열린 제8회 협회장배전국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대학부는 단국대(김재성, 이정범, 허준구)와 한국체대(서우희, 정윤아, 이주연)가 각각 남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는 용인대(김지성, 박래근, 임용진)와 경희대(박종진, 맹찬영, 손영훈)가, 여자 대학부는 상명대(전혜정, 안혜리, 유경주)와 경희대(조한울, 조다혜, 김지혜)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창작 태권체조 대학·성인부에서는 멋진 동작을 쏟아내며 눈길을 끌었던 경희대(배제영, 여민경, 김소연, 송준한, 김효정, 김현우, 김성수, 방찬규, 윤현석)가 왕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