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광활한 우주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대화를 이어간다는 그 자체가
이미 더 없을 기적이라는 것을.... .
< 별빛이 내린다 - 안녕 바다 >
우선 음악 한 곡부터 듣고 시작하자. -_-
몇해 전.. 수술을 앞두고 우연히 병원에서 들었던 음악이다.
정말.. 별빛이 가득 쏟아져 내릴듯한 곡이었다.
'겨울바다'와 '밤하늘의 별'과 '좋은 친구'의 공통점은
그다지 특별한 게 없다는 거다.
그러나 그 겨울바다와 밤하늘의 별과 좋은 친구가 정말로 좋은 이유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거다.
혹..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래서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아파한다면
밤하늘의 별을 보기를 감히 권해 본다.
자~~!!
감성적인 척 고만하고
전편에 이어 달려보자. -_-/
이제 천문 지도와 스마트폰의 각종 어플을 이용할 줄 아는 당신
아마도 별바라기의 각별한 재미에 쏙쏙 빠져들 것이다. ^^
그맘쯤 생기는 욕심 한가지
바로 망원경에 대한 엄청난 탐-_-욕이다.
그러나 일단 천체망원경을 구입하는 문제는
한 걸음 물러나기를 주저없이 추천하는 바이다.
등산 여행 스포츠 레져 등등
여러 요구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쌍안경을 구입하겠다면
그건 말리지 않겠지만.....
최소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천체망원경을 구입하는 결정이라면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별바라기에 대한 지식들이 쌓이기 전에는
저~~ 만치 미루어 두는 것이 좋다.
마치.. 운전 면허증 없이 신차부터 과감히 뽑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니까 말이다.
암튼.. 천체망원경에 대해 조금 알아보기로 하자. -_-/
우선 천체망원경은 가장 큰 몸체인 경통부의 기능에 따라
보통 3가지로 나뉜다.
굴절 망원경
반사 망원경
그리고 막스토브식의 반사+굴절 망원경
< 굴절식 망원경 >
굴절식 망원경은.....
사용 렌즈의 차이에 따라
크게 갈릴레이식과 케플러식로 나뉜다.
그 구분은 눈(Eye)이 접촉하는 접안렌즈가
오목이냐 볼록이냐의 차이.
최초의 망원경인 갈랄레이식에 비하자면
케플러식이 훨씬 시야가 넓기 때문에
현재의 굴절식 천체망원경은 거의 케플러식이라고 보면 된다.
요건 일반적인 굴절 망원경의 각 파트 명칭과
설치 방법의 실례다.
사진에서 보듯 설치하고 자리 잡는 것도 처음엔 만만치 않다.
특히 실 관측시 가장 중요한 파인더 정렬
반사 망원경 사용자일 경우 광축 정렬
적도의식 가대 사용자의 경우 극축 정렬 등등....
나름 적당한 공부가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니 찬찬히 경험을 쌓은 후 그 뒤에 구입해도 결코 늦지 않다.
서둘러 구입해 나중에 후회만 한보따리 하지 않기를...... . -_-/
< 반사식 망원경 >
반사식 망원경은 굴절식에 비해
제작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뉴턴식과 카세그레인식으로 나뉜다.
주경은 같으나 사경이 다른데
사경의 반사면이 평면이냐 볼록이냐에 따라 구분한다.
뉴턴식은 제작이 쉬우나 경통 길이가 길다는 단점이 있고
당근 카세그레인식은 그 반대다.
천문대에 비치된 천체 망원경들은
거대한 전파 망원경을 제외하면
거의 다 이 반사식 망원경이라고 보면 된다.
반사 + 굴절식의 경우
사용해 본 적도 없고 지식도 개털이라서
얌전히 패쓰 하겠다.
처음에 고백하지 않았더냐.
습자지처럼 얇팍한 지식이라고..... . -_-;;
암튼.. 천문 망원경의 양대 산맥인 굴절식과 반사식은
각기 확실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굴절 망원경은 상이 안정되어 있으나 색수차가 생기고 길이가 긴 편이다.
주로 달이나 행성의 관측에 유리하다.
초보자에게 권한다.
반사 망원경은 제작이 쉽고 색수차가 없는 편이나 상이 불안정하다.
주로 성단이나 성운 은하 등등 딮스카이에 유리하다.
요건 묘지가 자주 들르는 별바라기 싸이트서 퍼온 거다.
장황한 설명 없이 그림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꼭 저런 것까지 알아야 돼? ..라고 까칠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타는 자동차의 구조와 간단한 원리 정도는 이해하는 게
바른 운전 습관과 차와 본인 건강에 도움이 되듯
언젠가 저런 장비쯤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본인과 장비 모두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될 터이니 작은 관심 정도는 가져보도록 하자.
아는 것이 곧 힘 아니더냐. ^^
< 팔로마 천문대 - 출처 팔로마 천문대 -_-;; >
위 사진은 미국의 팔로마 천문대다.
무려 5m의 반사 망원경이 설치된 천문대로
우리 같은 늙은 별바라기들에겐 20세기 천문학을 주름잡던 성지나 다름없다.
언젠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
왠지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듯..... . ㅠ_ㅠ
무려 5m 반사 망원경의 위용이다.
1980년까지 세계 최대의 반사 망원경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남반구 천문대(EOS)가 칠레의 '세로 파라날' 에 세운 8.2m
러시아 BTA(Nizhny Arkhyz) 6m
미국 하와이 마우나게 10m
미국 텍사스 폴크스산 9.2m 등등의 거대 망원경이 있단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에 새로 건설 중인 망원경은
주경만 무려 30m가 넘고 대략 130억 광년 밖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드럽게 부러울 따름이다. -_-
<하와이에 설치될 세계 최대 망원경 '서티 미터 텔레스코프(Thirty Meter telescope)' 예상도>
물론.. 이것들은 광학 망원경인 반사 망원경이고
아주 먼 우주까지 탐사가 가능한 전파망원경의 경우
수백 미터가 넘는 엄청난 것들도 많다.
역시.. 돈 잘 버는 식히는 머가 달라도 다르다.
이건 맹구가 사용하는 각종 ↑아이피스와 자동추적장치인 ↓goto 풀셋트다.
왠만한 중형승용차 한대 이상으로 욜 비싸다. -_-
다만.. 워낙 무겁고 분해 조립 포함 번거로움이 많아
그냥 집구석에서 사용하는 게 정답이다.
이거 들고 산에 오르려면 따로 짐꾼 불러야 한다.
한마디로 '짐짝'이란 이야기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 냉큼 사더니
몹시 쌤통스러웠다. -_-ㅗ
문짝보다 훨 큰 짐짝의 위용이다. -_-;;
게다가 저 goto를 밖에서 쓰려면 밧데리까지 들고다녀야 하니
당근.. 고가의 짐짝이 확실하다.
식히.. 아는 건 개뿔도 없으면서 허세는 쩐다. -_-+
근데.. 쪼금 부럽다. ㅠ_ㅠ
제품은 스카이워쳐 8인치HEQ5
아이피스 - 미드4000SWA 32mm(2인치) 미드4000UWA 4.7mm(1.25")
UltraWide 15mm(1.25") SuperPlossl 25mm(1.25")
superplossl 10mm(1.25") 2X바로우렌즈(1.25")
문필터 9X50파인더
아마도 사양은 요정도쯤 될 거다.
나두 한때 사고 싶었던 거라
넘흐넘흐 잘 안다. ㅠ_ㅠ
↑이건 2001년 있었던 그 유명한 사자자리 유성우 노출샷이다.
전에 퍼온 건데 누군 사진인지 기억이 안 난다. -_-;;
당시 소백산 천문대 근처에서
밤새 쏟아지던 저 유성우를 똑똑히 목격했었다.
정말 원없이 보았고 한없이 감동했었다.
평생 다시 보기 어려울 리얼 버라이어티한 우주쇼였다. ㅠ_ㅠ
↑요건 최근 천문우주학의 가장 뜨거운 감자이자 핫이슈인
퀘이사 형성의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블랙홀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었을 테지만
퀘이사는 낯선 분들이 많을 것이다.
퀘이사는 준성전파원(Quasi Stellar Radio Source)의 준말이다.
처음에 관찰되었을 때 별처럼 보였고
가시광선이 아닌 전자기파로 관찰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퀘이사(quasar)를 영문으로 길게 풀면
'별과 유사한 천체(quasi-stellar object)'가 된다.
그래서 우리말로는 준성(準星)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퀘이사는 그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수 많은 별들 속에 파묻힌 단순한 별이었던 것.
그러나 퀘이사는 결코 단순한 별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대단히 이상한 천체다.
우선..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의 천체이며
매우 멀리 있지만 또 대단히 밝기 때문에
초기 우주나 먼 우주의 연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존재다.
주워들은 몇몇 특징을 설명하자면.... .
앞서 말했듯....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천체이며
절대 등급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천체 중 가장 밝다.
그래서 하늘의 별처럼 보이지만 실은 수 많은 별로 이루어진 거대한 은하다.
특징으로는.....
워낙 멀기 때문에 마치 별처럼 보이는 하나의 은하라는 점과
전파.. x선.. 자외선.. 적외선 등이 매우 많이 방출되고 있으며
스펙트럼의 적색이동 측정결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더 멀어지고 있으며
방출하는 빛 에너지의 양과 속도 또한 보통 은하의 수백 배에 이른다.
또 일부 퀘이사들은 밝기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바로 ↑이 사실로 인해 결코 태양계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웬만한 은하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방출하면서도
크기가 겨우 태양계보다 작다는 건
한마디로 성냥불 하나 켰는데 태양보다 수백배 밝다고 보면 된다.
이런 퀘이사의 엄청난 에너지는
천문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점차 그 신비가 풀리고 있는데
별처럼 보이는 퀘이사의 중심에 태양 질량의 10억 배나 되는 블랙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주위를 원반이 둘러 싸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 원반의 물질들이 회전하면서 블랙홀로 떨어지고
그 물질의 중력 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되며
엄청난 양의 빛이 나온다는 의미다.
< 퀘이사 3-273 >
유명한 퀘이사 3-273의 전파망원경 사진이다.
대략의 거리는 130억 광년 이상..... .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와 이 퀘이사 사이의 거리는
빛의 속도인 광속의 1.8배나 되는 엄청난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지금 우리가 보는 이 퀘이사의 빛은
130억 광년 전의 빛이며 실제로는 250억 광년 뒤로 멀어져 있다.
정말.. 김태희와 나의 거리만큼
상상할 수 없는 거리감이다. -_-;;
< 퀘이사 상상도 >
이런 엄청난 우주의 신비들.....
그러나 어느 날 떡~ 하고 망원경 하나 구입한다고 해서
아무나 쉬 대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립법.. 조작법.. 설치법 등등
초보자의 경우 자연스레 부닥칠 어려움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조작법은 쉽다고 하더라도
하늘의 움직임을 알아야 하고 길도 알아야 한다.
하늘을 우리가 사는 동네라는 가정하에 예를 들자면
우선 찾는 대상을 우리가 도착해야 할 목적지라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곳이 처음가는 낯선 곳이라고 가정해 보다.
그러면 처음에 무엇을 해야할까?
1) 다음에서 지도를 찾아본다.
2) 그 근처 큰 건물을 물어 길을 찾는다.
3) 네비게이션을 찾아본다.
4) 그냥 무작정 헤맨다.
머.. 대충 요약하자면 이 정도 될 거다.
하늘도 마찬가지다. -_-
1) 지도를 찾아본다.
하늘의 지도 즉 "성도" 라는 것이 있다.
성도를 일반적인 지도에 비교해 보자.
일반적인 지도.. 만약 유치원생에게 이 지도를 보여주면 알까?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당근.. 어려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성도를 초보자에게 주며 찾아보라면?
그렇다.
마치 유치원생에게 지도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위 지도가 바로 메시에 목록이 표시된 일반적인 성도다.
어떤가?
찾을 수 있겠는가?
결국.. 망원경 구입 이전에 하늘의 지도를 볼 줄 아는 기본적인 능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
2) 그 근처 큰 건물을 물어 길을 찾는다.
음 이 말은 위 지도를 본다와 적당히 중복되는 의미다.
처음 찾아 가는 친구집.. 무작정 주소를 묻던지 아니면 근처 큰 건물을 물어볼 것이다.
"너희집 어디냐?"
"시민회관과 시민운동장 사이에 있어"
"나 지금 시민회관과 시민운동장 사인데 여기서 어디로 감?"
"거기 우체국 지나 xx아파트 건너편 이야"
보통 처음 친구집에 갈 때
이 망할 쇙키가 마중 나오지 않을 경우의 친근한 대화다. -_-
하늘도 마찬가지다.
큰 건물의 역할을 하는 별이 있다.
그것이 바로 길잡이 별..... .
최소한 큰 건물의 위치를 알아야 하니
길잡이 별의 위치 정도는 알아야 해당 목적지에 쉬 도착 할 수가 있다.
가령.. 아주 간단히 표시한 위 그림을 참고로 요즘인 2월의 하늘을 보자.
먼저 길잡이 별부터 알아야 한다. (큰 건물)
어렵지 않게 밤하늘 가장 밝은별인 시리우스를 중심으로 2월의 대삼각형이 보일 것이다.
이렇게 길잡이 별을 먼저 찾고 거기서 조금 더 상세히 들어가며 목적한 바를 찾는 것이다.
당근.. 큰 건물에 해당하는 별자리와 별의 특징을 조금은 알아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가 별바라기들이 천문서적을 찾고 공부하는 까닭이다.
귀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 단계가 제일 흥미도 동하고 또 보람과 희열도 강하게 느낄 때다.
머든.. 배우는 초보 때가 잴 잼난 법이니까. ^^
3) 네비게이션
요즘 네비게이션 없이 다니는 분들 드물 것이다.
별바라기도 마찬가지다.
별을 쉽게 찾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장비가 있는데
바로 goto(자동추적장치)다.
그러나 첨단 천문장비인 만큼 욜 비싸다.
게다가 아무 거나 살 수도 없다.
이왕이며 정밀도가 높은 걸로 사야 한다.
어정쩡하면 있으나 마나니까.
아니.. 개짜증만 유발하니까. -_-
그러나 이 조차 잘 사용하려면
하늘의 주소 즉 적경과 적위를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공부가 또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두어 시간 쌍욕을 질러대곤 곧 포기할 거다. -_-;;
시간과 노력은 어마어마하게 들고
결과는 개-_-털..... .
장황했던 또는 엄청 기대했던 애초의 계획과 달리
엉뚱한 별만 오지게 보고 날 밝는다.
본인의 실례로는....
파인더 없이 5mm 아이피스를 꼽고 m13을 찾을 때.... ㅠ_ㅠ
정말.. 강풍 불 때
운동장에서 렌즈 한 짝 찾기나 마찬가지다. ㅠ_ㅠ
이쯤되는 한 마디 해야 한다.
그러면 초보자는 어쩌란 말이더냐?
1) 책
먼저 천문 우주 관련 책을 권한다.
성도나 별자리에 관한 서적들 시중에 엄청 많다.
특히.. 이 두 권은 내겐 바이블이나 다름 없는 책이다.
'기본 천문학'은 학부에서 교양강좌 정도의 수준으로
첨엔 어렵지만 재미 삼아 두어번 읽다보면 쏙쏙 들어 올 것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이건 머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워낙 전세계적인 스테디 셀러니까.
그외에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서적들 넘처나고 넘처나니
우선 우주에 대한 그리고 천문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은 챙겨두도록 하자. ^^
흥미 위주의 책.....
그러니까 조금 쉽고 별자리 이야기도 있고
양도 좀 적으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는
"풀코스 별자리 여행" <- 링크한 요 책을 추천한다.
수제자 맹구의 경우 ↑이 책으로 먼저 시작했는데
매일 책 보고 하늘 보고.. 이런식으로 1년 정도 날밤을 깟다.
그리고 마눌님에게 그만큼 까였다. -_-;;
암튼.. 그렇게 까이고 나서야 겨우 하나둘씩 별자리 형태가 익혀지더란다.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란 이야기다. =_=
사실.. 책을 통해 보는 별자리와
실제 하늘을 통해 보는 별자리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 관측회
책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관측회 혹은 별바라기 모임의 off 모임에 나가는 방법이다.
이런 오프모임은 선구자들의 쏠쏠한 경험담과 노하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망원경을 실제로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니
이만한 전문 강의가 따로 없다.
게다가 공통된 취미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 하고 듣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
물론.. 적당히 싸이트 활동도 하고
또 낯짝도 두꺼워야 한다.
시간과 비용 및 정성도 있어야 하고.... .
암튼..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성심이 있다면 언제나 방법은 널려 있다. ^^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규모의 번개 관측을 가시는 분 또한
웹상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대부분 상당한 연륜을 지닌 고수에다가
장비 또한 빵빵하니 눈호강이 필요할 경우
본인 또한 자주 묻어가곤 한다. ^^;;
< 가장 가까운 은하중 하나인 M31 안드로메다 은하..동반 은하로 여겨지는 M32와 M110의 모습도 보인다. >
별바라기....
묘지의 경우 여행만큼 그리고 낚시만큼 좋아하는 취미다.
그러나 관측경력이라고 해봤자 기간만 길지
애초에 고백했듯 아는 지식이라곤 습자지만큼 얇다.
게다가 지금 장비라고 해봐야
사망 직전인 조카놈의 굴절망원경 그리고 그린 레이저포인터 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직 섣불리 개인 망원경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이유는 뻔하다.
아무래도 큰 부피.. 무게.. 관리.. 그리고 금전..... . -_-;;
그렇다고 아는 게 병이다 보니
적당히 작은 망원경으로 구입해서는
싼 게 비지떡이 될 것이 분명하다.
완벽하진 않지만 흉내라도 내려면
일정 수준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루고 미룬 탓도 있지만
사실 다른 이유가 더 크다.
바로 별자리를 익히는 것이다.
어느덧 별자리를 하나하나 익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도 보는 법에 익숙해 졌고
성도 보는 법을 익히다 보니 밝게 보이는 메시에 목록과 Deep Sky까지
안시로 위치를 가늠할 수준까지 되어 갔다.
그리고 기회가 되는데로 관측회를 통해 망원경을 조작 및 관찰해 봤고
천문대의 그 엄청난 구경으로 달의 크레이터까지 봤을 때의 그 감동과
토성고리와 목성의 4대 위성을 봤을 때의 신기함과 감격이란..... .
그리고 수 많은 유성 무리와 마주했을 때의 놀라움과 탄성!!
그렇게 잊을수 없는 추억들이
별과 함께 가슴속에 남게 되었다.
< 2008년 12월..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 >
모든 분야가 그렇듯 천문 또한 저마다 관심 갖는 분야는 조금씩 다르다.
나는 달이나 행성이 좋아....
나는 별자리가 좋아....
나는 성운 성단 같은 Deep Sky가 좋아.....
나는 사진촬영이 좋아..... .
그러나 감히 말하건데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별자리' 다.
전설도 좋고 신화도 좋다.
거기서부터 별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별자리도 관측하는 것이니 말이다.
결국.. 별자리를 알아야 자기의 별도 볼 수 있는 것이다. ^^
암튼.. 망원경 없이도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신비는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알리며
천체망원경에 대한 환상과 기대에서 한 발쯤 물러나기를 바래 본다.
어느 드라마의 제목처럼
어차피 별은 당신 가슴에 있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우린 각자의 별에서 왔으니까. ^^
첫댓글 왜....와이.....
내 별자리는 안보여요?
나..양자리...
-_-
계절마다 잘 보이는 별자리가 따로 있는 법임.
그림 아래쪽에 써 있잖아여.
상순 오후 9시.. 중순 오후 8시.. 라고.....
그때 관측한 천공 중심의 잘보이는 별을 그린거임. -_-
양자리는 이즈음엔 천공 중심에서 제외.
아 유 ok? ^^;;
부라덜~~~
항상 첫 댓글 다는데...
그것도 안달고 드간거 보니까....
라지랑 칭구들 온다고 해서 집안 청소하나보다....ㅋㅋ
난 넘흐~또또케....ㅎㅎㅎ
어제밤 술처먹어서.. 이제 인나 너구리 한마리 끓이고 있음. -_-
@해변의묘지 난 지금 술 처묵.......
맥주 세병째 시작하고 이씀....
맨날 샌드위치에 너구리만 먹어서....비리비리할것 같아..부라덜....
@미라 루나
웅.. 비리비리해. =_=
그니까.. 산삼깍두기 만들어줘.
@해변의묘지 글차나도....
지난번에 적어준 목록대로 중국에 주문해 놨어.
국산은 너무 비싸서....ㅎ~메롱~
흠냐~~이거 먼말을 해야 하나..
묘쥐여 너 글만기냐..할때도 기냐..--;;
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영혼을 팔고 인공심장을 달아서라도 롱테이크 할 당찬 각오가 되어 있는 고귀한 신분임.
근데.. 그럼 머해 C불 처량한 싱글인데. -_-
@해변의묘지
음..각-_-오 만이 란게
크게 문제 일.수은 있겠꾸나...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자운님. 상당휘 감성적인 (........) 인데여. *_*
셋이면 머해여.
하난 천방지축 칭구.. 한분은 말괄량이 부라덜. -_-;;
휴~이것 역시 공이 마니 드는구나ㅋ
나의,, 별바라기.
어린왕자에게 여우가 작별인사를 하며 비밀을 가르쳐주었다
어떠한 것을 볼때 마음으로 보지 않음 잘 보이지 않는다는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저 망원경으로 ,, 이런거 볼수있음 구한다 구해.ㅋㅋ
잘 보이진 않지만 분연히 느낄 수는 있는 것들이죠.
그래서 서로 통하며 살아가는 거잖아여. ^^
통하였느냐? -_-
소백산도 못가는데.... ㅜㅜ
별은 암데나 늘 보여요. ^^
동네 뒷산에서 보는 별이 훨 아름다을 때가 많죠.
그니까.. 소백산 따위 잊으삼요. ^^
별바라기 오프 팀에 가끔 여횐도 있삼?
개니 친굽네,앤입네..히며 남자 따라와 민폐끼치는 잉간들이 안마너?
앗차차,,루나랑 마리랑 둘 달고 갔을 때 그래도 루나는 달이라도 본다고 깝짝대긋지만
마리는,,칭구야,아직 안 끝낫엉? 칭구얌 나 배곺아~!! 할 거 가틈..
잉 저 구석팅이에서 나름 기초 별자리 입문서 펴놓고 꼼지락 대는 저 아짐은 자운이제??
근데 별바라기 와서 우주와 대화한담서 가부좌 틀고 앉았는 저 아짐 또 믓꼬...숨결도 고르구마이..ㅋ
그래~~그나마,,제대로 글 읽고 관심 갖는 사람은 이 방에 아다하고 나 정도?? 우히히...
새벽 별바라기엔.. 안타깝게도 지대로된 여성분들은 별로 없어여.
있다면.. 지 남친이나 남편 따라온 쌩초짜 정도? ㅎㅎ ^^;;
그게 신기해요.
분명 감성으로 따지면 여성분들이 남성보다 우월한데....
그 감성이란 것도 꽤나 현실을 따지나 바여. ㅎㅎ ^^
아님.. 무한 상상력이 부족한지도.... .
좀 있다 정독하고 다시 ~
충성스런 독자 올림
정독하니까 뭔지 모르는 거 더 많은 것 같아서 ^^;;
몰라도 됨.
어차피 별보자는 소린데여 머 ㅎㅎ ^^
위의 소백산은... 기찻간에서....
빛을 잃어가는 별을 오랫도록
바라봐 주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나요.....??
다시 빛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아픈 별들만 찾아서 바라봐 주고 싶어요...
쓰다듬어 주고 바라보고... 웃어주고...
그러다 그 별빛이 제 가슴으로 들어오면
저도 행복해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 이런건 써니잎새달님께서 해야될 이야긴데....ㅎㅎ)
흠.. 드뎌 맑은님의 감성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여. ^^
빛을 잃은 별을 바라봐주면 다시 빛을 찾을을 수 있을까요? ......
이픈 별들만 찾아 바라봐주고 싶어요.......
맑은님의 그 맑은 맘으로 분명 별은 다시 빛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맑은님도 더 행복해지시겠죠. ^^
암 걱정마시고 짬나실 때 별을 보세요.
그별에 다 씌여 있다고 하더라구요. ^^ (__*)
항상 먼 평야를 보고사는 몽고인들이
시력이 무지 좋다는데...어릴때부터
이렇게 별 관측 많이하면 시력이 안 나빠질거같음.
이미 나빠진 시력은 돌이키기 힘들겠지만...
마리가 외계인..운운하지만..ㅎ
묘지님은 취미가 뭐라할수없이 고고함을 인정함~!^^
나.. 인정 받았군여. ㅎㅎ ^^;;
마리가 절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건 사실 간단하죠.
그동안 마리가 만나온 남자들이 마리에게 어떤 존재들이었는지를.... ㅎㅎ ^^;;
아마도 제가 가진 일면만 보고 허술한 판단을 했기 때문일 겁니다.
만약.. 묘지가.. 일주일에 두번은 야-_-;동을 즐감한다는 걸 안다면
이러겠죠.
"이 변태 색-_-+히!!"
사뷰..외계인이 아니규..더 정확히는..
우주 비행체.
@해변의묘지
앞으론 아침 저녁으로 보도록~!!..ㅋ
하늘 쳐다봐도 뻔한 별자리..
북극성.북두칠성 조차 모르니....
딱 내 심정이 낫놓고 기억자..여.
그냥..대체론 아름답고..
때론 슬프고
드물겐 시린 그겨울 별들 밖에 난 모르니...ㅡ.ㅡ;;
아울러 그 별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줄 어둠이 없는 곳에 살고 있으니 ^^;;
모르면 찾고 배워야져.
근데 배우기 싫고 찾기 싫으니 덮어두는 거지. -_-
근데.. 모르고 보는 별이나 알고 보는 별이나 어차피 알흠다움.
알흠다우면 됐지 머. 안그래? -_-
@娥利
그래여?
가시님이 밝음의 딸이야?
호오~~ 좋겠눼. -_-
@해변의묘지 고런 말이 아니고요 ~
별을 잘 보려면 깜깜해야 하는데 ..
도시의 밤은 너무 밝다는 야그 임다
@娥利 구러니까요.
난.. 가시님이 일산.. 저~~~ 짝 구석에 박혀 사는 줄 아라씀요 ㅎㅎ ^^;;
@해변의묘지 오우 ...정확한 정보가 샜다 ~~ㅎ
@해변의묘지 쳇!
흥!
가시나 박혀라.
@장미가시
욕 먹는 일은 나의 일상.
쌩유. -_-
@해변의묘지 구걸에 욕에...ㅎㅎㅎ..욕보쇼~!
글 쓰시고 정리해서 올려 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을 쳐다 보겠사옵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고상하고 멋진 취미를 갖으셨네요.
오늘밤 8시에 밤하늘
비 맞고 화분(?) 들고가시느라 수고 많았죠? ^^
동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식물 사랑하고 가꾸시는 분들.. 대단하삼.
전.. 꾸준하지 못하고 변덕이 심한 편이라 절대 못하는 소중한 일. ^^
올만에 뵈어여 다해님.
방갑방갑. ^^
@해변의묘지 동물은 바로 표현을 해주니 함께하는 재미가 쏠쏠할겁니다.
식물은 가만히 쳐다보면 잎 하나 돋아 나오는 것도 이쁘고
작은 식물 자라는것 지켜 보는것도 큰 기쁨을 선사해 준답니다.
인정 많으시고 인품 좋으신분 이란게 글에 다 나타나여..ㅎㅎ
보는 순간 웃으시라고 시시 콜콜한 야그를 적었지요.
댓글은 없어도 글 짬나는 대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 나둘곳 없이 많아
화분 나중에 더 넓은대로 이사가면 그때는
좋아한 식물 다양하게 키울려고요.
미쓰때 어느 할머니가 선물로 주셔서 키우기 시작해
저와 20년 인연이 된 화초도 있네요.
이사 할때는 큰 짐이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