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11 . 24 . 일 . 10시
서울대 만남의 광장 시계탑..
산행 인파가 엄청나다..
오늘 날씨 가 푸근 해서 그런가..?
입구에 키큰 호국이가 서있고 그 옆에 자그마한 봉숙이가 보인다..
이어서 기수가 나타나고 영숙이가 나타났다..
좀후에 심혁규와 채미란이 도착 했다..
오늘 참석키로한 정순이는 못온다고 문자가 오고..
오늘 참석자 이호국 김기수 김봉숙 장영숙 심혁규 채미란 나..7명..
봉숙이 꺼내논 밥통 하고 영숙이 꺼내논 커다란 플라스틱(돼지껍질 무침)통을 남친들 배낭에 나누어 담고 출발 ..
...
아직 남은 단풍이 스러져가는 자주 빛을 붙들고 있다.
오늘 목표 지점은 접시바위다.
전 번에는 칼봉 능선으로 갔다가 제2광장으로 내려 왔지만 ..
이번에는 반대로.. 올라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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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이 등산로를 덮어서 길이 않보인다..
(이길은 가끔 아는 사람만 다니는 길이다.)
길도 아닌 길로 들어 섰는데 방향만 잡고 계속 전진..
영숙이가 앞인데 잘 헤쳐 나간다..
바위가 나와도 잘 올라 간다..
우리의 전용 쉼터에 도착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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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흐리 지만 기온 은 푸근한 편이다..
건너편의 연주대와 깃대봉이 멀리 보인다..
돗자리를 길게 깔고 ..
봉숙이 잡곡밥과 반찬 ..
영숙이 커다란 찬합에서 돼지 껍질 무침을 꺼낸다..
기수가 버너를 키고 코펠에 물을 담아 올린다..
오늘은 내가 조리장..
고추장을 몇 숟갈 퍼서 잘 석은 다음..
양파와 호박 썰어 온 것을 넣고 코펠뚜껑을 덮는다..
물이 끓어오르자 뚜껑을 열고 돼지 목살고기를 푸짐히 넣는다..
그리고 포장 두부를 장방형으로 적당히 갈라서 많이 넣는다..
코펠 가득 국물이 넘치면서 보글 보글 끓는다..
공간에 퍼지는 하얀 수증기와 코오 하는 코펠 소리...
- 소금은 그만 .. !
- 고추장도 고만 .. !
온 갖 참견들 속에 돼지 호박 찌게 완성..
뜨거운 찌게를 한 양푼씩 퍼서 먹는다..
얼큰한 찌게..
밥 ..
술...
산상에서의 만찬은 행복 하기만 하다..
바위 위에서 몇 사람이 내려다본다..
부러운 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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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반 하산 ..
올라 간 곳으로 다시 내려 왔다..
내려갈땐 길을 바로 찾아서 편하게 내려간다..
제2 광장엔 가요 클럽 멤버들이 무대를 차려 놓았다..
웅장한 코러스 밴드에 노래를 열창 하고 있다..
아마 저 이들은 일요일 이 공연을 위하여 준비하고..
공연 하는 맛으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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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으로 가는데 혜자에게 전화가 왔다..
-종로 삼간데.. 그리 오면 좋구 이리 오기는 너무 멀구...
그러리라 예상 했다..
한상 벌어 졌으면 이리 오기 쉽지 않겠지..
거기는 거기서 우리는 우리대로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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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집..
(봉숙이는 노친네 보살피러 먼져 집에갔다..)
싱싱한 굴..
피 문어..
코다리..
고추장 떡 등으로 안주하며
건배 선창...
대화의 내용은 상관 없이 열심히 말하고..
열심히 먹고 마신다..
재연 친구가 이동네 산다고 영숙 친구가 전화를 하는데..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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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밖으로 비가오고있다..
겨울 치고 따뜻한 비다..
우산쓰고 노래방으로 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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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
오늘은 영숙친구 가 노래를 많이 한다.
유심히 들어 보니 모두 애닮은 사랑의 노래 들이다..
누구를 그렇게 사랑 하느냐 하니까..
아저씨라고 한다..
(농담은 아닌 것을 느낄수 있다..)
..
노래방을 나왔으나 ..
헤어지기가 아쉬워 짚풀 고기집으로 들어 갔다..
..
10시 반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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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
주의를 한다고 했는데 한 정거장 지나 버렸다..
지하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집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데..
술도 깰겸 걷기로 했다..
우산을 쓰고 질퍽한 빗길을 천천히 걷는다..
어두운 길에 간간히 보이는 술집에 불빛이 환하다..
옛일을 생각나게 하는 귀가 길..
장대 같이 쏟아지는 비.....
첫댓글 이것이 뭣이여? 뭔 뜻이여 분명 최신글 눌렀는디
날자를 보니 아니고 한참 해맷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