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염소 고기가 많이 남아 이것 저것 해봅니다.
저에겐 아픈 엄마가 계세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는 아프셨다고 해요..
그 아픈 몸으로 5번째 아이를 쌍둥이로 낳으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옛날엔 집에서 아이를 낳곤 했잖아요.
동생과 저를 낳으면서
몇 번을 기절하시면서
낳으셨다고 들었어요.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울었나 몰라요..
지금도 많이 슬퍼요..ㅠㅠ
요즘은 치매기 때문에
자꾸 모르는 단어들을 얘기하시곤 하는데
그 중에 아버지얘기, 시누얘기, 할아버지 얘기하시며
힘드셨던 것을 풀곤 해요.
얼마나 맺혔으면 저럴까 싶어요.
우리 회원님들은 항상 풀고 살았음 해요.
기억이 없는 하루 하루에도
힘든 기억이 날 정도면 오죽할까요?
주말이면 엄마에게 효도하는 날이라
어제는 엄마의 요강도 닦아 드리고
집도 치우고 엄마 씻겨 드리고 애교질도 하고..
기운 업되라고 흑염소 고기 보내 준 것이 있어
떡갈비를 만들어 봤어요.
아주 부드럽게~~
아이들 것은 두둠하게~~
아주 아주 맛있었어요~~
방목한 흑염소라 지방이 거의 없어서 지방 제거할 것도 없어요~~
너무 너무 만족한 떡갈비였습니다.
지금 업체에서는 생고기는 판매를 안하세요~
진액빼기도 사실 바빠요.
생고기는 저한테 이래 저래 감사하다고
보내주신 보너스 같은 고기에요..
여기에 황칠나무와 예덕달인 물로 진액을 만들어 냅니다.
구입 문의는 https://cafe.daum.net/js3027/HQVD/2677
첫댓글 부드럽고 맛있겠습니다
염소고기도 판매하시는가요?
염소 고기는 현재 판매는 안하고 있어요.고기 판매 조건은 좀 다른 조건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하시는 듯 해요.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염소고기로 만드신 떡갈비 드시고 기운 차리셨으면 합니다
기름기 있다고 안 드셔서 호박죽 사드렸어요
슈가영님~~효녀세요.
힘내세요.
제 마음이 아파와요.
미래의 내 모습 같아서요.
절대 그런 모습 아니실거에요
자꾸 소통하는 게 최고같아요.
우울증 있었던 분이라 그런 병이 오신 듯 해요
슈가영님
글읽으니 엄마
생각에 또
눈물이납니다
10개월전 아침에
일어나시다 쓰러지셔서
하룻만에 세상떠나셨네요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셨으면~~~
치매를 앓으시면
어떤말을하셨을지?
궁금하고요
이래저래 눈물이납니다
떡갈비드시고
건강하시길바랍니다
제 마음도 참 슬프네요
갑작스레 이별은 참 허무했어요.
12년전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무 말도 못한게 후회스러워 엄마에게 더 잘해 드리고 싶어요.
타임님도 항상 건강챙기며 지내세요
엄마께 드릴려고 정성껏 만드셨으니
그 맛이 짐작이 갑니다.
엄마가 살아 계시니 맛난것도
해 드릴수 있고 목욕도 시켜 드릴수있고
저는 엄마가 많이 그립습니다.
슈가영님
엄마와 오래도록 행복하셔요.
네..감사합니다. 살아 생전 더 잘해 주고픈 맘밖에 없어요..
어느 순간 엄마가 아닌 여자로 보이더니..한없이 안스럽고 맘이 아프더라고요..
행복하게 잘 지낼게요
고급진 염소고기로 만드신 떡갈비가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값으로 치자면 꽤 비쌀 것 같고요.ㅎㅎ
어머님께서 더 많이 편찮으셔서 속상하기도 하실텐데
효녀십니다.
네..감사합니다..오늘도 전 퇴근하고 엄마에게 둘째딸 도장 찍으러 가요..너무 행복합니다.
주말은 효데이~ ♡
흑염소고기 귀하신 고기로 만든 떡갈비 부드럽고 맛나겠어용~
풀어가면서 사는 인생 좋은말씀 감사해용^^
잘 안드시고 본죽의 호박죽만 말씀하셔서 호박죽에 떡갈비 섞어 드렸어요.ㅎㅎ..
에꿍~~~
몸에 좋은 떡갈비 드시고 힘내세요
울엄니도 삼년째 ㅠㅠ
요쯤 자주 어린애같이 투정 실수 정말 힘들때가 많아 집니다
미래의 우리 모습을 그리게 되네요~~~~
절대 이러지는 말아야 할턴데 ~~~~
저희 엄마는 아빠 돌아가시고(13년전) 장례식장에서 바로 정신 놓으셨어요.
그렇게 미워하던 아빠가 갑작스레 돌아가시니 잊기위해 그러셨는지..
그래서 더 맘이 아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