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통일편 12)
한국을 제3 이스라엘로 세울 수 있는 저희되게 하소서 아버님! 영원히 안식할 수 있는 본향의 나라가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라가 본향이라고 찬양하며 살고 있지만, 자손만대에 영원한 행복과 안식의 터전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나라가 없사옵고, 아버님이 영원히 안식하실 수 있노라고 주장할 수 있는 나라가 이 땅 위에 없사옵니다.
아버지! 당신이 고대하시고 찾아오신 본연의 나라와 본연의 세계가 당신이 수고하신 터전으로 남아 있사온데, 그 터전 위에 당신의 수고의 대가로 세우시려 한 한 중심, 온 역사와 더불어, 온 시대와 더불어, 또는 미래와 더불어 자랑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에, 너무도 부족한 수에 머물러 있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아옵나이다.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수천 년 역사과정을 통하여 선지선열들의 입을 통하여 증거하였으나, 이스라엘 국가는 예수님에게 비운의 한 날을 맞게 함으로 말미암아 흔적을 잃은 채 수많은 국가와 민족 앞에 몰리고 쫓기었습니다. 이제 늦게나마 아버님의 축복의 인연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제단을 묶어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다시 아버지 앞에 봉헌할 수 있도록 민족적인 해방은 받았사옵니다. 하오나 그 민족은 세계 앞에 아버지의 제단을 갖추어서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을 저희들은 압니다.
현시대의 실정을 미루어 볼 때, 아버님의 섭리역사는 어떠한 자리, 어떠한 나라, 어떠한 사람들로 인해 시작되며, 운행되고 종결지어질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이 땅 위의 수많은 민족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가가 아닌 것을 당신의 심정의 역사를 통하여서 여실히 알고 있나이다. 세계의 어떤 민족보다 비참한 역사과정을 통하면서도 아버지를 향한 일편단심, 충성의 마음과 절개를 갖춘 민족, 당신을 위함에 있어서 불변의 모습을 갖춘 그런 민족, 시기와 환경은 변할지라도 아버지에 대한 충성만은 변하지 않는 그런 민족, 그런 나라가 아니고는 당신과 인류가 찾고 있는 이상의 민족과 나라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잘 아옵나이다.
제3 이스라엘의 현현을 저희들은 말씀을 통하여 알았사옵고, 그 제3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역사적인 어떠한 위인보다도 시대적인 어떤 유명인보다도 귀한 자리에 머물게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그와 같은 가치를 뼈살에 사무치도록 알고, 아버지 앞에 그와 같은 자리를 찾아 드리기 위해 온갖 정성과 희생을 다하고, 그 나라와 그 백성을 이루기 위하여 충성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 시간 저희들 다시 한 번 반성해야만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한국을 중심삼은 새로운 역사적인 인연을 오늘날 저희들을 통하여 증거하고, 저희들을 통하여 나타내고, 저희들을 통하여 성취하시고 싶은 아버지의 내적인 사연이 있다 할진대, 오늘날 저희 개체가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 입장인가를 알고 아버지 앞에 충효의 도리를 할 줄 아는 자녀들이 되어야 할 것을 확실히 알게 하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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