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반 성서홈플러스
7시40분 내당홈플러스
7시45분 반월당
8시10분출발
9시40분 범어사주차장
10시 부산팀과댄스
10시50분 출발 범어사
11시14분 금정산등산 a조 b조 같이 장군봉쪽으로
12시10분 갑오봉
12시30분 식사
1시15분 장군봉
2시43분 고당봉
3시 금샘
3시45분 산성입구
4시 산행종료
5시 식당청룡갈비
작년8월에 팔공산행을 같이 한 이후 부산산사랑과의 조우 초대가 이어졌고 부산으로 향했다.
금정산은 북문에서고당봉쪽으로300미터가서바위로 둘러싸서 자일타고 올라간곳에 바위뒤에 바위로형성된 금샘이 있었다.이곳으로 부터 유래되어 금정산이 된듯하다.
금샘 주위에는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데워진 바위가 밤이 되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게 된다고 한다. 지금도 10월의 해 질 무렵에 금샘을 보면 물 안에 물고기 형상의 홈이 파여 있어 석양과 단풍빛이 반사되어 금빛 물로 변화하고, 바람에 파장이 일렁이면 마치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니는 것 같이 보인다고한다.
부산이 자랑하는 진산 금정산의 실체였다.
범어사에서 출발 갑오봉 장군봉까지 b조가 갔고 갑오봉지나서 식사를 하고 다시장군봉까지 가서 돌아오는 b조를 뒤로하고 저넘어 고당봉 봉우리를 보면서 떠난 a조...
험하고 힘들것이라는 선입견을 깨준것은 부산산사랑의 최인선씨였다. 살살 가면 갈수 있을것이라고...허리가 안좋은 나로서는 포기했다가 용기를 찾는 순간이 되었다.
내가 간다니 윤희와 현숙샘이 따르고 우리는 먼저간 선두를 쫒아 달린다.
허리 안좋은 나를 아끼라는 선배님들의 만류를 눈물겹게 들으며 떠나는 심정을 아는가...오래 같이 하자는 현혜련샘의 조언이 눈물겹다. 이제 몸을 아껴야만 하는 단계가 온 것인가...아끼면 괜찮은 것일까...
능선이 보이고 정상이 보이고 가까이 살고 몇번이나 등산했을 부산사람의 조언을 들으며 나는 늦은 a조를 선택했기에 늦지않으려 조바심을 하며 능선을 오른다.
그리 가파르지는 않았다. 1시간을 걸었을까.
깍딱고개가 보이는 듯하다. 그리 길지는 않다는 부산팀들의 조언으로 천천이 산을 오른다.10분15분이나 될까.
고당봉이 보이고 계단이 보이고 바람이 꽤 셌던것같다. 모자를 벗어놓고 바위를 오른다.
맘껏 소리를 환호하며 사진을찍고 내려오는 계단에 몸을 맡겼다.앗차 그러다가 모자를 놓쳤다. 저밑으로..구부리기가 어렵고 내려가는것은 것은 위험...모자를 포기하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산사랑의 최인선씨가 모자를 주워갖고 오신다.ㅋ
어려웠을것인데.
감사하다.a조를 포기하지않게 도와주신 그분이 너무 고맙다.ㅋ하마터면 안을뻔했다.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금샘을 간다.300미터 정도 였던것같다.통과할수도 있었는데 우리를 배려했다고 했다. 샘물하나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자일을 타야 올라갈수있는 곳에 너른 바위정상이 있고 그 뒤에 금샘이 있었다.
금빛 물고기가 노니는 듯 하다는 뜻으로 金井이라고..그때는 몰랐다. 금정산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다는 것을 지금도 범어사에는
금샘의 물이 마르면큰재앙이 온다고 믿는단다.
아뭏든 자일을 포기하면 보지못하는 금샘을 보고 내려오는 길은 계단등으로 잘 가꿔져있어 부산사람들 한나절코스로 산을 좋아하는 동호회가 움직이는것같다. 젊은사람들이 그시간에 오르고 있었다.
산을 좋아하는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작은 제스추어 하나에 감동을 한다.
작년 팔공산에 오셨던 부산산사랑의 한석오님께서 말씀하셨다.내 목소리를 들으니 그날의 일이 생각난다고...
8월의 팔공산등산을 하노라면 개울에 풍덩 할수 있었을텐데 그날은 비가올듯 날이 그리 덥지는 않아서 개울에는 들어갈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던차에 마침 그 선생님이 웃통을 벗으시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래서 지나치면서 등목해드릴까요? 하고 한마디 했는데..그 당시는 괜찮다해서 지나쳤는데 그게 기억에 남으셨던 모양이다.
감동이었다고.ㅋㅋㅋ
거리낌없이 내뱉은 말 선입견없이 받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ㅋ
기억하고 폭소를 자아낸 하루였다.
부산사람들은 우리보다는 통이 크신것 같았다. 갈비를 사주시고 노래방기기를 아예 갖고와서 흥을 돋우시는 모습 너무 과분한 환대를 받아 몸둘바를 모르고 밤새도록이라도 놀아보자시는 배포가 너무 커 감격했다.
아뭏든 북동으로 양산 그리고남서로 김해 그리고남쪽으로해운대 아니 광안리가 보이는 고당봉을 조망하며 바위로 둘러쌓인 금샘을 보고온 하루는 또 다른 모습의 산행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것같다.
그리고작은 제스츄어에 크게 기뻐해주신 부산사람들의 기억도 크게 남을것같다.
첫댓글 가정집 귀부인. 아녀자가 . . 등목해 드릴까요😱 그때 그분. . .감동 지대로. 받어셨껬다!
ㅋㅋ 그게 그리 놀랄일이었는가. 말해놓고도 잊어버린 일은 상기시켜주셔서 저도 놀랐습니다.
그래도 샘이 잴 먼저 반응.ㅋㅋㅋ 마음은 약산에 있는데 오시지 못하는 심정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