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근학회 수업을 수강하고 오십견 치료 교육후기 올립니다 !!
오십견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오십에 많이 온다고 오십견이라고 알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오십견은 일을 한창 많이 하는 중년에 많이 발생하여 이렇게 불려지게 됐는데요.
정확한 질환명은 동결견(Frozen Shoulder), 즉 얼어버린 어깨란 뜻이랍니다.
이 환자분은 40대 중반이시고 직업은 우체국 공무원으로 운전을 주로 하십니다.
운전을 많이 한다는것도 발병 원인이 되긴 했지만, 그 전부터 많이 사용하며 미세 손상이 있었던 것이 때가 되어
망가진 케이스라고 볼수 있습니다.
20대 약 5년간 헬스로 어깨와 가슴 펌핑을 엄청나게 하셨고 벤치 프레스 등 들어올리는 운동에 열중하셨다고 하는데요.
그 때 이후로 한번도 운동을 한적이 없이 근육을 말려버리셔서 실제 촉지시에도 근육과 살(지방등 기타 조직)을 구분하기 힘들정도 였습니다.
근육이 말랐다는건 근위축이라고 하는데요. 근 감소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더 정밀하게 말한다면 근육은 섬유의 양은 심각한 손상 아니면 줄어들진 않기 때문에 섬유의 부피가 줄어든걸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근 위축이란 말이 더 맞는 말이겠죠. ㅎ
우리는 태어나서 노인이 되기까지 계속적으로 근위축을 진행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양을 늘려야하고 그러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오게 된거죠.
근위축
실제로 근위축은 이렇게 부피가 작아지고 빈 공간을 지방이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른 분들은 마른 분대로 지방이 없으면 피부 가죽이 늘어질거고, 뚱뚱하신 분들은 근육이 없는 빈 공간을 지방이 채우게 되는거죠.
우리 환자분도 근위축과 함께 지방조직이 근막에 유착되서 정말 촉지가 쉽지 않았어요. ㅠㅠ
처음 오셨을때 동영상 한번 보시고 다시 이어나가죠.
외전시 몸통이 옆으로 휘어지는 보상작용 먼저 눈에 들어오시죠?
특히 90도 정도에서 몸이 확 옆으로 갔다가 됐습니다 말에 바로 팔이 내려오며 몸통도 확 돌아오죠.
외전테스트는 보상작용을 막아주고 하는게 정석인데 치료실에서 저와 환자분 둘이 있는 상황이라 보상작용을 감안해서 봐주셔야 합니다. ;;
옷 주름도 잘 보셔야 해요. 그걸로도 볼 수 있는게 많거든요.
환자분 왈 " 팔이 뽑혀져 나갈것 같은 통증" 이라고 하셨고요. 정확한 위치를 짚어보라 말씀드리니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저 테스트든 촉지든 다 "아파요" 만 외치셨답니다.
통증의 감각 표현을 다양하게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분은 통각에 대해 구별을 못하시고 모두 다 그냥 아프다고만 하셔서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우리는 통증의 느낌으로 근육을 찾기도 하고 또 어느 부위,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있는지를 알아야 치료 범위를 정해나가기 쉽잖아요.
그런데 우리 환자분.. 전혀 정보 제공을 못 해주셨습니다.
이에 저는 통증에 대해 다시 한번 찬찬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통증을 분류해 보겠습니다. 먼저 통증은 발생 시기에 따라 급성 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나뉩니다.
또한 통증은 발생기전에 따라 분류되기도 합니다.
너무 어려운가요? 구조에 따라 통증 양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 환자는 어디 문제로 인한 통증일까요?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ㅎ
본인이 만나는 환자들이 어떤 통증 표현을 하나요?
우리 환자들이 표현하는 통증의 양상들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여러분~한국말이 이렇게 어렵답니다.
그런데 우리 환자는 이런 표현을 하질 않습니다. 또한 희안한게 MRI 상에서 회선근개 파열 등은 찾을 수 없었고, 석회질 이야기도 딱히 없었다는데요.
그렇게 오십견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왔지만, 오십견인지 확신도 들지 않습니다. 와.. 점점 미궁으로 가네요..
자 여러분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으로 쪼그라지면서 생깁니다.
발병하게 되면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지고요. 상태가 악화되면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겨워지는 상태까지 가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며 물건을 들지 못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목까지 퍼져 나갑니다.
제 환자분은 일정 각도내에서는 통증 없이 생활에 지장이 없다 하셨어요..
오십견은 특정 자세에서 악 소리가 날 만큼 아프고 밤에 자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통증은 그만큼 심하지 않습니다.
환자분은 초반에 아픈 쪽으로 잠을 자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어렵죠?
회선근개는 말그대로 우리 팔을 안쪽 바깥쪽으로 돌릴 수 있게 해주는 근육들입니다.
환자분은 외회전, 내회전 제한도 있었는데요. 일단 회선근개를 촉지해보기로 했습니다.
견정, 병풍, 극천, 천종... 모두 아시죠? 환자분은 팔을 움지이지만 않으면 통증이 없습니다. 그런데 근 촉지시 모두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 표현은. . 그냥 아프다지만요.. ㅠㅠ
외전은 위에서 보신듯이 90도를 넘기기도 힘듭니다. 저는 일단 관절 내의 인대 문제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회선 근개를 포함한 어깨 주변 부 근육의 구축이 원인이 되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건 5회차의 동영상입니다.
치료를 시작했을 때부터 10회차 때까지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근육과 근막 및 연부 조직이 모두 하나로 덩어리가 되어 전혀 분리되어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근 촉지를 위해선 먼저 근막을 이완해줘야 하는 숙제가 있었죠.
구축된 근육들도 풀어 줘야 하고요..
그래서 경근학회에서 배운데로 질환별 통증의 원인 및 위 내용처럼 체형분석을 통해 문제된 근육츨 찾고 치료점인
Trigger Point 에 적용했는데요 TP점은 경근도수기법 외에 고주파, 체외충격파 치료점 그외 전기치료에도 적용가능해서
환자분께서 움직임시 통증을 많이 호소하셔서 고주파 치료인 윈백을 이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윈백은 일단 고주파로 전체 근막과 근육을 이완했습니다. 총 6회 정도 20분씩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포인트!
작은 도자로 경근학회에서 배운데로 TP에 적용 했습니다. 자 넓은 범위의 마사지에서 근육을 확 풀어줄수 있는 경근선의 발통점을 한땀한땀 풀어주는 거죠.
정말 고심하고 선택한 방법인데요. 환자분의 치료중 통증 호소가 확실히 줄어서 치료시 느끼는 부담이 많이 덜해졌습니다.
경근학회에서 배운 Tp촉진법만 제대로 익혀놓으면 여러분의 손만이 아니라 병원의 어떤 기계든 손쉽게 적용시키실수 있고 또한 강력한 효과를 얻으실수 있답니다.
저는 실로 놀라운 경험을 하고 경근학회 충신이 되었습죠.
이건 오늘 마지막 치료의 동영상 입니다. 어때 보이세요?
일단 보상작용이 많이 줄었다는게 제가 느낀 결론입니다. 그리고 120도 까지의 각도를 확보했습니다. 물론 아직 끝범위의 통증은 싹 없애진 못했지만요.
안타깝게도 오늘 환자분의 스케줄 문제로 치료 임시 종결 상태로 환자분을 보내드렸는데요.
통증을 많이 잡아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환자분께 관절 내 주사 치료를 안내해드렸고, 주사 치료 후에는 셀프 운동을 권해드렸습니다.
치료 회차마다 동영상을 찍고 보관해놨는데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제게 개인적으로 물어봐주시면 보여 드릴 의향 있습니다.
오십견이나 어깨 관련 통증 관련 질환으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제가 치료하며 어려웠던 부분들을 나열해 놓은 글이 되버린것 같네요.
저는 이번에 통증에 관해 더 공부해보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저는 치료시 환자분과의 교감과 정보 습득에 집중하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케이스에서 어려움을 느끼시나요?
같은 오십견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너무 다른 양상들을 보여줍니다.
늘 같은 방법으로는 치료가 안될 수도 있어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러면 다시 가설을 설정하고, 어떻게 하면 환자분들을 좋아지게 할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확실한 평가와 정확한 촉진이 늘 필요합니다.
제 경험으론 대부분의 환자들이 선생님들의 마음을 본답니다. 결과와 별개로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믿고 보는 치료사, 믿고 가는 치료사가 되고 싶은 경근학회 정회원 박 PT였습니다.
* 환자분의 동영상을 불법으로 퍼가시면 개인보호법에 의해 철컹철컹 잡혀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