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2월 28일(수)✱
▲Golden Fingers②-함춘호
◾대중가요 최고 세션 맨
◀청춘
✱2016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
◼김필✕함춘호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송창식✕양희은✕함춘호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장필순✕함춘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임영웅✕함춘호
◀Simple is the Best
◼정은지✕함춘호
◀Roll over Beethoven
(베토벤은 치워버려)
+Highway Star
◼함춘호✕오은철✕김신의
◀8호 감방의 노래
◼안예은✕변무혁
✕역사청소년합창단
◉내일이면 2월이 끝납니다.
2월이 끝난다는 것은
겨울이 물러갈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물이 봄을 향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할 때입니다.
특히 생명 있는 초목들은
지금부터 크게 번성할
봄과 여름을 설계하느라
바쁩니다.
◉아직 숲은 황량하지만
마른 풀 섶을 들치면
곳곳에 생명의 초록빛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논두렁 밭두렁에는
냉이와 꽃다지가 이미
촘촘히 자리 잡았습니다.
◉마른 나뭇가지의 겨울눈도
많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선화후엽(先花後葉)!
매실나무와 생강나무,
산수유, 벚나무 등
마음이 급한 나무들은
꽃부터 피워서 봄을 알리고
잎은 나중에 피워 내려고
준비합니다.
우선 꽃을 피워
먹이가 귀한 초봄에
주변의 생명을 보살피려는
사려 깊은 나무들입니다.
◉매화는 이미 남쪽에서
활짝 피어나서 봄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추운 여기서도
1호 봄꽃이 꽃잎을
활짝 열고 봄소식을 전합니다.
잔설이 남아있는 앞마당
우물가에 복수초가 어제
노란 꽃잎을 활짝 열고
봄의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추운지 저녁무렵엔
꽃잎을 닫았습니다.
봄은 어느덧 근처
여기저기에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의 뒤끝 추위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 추위가 3월의 몇 차례
꽃샘추위와 이어지면서
약간 심통을 부리곤 합니다.
그리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March comes in like Lion
and goes out like a Lamb’,
3월은 사자처럼 왔다가
순한 새끼 양처럼 간다’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순한 양 같은 날씨를 만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성난 사자 같기도 하고
순한 양 같기도 한 것은
3월의 날씨뿐 아니라
사람들의 영원한 친구인
기타도 그렇습니다.
20세기 기타 음악의
르네상스 가져온 세고비아가
남긴 말입니다.
‘기타는 신경질적인
여인처럼 다루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녀에게 충성한다.’
그렇게 평생 기타에게
충성하고 달래가면서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기쁨,
애환을 전달해 온
세션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오늘 만날 뮤지션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포크 가수 송창식을 보고
기타를 잡기 시작했다는
함춘호는 환갑을 넘긴
지금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기타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기타는
몸의 한 부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가수를 도와
노래를 빛나게 만들어 주는
한국 대중음악의 최고
세션 맨(Session Man)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세션(Session)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두 개 이상의 장치 사이에
대화를 연결하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이 말이 음악에서 사용할 때는
쉽게 말해 연주자,
반주자를 의미합니다.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연주로 노래를 완성 시켜
주는 사람을 흔히
그렇게 부릅니다.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
드럼 맨, 첼리스트 등을
주로 그렇게 부릅니다.
때로는 보컬리스트가 여기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혼자서 독주할 때는
세션이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콘서트나 레코딩에서 뛰어난
세션 맨을 만나면 해당 가수는
최상의 선물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함춘호는 순수기타리스트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돼왔습니다.
특히 어쿠스틱의 경우는
대적할 사람이 없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가요 대부분이 함춘호의
기타 연주로 녹음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래서 함춘호를 해외에
내보내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세션의 최강자라는 이야기입니다.
◉8년 전인 2016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은
특별 축하 무대를 함춘호의
세션 연주에 맞춘 김필의 노래
‘청춘’으로 마련했습니다.
‘청춘’은 1981년 산울림 7집에
담겼던 노래로 김창완이
작사 작곡했습니다.
청춘의 고뇌와 아픔을 담은
슬픈 멜로디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ost로 등장해
당시 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노래의 리메이크 작업에
여러 차례 세션으로 참가했던
함춘호가 김필과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올랐습니다.
함춘호의 슬프고 애절한
기타 연주가 김필의 노래를
제대로 받쳐줍니다.
https://youtu.be/6vuC2mOSdWM?si=vzRSx_WlB5pm8pVa
◉함춘호는 송창식의 공연을 보고
기타를 배우가 시작했지만
원래는 가수로 음악인의
생활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인 이문세에게
부탁해 노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때 ‘시인과 촌장’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노래보다는 기타 쪽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타리스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특히 그의 기타 연주 실력이
소문나면서 자연스럽게
세션 계의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그를 기타의 길로 이끈
송창식과는 합주 형식으로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고
미사리 송창식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특별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송창식과 양희은의 듀엣에
함춘호가 세션으로 참가한
4년 전 무대를 만나봅니다.
1990년 송창식의 포크송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입니다.
일흔세 살의 송창식과
예순여덟 살의 양희은,
쉰아홉 살의 함춘호가 펼친
나이를 초월한 무대입니다.
양희은과 송창식의 화음에
함춘호의 어쿠스틱 연주가
멋지게 스며든 아름다운
무대입니다. https://youtu.be/Wus_qLErBIQ?si=fRAB50h63HFe5S9s
◉‘동아기획 사단’은
1980대와 9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메카로
불립니다,
대한민국 아티스트 크루의
출발점이 된 ‘동아기획 사단’을
조명하는 2021년 방송 프로그램에
당시 소속됐던 아티스트들이
모였습니다.
함춘호, 유영석, 김현철,
장필순, 박학기 등이
모인 자리에서 만들어진
즉석 무대를 만나봅니다.
함춘호의 기타 연주에 실린
장필순의 1997년 노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입니다.
함춘호의 잔잔한 기타 선율에
실리는 장필순의 기교 없는
목소리가 오래 귓전에 머무는
공연입니다.
https://youtu.be/hkZHH0B2CIQ?si=GUT3YzlXVwNROZ_d
◉요즘 대세 가수 임영웅과
함춘호가 만나 꾸민 무대입니다.
‘미스터트롯’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뽕숭아 학당’에서
만났습니다.
50년 전인 1974년에 이장희가
만든 노래입니다.
최인호의 소설로 만들어진
영화 ‘별들의 고향’ ost로
영화도 음악도 당시에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감미로운 임영웅의 보컬과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만들어 낸 무대입니다.
https://youtu.be/TcYidyf5YIo?si=mkXRnTShhny6DFYE
◉함춘호가 좀 더 젊은 가수와
호흡을 맞춘 무대를
만나봅니다.
에어핑크 출신의 정은지가
2020년 발표한 노래
‘Simple is the Best’
(단순한 게 촤고야)라는
노래입니다.
제목도 노랫말도
마음에 듭니다.
20대의 젊은 정은지가
어려운 것들을 내려놓고
조금은 쉽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으로 가사를 쓴 것이
신통합니다.
첫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 고맙습니다 💛
💜 사랑합니다 💜
💖 건강하세요 💖
💚 행복하세요 💚
https://youtu.be/6vuC2mOSdWM?si=sYq9BAKVBl8bsI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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