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천둥 번개소리 요란하게 비가 퍼 부었지요!
우산도 챙기고, 옷을 단단히 입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맛난 우동 한 그릇 쪼르륵 먹고 버스에 다시 누우니 군산!
춥겠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바람이 불다니...
군산 내항에서 식당으로 가려는데, 나비가 바닷바람에 휘청입니다.
옴마야~~~~
그런데 후배와 함께 간신히 찾은 식당은 욕쟁이아줌마가 주인이셨습니다.
아구탕과 소라회를 주문했더니, 병치(병어회)를 서비스로 주시네요!
"아줌마 풋고추좀 송송 잘게 썰어서 좀 주세요"
"시버~~ 알건 다 아네!"
이때부터 시작입니다. ㅋㅋㅋ
쉰 아홉, 쉰 여섯이라는 주인내외 두분, 손님 딱 둘~~
음식 맛도 좋지만 입담 또한 기가 막힙니다.
넷이서 먹고 마시는데 오늘 가게 문 닫겠다나요!
너무 웃겼어요^^*
그리고 웃으며 도착한 외항의 바다 매립지에서 열린 자동차엑스포 행사장,
멀리서도 밀물에 출렁이는 파도가 보입니다.
햇빛은 뜨거운데 그렇게 심한 바람은 처음 맞아보네요^^*
악보 한장은 날아가 버려 손으로 그려놓았고, 머리카락은 뒤죽박죽이고..
머릿수건 생각이 나더군요^^*
바람소리가 윙윙거려 소리가 제대로 났을지...
해넘이가 시작되면서 바닷물도 썰물로 빠져나가 작은 섬들은 차례로 드러나고..
주말에 포천과 다음주 목요일엔 부안 출장을.... 많이 춥겠죠?
그나저나 부안에 가면 격포에서 위도에 들어가고 싶은데..
자전거 일주 어떻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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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직장 출장핑게로 여행다니시더만요.ㅎㅎㅎ 그 욕쟁이 아짐씨 나하고 한바탕 했더랬씨요.ㅎㅎㅎ 오래전 이바구지만. 욕 하면 나도 한욕하걸랑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