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여수 가기]
17일 새벽 부터 싫은 몸을 이끌고 여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어.
같은 아파트 주민 3가족과 함께.. 16명이서..
거의 모두 전라도 땅을 한번도 밟지 않은 사람들이었지.
차는 밀리지 그다지 않더라.
남강 휴게소에서 김밥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광양에서 새로 생긴 산업 도로를 타고 가니 무지 빠르데..!
곧장 오동도로 갔지.
식물원 구경하고 바닷가 가고 등대 올라 가고
걷고 또 걷고 늘 갈때 마다 하던 대로..
모두들 좋아 하데... 처음인지라
나?..나는 다리만 아팠지 뭐..
늘상 갔던데만 갔는데 그럴 수 밖에
덥고, 지루하고, 짜증나고,
머리에 열 받고 ( 햇빛이 비치니까 )
점심은 뱃머리에서 해결 했어..
장어구이 좀 먹고, 탕도 먹고..이화 장어인가?
바로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으로 갔어..애들이 멱 감고 싶다 해서..
가던 중 먹을거를 좀 사고..마트에 들러서..
뭐..거의가 술이지.
도착하니 가장 친한 친구가 (여수에 사는) 기다리고 있데..!
애들은 바닷물에 풀어 놓으니 마냥 좋단다.
간만에 나도 좀 짠물에 담궜어.
비도 오락 가락하고 신나게 애들하고 놀았어.
아무튼 그리그리 물놀이를 마쳤어.
친구가 미리 예약 해논 펜션으로 향했지.
와 ! . 좋더라.
향일암가기 2km 전에 율림이란 마을에 있는
풍경화 펜션이란 곳인데 이름 그대로 풍경화 데...?
일단 상 부터 펴고
그 친구가 농어 회를 떠왔드라..
얼음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얹혀있는
사시미가 보기 만해도 술 생각 나더라.
마셨지.... 또 먹었구.
얼마나 마셨을까// 모두들 어느정도 됐어.
집 앞 바닷가로 갔어.
바람도 쐬고 취기도 깰겸 해서.
채 10분이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두 친구가 회를 사 왔더라.
또 마셨지 뭐
아까 안에서 5명이 10병,
이번엔 바닷가에서 7명이 10병.
그후 ..................?잤어.
몇시에 잤는지는 기억하지 못해..&%%@
그렇게 마셨는데도 6시에 일어 났어.
처음 왔던 친구는 5시에 가고 없고,
바닷가 좀 거닐다 9시경에 나중에 온 두명의 친구도 가고
아침은 백숙으로 한 그릇 하고,
애들은 바로 옆집으로 보내고.
그 옆 집이 몇해 전 돌산 앞 바다에서
격침된 북한 반 잠수정 전시관이더라..
향일암으로 향했지.
차로 3분 정도 걸리데.
쳐다 보니 아득하데 걷는게 무서워서..ㅎㅎ
거짓말 했어 일행들에게..저기 별 볼게 없다고
어디서 들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어.
올라 가자고 하더라.
끝까지 우겼지. 정말 볼게 없다고...
결국 내가 승리 했어.
차? 당연히 돌렸지. 밑에서 쳐다만 보고.
와..! 뒷 통수 정말 따갑더라..
광양으로 갔어..
전에도 몇 번 가본 적 있는.. 백운산 휴양림에..
옥룡계곡 쪽 거기. 괜찮더라.
요즘은 시설도 많이 보완 했고..
점심은 대충 때웠어.
애들은 가자 마자 풀장으로 풍덩.
더불어 나도 시원 하게 보낼 수 가 있었어..
같이 물장구도 치면서. 어둑어둑 해질때까지..
철수 준비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섰지.. 부산으로
길은 조금 막히더라..
10시 쯤 집에 도착해서 짐풀고,
다시 만나 저녁 식사를 끝으로 모두 해산했어.
피곤은 하다 지금도...........?
지금은 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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