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일단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 건수가 5만 6,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9,806건)보다 42.5%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거래량(4만 6,586건)보다도 21.8% 증가했다. 1~9월 누계 거래량도 58만 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주택거래는 올 2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하여, 취득세 감면조치 종료가 끝나는 6월에 거래량이 13만여 가구에 이르는 등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취득세 감면조치 종료 이후 7월에는 거래량이 전달보다 4의1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2개월 연속 회복하고 있다. ‘4·1 부동산 종합대책’과 후속조치인 ‘8·28대책’이 나오면서 주택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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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증가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가 주도하였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1% 늘어나 19.8% 증가에 그친 지방에 비해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97.1% 증가했고, 강남 3구는 65.1%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2.1%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고, 단독 및 다가구는 22.2%, 연립 및 다세대는 25.7%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이뤄졌으며, 특히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주택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보합세, 수도권 일반단지와 지방 주요 단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8월 7억 4,735만원에 팔렸으나 9월에는 7억 1,000만원에 거래돼 3,700여만원 하락했다. 서울 강북 지역 작은 평형 아파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2차 44.52㎡는 1억 4,550만원에서 1억 5,133만원으로 올랐다. 도봉구 한신아파트 84.94㎡는 2억 6,417만원에서 2억 7,200만원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8월에는 4억 1,825만원에 거래된 경기도 분당 구미 무지개청구 전용 85㎡는 4억 4,200만원에 팔려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안양 비산동 삼성래미안 84.92㎡는 3억 9,560만원에서 4억 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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