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서기 2010년 12월 17일, 단기4343년 11월12일인 이날은
“살아온 세월만큼의 격조와 품위를 지키는 최고의 54년 말띠방”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54년 말띠 왕국이 탄생한지 정확히 9년 3개월19일째 되는 날이다.
馬記 9년 3개월19일째 되는 이 날! 전국 전당대회를 제외하고 기록적인 집회가
열렸으니 “용성 송년의 밤”이다. 팔레스타인 난민처럼 마땅한 둥지 하나도
없는 수도왕국의 변방 남한산성자락 귀퉁이 용인,성남을 연고로 하는 이곳으로
총인구 5,575명중 해외거주 포함 전 인구의 약 3%인 150여명의 청마들이 밤이슬
마다하지 않고 파란바다 건너 구름다리지나 물처럼,구름처럼 목화솜처럼 몰려들
었으니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 경천동지라고 하는가?
하늘엔 빵강 노랑 초록풍선 둥둥 떠 다니고 오리역주변 산들애는 서울꽃,
장미꽃 메밀꽃 초록꽃 빨강꽃 파랑꽃에 이상화 저상화등 꽃잎들 만발한 그날 밤.
그 열기는 달나라까지 전해져 아폴로도 녹아내렸다는 뜬소문이 도는 현장은 어떠했을까?
굿바이 경인년~ 웰컴 신묘년~
2010년 11월24일 서경방에 한차례 경천동지할 경고음이 울려퍼졌다.
<용성 모임 송년회 공지 12월17일 오리역 6번출구 분당 뉴스타 웨딩홀>
여늬때와 다르게 이번 모임은 빨강 파랑 목도리에 핑크리본 단 풍선각시와
토종신사는 아니지만 청양이가 빌려 준 중절모 삐딱하게 걸쳐 쓴 풍선신랑이
손을 잡고 연신 꼬리 살살 흔들며 눈웃음 치는 방이 떴다.
그리고 며칠도 지나지 않아 사이버 호객은 이전 파장과는 무게가 다른 경고음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호객행위는 조회수 8,893회 댓글 1,341회
의 기록을 세우며 막을 올린다.
12월17일 Festival D-day.
아침부터 이름표 인쇄물을 찾아 재단을 하는데 하이원 신임회장이 사무실로
급습이다.선물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파란등차까지 호출하여 식사 후 오리역으로
향한다.행사하기에 좋으라고 그러는것인가? 날씨도 풀리고 간밤에 내리던 눈도
멈추어 제법 포근하다.오후 2시인데도 열심히 풍선장식하느라 낑낑거리고 있는
초록풍선의 모습이 들어온다. 무슨 특공대라고 문자에 납치된 이쁜연지,밤이슬,
윤미,물처럼 친구도 나타나 열심히 행사준비를 돕는다.
아마 새벽부터 왔는지 초백이 아폴로는 테이블 세팅에 숟가락 젓가락 놓으랴~
이 밤 잔치 한마당 노둣돌을 놓느라 낑낑거리고 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가자 밤이 서서히 드리워져간다.
땅거미 내려앉는 창밖으론 눈발도 되었다 빗발도 되었다 요동을 치지만
크리스미스 장식용 불빛들이 건물마다 반짝거려 가슴속으론 포근함이 차오른다.
초저녁 오리골 하늘에선 금빛,은빛향기 은은히 풍겨 말들의 발걸음이
가벼울것같은 예감이 든다. 잔치는 잔치인 모양이다.
4시부터 덕연낭자표 한복인지 모르지만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여우들은
입구에서부터 이쁜 연지곤지 바르고 샤넬5인지 랑콤화장품인지 치맛자락
살랑거릴 때마다 기분좋은 향내를 풀풀 날리면서 안내를 하는등 잔치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른다. 틈틈히 카메라 앵글앞에서 요염,깜찍 포즈도 잡으면서
그렇게 잔치분위기는 열기를 더해간다.
5시가 되자 친구들이 몰려든다.어느벗은 등산화로 어느벗은 워킹화로~
어느벗은 떼빼고 광내고 번쩍비까 정장으로 멋지게 차려입고 가방맨채로
빈손인채로 꽃든채로 각양각색의 복장들로 미소사랑 가득 머금고 정하나만은
가슴에 꽉 안고서샤방샤방 몰려들어온다.
오는 친구들과 수인사도 하고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고 그렇게 드넓은 스타홀의
자리들을 채워나간다. 웃고 떠드는 얼굴에서, 몸짓에서 애석하지만 중후함들이
묻어나는 것을 보면 살아온 세월의 나이테를 보는 것 같아 아쉽지만 어이하리.
세월을 거스릴 인간은 없으니...
하지만 그들 가슴속에서는 청춘들보다 더 뜨거운 것들이 넘실거릴것이라고
내 맘대로 해석해본다. 사고는 해석하기 나름따라 긍정과 부정사이를
제 맘대로 넘나드는것이니까~!!
그러한 혼자만의 상상을 제멋대로 하거나 말거나 용성 잔치판은 달아올라 간다.
馬國의 8대 험산이라는 차돌산,현산,천산,대주산,광교산,천태산,무갑산,연악산을
넘어 고려선을 탄 벗들은 한 판 질펀한 축제를 위해 대호만을 건너 길을 재촉했을
터이고 백선을 탄 벗들은 설풍한파 몰아치는 광야를 가로질러 물보라,진보라 일으
키며 맘호호를 건너왔을터이지만 모두 만면에 웃음 가득 머금고 태양기둥이
웅장한 스타홀로 모여들어 함께 어우러져 나누는 소담(笑談)이 왁자지껄 질펀하게
장내를 휘감아 돌고 있다.
외부 초빙 카메라맨은 물론 말방 프로 카메라맨 경구와 마이클 그리고 존하루의
천체망원경 렌즈달린 카메라는 친구들의 이 밤 멋진인생,장미빛인생의 세세한
숨구멍까지 잡겠다는 듯 연신 하얀불을 토해내고 있다. 개인용 셔터들도 뒤질새라
빛을 발하며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앵글 스케치하랴 반가운 얼굴 포옹하랴 왁자지껄,
요란법석,난리부르스들이다.
남녁 따뜻한 나라 양지바른 오솔길에서 초야를 벗삼아 노닐다가 계절을 잊고
달려온 벗들인가? 간혹 드문드문 반팔모습도 보이지만 실내의 뜨거운 열기는
그들도 말리지 못하는가 보다. 그들의 유쾌한 모습들을 보노라니 이틀전
준비하는 현장의 그림들이 문득 떠오른다.
용성모임은 두레다
장소를 섭외하고, 그 현장을 답사하고, 자리 배치를 위해 참석인원을 체크하고,
체크한 것을 또 체크하고... 누구 말마따나 젊어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하버드대 수석입학에 수석 졸업했겠다는 농담까지 던질정도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들을 우연찮게 간간히 지켜보게 되었다.
모임 이틀 전.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의 민방공 훈련을 실시한다는 뉴스가 떴다.
대다수 사람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쑥떡 팥떡 수근거리고 한편에선 이
동장군님 모시고 하필이면 오늘같이 추운 날 민방공 훈련이냐고오~
쑥떡 콩고물떡 거린다. 민방공 훈련이 끝나자 용성의 불가사의 하이원을 만나
무슨 변강쇠들이 살아서 정자동인지 모르지만 정자동 실사랑네 아지트로 향한다.
붕붕이,보라빛향기,장미빛인생 3총무와 실사랑,모니카,은빛향기,달개비등
친구들이 옹기종기 몰려앉아 하나하나 정성스레 선물 포장을 하고 있다.
용성의 지주 메밀은 간식으로 만두를 한 소쿠리들고와 친구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 산처럼 쌓여진 여러 물품들도 그녀들 손에 옮겨지면
카멜레온처럼 멋지게 이쁜 포장꾸러미로 변신을 한다.
하이원은 그걸 또 수십개의 박스에 분류를 하여 담고 메밀박사는 열심히
포장지를 자르며 도배기능사 실습을 하는등 열심히 작업들을 한다.
벽에 기대어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들을 말없음으로 지켜본다.
그들의 얼굴엔 한결같이 성녀 마르시아보다 더 온화한 행복이 피어오른다.
그들의 모습들은 한결같이 활짝~꾸밈없이 파안대소하는 스마일이다.
그들의 무한한 열린마음은 누가 시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 것이다.
벗의, 모임의 ,말방의 우정을 위해 제 돈 보태가며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같이
어울려 포장을 하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이들이 바로 말방에선 하나같이 하늘비
타고 내려온 엔젤이요 11월의 보석 토파즈요,보는이 없어도 청풍에 아름다운
향기만 날려주는 가을국화같은 존재들 아니겠는가?
어디 그뿐이겠는가?
수십명의 친구들이 물질로 금품으로 협찬이라는 이름을 빌려 십시일반 힘을
보태 연말송년모임을 풍성한 잔치로 만들게 해주었으니 사이버일뿐인데
이 신비한 힘은 어디서 만들어 지는것일까?
이 두레의 정서는 어디서 나오는것일까?
그들의 협조와 봉사가 아름답다 못해 경이로워진다.
용성모임은 오케스트라다.
행사 몇시간전부터 와서 악기를 조율하고 음을 맞춘 진보라,물처럼,문현만
친구들의 섹스폰 연주를 시작으로 난리법석을 떨던 용성 모임은 그 서막을 연다.
프로 북소리쟁이들이란 도도 5 여전사의 북춤은 모두의 손바닥을 박수안칠수
없도록 만들어 멍자국을 들게할 정도로 흥을 돋구고 흥겨운 북소리에
다른 방에서 송년회를 하던 사람들조차 연신 우리장소를 기웃거리게 한다.
무엇보다 북만큼은 진박사라는 원창식이가 제일 흐뭇했을듯하다.
산꾼보다는 술꾼같은 수석이의 진행으로 모임은 그렇게 무르익어 간다.
이름조차 다 헤아리기 힘든 상들도 만들어 상품도 안겨주고 꽃도 안겨주고
웃고 떠들며 용성 송년의 밤은 그렇게 무르익어간다.
누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자발적으로 하나의 대형 무대를 만드는것인가?
오로지 갑장이라는 이유로? 몇시간전부터 와서 음을 조율하고 직접 만든
공연복을 소쿠리에 담아들고 달려온 카멜레온친구. 태극나비무늬도 선명한
큼지막한 북과 장구를 이고 지고 와서 공연을 펼쳐준 예인 연이 일행들.
미모만큼 스포츠 댄스에 일가견이 있음을 흠뻑 선보인 서울꽃친구.
제 돈 들여가며 비보이팀을 끌고 오고 북팀을 끌고오고 전문 레크레이션
사회자까지 제공한 뮤지컬 친구.
밤을 거슬러 올라와 친구들 얼굴을 보고 다시 제자리로 가는 대경방 박도장, 한비친구,
일찍부터 나타나 친구들을 만나고 담소를 나누던 강원방 태공,대지,진아씨,청봉친구,
이제는 너무 자주봐 구면같은 홍삼수불,핑크조아,나인자 크레물린등 대충방친구들,
멀리 전라도 보성에서 날라 온 오키네 친구,인천의 미인 3총사 보미,별희,하얀마음친구
신입방 도우미 창문너머 친구, 일산에서 저 멀리 강북에서 분당 구석지까지 날라온
그 많은 친구들... 조금 늦게 헐레벌떡 들어오던 남산골 걷기대장 깡드쉬친구.
믿거나 말거나 등불이란놈이 어느 뼉다구인지 보러왔다는 부뚜막과 가을여자의
하얀거짓말에 내얼굴은 미소천사로 피어오르고...바쁜 시간 쪼개어 나타나
잠실만 나타나면 맨날 술사준다는 오태호 친구의 하얀거짓말에 입맛도 다셔보고...
귀가하는 손들에게 묘향산,정화방,등등이 기부한 선물들도 안고 돌아갈 수 있었으니
얼마나 포근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안양에서 보았던 황규태 친구와 건배한 판을
놓쳐버린 아쉬움도 있지만...새털구름처럼 많은 날들이니 기회야 오겠지..
어찌되었건 우린 그밤 모두가 하나되어 웃고 떠들며 하룻밤 축제 한판을 즐긴
이 축제는 모두가 주인이고 모두가 손님인 강요되지 않은,
베토벤도 왔다가 울고 갈 초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용성모임은 이생의 소풍이다.
뷔페로 차려진 식탁위엔 양배추,조선배추,양고기,조선고기,채리,양과일
조선과일 산수박 ,밭수박등등에 약초인지 여초인지 이름도 모를 산해진미가
가득히 쌓여 벗들의 접시를 기다리고 있으니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담소를
즐기면서 모임은 마지막을 향해 질펀해져 간다.
워낙 숫자가 많아 단체 사진도 못 박아버렸지만 개인 사진들이 많으니
그거로 박도장 혼자 머리 아파하면 될일이니 어이하겠는가?
촛불에 불 밝히고 모두 저마다의 가슴속에 풀잎소녀,소년되어 각자 다른
바램들을 기원도 해보면서 엔딩곡으로 선정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와 함께
송년축제 대단원의 막도 아사라비아~어둠속으로 묻혀 갔다.
가는 것은 세월이지만 추억의 시간들은 제자리에 남아 우리들의 가슴속에
먼훗날 슬며시 나타나 그리움을 만들어 줄 것이다.
...................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아 영원히.............
그 날 밤 모임에 나온 친구들 모두가 100% 만족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이생에서 멋진 소풍을 즐기는데 조금은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혼자만의 오버일까? 워낙 큰 판이 되어버려 의도한 대로 안 된 부분도
보이드라만 저질러진 판에 마무리되어버린 판이니 이제 그걸 복기하여
곱씹어봐야 도로아미타불일것이지만 그나저나 총무들 몸살은 안 났는지
그것 또한 걱정이다.
열쳤다고 모임 후 미연이,수석이,아폴로,광야등 몇몇이 함께한 뒤풀이에 얼굴
내밀어 술잔을 기울이고 술에 취해 집에가서 요강대신 벼개들고 벌을 서야했으니
그것 또한 복기해서 후회해봐야 도로아미 타불이다.
그저 내년에는 안그래야지 하고 마음속에 반성문을 쓰는 수밖엔...
혹시나 하고 행운권에서 21년산 양주나 잡히지 않을까,
밀레 그림보다 더 고귀한 화사랑 덕연화백 그림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귀를 쫑긋거려보지만 내 복이 아니었다고 배도 안 아파오는걸 보니 그 밤이
결코 밑진 장사는 아닌듯하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
오랜만에 다시 해후를 한 승아,유재도 만나고 운동도 안하면서 아령 이름표
달고 다니는 아령이도 오랜만에 보고 오란다고 목동에서 샤방샤방 날라온
에버그린 벗도 만났으니 그것 또한 소득 아니겠는가?
내년에도 금년처럼 10년후에도 금년처럼 그렇게 어울려 즐기다가 모두가 같은날
같이 죽어간다면 참 아름다울것이지만 그런 기적같은 일은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희망이라도 해보니 그 또한 다행 아닌가?
어찌보면 새털구름처럼 날짜가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별로
남아있지도 않은 것 같은 세월속에서 한백년 살면 좋겠지만 그저 그렇게 무심으로
큰 굴절없이 천명이 다하는 날까지 재미있게 살다가면 그것 또한 복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능동 꼬리표 떼어내라고 해도 악착스레 달고 잇는 능동용수,
서초동 신사 아리미,용성의 숨은 후원자 인송, 전생에 왕이었다는 왕왕친구,
노래방기계만 뜨면 아프던 무릎관절도 사라진다는 김계향친구,
내 고향 어렸을적 가슴설레게 했던 비슷한 소녀이름 현이(현니),
한복 다소곳이 입고 카메라앞에서 얼굴 핑크볼로 물든던 김정연친구,
탁동호,홍익,나소영,김진희,광숙친구 한씨가문의 혜숙,인숙친구 김채순,
이경희 친구,건배한 잔 못해 아쉽지만 멋진 리타친구.
아~송파걷기 송년모임에서 봤던 조양문친구 모두 모두 만나 반가웠다네.
향후로도 그렇게 모두가 그 밤처럼 어울렁더울렁 이생의 소풍을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내년이면
허브,좌표,메밀,장보고에 이어 하이원이 회장 바톤을 받 사부들의 역사를
거울삼아 용성모임은 또다른 볼꺼리,웃을꺼리,먹꺼리,놀꺼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용성이라는 나모에 아리수를 줘 어떻게 튼실하게 가꾸어 나갈 지
그 꺼리들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궁금해져간다.
에필로그
얼마전 9-4기 어느 벗의 부음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했다.
또 그 이전 며칠 전 다른 벗의 부음소식이 올라왔다.
그리고 또 그 이전 그 이전에도...
우린 그러한 소식에 한동안 망연자실 하다가도
이내 일상으로 돌아와 또 세상속에서 그렇게 그냥 살아갈 것이다.
아울러 그러한 망연자실도 우리의 나이가 멀지 않은 세월이 흘러가면
그러한 소식에 무덤덤해져갈 것이다.
금년 겨울 어느 날 내 뇌리속에서 끄집어 내어 한번씩 곱씹어보는
그 詩 한귀절을 이 글 읽는 벗님들에게 전한다.
후회없이 생을 만들고 즐기다 가는 지혜를 만드시라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歸天 천상병
새해가 참 신묘 하겠어...ㅎ
그렇지착지근하면서
단감처럼
신묘하것제
등불 거사님 우리 함께~이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황혼이 저무는 날까지 어울렁 더울렁~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살아가 봅시다래
문제는ㅠ가는 년 잘 보내고
우리 인생의 고무줄이
줄이기는 쉬워도 늘리기가 힘드니...
날렵이 해산도
새해엔 건강 잘 챙기시구랴
등불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만나뵈어 반가웠구요..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요~감사
아마도 용성방 2011년은 꾸우벅
은빛향기가 넘쳐날거 같은 에감이 오네요
등불친구의 푸념소리도 좋고 넉두리소리도좋다 잘읽고갑니다
미연이 낀 뒤풀이에서 마신로
집에가서 디지게 혼났으니 어캐해여
어찌보면 어리버리 어정쩡 빈구석이 모자란듯 여기저기 묻어있는데 만나서 얼굴보며 눈동자 맞추면
그 넓다란얼굴 커다란입술 열정이 넘실대는 가슴속으로 빨려들것 같으니 등불이는 가슴속에 등불을 몇개나
피워놨길래 많은 친구들을 가슴에 빨아들이나? 그것도 복이고 재주니 잘간직하고 등불 잘 밝히게나 등불이하고
러브샷으로 목넘어간 쇠주가 이제까지 뱃속에서 나갈줄모르니 다음에만나 더마셔 밀어내야지 내 몬살겠다 배속에서 취하니
마음까지 비몽사몽이니 다음에 목젖까지 마시다보면 내려가겠지 싸릿문앞까지 나와 헤어짐을 섭섭해했지 고맙구 늘 건강하시게 친구야 ~~~
내가 어리버리 어정쩡에 산만까지 하긴 하지... 만 넘기랬지 사랑까지 넘기랬남
그러게 누가
사랑 그놈은 참 개구쟁이여가지구
나가라해도 안나가고 있으라 해도 안있고
지 맴꼴리는대로 행동하는 넘이여
그나저나 단 두번 봤을뿐인데....
왜 그리 몇십년 지기처럼 착각들지
먼데서 와서 되돌아 가느라 고생 많이 했네... 친구야.
늘 건강하시길
ㅎ뷰티블 ~~탑 오브 더 월드 zzz~~노태숙 용성 송년 파티 찡한 후기글 찡하네 ~`사아랑 해 ㅎㅋ~~~54청마 님들은 신이 제일 사랑하는 청마들이지 ㅎ~********
자긴 사람이야 나라 사람이야> 그 신화사람이야
나름 예리한데..... 이거 답찾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