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들 보면... 자기들은 무슨 평소부터 다같이 축구 광팬이었던 것처럼 월드컵때 응원하는 여자들 메뚜기도 한철이니 반짝응원이니 깔보고 많이 그러는데... (심지어는 축구 빠순이라고....ㅡㅡ^)
우끼지들 마라. 댁들 중에서도 프로 리그 경기 한번 안 가본 넘 수두룩 한거 다 암시롱.
그래도 나는 여자지만 이덩국 팬이라 너거뜰보다는 꽤 보러 다닌 편이다..-.-
이덩국 팬이라 그러니까 벌써 입에서 욕튀어나올 준비하는 너거뜰... 잠시 조디 닥치고 들어봐라.
니덜이 하고싶은말 다 안다...
니뇬은 축구를 이덩국 얼굴 보러 다녔지? 이 빠순아. 저뇬같은 축구 빠순이가 있으니까 한국 축구가 발전이 안되는거야.... 꼭 저런뇬이 축구 규칙도 모르면서 축구 응원하는 척하고 지롤이야.
요러고 싶어서 조디가 근질근질하지? 단순한 넘덜....
하긴 그건 사실이긴 하다.
수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이 놀리는 대로 오프사이드가 뭔지도 모르면서 남자들보다 더 열광적으로 '대~한민국!'을 외쳤기는 하지.
근데~ 남자들, 그대들은 어떤가? 조세 손을 얹고 함 생각해 바라... 나우누리 유머게시판에 올라왔었던 글이 생각난다.
'남자들이 여자들 안정환, 김남일 얼굴만 보고 좋아한다고 빠순이라고 욕하는데, 그럼 여자 월드컵이 있어서 남자들이 보러간다고 치자. 선수중에 송혜교 같이 생긴애도 있고 박경림처럼 생긴애도 있다고 하면 누굴 응원하겠는가?'
백번천번만번 옳은 말이 아닐 수 없따....
지금 내 무릎 위에서 자는 우리 멍이(고냥이) 똥꼬털을 걸고 맹세하건대, 니덜 남자덜은 백이면 백 다 송혜교 선수 응원할껄? 그래도 여자들이 백이면 백 안정환 응원하는건 아니란 말이다. 가끔가다 박지성 쫓아다니는 여자도 있고 이천수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차두리가 너무너무 귀여워 보이는 본인가튼(-_-) 여자도 있다 말이다.
어떠냐? 이래도 여자가 빠순이인가? 그래도 여자가 쩜 낫지?
그래도 '난 박경림 선수 응원할 테다' 라고 외치는 남성동지 있다면, 잠시 가슴에 3초간 손을 얹고 생각한 후 그래도 진심이라고 생각되면 뒤통수를 쎄게 함 후려라....
어차피 박경림 선수 응원하다가 '미친X(놈)이 눈깔을 어따 달고 다니냐'고 옆 넘에게 사정없이 뒤통수 얻어맞기 십상이니....
더불어 요즘 가장 우끼는 상황 중에 하나는, 불끈마뇨인가 몬가 하는 뇨자분에 이어 미스 월드컵이라는 녀까지 등장하여 뭇 남성동지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그래서 민족정론지를 자처하는 딴지에서 이너뷰까지 따낸 현실이다.
나 참 드러버서....
남자들 너거뜰은 그런데까지 가서도 어디 깔쌈한 뇬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찾아서 결국은 그런 요상한 스타(?)를 만들어내고 말아야 속이 풀리겠냐...?
불끈마뇨가 복장이 특이해서 떴다고....?
불끈마뇨가 귀엽게 생겼기에 망정이지 방실이 같았어 봐라(박경림은 미안해서 쫌 뺀다-_-). 별 미친뇬이 이 더운날씨에 고무장갑 끼고 다 설친다고 씹을 넘들이 니덜이다.
썩을넘덜.....
아마 여자들이 그렇게 응원단중에서 쌈빡한 넘 하나 찾아서 '미스터 월드컵'이라고 이너넷에 사진돌리고 난리치면, '골빈 뇬들이 응원장까지 가서도 남자 얼굴밝힌다' '에라 이년들아 응원하러 왔냐 헌팅하러 왔냐' 고 욕하지 않을 자신이 그대들에게 있느냔 말이다...
그런 차원에서 딴지에게도 각성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어째서 그대들은 불끈마뇨는 그토록 눈깔에 전조등을 켜고 수배령까지 내리며 찾아 돌아 댕겼으면서 불끈마왕 하나 발굴해낼 기특한 생각은 못했느뇨?
가뜩이나 사내 꽃미남 선발대회의 참가자 수준이 기대보다 심히 떨어지는 바,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 터에... (여담인데 진짜 수준 점 높여라... 본인 남친이 대학생이기 망정이지 넘이 회사만 다녔어도 짱먹을 뻔 했다...ㅡㅡ^)
여성해방을 외친다는 딴지까지 이 모양이니 오호 통재라...
응원장까지 가서도 어떻게든 귀여운 여자 옆에 서서 골넣을때마다 기쁨을 빙자하여 함 껴안아볼려고 지들끼리 이쁜여자 옆에 서려고 서로 암투를 벌이고, 쩜 귀엽고 섹시한 뇬 있으면 사진 찍어다 인터넷에 돌려대며 별 스타도 아닌 이상한 스타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남자덜아....
그러면서도 옆에서 응원하는 평범한 여자는 월드컵 반짝 빠순이라 욕하고 안정환 어빠 화이팅을 외치는 여중고딩들한테는 '지오디나 쫓아가라 신성한 응원장 더럽히지 말고...'라고 근엄하게 욕하는 이 이중성 만땅의 마초들아.
에이구 철없는 거뜰.... 그런 너거뜰이 안스럽고 조금은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마는.
한가지만 떠올려라....
모르긴 몰라도 남자들 너거뜰 백명이 응원하는 것보다.... 우리 여자들 열명이 응원하는 것이 대표팀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거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선수들 거의가 한창 좋은 나이인 이십대인데, 귀여운(음.. 혹은 귀엽지 않더라도) 여자애들이 꺄아까아 오빠 화이팅을 외치는 게 더 힘이나겠냐, 목소리 굵고 수염 숭숭난-_- 너거뜰이 '형님 화이팅!' 하는 게 더 힘이 나겠냐? 하리수가 형부화이팅을 외쳤을때 끄아끄아 게거품 물던 너거뜰이니 잘 알지 않겠냐...
고로 이번 월드컵의 성과는 대표팀이 입이 닳거라고 말하는 바대로, '국민적 성원'에 힘입은 바 크나, 최소한 '국민적 성원' 중에 우리 여자들의 응원의 힘이 남자들보다 최소한 0.0000...1퍼센트라도 더 크면 컸지 결코 작지는 않았음을 본인 강력하게 주장한다.
2.여자들이 축구선수들을 연예인처럼 생각하는거
그리나쁘다고 안본다...
전세계 어디를 가봐도 축구잘하고 더군다나
인물도 좋다면 얼마나 좋겠나...
또한 여자들이 잘생긴선수만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못생긴 놈들은 장가도 못간단 말인가?
선수들이 인기많으면 당연히
운동장에도 많이 갈것이고, 그들 선수들도 열심히
할것이다. 팬들이 성원하는데 열심히 안뛸 선수가
어디있겠는가...
다만 인기따라 이리저리 바꾸지나 않았으면한다.
남자들이야 잘생기던 못생기던 축구스타는
당연히 축구잘하는 선수이다.
여자들도 이기준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본다...
덧붙여서, 어느선수나 각자 프로까지 진출했다면
그만큼 선수로써의 재능은 있다고 본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이 프로근성을 가지고
좀더 열심히 뛰어주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