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김현철 작사/작곡)는 1989년 발매된 「장필순」의 1집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그런데, 당시로서는 이 곡이 생소한
"보사노바 재즈 풍"의 색채가 강렬하여 노래를 좀 듣는다는 사람은
물론,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고 합니다.
『어느새』는 왠지 모르게 '네온 사인' 가득한 도심(都心)의 야경(夜景)
이 떠오르는 'City Pop'으로,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
입니다.
이 노래의 작사, 작곡자가 바로 싱어 송 라이터 '김현철(1969년생)'
입니다. 그가 고등학생 시절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김현철'은
고등학교 때 직접 앨범을 판매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장필순」(1963년생)은 싱어 송 라이터이며, 여성 포크 록의 대표로
손꼽힙니다. 서울 출생으로 서울 예술 대학 방송 연예학과 졸업 후,
1982년 대학 연합 창작 음악 써클 "햇빛촌" 1기에 참여하였고
1983년 여성 듀엣 "소리 두울"을 결성하여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룹 "들국화" 등의 콘서트에 '게스트' 및 '코러스'로 활동 하였으며,
1984년 옴니버스 앨범 《캠퍼스의 소리》에 "소리 두울"로 참여하다가
1989년 솔로로 데뷔, 10월에 당시 '김현철'이 작곡한 동명(同名)의
타이틀 곡이 담긴 1집 앨범 『어느새』로 데뷔하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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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이제는 그리움도 지워져 버려
어느새 목 마른 가슴을 모두 잃어버린
무뎌진 그런 사람이 나는 되어 만 가네
어느새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
나를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이제는 가슴 시린 그런 기억조차도
모두 깨끗하게 잊어버린
무뎌진 사람이 되어 가네 어느새
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이제는 그리움도 지워져 버려
어느새 목 마른 가슴을 모두 잃어버린
무뎌진 그런 사람이 나는 되어 만 가네
어느새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
나를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이제는 가슴 시린 그런 기억조차도
모두 깨끗하게 잊어버린
무뎌진 사람이 되어가네 어느새
어느새 어느새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